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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자기 여행 서유럽편

유럽 도자기 여행 서유럽편

조용준 | 도도 | 2016년 0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16건 | 판매지수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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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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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70쪽 | 904g | 152*210*31mm
ISBN13 9791185330310
ISBN10 11853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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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와인과 품질 좋은 라벤더 오일을 결정짓는 것은 그 토양의 ‘떼루아(terroir)’다. 떼루아는 포도가 자라는 데 영향을 주는 토양과 기후, 재배 방식 등을 모두 포괄하는 단어로, 동양적으로 표현하자면 ‘천지인(天地人)’이다. 즉 하늘의 힘과 땅의 힘 그리고 사람의 노력이 합해진 결정체가 떼루아다. 흙으로 빚는 도자기, 그릇의 품격과 품질도 역시 떼루아가 결정한다. 좋은 흙과 좋은 물, 적절한 기후 그리고 도공의 땀이 어우러지지 않으면 좋은 그릇은 나오기 힘들다. 이렇게 모든 그릇에는 저마다의 떼루아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릇을 보면 그 지역의 환경을 알 수 있다. 그릇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서양은 이 단순한 진리를 깨닫기까지 수천 년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 p.9

신트라 왕궁에는 스물일곱 마리 백조들의 프레스코화가 있는 팔각형 형태의 ‘백조의 방(Sala dos Cisnes)’, 천장에 까치들이 가득 그려져 있는 ‘까치의 방(Sala dos Pegas)’ 등 빠뜨릴 수 없는 볼거리가 많다. ‘까치의 방’은 시녀와 키스를 하다 왕비에게 들킨 왕(주앙 1세)이 궁여지책으로 선을 베풀기 위한 순수한 의식이었음을 강조하며, 왕궁 내의 모든 시녀 숫자만큼 까치를 그려 넣으라고 명령한 것이라 한다. 왜 하필이면 까치일까. 까치는 서양에서 수다쟁이의 의미이기도 하다. 수다쟁이가 맘대로 날아다니며 여기저기 소문을 퍼뜨리면 곤란하겠으니, 까치를 천장에 그려 넣어 날아다니지 못하게 하고 입을 봉인한 것이다. 참 그럴듯하지 않은가? --- p.218

16세기 중반부터 플랑드르 도공들이 본격적으로 포르투갈에 진출해 걸작을 남기면서 17세기 포르투갈 아술레호는 거의 델프트블루 타일로 채워진다. 기독교에서 블루는 성모 마리아가 입었던 옷 색깔이라서 매우 귀중하고 존경해야 할 색채로 여겨진다. 400년 전에 건물 외벽에 색깔 있는 장식을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드문 일이었을지 생각해 보라. 그것도 귀하디귀한 파란색으로 말이다. 그런데 해외 식민지 개척과 함께 재물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자 마누엘 1세는 졸지에 유럽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부자가 되었다. 그러니 그때부터는 거칠 게 없었다. 왕실을 필두로 하여 블루 타일로 장식하고 뽐내는 ‘한풀이’가 전 국토로 퍼져 나갔던 것이다. --- p.226

지노리의 지속적인 고민은 재료, 바로 흙이었다. 지노리는 백자를 만들기 위해 마이슨 도자기가 사용하는 작센의 고령토를 수입해 사용했다. 거리가 너무 멀어 재료 수급이 안정적일 턱이 없었으므로, 제품 품질이나 빛깔이 그때그때 달랐다. 지노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실험을 했으나 결국 백자를 만들 수는 없었고, 1770년 차선의 방법을 만들어냈다. 바로 표면이 하얗게 되는 주석유약을 칠하는 것이었다. 도치아 지노리는 재료와 기술의 약점을 도전적이고 상상력이 넘치는 디자인으로 극복하고자 했다. 도기의 색채는 ‘로열 비엔나(Augarten; 아우가르텐)’를 연상시키는 보라, 철근과 비슷한 빨강, 노랑, 녹색이 지배적이었다. 비엔나의 영향은 꽃무늬 장식에서도 나타나지만 다른 장식적 요소들은 도치아 독자적인 것이었다. --- p.378

18세기 유럽 도자기 역사를 살펴보면 예외 없는 한 가지 공식이 있다. 그것은 도자기 공장 설립을 위해 반드시 다른 공장의 기술자를 빼내왔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도자기 제조와 관련이 있다고 소문난 사람이나, 자기 스스로 도자기 제조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들은 당시 백금과 비견되는 값어치를 가진 도자기 제조에 혈안이 된 ‘물주’를 찾아 이 도시 저 도시로 떠돌아다녔다. 우리가 이미 『유럽 도자기 여행 : 북유럽 편』에서 본 대로 헝거는 유럽의 여기저기에서 말썽을 부린 대표적인 사기꾼이다. 그는 운 좋게도 드레스덴에서 유럽 최초로 경질 도자기를 만드는 데 성공한 요한 뵈트거(Johann Botger, 1682~1719)의 마이슨에서 잠시 일하며 도자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서푼짜리 지식’을 알게 되었다. --- p.398

가장 프랑스다운, 도자기에서 프랑스 특유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릇을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코 ‘지엥(Gien)’을 선택할 것이다. 지엥 파이앙스의 장식 모티프는 이탈리아 파엔차 마욜리카는 물론, 독일 마이슨, 18세기 프랑스 루앙과 마르세유 가마들, 영국 웨지우드, 네덜란드 델프트까지 유럽 주요 가마들의 장점과 특징을 부분적으로 빌려온 것이다. 게다가 극동의 도자기까지 모방과 탐구의 대상이 되었으니, 지구상의 거의 모든 도자기들에서 주요 모티프를 빌려와 응용하고 개량했다고 할 수 있다. 바로 그러한 유연함, 트렌드에 대한 열정이 오늘날 지엥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지엥 도기들은 전통의 깊이와 품위는 느끼기 힘들지만, 보는 순간 사람을 매료시키는 화려함과 발랄함, 채색의 마술사 같은 현란함이 있다. --- p.532

영국 도자기는 유럽의 다른 지역과 확연하게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도자산업의 발전 과정이 왕실 주도가 아닌, 민간업자로부터 자생적으로 진행됐다는 사실이다. 거의 모든 유럽 도자기 명문들이 왕실의 비호와 지원을 등에 업고 성장한 반면, 영국 도자기 회사들은 시장의 원리에 따라 견실한 체질을 키우면서 독자 성장의 기반을 만들었다. 현재 브랜드 이름에 ‘로열’이라는 칭호가 들어가는 회사들은 처음부터 영국 왕실로부터 ‘로열’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좋다는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치열한 경쟁을 거쳐 나름의 지명도와 품질 및 미학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다음에야 왕실의 승인을 받았다. 대륙과 떨어진 섬나라여서 그런지, 도자기에 있어서도 독자적인 연구를 많이 진행하고 독창적인 제조법을 많이 찾았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본차이나’다.
--- p.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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