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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엄마

책 읽어주는 엄마

: 닥종이 작가 김영희의

김영희 | 샘터 | 2002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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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42쪽 | 51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6413542
ISBN10 894641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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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영희
김영희는 1944년 해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회화와 조각을 전공했다. 1981년 독일 뮌헨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닥종이 조형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전을 통해 선보인 그녀의 닥종이 인형들은 그 당시 어떤 작가들도 다루지 않았던 재료와 형태, 표현으로 찬사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1978년 서울에서 가진 개인전을 시작으로 독일뿐 아니라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스위스 등에서 지금까지 60여 차례의 개인전과 그룹전, 퍼포먼스를 가져 국내에서 보다 국제무대에서 더 잘 알려진 예술가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꾸준히 개인전을 열고 있는 그녀는 1990년, 1992년, 1994년, 1998년에 이어 2002년 1월에 ‘책 읽어주는 엄마’ 출간기념 귀국 초대전을 갖는다. 자전적 수필집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뮌헨의 노란 민들레> <밤새 훌쩍 크는 아이들> <눈화장만 하는 여자> <눈이 작은 아이들>과 장편소설 <발끝에서 손끝까지>를 펴내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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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많이 기울었습니다.
바바리아의 녹음은 짙어갑니다.
우리는 뮌헨 슈바빙에 있는 영국공원으로 가 터를 잡고 놀았습니다.
우리들은 음료수를 마시며 여름을 빨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한국말로 빠르게 누나와 이야기하며 행복해 하였습니다.
그런데 앞자리 사람이 엄마에게 말을 걸어 옵니다.
"아, 여보세요. 이 애들이 전부 당신 애들이예요?"
"네."
엄마는 자랑스럽게 미소지으며 답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이나?"
독일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 p. 58
엄마는 늘 오뚝이처럼 아침에 발딱 일어서 있습니다.
어제 저녁 내린 비로 슬픔의 홍수가 강물을 넘쳐
헤엄치다가 그녀가 익사할 것 같았는데.

눈을 떠 보니 아침 햇살 속에 빛을 발하며 까만 눈이
반짝이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그녀는 매일 파초잎의
옆순처럼 싱싱하게 움틉니다.

이웃 아줌마가 물은 적이 있습니다.
"슬픔이 펼치는 비결은......"
"나는 다섯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이에요."
그녀가 다섯 손가락을 쫙 펼쳐 보이는 손은
아주까리 잎처럼 반짝거렸습니다.
--- p. 37
아름다움의 모양

아침을 먹고 식탁에서 일어나 학교 갈 시간이라서 허둥지둥 막 나가는데, 엄마는 소리칩니다.

'네가 먹은 그릇 설거지통까지 갖다 놓으렴'

'아! 학교 갈 시간이야.' 나는 마음이 바빠 맞대고 소리칩니다.

'그릇 치울 시간은 있어요.'

엄마는 굳이 먹은 그릇을 들고 일어나는 버릇을 가르칩니다. 화장실에 급하게 갔다 와서 문을 열어 놓고 나오는 것을 싫어하듯, 밥먹고 그대로 일어나는 것도 싫어합니다. 그 모습은 아름답지 않다고 엄마는 말합니다. 엄마는 예술가라서 그런지 무엇이든 아름다움에 컴퍼스 심을 꽂습니다.
아름다움에는 사물의 모양과 색깔에도 있지만 마음과 행동에도 있다고 합니다.
--- p.31
나는 혼자 있기를 좋아합니다.
혼자 음악 듣고
혼자 산책 가고
혼자 양지쪽에서 사탕을 빨고
혼자 책 읽고......
그윽한 공간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모여 지냈던 시간을 음미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선생님께 혼났던 걸 생각하기도 하고,
엄마 말 안 들은 것도 떠올리며 고개를 도리도리 젓습니다.
그리고 또 그 정적 속에 모여드는 아름다운 소리도 듣습니다.
포르르...... 포르르.......
포시시...... 포시시.......
--- p.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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