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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담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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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53*225*20mm
ISBN13 9788968173332
ISBN10 896817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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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송명희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마르퀴즈 후즈후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되었으며,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와 [한국언어문학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에 『타자의 서사학』, 『젠더와 권력 그리고 몸』, 『페미니즘 비평』, 『인문학자 노년을 성찰하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학술도서로, 『미주지역한인문학의 어제와 오늘』이 대한민국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여성해방과 문학』, 『문학과 성의 이데올로기』, 『이광수의 민족주의와 페미니즘』, 『탈중심의 시학』, 『섹슈얼리티·젠더·페미니즘』, 『현대소설의 이론과 분석』, 『시읽기는 행복하다』, 『이양하 수필전집』, 『소설서사와 영상서사』, 『여성과 남성에 대해 생각한다』, 『김명순 소설집-외로운 사람들』, 『수필학의 이론과 비평』 , 『페미니스트 나혜석을 해부하다』를 비롯해 30여 권이 넘는 저서가 있다.
에세이집에 『여자의 가슴에 부는 바람』, 『나는 이런 남자가 좋다』, 『인문학의 오솔길을 걷다』, 시집에 『우리는 서로에게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가 있다.
현재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소장, 달맞이언덕인문학포럼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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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소설 속에 재현된 결혼이주여성
*공선옥의[가리봉 연가]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000년대 중반을 전후하여 다문화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소설들이 많이 발표되었다. 이는 국내 거주 외국인의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사회적응과 사회통합이 중요한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른 현실을 반영한다. 특히 이주자 스스로가 아니라 한국작가들에 의해서 이주민 문제가 소설화된 것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해서 늘 관심을 갖고 이들의 문제를 형상화해온 한국문학의 전통에서 볼 때에 이주민들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사회적 약자요, 소수자로 떠올랐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우리 시대의 여성작가 중의 한 명인 공선옥은 단편[씨앗불]을 [창작과 비평](1991년 겨울호)에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광주민주화운동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상처받은 남성인물들과 더불어서 빈곤과 가부장제의 억압하에 놓인 여성인물들을 줄기차게 형상화해 왔다. 공선옥의 소설을 읽는 데 있어 광주민주화운동, 자본주의, 가부장제는 매우 중요한 키워드이다. 특히 공선옥은 [피어라 수선화](1994), [내 생의 알리바이](1998), [멋진 한세상](2002) 등에서 볼 때에 현대자본주의 체제의 구조적 모순과 여성문제가 매우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관점을 갖고 작품을 쓰고 있다. 즉 여성문제를 개별 남성의 억압 차원에서가 아니라 현대 자본주의 체제의 구조적 모순이라는 차원에서 형상화해 오고 있다. 이러한 인식 틀은 공선옥의 페미니즘이 지닌 다면적 성격을 드러내준다. 즉 계급과 젠더의 이중체계에 의해서 여성억압을 설명해온 사회주의 페미니즘과 공선옥의 페미니즘은 맥락을 같이한다.

그런데 본고에서 논의하려는 소설집 [유랑가족]에서는 젠더와 계급뿐만 아니라 디아스포라라는 요소가 새롭게 부가된 국제결혼 이주여성이 등장함으로써 공선옥 소설의 관심 지평이 보다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이 소설집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자본주의 질서에 의해 재편된 상황과 최근 다문화사회로 급변해간 현실을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 공선옥은 그동안 집요하게 추구해온 계급과 젠더의 문제를 국내적인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만이 아니라 글로벌화된 새로운 국제질서, 즉 전지구적인 경제 재구조화와 신자유주의로 전환된 세계화, 그리고 여성의 이주화라는 거대 시각에서 파악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이 소설집은 보여준다. 그리고 그 모순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경제적 동기에 의해서 결혼한 국제결혼 이주여성이다.

중국 조선족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이 등장하는[가리봉 연가]가 수록된 소설집 [유랑가족](2005)은 계간 [실천문학]을 통해 2002년 봄부터 2003년 봄까지 연재되었던 총 다섯 편의 연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변에서 온 동포들?시골 노인들과 아이들?노래방 도우미 여성?수몰 예정지의 철거민 등 우리 시대의 빈곤층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다섯 편의 작품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이들을 취재하는 프리랜서 사진작가 ‘한’이다. 작가는 사진작가 ‘한’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의 ‘가난’과 가난한 사람들이 집을 잃고 유랑할 수밖에 없는 세계의 횡포를 드러낸다.

소설집의 해설을 쓴 방민호는 “한 식구의 관계를 잃어버리고 삶의 근거지로부터 뿌리가 뽑혀서 각지에 흩어져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구성되는 한국판 가난의 현재적 형상이다.”라고 [유랑가족]의 성격을 규정짓는다. 강유정은 이 소설집은 한마디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 잔혹사”라고 평가하며, “그들의 삶은 제각각 다르지만 죄다 돈 때문에 전전긍긍한다는 점에서 천편일률적으로 똑같다.”라고 파악한다. 김동윤은 공선옥의 문학은 여성문제를 이야기할 때도, 생태주의를 강조할 때도, 민주화를 부르짖을 때도 항상 가난이 동행하는 빈궁문학의 대명사가 되었다고 논평한다. 서혜지는 그동안 공선옥의 소설이 빈곤의 여성화에 주목해 왔다면, 이 작품집에서는 성별, 지역, 국경을 막론한 하층민의 보편적 현실을 드러냈다고 파악했다. 오윤호는 이 작품집을 실존적 위기로서의 노마드적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파악하면서 작품 곳곳에 혈연을 넘어선 연민을 통해 인간관계를 이루어나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어 공동체 복원에 대한 꿈을 보여준 소설로 평가하기도 했다. 즉 공선옥의 소설집 [유랑가족]에서 논자들이 공통으로 읽어낸 것은 심각한 빈곤의 문제이다.

본고는 지금까지 개별 작품으로는 연구된 바 없는[가리봉 연가]를 중심으로 주인공의 결혼의 동기, 결혼생활의 갈등과 가출, 그리고 가출 이후의 삶 등으로 나누어서 분석해보겠다. 그런데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정착의 실패담을 보여주는[가리봉 연가]는 연작관계에 있는[겨울의 정취]와 관련 속에서 살펴야만 그 의미가 제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두 작품을 아울러서 논의하겠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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