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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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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635g | 148*210*30mm
ISBN13 9788934908111
ISBN10 893490811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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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테벳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정신과 의사인 하워드 커틀러가 나눈 행복에 대한 토론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행복에 대한 토론
2. 단순한 지혜
3. 행복에 이르는 길
4. 인간이란 무엇인가
5. 서로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
6. 사랑한다는 것
7. 왜 자비심이어야 하는가
8. 우리는 무엇 때문에 고통받는가
9. 덧없음에 대한 명상
10. 마음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11. 자기 스스로 만든 고통
12. 마음의 길
13. 생각의 반대편에 있는 것들
14.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
15. 행복의 기술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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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뜻밖의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당신은 이처럼 값진 기회를 준 적에게 감사하고 자신을 행운아로 여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마음으로부터 부정적인 감정을 몰아내는 데 없어선 안 될 인내심과 관대한 마음을 키웠다면, 그것은 당신의 노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적이 제공한 기회 덕분이기 때문입니다.
--- p.202
적에 대한 시각을 바꾸라는 달라이 라마의 제안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면서, 나는 어느 날 오후 또다른 방법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 책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달라이 라마가 미국 동부 해안에서 행한 강연에 몇번 참석했었다. 한번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피닉스 행 논스톱 비행기를 탔다. 평소 때처럼 나는 통로쪽 자리를 예약했다. 영적인 가르침을 받는 자리에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꽉 들어찬 비행기에 오르자 조금 짜증스런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공항 직원의 실수로 내가 가운데 자리를 배정받은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덩치 큰 남자와 중년 여인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야 했다.

덩치 큰 남자는 내 쪽 팔걸이로 자신의 두꺼운 팔뚝을 걸치며 나를 신경쓰이게 했다. 나는 중년 여자를 보자마자 바로 싫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내 통로쪽 자리를 빼앗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여자는 내 기분을 정말 거슬리는 면을 갖고 있었다. 그녀는 째지는 목소리를 갖고 있었고, 확실치는 않지만 조금 거만해보이기까지 했다.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그녀는 바로 앞자리에 앉은 남자와 계속 떠들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그 남자는 그녀의 남편이었다. 그래서 나는 용기 있게 그 남자에게 나와 자리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두 사람 모두 통로쪽에 앉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나는 점점 더 짜증이 났다. 꼬박 다섯 시간 동안 이 여자 옆에 끼여 앉아 있을 걸 생각하니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

나는 할 수 없이 신경을 곤두세운 채로 나머지 시간을 버티기로 마음먹었다. 신경질적인 얼굴로 나는 내 팔걸이 쪽으로 은근히 파고드는 그녀의 손을 보았다. 나는 그 여자의 모든 것을 미워하고 있었다. 무심코 그녀의 엄지 손톱을 보고 있는데 언뜻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나는 그 엄지 손톱을 미워하는가? 그것은 단지 평범한 손톱일 뿐이었다. 눈에 띌 만한 특징은 없었다. 다음으로 나는 그녀의 눈을 본 뒤 스스로에게 물었다. 난 그녀의 눈을 미워하는가? 그렇다. 물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그것은 그냥 단순한 미움일 뿐이었다.

나는 초점을 더욱 좁혔다. 그렇다면 난 그녀의 눈동자를 미워하는가? 아니다. 난 그 각막과 홍채를 미워하는가? 아니다. 그렇다면 난 정말로 그녀의 눈을 미워하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뭔가 이해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계속해서 그녀의 손가락 마디, 손가락, 턱, 팔꿈치를 보았다. 놀랍게도 그 여자의 그런 신체 부분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걸 나는 깨달았다. 그냥 무턱대고 미워하는 대신, 세부적이고 특별한 것에 초점을 맞추자 미묘한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마음이 누그러졌다. 이런 시각의 변화는 내 편견을 깨뜨리고 그녀를 단순히 또다른 인간 존재로 볼 수 있게 해주었다. (...) 그녀는 내가 새로 사귄 절친한 친구가 되진 않았지만, 더이상 나의 통로쪽 자리를 차지한 못 돼먹은 강탈자도 아니었다. 그녀는 단지 나처럼 최선을 다해 삶을 살고 있는 또다른 인간이었다.
--- pp 208~210
-자기 스스로 만든 고통-
나를 파괴하지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그러나 고통은 때로 우리를 억세고 강하게 만들지만 반대로 우리를 더 부드럽고 민감하고 다정하게 만드는 가치도 지니고있다. 고통 속에서 경험한 자신의 나약함 덕분에 우리는 다른 사람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육체의 고통이 우리가 하나의 몸으로 통합되어있다는 느낌을 주듯이 고통에 대한 경험은 다른 사람들과 우리를 연결시켜주는 힘을 가졌다.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고 우리를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과 하나로 연결하는 요소다. 미움은 우리를 해치는 것 말고는 다른 일을 하지않고 다른 목적도 없다.
--- pp.226-227
'어떻게 전혀 외롭지 않을 수가 있죠?'
'그 이유중 하나는 내가 모든 인간 존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난 사람들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태도를 가지면 곧바로 그 사람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듯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상대방이 나에 대한 존경심을 잃거나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 봐 불안해 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는데,내게는 그런 마음이 비교적 적은 것도 외롭지 않은 이유중 하나일 것입니다. 난 그런 두려운과 불안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p.75
'어떤 상황이나 문제가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면 그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해결책이 있거나 어려움을 벗어날 방법이 있다면, 그 문제로 고통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해야 할 행동은 해결책을 찾는 것뿐입니다. 그 문제로 고민하기보다는 해결책을 찾는 데 힘을 집중하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이와는 달리 문제의 해결책도 없고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면, 그것에 대해 걱정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당신은 그 일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엔 그 사실을 빨리 받아들일수록 더욱 쉽게 마음이 평화로울 것입니다. 이 원칙은 물론 당신이 직접 문제에 부딪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문제에 해결책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알지 못할 테니까요.'
--- p.297
버팔로의 뉴욕 주립 대학에서 행해진 또다른 실험에선 실험 대상자들에게 '내가 ...가 아니라서 기쁘다'라는 문장을 완성하라는 숙제를 냈다. 이 실험을 다섯 번 반복해서 받고나자, 실험 대상자들은 자신의 삶에 전보다 더 많이 만족하게 되었다. 연구자들은 또다른 실험집단에게 '내가 ...라면 좋을 텐데'라는 문장을 완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번에는 실험 대상자들이 자신의 삶에 더욱 큰 불만을 갖게 되었다. 이런 실험들은 우리가 자신의 관점을 바꿈으로써 삶에 대해 더 많이 만족할 수도 있고, 더 적게 만족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행복한 삶을 사는 데는 마음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 pp 26~27
-마음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증오보다 더 심한 고통이 없듯이 인내만큼 굳건한 정신도 없다. 적을 인내와 관용을 수행하는 기회로 삼아야한다. 적은 인내심을 수행하는데 필수조건이다. 적이 없다면 인내심이나 관용의 마음이 생길 가능성도 없다. ---p.201
우리를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삶 속에서 격는 투쟁이다. 우리를 시험하고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장애물을 제공해주는 것은 바로 우리의 적들이다. ---p.204
시각을 바꾸는 능력. 곧 자신의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은 마음의 유연성에서 나온다. 마음의 유연성은 궁극적으로 우리로 하여금 삶의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게 해준다. ---p.211

-자기 스스로 만든 고통-
나를 파괴하지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그러나 고통은 때로 우리를 억세고 강하게 만들지만 반대로 우리를 더 부드럽고 민감하고 다정하게 만드는 가치도 지니고있다. 고통 속에서 경험한 자신의 나약함 덕분에 우리는 다른 사람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육체의 고통이 우리가 하나의 몸으로 통합되어있다는 느낌을 주듯이 고통에 대한 경험은 다른 사람들과 우리를 연결시켜주는 힘을 가졌다.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고 우리를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과 하나로 연결하는 요소다. 미움은 우리를 해치는 것 말고는 다른 일을 하지않고 다른 목적도 없다. p.226-227

자기 혐오는 마음의 본질적인 부분이 아니다. 즉 타고난 것도 어쩔 수 없이 간직해야하는 것도 아니다. 자기혐오는 충분히 내던질 수있는 심리상태다. 자살충동을 주기적으로 일으키는 심각한 사람이 있다. 그가 죽음을 생각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자신에게 고통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고통에서 해방시키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p319

무엇보다 모든 인간존재는 굳은 결심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그토록 강한 결심을 이용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단력을 키우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능력이 있음을 계속 인식해야한다. pp.321-322
--- p.
당신이 행복하지 않는다면
집과 돈과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리고 당신이 이미 행복하다면
그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p.8
"당신은 통렌 수행을 하면서 고통을 이용할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고통의 의미에 대해 미리 의식적으로 생각해 두면 실제로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고통에 심하게 짓눌리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고통을 삶의 자연스런 일부로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입니다." (...)

"고통에 대해 명상하는 것이 불교도가 아닌 사람에게도 유익하다고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어떤 면에선 모두에게 그런 명상이 큰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고통에 대해 생각하면 남들 앞에서 건방지게 행동하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겠지요 (...) 어쨌든 우리가 경험하는 고통에는 매우 중요한 면이 있습니다. 당신이 고통을 느낄 때, 그것은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감정 이입을 통해 당신은 다른 사람의 느낌과 고통을 자신의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 자비심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통증 - 아무도 원치 않는 선물>이라는 책에서 폴 브랜드 박사는 육체가 겪는 통증이 어떤 목적과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조사했다. 브랜드 박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외과 의사이자 나병 전문가이다. 인도의 나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하면서, 그는 주목할 만한 사실을 발견했다. 나병 환자가 끔찍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살을 썩게 만드는 병원체 때문이 아니라, 팔다리에서 통증의 감각을 잃게 만드는 질병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통증이 주는 보호 장치가 없는 나병 환자들은 자신의 세포가 손상을 입고 있다는 경고를 받을 수 없었다. (...)

브랜드 박사는 환자들이 자신이 파괴되고 있는 상황에 완전히 무관심하다는 것을 알았다.(...) 통증 때문에 고통받고, 통증을 느끼지 못해 고통받는 환자들을 연구하며 평생을 보낸 브랜드 박사는 차츰 통증을 서양에서 생각하듯 적으로 보지 않고, 놀랍고 훌륭하고 정교한 생물학적 시스템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시스템은 몸이 상처를 입을 때 경고를 보내 우리를 보호해준다.

하지만 왜 통증은 그렇듯 고통스러워야만 하는 걸까? 브랜드 박사는 우리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통증의 불쾌감 덕분에 우리는 몸에 닥친 위험과 상처에 대해 효과적인 경고를 받고 보호를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통증의 불쾌감은 인간의 몸 전체가 그 문제에 관심을 쏟게 만든다. 우리 몸이 가진 자동 반사 신경은 몸을 보호하는 일차적인 장치로서 통증을 재빨리 피하게 해주지만, 몸 전체가 관심을 기울여 행동하도록 자극을 주고 강제하는 것은 바로 불쾌감이다. 또한 불쾌한 통증의 경험은 기억 속에 확실히 새겨져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우리를 보호해준다.

고통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삶의 문제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듯이, 브랜드 박사는 육체적 통증의 목적을 이해하면 통증이 생길 때 겪는 고통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그는 통증 보험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우리가 통증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이해하고 통증을 느끼지 못할 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까를 생각함으로써, 건강할 때 미리 통증에 대비할 수 있다고 브랜드 박사는 믿는다.(...)

"우리가 통증에 대해 갖고 있는 자세가 실제로 통증이 닥쳤을 때 받게 될 고통의 강도를 결정하게 된다고 난 확신한다."
--- pp 231~235
"나는 욕망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말합니다. 어떤 욕망들은 긍정적입니다. 행복을 위한 욕망, 이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입니다. 평화를 위한 욕망, 그리고 세상을 더 조화롭고 인간애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려는 욕망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욕망들은 매우 쓸모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지점부터는 욕망은 이성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대개 문제를 일으키지요. 난 가끔 백화점에 들르곤 합니다. 난 백화점 구경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물건들을 볼 때마다 내 안에 욕망이 싹트기 시작하고, 먼저 이런 충동이 생깁니다. '그래, 난 이것을 갖고 싶어. 저것도 필요해.' 그리고 나면 두번째 생각이 떠오르면서 난 마음속으로 이렇게 묻습니다. '아, 정말로 이것이 내게 필요할까?' 그 대답은 언제나 '노'입니다. 만일 당신이 그 첫번째 욕망을 따른다면, 다시 말해 최초의 충동을 따른다면 얼마 안 가 당신의 주머니는 텅텅 비어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삶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음식, 옷, 집을 원하는 것은 그런 것들과는 다른 차원의 욕망이며, 훨씬 더 합당한 욕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pp 30~31
"당신은 통렌 수행을 하면서 고통을 이용할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고통의 의미에 대해 미리 의식적으로 생각해 두면 실제로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고통에 심하게 짓눌리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고통을 삶의 자연스런 일부로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입니다." (...)

"고통에 대해 명상하는 것이 불교도가 아닌 사람에게도 유익하다고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어떤 면에선 모두에게 그런 명상이 큰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고통에 대해 생각하면 남들 앞에서 건방지게 행동하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겠지요 (...) 어쨌든 우리가 경험하는 고통에는 매우 중요한 면이 있습니다. 당신이 고통을 느낄 때, 그것은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감정 이입을 통해 당신은 다른 사람의 느낌과 고통을 자신의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에게 자비심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통증 - 아무도 원치 않는 선물>이라는 책에서 폴 브랜드 박사는 육체가 겪는 통증이 어떤 목적과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조사했다. 브랜드 박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외과 의사이자 나병 전문가이다. 인도의 나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하면서, 그는 주목할 만한 사실을 발견했다. 나병 환자가 끔찍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살을 썩게 만드는 병원체 때문이 아니라, 팔다리에서 통증의 감각을 잃게 만드는 질병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통증이 주는 보호 장치가 없는 나병 환자들은 자신의 세포가 손상을 입고 있다는 경고를 받을 수 없었다. (...)

브랜드 박사는 환자들이 자신이 파괴되고 있는 상황에 완전히 무관심하다는 것을 알았다.(...) 통증 때문에 고통받고, 통증을 느끼지 못해 고통받는 환자들을 연구하며 평생을 보낸 브랜드 박사는 차츰 통증을 서양에서 생각하듯 적으로 보지 않고, 놀랍고 훌륭하고 정교한 생물학적 시스템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시스템은 몸이 상처를 입을 때 경고를 보내 우리를 보호해준다.

하지만 왜 통증은 그렇듯 고통스러워야만 하는 걸까? 브랜드 박사는 우리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통증의 불쾌감 덕분에 우리는 몸에 닥친 위험과 상처에 대해 효과적인 경고를 받고 보호를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통증의 불쾌감은 인간의 몸 전체가 그 문제에 관심을 쏟게 만든다. 우리 몸이 가진 자동 반사 신경은 몸을 보호하는 일차적인 장치로서 통증을 재빨리 피하게 해주지만, 몸 전체가 관심을 기울여 행동하도록 자극을 주고 강제하는 것은 바로 불쾌감이다. 또한 불쾌한 통증의 경험은 기억 속에 확실히 새겨져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우리를 보호해준다.

고통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삶의 문제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듯이, 브랜드 박사는 육체적 통증의 목적을 이해하면 통증이 생길 때 겪는 고통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그는 통증 보험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우리가 통증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이해하고 통증을 느끼지 못할 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까를 생각함으로써, 건강할 때 미리 통증에 대비할 수 있다고 브랜드 박사는 믿는다.(...)

"우리가 통증에 대해 갖고 있는 자세가 실제로 통증이 닥쳤을 때 받게 될 고통의 강도를 결정하게 된다고 난 확신한다."
--- pp 231~235
"나는 욕망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말합니다. 어떤 욕망들은 긍정적입니다. 행복을 위한 욕망, 이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것입니다. 평화를 위한 욕망, 그리고 세상을 더 조화롭고 인간애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려는 욕망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욕망들은 매우 쓸모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지점부터는 욕망은 이성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대개 문제를 일으키지요. 난 가끔 백화점에 들르곤 합니다. 난 백화점 구경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물건들을 볼 때마다 내 안에 욕망이 싹트기 시작하고, 먼저 이런 충동이 생깁니다. '그래, 난 이것을 갖고 싶어. 저것도 필요해.' 그리고 나면 두번째 생각이 떠오르면서 난 마음속으로 이렇게 묻습니다. '아, 정말로 이것이 내게 필요할까?' 그 대답은 언제나 '노'입니다. 만일 당신이 그 첫번째 욕망을 따른다면, 다시 말해 최초의 충동을 따른다면 얼마 안 가 당신의 주머니는 텅텅 비어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삶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음식, 옷, 집을 원하는 것은 그런 것들과는 다른 차원의 욕망이며, 훨씬 더 합당한 욕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pp 30~3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14대 달라이라마 텐진 가쵸. 그는 이미 티벳 망명정부의 법왕(法王)이 아니다. 사랑과 평화,그리고 영혼의 안정을 찾고자 하는 모든 세계인이 존경하는 영적 스승인 것이다. 물질문명의 극치를 달리면서도 항상 정신적 허기에 시달리는 미국인들에게 있어 달라이라마의 존재는 존경을 넘어서 감동의 차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 달라이 라마가 하워드 커틀러라는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와 행복이라는 주제로 대화한 것을 묶은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The Art of Happiness>이 우리 시대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는 류시화씨의 유려한 번역으로 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1998년 미국에서 출간 된 이래 지금까지 달라이라마의 책들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이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세계적인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독자들이 가장 많은 서평을 올린 책으로도 유명하다.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은 명상과 예화, 불교와 심리학의 만남을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매일 같이 겪는 우울함, 걱정, 분노, 질투 또는 기분 나쁜 감정 등등을 어떻게 다스리는가를 보여준다. 인간관계, 건강, 가정, 직업 등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인생의 난관을 헤쳐나가면서도 내적인 깊은 평안함을 간직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2500년간의 불교적 명상과 건전한 상식이 어우러지면서 이 책은 우리 인간이 늘상 당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온갖 전통의 굴레들을 넘나들며 도와주고 있다.

보통 사람인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생겨나는 질문들을 달라이라마와 마주 앉아서 진지하게 대화한다면, 우리는 어떤 것들을 그에게 질문을 던질까? "왜 많은 사람들은 불행한가?" "끝없이 밀려오는 외로움은 어떻게 떨쳐버릴 수 있을까?" "감당하기 어려운 삶의 여러 문제들을 줄일 수는 없을까?" "달콤한 사랑이 참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인간은 왜 고통을 당해야만 하는가?" "공평하지 못한 세상과 분노를 어떻게 다룰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어떻게 감내해야 되는가?"

정신과의사 하워드 커틀러가 달라이라마와 벌인 끈질긴 인터뷰에서 던진 이 같은 질문들은 우리가 매일 매일 가지고 있던 이 질문들이 이 책 속에 있다. '네게 정말로 필요한 것인가를 한번 더 자신에게 물어 보라던가, '우리의 적은 우리의 스승이다', '이해심이야말로 마음의 평안을 가져온다' 등등. 하지만 하워드 커틀러 박사는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고, 보통 사람일 수 밖에 없는 독자의 입장에서 달라이라마에게 끈질기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바로 이런 점이 이 책이 가지는 매력 중의 하나이다. 이 진지한 대화들 속에 유머러스한 인간미가 물씬 배어나오게 하는 힘인 것이다. 달라이라마의 깊은 진리의 말들을 커틀러 박사는 자신이 다루었던 과학적인 연구자세를 첨가하여 가히 '혁명적인 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달라이라마 가까이서 행복의 진정한 의미와 일상 생활 속에서 그것을 막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커틀러 박사가 복잡하게 얽힌 심리학적인 질문을 계속할 때마다 달라이라마는 '자기'라는 반경을 훌쩍 뛰어넘는 해답을 제시하곤 한다. 행복의 기술은 실제로 존재하며 이 책은 그에 관한 한 으뜸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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