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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관하여

리뷰 총점7.0 리뷰 3건 | 판매지수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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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2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74쪽 | 419g | 153*224*20mm
ISBN13 9788988804599
ISBN10 898880459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노년은 과연 모든 욕구와 능력이 사라진 시기인가. 고대 철학자 키케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다. 청년은 청년대로, 노년은 노년대로, 각 시기에 알맞은 적절한 욕구와 능력이 주어지며, 진정한 자연스러움은 그것들을 욕구와 능력을 잘 통제하고 발휘하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삶의 여정은 정해져 있으며 자연의 길은 하나이며 단순하지. 또 인생의 각 시기에 적절한 특징이 주어져 있다네. 그리하여 유년기의 연약함, 청년기의 격렬함, 중년기의 장중함, 노년기의 원숙함은 각 시기에 거두어져야만 하는 자연스러움을 지니고 있다네."

이 책은 라틴문학 최고의 작가인 키케로가 로마의 실제 인물이었던 대 정치가 '카토'의 입을 빌어 '노년'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펴나가고 있는 책이다. 노년에 관한 흔한 오해 몇가지를 반박하며 오히려 노년만이 즐길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유려하게 서술한다.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오흥식
서강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성균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서양 고대사 전공), 논문으로는 <투기디데스의 우연(tyche)관> 외 몇편이 있고, 저서로는 『서양고대사강의』(한울아카데미, 1996, 공저)가 있으며, 역서로는 『발굴과 해독:고대 최강대국 히타이트, 199년 동안의 발견 이야기』,『케케로의 노년에 관하여』(푸른역사, 1999)가 있다. 2006년 현재 성균관대, 인하대, 성신여대에서 서양 고대사를 강의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탈로스의 스토아. 스토아란 주랑(柱廊, 돌기둥들이 늘어선 복도)을 갖춘 건물을 말한다. 기우너전 300년을 전후하여 제논과 그의 제자들이 아테네에 있는 돌기둥에 채색이 된 '스토아 포이킬레'라는 건물에서 강의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의 추종자들에게 스토아 학파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 pp 44
나는 노인들에게는 쾌락에 대한 바람조차 없다고 믿고 있네. 바라지 않는 것은 부담이 되지 않는다네. 어떤 사람이 나이가 들어 쇠약해진 소포클레스에게 성생활을 즐기냐고 질문했을 대, "무슨 끔찍한 말을! 마치 잔인하고 사나운 주인에게서 도망쳐 나온 것처럼 나는 그것으로부터 빠져나왔네"라고 그는 대답하였지. 그러한 것을 바라는 자들에겐 그러한 것이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이 가증스럽고 화가 나겠지만, 그러한 것으로 포만감을 느끼고 물린 자들에겐 결여되어 있는 것이 더 기분 좋은 일이라네. 그래서 나는 바라지 않는 것이 더 즐거운 것이라고 말한다네. (...)

욕망, 야망, 다툼, 불화, 모든 열망, 이러한 것들과의 전쟁이 끝난 후 마음이 자기 자신 곁에 있고, 소위 마음이 자신과 함께 사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만약 연구나 배움의 양식을 갖고 있다면, 어떠한 것도 한가한 노년보다 더 즐겁지 않다네. 스키피오여, 나는 자네 부친의 친구 갈루스가 하늘과 땅을 측정하던 중에 숨진 것을 보았지. 밤에 무엇인가를 작도하기 시작했던 그는 자주 밝아오는 여명에 얼마나 놀랐는가! 아침에 무엇인가를 작도하기 시작한 그는 자주 다가온 어둠에 얼마나 놀랐는가! 우리들에게 해와 달의 사라짐을 예보하는 것이 얼마나 그를 기쁘게 했었던가! 애 이러한 사람들이 사소하기는 하지만 날카로움을 요구하는 연구에 몰두했는가?
-- pp 75
"만약 오랫동안 노인이기를 바란다면 일찍 노인이 되라"고 권장한 자주 인용되는 옛 속담에 나는 결코 동의하지 않네. 노인이 되기도 전에 노인이 되기보다는 가능하면 짧은 기간 동안 노인이기를 나는 진실로 바란다네. 그래서 내가 바쁘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아직 나를 방문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네.

나는 자네들보다 체력이 약하다고 말할 수 있지. 그러나 자네들조차도 백인대 소속인 티투스 폰투스만큼의 체력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네. 그렇다고 그가 자네들보다 더 뛰어나단 말인가? 단지 힘의 절제가 있기를. 각자가 지니고 있는 그만큼의 힘에 의지하기를. 그러면 힘에 대한 강한 열망에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네. 말론이 올림피아에서 어깨에 살아 있는 황소를 메고 경주장으로 들어섰다는 말이 있지. 그렇다면 이러한 체력과 피타고라스의 정신력이 주어지는 것 중에서 자네는 어느 것을 더 바라겠는가? 체력이 있을 동안 그러한 은총을 누리게나. 그리고 그것이 없어지면 더이상 바라지 말게. 만약 청년들이 유년기를, 장년들이 청년기를 바라서는 안된다면 말이세. 삶의 여정은 정해져 있으며 자연의 길은 하나이며 단순하지. 또 인생의 각 시기에 적절한 특징이 주어져 있다네. 그리하여 유년기의 연약함, 청년기의 격렬함, 중년기의 장중함, 노년기의 원숙함은 각 시기에 거두어져야만 하는 자연스러움을 지니고 있다네.
--- pp 59
"만약 오랫동안 노인이기를 바란다면 일찍 노인이 되라"고 권장한 자주 인용되는 옛 속담에 나는 결코 동의하지 않네. 노인이 되기도 전에 노인이 되기보다는 가능하면 짧은 기간 동안 노인이기를 나는 진실로 바란다네. 그래서 내가 바쁘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아직 나를 방문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네.

나는 자네들보다 체력이 약하다고 말할 수 있지. 그러나 자네들조차도 백인대 소속인 티투스 폰투스만큼의 체력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네. 그렇다고 그가 자네들보다 더 뛰어나단 말인가? 단지 힘의 절제가 있기를. 각자가 지니고 있는 그만큼의 힘에 의지하기를. 그러면 힘에 대한 강한 열망에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네. 말론이 올림피아에서 어깨에 살아 있는 황소를 메고 경주장으로 들어섰다는 말이 있지. 그렇다면 이러한 체력과 피타고라스의 정신력이 주어지는 것 중에서 자네는 어느 것을 더 바라겠는가? 체력이 있을 동안 그러한 은총을 누리게나. 그리고 그것이 없어지면 더이상 바라지 말게. 만약 청년들이 유년기를, 장년들이 청년기를 바라서는 안된다면 말이세. 삶의 여정은 정해져 있으며 자연의 길은 하나이며 단순하지. 또 인생의 각 시기에 적절한 특징이 주어져 있다네. 그리하여 유년기의 연약함, 청년기의 격렬함, 중년기의 장중함, 노년기의 원숙함은 각 시기에 거두어져야만 하는 자연스러움을 지니고 있다네.
--- pp 5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키케로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

로마 최고의 문인이자 웅변가인 키케로는 로마의 최고 정치 지도자인 콘술을 기원전 63년에 역임하였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바로 독재자 카이사르의 시대였다. 카이사르는 키케로를 자신의 친구로 삼으려고 애썼지만, 키케로는 오히려 동방식의 왕이 되려는 카이사르의 야심을 로마 시민에게 폭로하며 경각심을 일깨운다. 기원전 56년 이래 키케로는 정치에서 물러나 은둔 생활을 하며 그 외로움을 저술로서 달랜다.

키케로가 『노년에 관하여』의 저술을 끝낸 시기는 기원전 44년경으로, 이러한 정치적 좌절감을 철학에 몰두하면서 풀어나가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순두 살이 된 키케로는 자연스럽게 노년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 키케로는 이 책에서 노년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역사상의 실제 인물인 대 정치가 카토의 입을 빌어 들려주고 있다.

키케로는 대화의 시기를 기원전 150년, 즉 카토가 죽기 1년 전으로 잡았다. 여든네 살이 된 카토가 국가의 재목으로서 앞날이 촉망되는 삼십대 중반의 라일리우스와 소(小) 스키피오와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노년에 관해 이야기를 꺼낸다. 『노년에 관하여』는 23장 86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 사람간의 대화는 전 23장 중에서 제2장과 제3장에 국한된다. 두 장은 젊은이들이 노년에 관해 이야기해줄 것을 카토에게 청하는 대목이고, 제4장부터는 카토 혼자서 노년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펴나간다.

“노년이 되면 일을 할 수 없고, 체력이 약해지며, 쾌락을 즐길 수 없고, 드디어 죽음이 멀지 않게 된다.” 이렇게 노년이 외롭고 불행한 네 가지 이유에 대해 키케로는 명쾌하게 반론을 펼치면서, 노년과 여기에 찾아드는 죽음이 인간에게 얼마나 자연스러운 것인지, 어떻게 하면 삶에 대해 더욱 겸손해질 수 있는지를 간결하면서도 논리적으로 정리했다.

이 책의 내용

1. ‘노년이 되면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하여
노년이 되면 일을 못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일을 가리키는 것인가? 젊은이의 체력을 가져야 할 수 있는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비록 육체는 쇠약하다 하더라도 정신으로 이루어지는 노인의 일거리는 없는가? 예를 들어 항해를 한다고 생각해보세. 다른 자들이 배의 돛대에 오르고, 배의 통로를 뛰어다니고, 갑판의 물을 배수시킬 동안 그는 키를 잡고서 조용히 고물(船尾)에 앉아 있지. 그는 젊은이들이 하는 일을 하지는 않네. 그러나 그는 진실로 더욱 중대하고 유익한 일을 하고 있지. 큰 일은 육체의 힘이나 재빠름이나 기민함이 아니라, 사려깊음과 영향력과 판단력에 의해 행하여진다네. 노년이 되면 이러한 특징들이 빈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풍부해진다네.

2. ‘노년이 되면 체력이 떨어진다’는 것에 대하여
노인이 된 나는 젊은이의 체력을 바라지 않는데, 젊었을 때는 황소나 코끼리의 힘보다 더 많은 힘을 바라곤 했었다네. 그러나 갖고 있는 힘을 이용해서 그 힘에 맞춰서 하려고 하는 바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네. 만약 노년이 스스로를 지켜나간다면, 자신의 권리를 유지해 나간다면, 누구에게도 예속되지 않는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것들을 다스려 나간다면, 노년은 매우 영예로운 인생의 한 시기라네. 노인의 특징이 있는 젊은이를 내가 인정하듯이, 나는 젊은이의 특징이 있는 노인을 인정한다네. 이러한 것들을 추구하는 자는 육체적으로는 노인일 수도 있으나 정신적으로는 결코 그러하지 않다네.

3. ‘노년이 되면 쾌락을 즐길 수 없다’는 것에 대하여
노년이 쾌락을 거의 바라지 않는다는 사실은 노년에 대한 비난거리가 아니라 오히려 칭찬거리이네. 노년은 연회나 음식이 쌓여 있는 탁자나 가득 찬 술잔과는 거리가 멀지. 따라서 술취함도 소화불량도 불면도 없다네. 그런데 만약 어떠한 것이 쾌락에 주어진다면 우리들이 그것의 마력에 쉽사리 저항할 수 없으므로, 플라톤은 쾌락을 “악을 낚는 미끼”라고 절묘하게 불렀는데, 마치 물고기가 낚시로 낚아지는 것처럼 인간들이 쾌락에 빠지기 때문이지. 비록 노년은 거창한 잔치를 벌일 수 없으나 조촐한 주연을 즐길 수 있다네. 욕망, 야망, 다툼, 불화, 모든 열망. 이러한 것들과의 전쟁이 끝난 후 마음이 자기 자신 곁에 있고, 소위 마음이 자신과 함께 사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만약 연구나 배움의 양식을 갖고 있다면, 어떠한 것도 한가한 노년보다 더 즐겁지 않다네.

4. ‘노년이 되면 죽음이 멀지 않다’는 것에 대하여
배우가 관객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모든 막에 출연할 필요는 없지. 그가 어떠한 막에 출연하든지 인정받기만 하면 말일세. 마찬가지로 현인들도 인생이라는 연극의 마지막까지 갈 필요는 없다네. 왜냐하면 인생이 짧기는 하지만 훌륭하고 영예롭게 살기에는 충분히 길기 때문이라네. 그러나 만약 더 오래 산다 하더라도, 봄철의 달콤함이 지나간 후 농부들이 여름이나 가을이 오는 것을 슬퍼하는 것보다 더 슬퍼할 필요는 없다네. 왜냐하면 봄은 청년기를 의미하고 농부에게 미래의 열매를 약속하지만 남은 시기도 열매를 추수하고 저장하는 일에 알맞기 때문이라네. 노년의 결실은, 내가 종종 말하곤 했듯이, 앞서 이루어놓은 좋은 것들에 대한 풍부한 기억이라네. 자연에 의해 이루어진 모든 것은 좋은 것으로 생각되어야지. 노인의 경우 죽는 것만큼 자연에 따르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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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맞을 것인가 생각해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눈* | 2011.05.22 | 추천5 | 댓글4 리뷰제목
이  에세이는 라틴문학의 최고 작가이자, 로마 최고의 웅변가, 철학자 키케로(BC 106-43)가 정계에 은퇴하여 지내던 62세에 저술을 마쳤다고 하는데, 은퇴하여 자연에서 지내게 된 키케로가 노년에 대하여 省察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고고학적 자료에서 인류의 수명을 살펴보면, 지금으로부터 25만년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13살이었다고 한다. 청동기시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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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는 라틴문학의 최고 작가이자, 로마 최고의 웅변가, 철학자 키케로(BC 106-43)가 정계에 은퇴하여 지내던 62세에 저술을 마쳤다고 하는데, 은퇴하여 자연에서 지내게 된 키케로가 노년에 대하여 省察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고고학적 자료에서 인류의 수명을 살펴보면, 지금으로부터 25만년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13살이었다고 한다. 청동기시대(약 기원전 2천 2백여년 전)에는 18살이었다. 즉 지금으로부터 약 4-5천 년 전에 사람의 수명이 약 18세였다는 이야기다. 10세기에 이르면 인류의 평균 수명이 20살이었다고 한다. 중세기에 와서 20살 내지 30살이 되었다. 1900년에 47.3세였고 2003년 말에 77세로 연장됐다.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인류의 평균 수명이 급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인구학자들은 18세기에는 식량의 증가 등 식생활의 향상이,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의술의 획기적인 발달로 질병, 특히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지고, 출산관리가 이루어져 신생아 사망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이고, 20세기말부터 발전한 노화 연구의 진척 등을 꼽고 있다.


그렇다면 키케로가 살던 시절의 인류의 평균수명은 20세 전후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저술을 보면 81세까지 산 플라톤, 99가지 생존한 이소크라테스, 107세까지 산 이소크라테스의 스승 레온티우스 고르기아스의 예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전쟁에서 살아남은 상류계층은 좋은 음식과 좋은 의료혜택이 주어졌을 것이므로 장수가 가능하였을 것이다.


그의 에세이에는 당시 노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의 단편을 엿볼 수 있고, 이에 대한 키케로의 현명함이 돋보인다. 당시 사람들이 나이 들어가는 것이 불행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키케로는 네 가지로 요약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네 가지 이유로, 첫째는 일을 할 수 없게 하고, 둘째는 몸을 더욱 약하게 하고, 셋째는 거의 모든 쾌락을 앗아가고, 넷째는 죽음으로부터 멀지 않게 하기 때문이라고 정리하였다.


<노년이 되면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점에 대하여 그는 당시 국가대사를 결정하는데 있어 지대한 공헌을 한 파브피키우스, 쿠리우스, 코룬카니우스와 같은 원로들의 예를 들고 있다. 또한 나이가 들어서도 왕성하게 비극을 쓴 그리스의 소포클레스를 비롯한 호메로스, 헤시오도스, 시모니데스, 스테시코루스와 같은 문인, 피타고라스, 데모크리토스, 플라톤, 크세노크라테스, 제논, 클레안테스 그리고 디오게네스와 같은 철학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원숙미를 뽐내지 않았는가?


“현인이 노년이 되면, 훌륭한 성품을 지닌 젊은이들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젊은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서 그들의 노년이 더욱 가볍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젊은이들은 덕을 추구하도록 이끄는 노인들의 훈화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다.”라고 한 그의 말처럼 늙었다고 하여 노인들을 뒷켠으로 밀어내려 하는 요즘 우리의 젊은이들의 짧은 생각에 경종이 될 수 있겠다. 거꾸로 소크라테스가 나이들어 수금(竪琴)을 배운 것처럼 키케로는 나이가 들어서야 그리스어를 배워 그리스 문헌에 심취하였다고 하니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그저 젊은이들에게 존경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돌아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노년에 되면 체력이 떨어진다>는 점에 대하여 그는 “노년의 체력은 젊은 시절을 어떻게 보내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젊어서 격정적이고 무절제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자기관리에 소홀하면 노년에 쇠약해진 육체를 건네주게 된다고 경종을 울리고 있다. 나이든 사람이 창을 들고 생명을 걸고 싸우라고 전장으로 내몰지는 않는다. 다만 원숙한 사고(思考)로 젊은이들을 지휘할 수 있다. 키케로는 “건강에 대해 주의를 해야만 하고,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며, 체력을 소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축적하기 위하여 충분한 음식과 음료를 취해야한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육체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신에 더욱 도움이 된다. 정신의 힘도 마치 등잔에 올리브기름을 떨어뜨리지 않았을 경우과 마찬가지로 노년에 사라지기 때문이다.”라고 설파하고 있어 정신 역시 끊임없는 단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노년이 되면 쾌락을 즐길 수 없다>는 것에 대하여 키케로는 오히려 “인간에게서 육체의 쾌락보다 더 치명적인 질병은 없다”라고 연설한 아르키타스의 연설을 예로 들면서 “젊은 시절의 가장 사악한 면이 우리들에게서 사라진다면, 오! 그것은 얼마나 놀라운 노년의 은총인가!”라고 말한다. 다만 동료들과 매우 조촐한 연회를 가지고 대화와 ‘함께 마심’과 ‘함께 먹음’을 통하여 서로의 삶을 결합시키는 것이 가치있는 일이라고 하였다.


<노년이 되면 죽음이 멀지 않다>는 것에 대하여 키케로는 인간이 유한(有限)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있다. 죽음은 노인에게만 닥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젊은이들에게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오래 살았으면서도 죽음을 하찮게 생각하지 못하는 노인이야말로 불쌍한 존재이다. ‘내가 죽음에 점점 다가가는 것은 마치 오랜 항해를 한 뒤, 육지를 바라보면서 마침내 항구에 들어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지“라고 말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불멸의 존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 인간은 자신의 적절한 시기에 사라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자연이 다른 모든 사물의 한계를 설정해놓고 있듯이 삶의 한계도 설정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결론을 맺고 있다.


모든 인간의 꿈은  무병장수와 생명연장이다. 영생불사를 원하였던 진시왕은 죽는 순간까지도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우둔한 인간에 불과하다. 일부 과학자들은 21세기에는 노화의 수수께끼를 풀려 인간의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의 미래재단은 2010년에 태어나는 사람의 평균수명을 120세로,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아메리카』는 2050년 인류의 평균수명을 150세로 예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이 병들지 않고 살 수 있는 연구도 앞으로 진척되어 다음 세기에 는 90세가 되어도 45세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인류의 삶은 보다 나은 내일을 바라보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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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g***d | 2004.10.1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노후에 대한 염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정부가 앞장서서 노후가 불행할지도 모른다고 홍보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현재를 살아나가기도 벅찬데 무슨 노후 걱정이냐고 비아냥거린다. 우리의 노후대비는 경제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금보다 물질적으로 훨씬 더 풍요롭지 못하였을 2000여 년 전의 사람들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은 라틴 문학의 최고봉이;
리뷰제목
요즘 노후에 대한 염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정부가 앞장서서 노후가 불행할지도 모른다고 홍보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현재를 살아나가기도 벅찬데 무슨 노후 걱정이냐고 비아냥거린다. 우리의 노후대비는 경제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금보다 물질적으로 훨씬 더 풍요롭지 못하였을 2000여 년 전의 사람들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은 라틴 문학의 최고봉이라는 키케로가 60이 가까운 나이에 쓴 노년에 관한 에세이 이다. 실제로 그는 이 글을 쓰고 1년 뒤에 죽었다고 한다. 그는 노년이 불행해 보이는 이유를 4가지로 이야기 한다. 일을 할 수 없고, 몸이 약해지며, 쾌락을 즐길 수 없어지며, 죽음이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한 가지 한 가지에 대해 차근차근 하게 이유 없음을 설명한다. 몇 년 만이라도 더 젊기를 소망하는 우리들에게 그는 경주장 이야기를 한다. 그는 결코 결승선에서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랜 항해 뒤 육지를 바라보며 항구를 들어서는 느낌으로 노년과 죽음을 바라본 그의 시선은 돈이 든 통장을 바라보며 위안하려는 우리를 무척 부끄럽게 한다.

[인상깊은구절]
조용하고 순수하고 그리고 세련되게 보낸 인생의 노년은 고요하고 평온하다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인생의 종착점에 다가선그들, 하지만 그들은 그 종착점에 머무르지 않고.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j******r | 2002.10.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죽음이 멀지 않았다는 강막관념속에 이 책을 접한 나에게 키케로는 또 다른 면을 보여 줬다. 키케로는 노인같은 원숙미와 장중함을 가진 젊은이 같은 노인으로써 그의 글속에 덕을 느낄수 있다. 즉 덕을 펼치므로 인해 약해 지고, 활동을 할수 없어지며, 쾌락과 죽음의 임박을 덕이라는 강점으로 커버하고 있다. 키케로, 그는 삶이라는 것에 대한 비판과 죽음이라는 회색빛 물결;
리뷰제목
죽음이 멀지 않았다는 강막관념속에 이 책을 접한 나에게 키케로는 또 다른 면을 보여 줬다. 키케로는 노인같은 원숙미와 장중함을 가진 젊은이 같은 노인으로써 그의 글속에 덕을 느낄수 있다. 즉 덕을 펼치므로 인해 약해 지고, 활동을 할수 없어지며, 쾌락과 죽음의 임박을 덕이라는 강점으로 커버하고 있다. 키케로, 그는 삶이라는 것에 대한 비판과 죽음이라는 회색빛 물결속에 점점 짙어가는 삶의 마지막을 행해 살아감을 은유적으로 여가의 시간을 보람차게 써 놓은 책 같다. 인생은 연극의 마지막이라고 말했던 그는 삶을 인생이라 칭하고 조촐이 막을 내리려 한다. 살아가는 것을 위한 증명 속에 우리는 해처나갈수 있는 용기를 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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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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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자연에 의해 이루어진 모든 것은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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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 |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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