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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 저택의 살인

무가 저택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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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536쪽 | 466g | 128*188*35mm
ISBN13 9788925890234
ISBN10 89258902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 가지만 더 확인하면 전부 분명해져.”
쿠니히코는 그렇게 말하며 약간 표정을 굳히고 장지문에 손을 대어 열었다. 카와지는 저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 엄청나게 커다란 방이 나타났다. 혼켄다다미(역주 : 가로 95.5X세로 191cm의 다다미. 간사이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다.)가 주루룩 깔려 있다. 50장, 아니 그 이상일까. 카와지는 다다미를 순으로 세었다. 세로로 여덟 장 깔려 있는 다다미가 가로로 여덟 줄 늘어서 있다. 64장. 사이에 장지문 같은 공간을 나누는 것이 전혀 없어서 실제보다 더 넓어 보인다.
카와지는 이전에 교토에 갔을 때 견학한 니조 성을 떠올리면서 넓은 방을 바라보았다. 왼쪽 끝에 커다란 궤와 장롱이 세 개씩 늘어서 있다. 멀리 상석의 왼쪽 구석에는 서궤가 놓여 있고, 옆에 책장이 두 개 있었다. 그 외에 세간은 없다. 넓은 방의 바깥, 동쪽과 남쪽에는 복도가 L자형으로 지나고 있는지, 장지문 너머로 하얀 햇빛이 가득 쏟아지고 있었다. 그 위의 교창도 엄청나게 정교한 무늬로 보인다.
“이봐, 쿠니히코!”
카와지는 저도 모르게 불렀다. 어느새 쿠니히코는 넓은 방을 나아가 중간에서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굽히고 있었다.
“뭘 하는 거야?”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있는 반 장짜리 다다미를 들추고 빙실을 들여다보았다’고 일기에 나와 있었어. 즉, 빙실은 이 아래야.”
하며 쿠니히코는 다다미에 손을 짚었다. 방과의 경계에 있는 장지문에서 안쪽으로 다섯 장째, 북쪽 벽에서 네 장째. 넓은 방 안에서 그곳만, 정사각형의 반 장짜리 다다미가 두 장 깔려 있다. 그 외에는 전부 한 장짜리 다다미다. 쿠니히코는 안쪽의 반 장짜리 다다미 가장자리에 손을 대고 휙 들추었다.
“하지 마!”
“하지 마? 빙실을 보기 위해서 별채에 들어온 거라고. 미안하지만 카와지 씨, 신발을 좀 가져다 줘.”
“하지만.”
“멍하니 있다간 타네 씨한테 들킬 거야.”
그러나 카와지는 망설였다.
“시체가 미라가 되었는지 어떤지, 그것을 확인하는 거야.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거라고. 망설이고 있을 시간은 없어.”
하며 쿠니히코가 쏘는 듯한 시선을 보냈다.
“알았어.”
카와지는 현관으로 되돌아갔다. 두 사람의 신발을 손에 들고 넓은 방으로 돌아온다. 그 사이에 쿠니히코는 마루 판자를 들추고 있었다. 내려다보니 마루 밑에는 일기의 내용대로 대량의 대나무숯이 깔려 있었다. 카와지 일행은 마루 밑으로 내려가면서 신을 신고, 쪼그려 앉아 대나무숯을 치우기 시작했다.
곧 세 장의 판자가 보였다. 빙실의 입구일까. 카와지는 숨을 죽이며 순서대로 판자를 들어냈다. 그리고 카와지는 정말로 숨을 멈추었다. 판자 밑에는 두 평 정도 되는 빙실이 파여 있고 그 안에 미라가 있었다. 온몸이 갈색으로 바싹 말라 있다. 셔츠를 입고, 왠지 두 다리는 허벅지 밑에서 절단되어 몸통 옆에 놓여 있었다. 옆에 바지가 개어져 있다. 카와지는 가늘게 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렸다. 미라 옆에 또 하나, 사람의 시체가 있다. 이쪽은 백골이다.
“이 미라가 사이토라고 치고, 백골은 누구 거지?”
그렇게 중얼거리는 카와지의 목소리가 빙실 벽에 반향되었다. 쿠니히코는 침묵을 지키며 가만히 빙실을 내려다보았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신참 변호사 카와지는 갓난아기 때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란 한 여자로부터 자신의 부모와 생가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녀의 과거를 찾을 유일한 단서는 고아원 앞에 버려졌을 때 함께 들어 있었다던 편지와 일기뿐. 하지만 일기에는 구체적인 지명은 없이 20년 전의 살인과 사라진 미라에 대한 이야기만 횡설수설 쓰여 있었다. 그저 막막하기만 한 카와지를 도와준 것은 리버카약 동료인 나카 쿠니히코. 그의 도움으로 일기 속 단서를 추적해 고색창연한 무가 저택에 당도한 카와지 일행. 의뢰를 해결했다고 생각한 그 순간, 갑자기 머리 없는 사체가 발견된다. 그리고 윤곽이 드러난 듯했던 출생의 비밀과 일기 속 수수께끼의 전모는 어느 순간 전혀 다른 형태로 반전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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