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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 Sentimental Travel

최갑수 | 예담 | 2007년 03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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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3쪽 | 346g | 133*190*20mm
ISBN13 9788959132027
ISBN10 89591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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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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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생은 끝까지 가려는 의지이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그래서 끝으로 갔다.
생이 자꾸만 끝으로만 밀려간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차라리 내가 자진해서 끝가지 가보자고 해서
땅 끝으로 간 것이었다.
땅 끝에서
더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막바지에서
바다를 보았다.
그 바다가 너무 넓어 울었다.
해 지는 바다가 너무 아파서 울었다.
다음날 아침
해 뜨는 바다를 보고
땅 끝에서도 아침 해는 뜨는구나 하며
또 울었다.
그리고 밥을 먹었다.
모래알 같은 밥을 꾸역꾸역 목구멍 속으로 밀어넣었다.
땅 끝에서
등만 돌리니 다시 시작이었다.

<땅 끝에서>
--- pp.21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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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지금 위태롭다. 곧 멸종될지도 모른다. 순례와 모험의 후예인 여행은 지금 전 지구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관광(스펙터클)의 위세 앞에서 초라하다. 센티멘털도 마찬가지다. 센티멘털은 이상증세로 낙인찍혔다. 센티멘털은 심리학과 사회학 사이에서 거세되기 직전이다. 센티멘털은 외롭고 고단하고 쓸쓸한 내가 나에게 보내는 SOS다. 그러니 센티멘털과 여행의 만남은 필연이다. 센티멘털이 흔쾌히 삶을 낭비할 때, 즉 혼자 여행을 떠날 때, 나는 나로 돌아간다. 이때의 내가 개인이다. 도시적 삶의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씨익 웃는 개인. 자유로운 만큼 세련되고, 세련된 만큼 자유로워져 있는 개인!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살자. 당분간은 미안해하지 않기로 하자. 당분간은 센치해지자.

이문재, 시인
오랫동안 닫아두었던 서랍을 열어보면 하나같이 하찮은 물건들로 가득하다. 정작 버리려고 하면 물건 하나하나마다 기억이 새로워 도로 챙겨 넣기 때문이다. 서랍 속의 잡동사니들은 추억 때문에 그 양이 좀체 줄지 않는다. 그럼에도 어떤 것은 결국 잡동사니로 버려지고 또 어떤 것은 영영 버릴 수 없는 것이 된다. 그런데 최갑수의 서랍은 버릴 수 없는 사진들로만 가득하다. 그가 사진들을 서랍에 넣을 때 시가 아닌 사진은 애당초 서랍 속에 넣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최갑수가 한 장의 사진 그 자체로 시가 되거나, 시로 환생할 수 있는 것들만을 골라내는 시인의 눈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그는 펜뿐 아니라 사진기로도 시를 쓰는 타고난 시인이다. 그의 서랍 속 사진들 중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김홍희, 사진가
나는 가끔 갑수의 등을 생각하곤 한다. 단단하고 야무지다. 등이 아니라 갑옷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 등에다 카메라와 여행 가방을 짊어진 채 수많은 곳을 헤매고 다녔을 것이다. 딱딱한 등을, 나는 부러워하는 편이다. 갑수가 써놓은 여행의 흔적을 구경하면서 껍질처럼 단단한 등짝의 반대편에 고무공처럼 물렁물렁하고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그의 가슴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가장 이상적인 인간은 딱딱한 등과 부드러운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와 함께 여행을 가본 적은 없지만 책을 읽고 나니 그와 어딘가 다녀온 기분이다. 딱딱한 등과 부드러운 가슴을 함께 지닌 여행친구가 없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등이 딱딱해지지는 않겠지만 가슴은 한결 부드러워질 것이다.

김중혁,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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