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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과학기술 형성사

북한 과학기술 형성사

[ 양장 ] 선인 현대사총서-017이동
강호제 | 선인 | 2007년 03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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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952g | 153*224*30mm
ISBN13 9788959330799
ISBN10 8959330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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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강호제
경남과학고등학교, 배정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교원대, 한양대, 숭실대 등에서 과학사를 강의했다. (사) 현대사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논문으로는 "북한과학원과 현지연구사업 : 북한식 과학기술의 형성"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1.8),
"현지연구사업과 북한식 과학기술의 형성", 『현대북한연구』 (6권1호)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2003), (현대북한연구 제1회 논문상 수상 논문), "북한의 과학도시 건설에 대하여", 『북한과학기술연구』(제1집)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2003.7), "천리마작업반운동과 북한식 기술혁명 : 천리마작업반운동에 대한 새로운 해석", 『북한과학기술연구』(제3집)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2005), "천리마운동의 변화, 발전과 집단적 기술혁신운동의 확대, 강화", 『북한과학기술연구』(제4집)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2006), "북한의 현장중심 과학기술정책의 형성과정: 일본과 소련의 영향에서 독립하기", 『한국 현대 과학기술의 사회사 연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2006), "북한의 기술혁신운동과 현장 중심의 과학기술정책 : 천리마작업반운동과 북한 과학원의 현지연구사업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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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 대학에서 한국과학사 수업을 맡아서 진행할 때의 일이다. 북한 과학기술정책사를 다루기에 앞서 학생들에게 각자가 평소 가지고 있던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나눌 기회를 주었다. 과학사 수업시간인 만큼 북한과 과학기술이 얼마나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발표해보고자 하였더니 학생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첨단과학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탄(ICBM)과 중단거리 미사일, 그리고 핵폭탄을 북한이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실험하였다는 사실이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된 직후였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북한과 과학기술의 이미지가 별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워낙 정치나 사상에 관한 이야기만 많이 들어서 그런지 북한은 이데올로기만 중시하여 과학기술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트럭이나 포크레인 등을 이용하기보다 손수레와 삽 등을 주로 사용할 것 같다는 추측도 있었다. 또한 자발성에 기초해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기보다 지시에 의해 마지못해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처리할 듯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들에게 북한의 과학기술 관련 정책이 상당히 일찍부터 마련되어 구체적으로 시행되었으며 정책의 우선순위도 상당히 높았다는 사실과 적어도 1960년대 중반 이전까지는 정치, 사상적 측면보다 과학기술적 측면이 더 우선시되었다는 이야기를 차근차근 해주니 그들은 매우 재미있어 하였다. 그리고 북한이 1960년대 초에 이르러 자동차, 오토바이, 트랙터, 굴착기, 불도저 등 중대형 산업장비들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리승기의 비날론, 려경구의 염화비닐, 마형옥의 갈섬유, 한홍식의 무연탄 가스화, 주종명의 함철콕스, 리재업의 합성고무 등 과학이론 수준에서도 뛰어난 성과들을 거두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더니 그들은 흥분을 금치 못하였다. 게다가 과학기술자들이 생산현장의 노동자들과 협력하여 기술혁신운동을 전개한 것이 천리마작업반운동이었는데 지금까지 북한 연구자들이 과학기술 정책 혹은 과학기술자들의 활동을 보지 못해서 이를 단순한 노력동원식 대중운동으로만 해석하였다는 나의 주장을 듣고 나서는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북한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실제로 지금까지 북한 연구는 대부분 정치·사상적 측면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경제나 교육, 문학 등 일부 분야사연구도 진행되었지만 이들도 대부분 기존의 인식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었다. 게다가 학문적 차원에서는 많이 극복하였지만 언론에서는 여전히 북한 문제를 체제 대결적 측면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 온전한 이미지를 갖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북한의 초기 역사를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다시 쓴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 역사에서 과학기술은 정치, 사상만큼이나 중요한 요인(factor)이었으므로, 북한 역사를 정치·사상적 관점이 아니라 과학기술 자체를 통해 살펴보면 분명 북한에 대한 또 다른 실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필자의 박사학위논문 "북한의 기술혁신운동과 현장 중심의 과학기술정책 : 천리마작업반운동과 북한 과학원의 현지연구사업을 중심으로"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국내외를 통틀어 북한 과학기술사를 주제로 한 첫 박사학위논문인 만큼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서둘러 책으로 펴낸 이유는 북한 과학기술에 대해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 들어 북한 지도부가 부쩍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고 과학기술 관련 활동이 늘었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북한 과학기술 활동을 제대로 정리한 책이 없다는 점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필자에게 이 내용을 책으로 펴내라고 독려하였다. 본인에게 북한 과학기술사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흥미있어 할 거라고 그들은 필자를 설득하였다. 이에 필자는 지금까지 한 연구는 여기서 일단락하고 앞으로 더 좋은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 책을 펴낼 것을 결심하였다.

이 책에서 필자는 북한 과학기술 활동의 핵심인 과학원이 어떻게 설립되었고 그 활동은 어떠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면서 북한식 과학기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과학기술정책'이 형성되는 과정을 과학기술사적 관점에서 기술하였다. 또한 생산 현장에 진출한 과학기술자들이 생산현장의 노동자들과 협력하여 '집단적 기술혁신운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던 모습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필자는 1950년대 말, 1960년대 초 북한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존의 주장과 달리 노력동원체제 형성에 의한 양적 성장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기술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의 결과이기도 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당시 북한 과학기술 활동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나면 천리마운동, 천리마작업반운동 그리고 대안의 사업체계의 다른 특징이 보인다고 주장하였다. 즉 천리마운동 과정에서 노동의 양적 측면만 강화된 것이 아니라 기술혁신을 비롯한 질적 측면도 강조되었고, 천리마작업반운동은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대중운동이 아니라 집단적 기술혁신운동을 구체화시킨 북한식 기술혁신운동이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높아진 과학기술자들의 지위에 걸맞게 경제관리체계를 대폭 손질한 것이 대안의 사업체계의 또 다른 특징이었다.

학위논문을 서둘러 책으로 펴낸 또 하나의 이유는 이런 필자의 주장에 대해서 다른 연구자들과 폭넓게 토론해 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북한 연구자들에게 낯선 과학사 분야의 연구논문이다 보니 필자의 주장은 북한 연구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렇게 책으로 펴내게 되면 그나마 학위논문상태로 있을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러면 필자의 주장을 가지고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토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학위논문 심사위원 선생님들께서 앞으로 상당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주장이라고 하신 말씀에 솔직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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