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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소린이에게

세상의 모든 소린이에게

: 사랑의 시작, 입양을 인터뷰하다

리뷰 총점9.3 리뷰 10건 | 판매지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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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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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5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18g | 145*210*30mm
ISBN13 9788997780198
ISBN10 899778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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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지영
소린이 아빠. 1967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80년대 학번의 운명처럼 쫓고 쫓기는 대학 시절을 보냈다. 아내와 결혼하고 싶어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결혼 후 서울로 왔다. 어느 날 퇴근길, 꽉 막힌 올림픽대로 위에서 숨이 막혔다. 사람으로 살고 싶었다. 회사원의 말로는 잿빛 콘크리트 아파트와 자동차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귀농을 결심했다.
2006년 경남 산청에서 시골살이를 시작했다. 닭을 키우고 닭이 낳은 유정란을 팔아 먹고살았다. 하지만 하루도 쉴 수 없는 빡빡한 농장 일은 적성에 맞지 않았다. 좀 더 자유롭고 싶어 농사를 그만두고 2010년 제주로 이주했다. 펜션을 운영하고, 목수로 일하고, 택시운전도 하면서 자유롭게 살았다. 그리고 틈틈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
2007년 입양으로 딸 소린이를 만나 새로운 사랑에 눈떴다.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소중한 감정이었다. 그 감정을 더 깊게 알고 싶어 취재 여행에 나섰고, 그 이야기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2014년 12월부터 오마이뉴스에 ‘입양을 인터뷰하다’를 연재했다.
부모의 사랑, 가족의 보살핌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이 세상에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책을 쓰면서 알게 됐다. 당분간은 이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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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을 결심하고 심사를 통과하고 아기를 기다리고 만나는 모든 과정은, 결혼해서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는 모든 과정과 다르지 않았다. 낳는 것과 데려오는 것의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지만 생명을 얻는 과정에서 요동치는 인간의 마음은 똑같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 --- p.15

9년 동안 입양 가족으로 살면서 이런저런 사회적 편견에 부딪혔다. 우리 부부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문제였다. 입양 가족은 가족을 이룬 방법만 다를 뿐 사는 모습은 특별할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양 부모는 대단한 사람이며 입양아는 불쌍한 존재로 인식된다. 내게 두 아이는 똑같은 자식인데도 나는 대단한 사람이 되고 아이는 동정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대놓고 화를 낼 수는 없지만 속으로 계속 상처를 받는다. --- p.17

생명을 가진 존재라면 자신의 탄생이 어디서 비롯되고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고 싶어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해답을 곧바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자신의 모든 것이 뿌리째 흔들리는 듯한 감정에 휩싸인다. 설사 낳아준 엄마의 간절한 바람처럼 좋은 가정에 입양되어 잘 성장한 경우라도 마찬가지다. 입양은 근본적으로 이런 의문과 혼란을 인정하고서 시작해야 하는 삶의 여행길이다. 입양아와 입양 부모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이 여행길을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 --- p.42

“레아가 입양을 통해 우리한테 온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이렇게 우리가 만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레아는 태어날 때부터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잖아요. 자기의 기나긴 삶 중에 슬픈 한 대목에만 빠져서 살지 않았으면 해요. 삶은 어차피 유한하니 마치 삶이 영원할 것처럼 욕심 부리지 말고, 자기 앞에 펼쳐지는 일들을 즐기며 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p.68

“엄마, 나 엄마 배 속에서 나왔지?” 소린이의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나는 하던 일을 멈추고 귀를 쫑긋 세웠다. “응? 으응, 근데 소린아. 엄마 배 속에서 나온 거나 엄마 가슴에서 나온 거나 다 같은 거야. 나중에 그것 때문에 마음 아파하지 마, 알았지?”
소린이에게 하는 말인지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인지 모를 대답을 아내가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내뱉고 있었다. 그러자 소린이가 태연하게 대답했다. “응, 엄마. 엄마도 그러지 마. 그러면 내가 엄마 눈물 닦아줄게.” --- p.105

“아이가 입양의 실체적 의미를 깨닫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부모뿐 아니라 당사자들도 그 과정에서 많은 아픔을 겪고 눈물을 흘려야 하죠. 하지만 어차피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에요. 그게 언제가 되건 말이죠. 입양 사실을 늦게 알면 알수록 충격과 분노가 더 크다는 것이 이미 입증 되었어요. 심지어 여든이 넘은 노인도 뒤늦게 입양 사실을 알았을 때, 자기가 살아온 삶이 모두 거짓 같아서 쉽게 눈을 감지 못한다고 해요.” --- p.127

민혜 씨는 그때부터 입양 가족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카페 활동을 시작했다. 입양 가족들끼리만 통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선배 입양 가족들이 겪은 실감 나는 경험담을 들었다. 은영이의 양육에 피와 살이 되는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계기도 되었다. 1년쯤 시간이 흐르고 나자 민혜 씨는 신뢰가 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은영이의 입양 사실을 자신 있게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점차 자신감이 생기면서 지역 모임 활동에도 욕심이 생겼다. 민혜 씨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은영이에게 입양 친구를 만들어주고, 자신도 입양 가족들과 더불어 사회적 편견에 맞서 함께하는 것이다. --- p.182

1.9킬로그램으로 태어나 여섯 살이 되도록 시설에서만 자란 혜인이가 우리 집에 입양된 날부터 진정한 가족이 되기까지의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다시 불러내고 싶지는 않다. 다만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는 혜인이를 그 나이에 걸맞은 아이로 변화해내기까지 우리는 매번 싸우고 신경전을 벌였다. 사랑으로 커야 하는 작고 여린 생명이지만 혜인이는 사랑을 할 줄 몰랐다. 혜인이는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맺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였다. 혜인이는 미안함이라는 감정에도 서툴렀고, 고맙거나 슬픈 감정조차 잘 모르는것 같았다. --- p.193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죠. 왜 한국 사람들은 입양을 안 할까. 한국의 입양 문화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저는 공개입양을 해야만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입양은 부끄럽고 창피하고 두렵다는 인식이 있으면 달라질 수 없어요.” --- p.222

“사실은 소린이를 배로 낳은 엄마는 따로 있어. 그런데 그 엄마가 어떤 사정이 생겨서 너를 키울 수 없게 된 거야. 그래서 엄마하고 아빠가 너를 다시 가슴으로 낳아서 키우고 있는 거지.”
순간 소린이는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가 곧바로 웃는 얼굴을 보였다. 이 말을 하면서도 나는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다.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뜨거운 것이 올라왔지만 그걸 내뱉어야 할지, 참아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아빠가 항상 말하잖아. 아빠는 소린이를 언제까지나 사랑한다고. 네가 어떤 사람이 되든 상관없이 너를 사랑하고, 네가 어디에 있든 어디를 가든 항상 네 곁에는 아빠가 있을 거야.”
“그럼, 당연하지. 아빠 딸은 소린이뿐인데.”
---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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