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낯선 땅에 꿈을 짓다

낯선 땅에 꿈을 짓다

[ 양장 ]
이정재 | A Hope | 2016년 02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베스트
포토 에세이 top100 6주
정가
22,000
판매가
19,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2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210*220*20mm
ISBN13 9791195727117
ISBN10 11957271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너만 없었어도 내가 이러진 않았을 거다.”
아직 날아갈 준비가 되지 않은 어느 날, 나를 든든하게 묶고 있던 줄이 뚝 끊어졌다.
난 하루아침에 아빠 없는 아이가 되었다.
어른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 난 그 선택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태어날 때부터 나란 아이는 늘 누군가의 결정에 의해 만들어진 삶을 따르는 존재 같았다.
학교에 가는 것이 싫었다. 왜 우리 아빠의 이야기는 그렇게 빨리 소문이 나는지…….
자다가 일어나 앉아 조는 모습까지 아빠를 닮았냐며
비난하는 엄마의 화를 견디는 것보다 사람들의 시선이 더 무서웠다.
그렇게 고개 숙인 채 보낸 학교에서의 3개월, 나는 빠져나오기 힘든 동굴 속으로 깊이 들어갔다.
“내가 없었으면 엄마는 행복했을 거야.”
잘못된 생각이 하루에도 몇 십 번씩 떠올랐다. 정말 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도 했다.
하지만 인생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난 결국 친구들의 수군거림을 벗어나기로 했다.
뜨거운 8월, 개학으로 학교 전체가 들썩이던 날 나는 학교를 떠났다.
---「내가 없었으면」중에서

우리 오빠는요. 어려서부터 아픈 저를 늘 업어줬어요. 아빠가 술 마시고 들어와서 우리를 때릴 때도,
돈 벌러 간 엄마가 보고 싶어 부둣가에 혼자 나와 엉엉 울 때도, 오빠는 늘 제 뒤에 있었어요.
그리고 노래를 불러줬어요. 우리 오빤 사실 음치예요. 근데 전 우리 오빠 노래가 제일 좋아요.
제가 중학교에 입학하던 날, 교복 입고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오빠가 그렇게 좋아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학교를 그만두었을 때 일을 마치고 온 오빠가 화를 많이 냈어요.
대학은 꼭 가야 한다고 저한테 처음으로 소리를 질렀어요. 그래도 전 후회 안 해요.
제가 교복을 입어본 건 딱 3개월이지만, 입어본 게 어디예요? 오빠한테 지금 제가 꼭 필요하거든요.
공장 기계가 삼킨 우리 오빠 다리……. 이제 제가 오빠를 업어줄 차례예요.
---「제가 업어줄 차례예요」중에서

왜 기대조차 하지 않나요? 나도 잘하고 싶은데.
왜 해보라고 하지 않나요? 나도 좋아하는 건데.
왜 얌전히 있으라고만 하나요? 하고 싶은 게 이렇게 많은데.
낯선 학교 밖보다 더 견디기 힘든 건 나를 바라보는 낮은 기대예요.
제 심장은 이렇게 아직 뛰고 있는데 말이에요.
---「낮은 기대」중에서

홈파트너와 첫인사를 나눈 후, 현장에서 간단한 교육이 시작됐다.
“그거 삽질이네요? 저 삽질 완전 잘해요. 걱정 마세요.”
가만히 설명을 듣고 있던 아이가 불쑥 대답했다.
건장한 성인 남성들도 삽질 몇 번이면 몸이 축나기 마련이다.
이 녀석이 어쩌려고 걱정 말라 하는지. 열일곱 아이가 떠는 너스레라 생각했다.
그러나 녀석이 한 삽을 뜨는 순간, 우리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부진 주먹으로 삽을 쥐었다. 그리고 몸을 살짝 굽히더니 ‘흡’ 힘을 주었다.
‘쑥’ 땅속으로 막힘없이 삽이 들어갔다. 그렇게 쉬지 않고 삽질을 이어갔다.
녀석의 모습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내 말문이 막혔다.
누가 보아도 보통 솜씨가 아니었다. 군대에 간 적도 없는 녀석이 대체…….
땀을 닦으며 녀석이 웃었다.
“정말 잘하죠? 제가 공사현장에서 아저씨들한테 어떻게 배운 건데요.”
---「삽질은 자신 있어요」중에서

작업이 진행될수록 여기저기 아프다는 아이들이 늘어났다.
고깃집에서 숯불도 날라보고 그을린 불판도 닦아보고, 패스트푸드점에서 정신없이 햄버거도 만들어보았다.
추운 겨울 거리에서 전단지도 뿌려 보고, 공사장에서 아저씨들의 잔소리를 들어가며 삽질도 해봤다.
아르바이트에는 나름 내공이 쌓였다 자부한 녀석들. 하지만 집을 짓는 일은 처음이라
팔, 다리, 어깨 여기저기가 뻐근하고 쑤시는 건 당연했다.
한 녀석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못하고 꽤 불편해 보였다.
“등이 많이 아프니?”
“괜찮아요, 선생님! 뭐 이 정도쯤이야.”
괜찮다 웃지만 작업을 시작하기 전 함께하는 스트레칭 시간에도 팔을 쭉 펴는 게 퍽 불편해 보였다.
“파스 있어. 많이 아프면 참지 말고 얘기해.”
녀석에게 억지로 파스를 붙여주었다. 몇 군데를 눌렀더니 ‘아악’ 신음소리를 냈다.
한두 시간쯤 지났을까? 한결 밝아진 얼굴로 녀석이 다가왔다. 괜찮다는 듯 어깨를 돌려보였다.
그때 의자에 기대 있던 다른 녀석이 말했다.
“선생님! 마음에도 붙이는 파스가 있으면 좋겠어요. 마음은 티도 안 나서 보여줄 수도 없잖아요.”
---「마음에도 파스를 붙여주세요」중에서

“늙은 내가 이 집에서 얼마나 살겠어요. 자식들에게 물려줄 집이 생겨서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쉰세 살 소폰 아주머니의 꿈이 열리는 날 하늘에는 꽃비가 내렸습니다.
집을 지으러 간 우리는 그렇게 꿈을 선물했습니다.
---「꿈을 선물했어요」중에서

튼튼한 기둥, 단단한 벽 위에 멋진 지붕을 얹을 수 있는 거야.
낡은 오두막에도 기둥이 있듯 기둥 없인 지붕을 얹을 수 없단다.
견고한 집은 바닥에서부터 올리는 거야. 네 삶도, 꿈도.
---「지붕 아래 기둥, 기둥 위에 지붕」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람들은 너무 쉽게 남의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 묻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단편의 생각과 지식으로 성급하게 타인의 삶에 잣대를 대기도 합니다. 정말 그 판단이 바른 걸까요? 원치 않게 세상에 혼자 남겨져 생계를 책임지고, 꿈을 포기한 채 정해진 삶에 맞춰 살아야 했던 아이들의 이야기. 누구보다 뜨겁고 간절한 그들의 마음을 보면서 꿈을 향해 달려온 저의 지난날을 돌아보았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세요. 그리고 “청소년 여러분! 어떤 환경에서도 결코 꿈을 내려놓지 마세요. 꿈 꿀 수 있다는 건, 누구에게나 주어진 권리니까요.”
- 진보라 (재즈피아니스트)

굳게 닫혀 있던 아이들의 마음이 집짓기라는 나눔을 통해 차츰 열려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때론 미소가 지어지고 때론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아픈 사연들, 그럼에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은 아이들은 저마다의 꿈을 향해 꾸준히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아이들의 땀방울에 절망은 씻겨 내려가고 희망만이 움트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 )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집과 학교에서 보금자리, 보살핌, 양육, 지지와 지도를 충분히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학교 밖으로 나온 청소년은 시작부터 불리하고 위태롭습니다. 그러나 제가 굳게 믿는 게 있습니다. 야생화가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열매를 맺듯이, 학교 밖 청소년들도 역경을 이겨내고 결국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걸요. 이 책 주인공 스무 명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남들보다 조금 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남들에게 많은 걸 베풀고 있음을 말입니다. 이 책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아이들에게 집과 학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요. 그래서 아직 우리나라에 희망이 있나 봅니다.
- 조벽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저 역시 청소년들은 학생이라는 선입견에 자퇴생에 대한 적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해에 이렇게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습니다. 단순히 공부가 싫어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려워서 학교를 그만두었을 거라는 생각은 저를 참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리 청소년들이 겪었을 아픔의 시간들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속단해서는 안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학교 밖 청소년들의 이야기. 그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 김광호 (EBS 프로듀서)

학교 안도 밖도 아닌 자신만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길을 당당히 내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김차연 (변호사)

사람은 누구나 인종, 성별, 학력에 관계없이 귀한 존재입니다. 청소년 역시 학교에 다니든 안 다니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우리의 자녀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 20명이 낯선 땅에서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사진과 글로 담은 이 책은 사회를 향한 그들의 대화와 접속의 시도라 생각합니다. 캄보디아의 가난한 두 가정을 위해 힘을 모아 집을 짓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이겨내며 성장하는 모습은 여느 청소년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자신들을 보통의 청소년처럼 편견 없이 바라보고 대해 달라는 사회를 향한 제안이자, 현재의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믿고 격려해 달라는 호소인 것입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들에 대한 편견이 녹아내릴 것입니다. 청소년 여러분! 당당히 꿈을 펼치세요.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 김주혁 (가족남녀행복연구소 소장)

사랑과 나눔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처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는 일이 아닐까요? 이 책에 담긴 사연들은 결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오늘도 ‘학교’를 떠나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 이 책을 통해 그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시작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많은 청소년들이 힘겨운 삶에 절망하기보다, 희망과 용기를 얻어 새로운 시작을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형초 (이미디어중독연구소 소장)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9,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