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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은 수다

사려 깊은 수다

: 여성은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성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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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76g | 145*198*20mm
ISBN13 9791195371853
ISBN10 119537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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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정은
1963년 서울 출생. 친구 사귀는 게 늘 즐거웠고 가톨릭 영성가들의 책을 읽으며 세상이 아름다운 것임을 배웠다. 대학 4년 동안 도서관보다는 학교 밖을 서성이며 삶의 의미를 찾아다녔다. 어느 날 이 세상의 아름다움이 한 순간임을 깊이 깨닫고 영원을 갈망하며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수녀가 되어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이 지니는 서글픔과 고통을 마주하였고,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여성성에서 강인한 구원의 희망을 발견했다.
미국 홀리네임즈 대학 영성학 교수로, 자신이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현명한지를 발견하고 믿게 하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고 가르친다. 한국과 미국 두 문화를 오가며 살고, 영어와 한국어로 글쓰기를 한다. “경험으로 본 이주의 해석”과 “야수와 춤을: 문화적 경계를 넘는 영성 지도” “십자가 아래에 세워진 공동체” 등 다수의 영문 논문을 썼고, 21세기 수도 생활에 대해 미국의 가톨릭 신문National Catholic Report에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소소한 일상에 대한 묵상을 모은 《부서진 것의 아름다움》(마리아니스트에쎔북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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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혼자라는 생각에 마음이 쓸쓸할 때, 어디선가 불빛이 새어나오고 두런두런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린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주저하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문을 두드렸는데 아주 편안해 보이는 당신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각자 여행길에 얻은 지혜를 나누는 시간이 주어졌다고 말입니다.
먼 여행길을 걸어온 사람의 이야기, 두려웠던 이야기,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안에서 발견한 의미를 나누어 챙기고 또 새로이 길을 떠나는 어떤 작은 오두막이 있다면, 그 공간은 하늘나라일 것입니다.”---「머리말 」중에서

“이 세상에서 평생을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은 어떤 것일까요? 싫든 좋든 우리 여성들이 살아가는 삶은 ‘여성의 삶’으로 규정되어 있고 문화적으로도 일정한 형태로 빚어져 있으며, 그 안에서 적응하기도 하고 저항하기도 하면서, 또 사랑하기도 하면서 주어진 우리의 삶을 살아갑니다. 바로 그 안에서 여성인 우리가 고유한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또 자신이 연주하는 삶의 멜로디를 이해하는 작업은, 건조하고 메마른 일상에서도 사막 한가운데서 만나는 샘물처럼 우리를 촉촉이 적셔주고 새로운 길을 떠날 힘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때로 지친 삶을 돌아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나는 ‘지혜의 원’이라 부릅니다. 이 ‘지혜의 원’에는 실패한 여성의 이야기가 있고, 슬펐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있고, 아픔 속에 담겨진 진실을 찾아낸 자매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끄럽게 여겨 마음속에 깊이 묻어 둔 이야기들은 거룩합니다. 그 수치와 아픔 속에 신의 연민이 깃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공간 안에서 나누어진 이야기들은 거룩합니다. 일상의 아픔을 보듬고 걸어간 여성의 삶이 고스란히 담기기에 그렇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아픔과 고통을 대면하고, 다른 여성들과 함께 성장하기를 꿈꾸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말 」중에서

“언젠가 한 미국인 친구가 미국 장로교 주교단 모임에서 있었던 일을 들려준 적이 있습니다. 그 모임에는 남자가 스물네 명 참석했는데, 여성 회원은 단 두 명이었다고 합니다.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되자 내 친구와 다른 여성 회원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습니다. 자신들이 여성을 대표하는 소수라는 생각에 더욱 열성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신이 의견을 내면, 남자들이 모두 친절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을 뿐 의견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반응이 없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내 의견이 별 볼 일 없나 보다’ 했고, 더 나아가 ‘내가 좀 바보 같은가?’ 하는 생각에 약간 주눅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다른 여성 회원이 의견을 낼 때도 남자들이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들은 아주 신사적인 태도로 고개를 끄덕이지만 그 이상으로 좋다, 싫다는 반응이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남자 주교가 이야기를 하면 그들은 그 의견 하나하나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면서 그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묵살되었던 그 친구의 의견이 남성 회원의 입으로 다시 언급되었을 때, 그들은 마치 처음 듣는다는 듯 열심히 반응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내 친구는 그 순간 ‘존재감이 없다invisible’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존재감이 없다거나 목소리가 없다는 것은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들이 자주 갖는 느낌이지요. 그래서 이 두 여성은 거부 혹은 저항의 표현으로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3장 지혜의 원, ‘들리지 않는 목소리’」중에서

“한 교포 여성이 어떤 남자와 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전형적인 한국 남자처럼 말이 없는 편이지만, 속마음은 따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늘 이 여성에게 부정적인 말을 했습니다. “너는 예쁜 편이 아니야.” “너는 별로야.” “네가 예쁘다고? 말도 안 돼.” 이런 유의 말은 분명 언어 폭력이지만, 그리 심각하지도 않은 것 같고 약간 기분이 상하는 정도일 뿐이어서 그 만남을 지속했다고 합니다. 원래 그녀는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고 적극적인 사람이었는데, 그런 말을 계속 들으면서 점점 자신이 초라해지고 몸도 어딘가 불편해짐을 느꼈습니다. 데이트를 하고 집에 돌아오면 이상하게 화가 났습니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폭발하는 자신의 분노를 살펴보다가, 그녀는 자신을 폄하하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말투에 상처받은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화를 내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또 그것은 당장 그 관계를 끝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화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녀의 분노는 그 관계를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 것입니다.
여성들에게 특히 분노가 중심 감정이 되는 이유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자신을 배제한 채 돌아가는 구조에서 화가 많이 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사회는 분노를 부정적인 것으로 규정함으로써 억압받는 그룹으로 하여금 화내는 사람은 열등하다고 믿도록 조장합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화는 자신을 보호하는 감정입니다. 폭력을 당할 때 통증을 느낌으로써 자신이 맞고 있음을 아는 것처럼, 화가 난다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신호입니다. 화를 내지 않으면 사람은 자신이 상처받는 상황을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자신이 ‘어떤’ 지점에서 ‘왜’ 화가 나는지를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많은 경우 화는 타인과의 경계를 지어 줍니다. 어떤 사람과 가까이할 때 화가 난다면, 그것은 나를 그 사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거리를 두라는 신호입니다”
---「6장 ‘감정과 친해지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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