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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고해

정약용의 고해

: 스스로에게 건네는 생의 마지막 고백

리뷰 총점7.9 리뷰 12건 | 판매지수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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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64g | 153*224*20mm
ISBN13 9791155400449
ISBN10 115540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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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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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은 바라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풀이된다. 허나 어느 《도덕경》이라도 첫머리는 ‘선비[士]’와 인간의 길을 제대로 걷는 사람으로 시작한다. 선비로서 나를 정돈하기 위해 호를 지으면서 그것에 스스로를 투영해보았다. 그리고 내가 갔던 삶과, 내가 가려 했던 삶에 대해 반추한다. ---「살얼음 위를 걸었던 삶」중에서

이에 나는 《기중가도설起重架圖說》을 지어 올렸다. 활차滑車와 고륜鼓輪은 작은 힘으로 큰 무게를 옮길 수 있는 도구였다. (중략) 드디어 수원 화성이 만들어졌다. 임금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다행히도 기중가를 쓸 수 있어 4만 냥이나 줄였구나.” ---「임금께 화성을 올리다」중에서

봉은사에서 경전을 읽으며 과거 공부를 하던 시절이니 돌이켜보면 아련하다. 자부 이승훈은 황인점의 서장관이 된 아버지를 따라 북경에 가기로 결심했다. 이 여행은 열렬히 천주교를 연구하던 이벽과 셋째형 약종, 그리고 나의 주선에 의한 것이었다. 북경으로 떠나기 전에 이벽은 자부를 찾아가 간절히 부탁했다. ---「이승훈을 소개하다」중에서

임금께서 앉아 계신 바로 앞에서 붓을 뽑자, 땅이 평평하지 않다고 하시면서 당신께서 계신 자리 위에 시축을 올려놓고 쓰도록 명하셨다. 내가 머리를 조아리며 감히 나아가지 못 하자, 여러 번 앞으로 나오도록 명하셨다. 할 수 없이 임금께서 거하시던 자리로 나아가 붓을 휘둘렀다. 임금께서는 가까이 보시고는, “잘 쓴다!”라고 칭찬하셨다. 내가 임금께 받은 것이 이와 같았다. 이와 같이 넘치게 받았다.
(중략) 그날 (귀양을 떠나는 내게) 이렇게 이르셨다. “길을 떠나는 순간부터 다시 살아서 한강을 넘어올 방도를 모색하도록 하라.” ---「꽃이 피었던 어느 날을 돌아보다」중에서

내가 조용히 나아가 말했다. “신근봉臣謹封이라고 쓰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자 채제공이 눈짓으로 주의를 주며, 함부로 말하지 말도록 눈치를 줬다. 이때 민종현과 심이지가 바로 물었다. “어째서, 그렇게 써야 하는가.”
내가 대답했다. “(중략) 지금 우리 여러 신하들이 임금의 명을 받들어 옥책 등을 만들어 대전大殿에 올리려고 합니다. 그러면 대전은 그 효성으로 태비와 태빈께 바치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대전에게 어떻게 신이라 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채제공이 가만히 듣더니 “아주 좋다”고 말했다. ---「임금께서 아버지의 휘호를 올리다」중에서

“전하실 말씀을 하실 때에 안색이 몹시 그리워하고, 말씀하시는 뜻 이 따스하고 정성스러웠는데, 좀 특이한 일이었습니다.” 서리가 나간 뒤 마음이 울컥하고 편하지 못 했다. 그 다음날부터 임금의 옥체가 편하지 않았다.
6월 28일, 임금께서 승하하셨다. 바로 그날 밤에도 서리를 보내 서 적을 하사하시며 이것저것 물으셨는데, 그것이 영원한 작별이 되었다. ---「하늘이 무너지다」중에서

나에게 닥칠 화색禍色이 점점 짙어지고 있음을 직감했다. 날로 사정은 급해졌다. 처자식을 고향마을 마현리로 돌려보내고, 홀로 한양에 머물면서 시세를 살피고 있었다. 겨울에 임금의 상복을 마친 뒤에는 한강 가의 소내로 아주 돌아왔다. ---「유배의 여명」중에서

하루는 시름에 젖어 있는데 꿈에서 노스승이 이렇게 꾸짖었다. “소무蘇武는 19년 동안 참았는데, 지금 그대는 19일의 고통도 참지 못하는가?” (중략) 감옥에 있었던 날을 계산해보니 19일이었다.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어, 감옥살이와 귀양살이 한 날을 계산해 보니 또 19년이었다. 그러니 인생에서 막힘과 트임이 정해진 삶이 없다고만 할 수 있겠는가? (중략) 그리고는 드디어 혼연히 기꺼워했다. ---「유배 이후, 회상의 길목에서」중에서

춘추시대에는 상을 당했을 때 그 기간이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두예司隷(224~284)가 은나라 고종이 아버지 소을小乙의 상을 치르면서 오두막에서 3년 동안 말하지 않았던 사실을 두고, 천자가 상을 치르는 집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 그 기간을 짧게 하려는 잘못을 저질렀다. 말은 그럴 듯하게 꾸며 놓았지만, 나는 그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나는 춘추를 이렇게 읽었다」중에서

나는 《목민심서》를 통해 목민관을 옹호하거나 관청의 입장에서 지방 행정의 원리를 논의하고자 하지 않았다. 다만 무엇보다도 백성의 편 에 서서 목민관이나 관청의 횡포, 부정부패 등에 대해 폭로하고 고발 하며 탄핵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호소했을 따름이다. ---「백성을 아끼고 섬기기 위한 실천, 목민심서」중에서

이렇게 나의 모든 것을 돌아본 지금, 다시 나를 고백한다. 나는 건륭 연간 임오년에 태어났다. 그리고 지금 도광 연간 임오년을 다시 만났다. 나는 한 갑자를 다시 만난 시간을 견뎠다. 나의 삶은 모두 그르침에 대한 뉘우침으로 지낸 세월이었다. 이제 지난날을 거두고자 한다. 거두어 정리하고 일생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진정으로 올해부터 빈틈없이 촘촘하게 내 몸을 닦고 실천하며, 나의 본분이 무엇인지 돌아보면서 내게 주어진 삶을 나아가고자 한다.
---「다시, 나 정약용」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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