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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탕달의 이탈리아 미술 편력

스탕달의 이탈리아 미술 편력

스탕달 저 / 강주헌 | 이마고 | 2002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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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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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57쪽 | 74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266434
ISBN10 8995266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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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스탕달 (Stendhal, 1783~1842)
본명은 마리 앙리 벨(Marie Henri Beyle). 프랑스의 그르노블에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어머니를 잃고 인문주의자이자 계몽주의자인 외할아버지에게서 교양과 계몽사상의 가르침을 받았다. 혁명정부가 설립한 그르노블 중앙학교에 다니면서 미술의 세계에 눈을 떴고, 후에 나폴레옹 박물관에서 세계의 걸작들과 함께 지내면서 미술에 대한 지식과 심미안을 심화시켰다. 파리의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1800년 육군에 들어가 나폴레옹의 이탈리아 원정군을 따라 밀라노에 입성했던 그는 1811년에 다시 이탈리아로 향했다. 찬란한 예술을 꽃피웠던 나라를 제대로 보고 느끼고 알기 위해서였다. 이때부터 《스탕달의 이탈리아 미술 편력 Histoire de la peinture en Italie》을 쓰기 시작했으나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때 원고를 잃어버리게 되고, 1814년 이탈리아에서 이 원고를 다시 쓰기 시작해 1817년에 출간했다. 1821년 그가 가장 사랑했던 여인 마틸드와 헤어지고 프랑스 정부의 스파이 혐의를 받는 등 실의에 빠진 채 파리로 돌아와 《연애론 De l'amour》(1822년)을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문필활동을 시작했다. 《라신과 셰익스피어 Racine et Shakespeare》(1823 1825년)로 낭만주의 운동의 대변자가 되었고, 1827년 최초의 소설 《아르망스 Armance》를 발표했다. 그리고 1830년에는 실재의 재판사건에서 힌트를 얻은 불후의 명작 장편 《적과 흑 Le Rouge et le Noir》을 출간했다. 1831년 로마 근교의 치비타베키아(Civitavecchia)의 영사가 된 후 죽을 때까지 그 직위에 있으면서 《에고티즘의 회상 Souvenirs d' gotisme》(사후 1892년 출판), 미완의 장편 《뤼시앙 뢰방 Lucien Leuwen》(사후 1894년 출판) 등을 집필했고, 1839년에는 제2의 걸작 장편소설로 손꼽히는 《파르므의 수도원 La Chartreuse de Parme》을 출간했다. 관절염과 신경성 뇌졸중에 시달리다가 1842년 요양을 위해 돌아온 파리에서 59세의 나이로 거리에 쓰러져 세상을 떠났으며, 발자크와 함께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2대 거장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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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준 laughter@yes24.com
멋진 예술 작품을 보고, 그 강렬한 미적 경험에 의해 잠시 정신착란에 빠지게 되는 심리적 현상을 '스탕달 신드롬'이라 한다. 이 용어는 스탕달이 피렌체에 있는 산타크로체 성당내의 미술 작품을 둘러보고 계단을 내려오던 중 심장이 뛰고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경험을 겪게 된 것에서 유래되었다.

보통 소설가로만 알려진 스탕달에게 미술 작품과 관련한 이러한 일화가 있다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그에게는 "그럴 만도 했겠군"이라며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력이 있다. 스탕달 최초의 저작이 다름 아닌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사를 개괄한 『스탕달의 이탈리아 미술 편력』인 것이다.

열 일곱의 어린 나이에 나폴레옹이 이끄는 원정군의 일원으로 처음 이탈리아 땅에 발을 디딘 스탕달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정신 세계를 살찌우는 온화한 기후 그리고 더없이 찬란한 문화에 매료되고 만다(이 체험으로 그는 일생을 두고 나폴레옹과 이탈리아를 좋아하게 된다). 그는 스물 여덟 살이 되던 1811년에는 꿈에 그리던 이탈리아로의 기행을 떠난다. 도판이나 복제화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르네상스 화가들의 위대한 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고자 했던 것이다. 이 여행을 통해 찬란한 예술을 꽃피운 이 나라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인한 스탕달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미술사를 중심으로 한 예술 입문서를 쓰려는 욕구에 사로잡히고, 결국 이 책 『스탕달의 이탈리아 미술 편력』은 스탕달의 최초 저작이 된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 부분은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를 꽃피운 주인공들인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한 스탕달 특유의 자유분방한 서술이 펼쳐져 있고, 뒷부분은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자신의 예술론이 놓인다.

스탕달에게 위대한 미술 작품은 인간의 몸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래 하나의 자연물인 인간을 가장 잘 표현해낸 것이다. 그는 이는 단순한 모방을 뛰어 넘어, 대상을 향한 열정과 예술가의 역동적인 영혼이 스며든 것이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대한 걸작들은 어떻게 감상자들의 눈에 의해 걸러지게 되는 것일까? 스탕달은 이에 대해 권위 있는 평자들이나 시대가 요구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전통적 시선에 기대지 말고,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이 직접 판단할 것을 요구한다.

책 말미에 '자신의 눈과 느낌을 믿으라'라는 부제가 달린 50시간 미술 감상 학습법에는 그러한 판단을 위한 훈련법이 소개되어 있다. 예술 작품에 대한 나름의 감식안을 강조하고 있는 스탕달의 이러한 태도에는 "전방위적 교양인으로 19세기 프랑스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런 것쯤은 기본이어야 한다"는 계몽주의자로서의 면모가 엿보인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피렌체파의 특징을 알고 싶다면 피렌체에 도착하는 즉시 산로렌초 광장으로 달려가보라. 그리고 산로렌초 성당을 마주하고 서서 오른쪽에 있는 부조를 자세히 뜯어보라. 여행자가 볼로냐를 둘러본 후에야 피렌체를 찾는다면, 위대한 화가들을 줄지어 배출했지만 피렌체에게는 악몽 같은 여행 일정이 될 것이다. 구이도 레니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서 살비아티, 치골리, 폰토르모 등의 얼굴에 어찌 감동할 수 있겠는가? 피렌체파의 명예를 지키려 안간힘을 다했던 바사리에게 속아서는 안 될 것이다. 그의 영웅들이 멋진 그림을 그리고 강렬하고 두드러진 색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색에서는 어떤 조화나 어떤 감정도 읽어낼 수가 없다. 베르테르가 그들의 그림을 보았다면 아마도 "나는 사람의 손을 찾고 있었는데 기껏 잡은 손이 나무로 만든 것이로구나."라고 한탄했을 것이다. 물론 특출하게 뛰어난 두세 명의 천재는 이러한 한탄에서 당연히 제외되어야 한다.
---pp. 144~145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을 갖는다. 미술 평론가들이 냉정한 지성으로 설명한 방법대로 그림을 읽을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내면의 감성대로 그림을 감상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다. 이런 의문에서 피카소의 <기타와 바이올린>과 <테이블 위의 기타>를 꼼꼼이 뜯어보자. 두 작품을 처음 대하는 사람은 그림의 위아래를 구분하기가 힘들다. 그래도 평론가들은 능수능란하게 두 작품에서 피카소의 정신세계를 읽어내고 설명한다. 그런데 그 그림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평론가들에게 위와 아래를 구분해보라 한다면 몇 명이나 그것을 정확히 구분해낼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모든 평론가가 정확히 지적해내지는 못할 것 같다. 그리고 기호학적 분석에 따르면 그림의 위아래가 뒤집혔을 때는 그 해석도 당연히 달라지게 마련이다. 물론 이것은 평론의 무용성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예술품을 감상할 때는 냉정한 지성을 앞세운 평론보다 관찰자의 감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려는 것이다. 스탕달도 똑같은 결론에서 출발했다. "누군가가 위대한 대가의 그림을 찬양할 때마다 나는 '내가 그 그림을 길에서 우연히 보게 되더라도 역시나 그 그림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을까?'라고 반문해보았다!"라고 스탕달은 말한다. 그러면 아무런 편견 없이 위대한 대가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그림을 올바르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pp. 25~26 옮긴이의 글
베네치아파는 자연에 대한 주의깊은 관찰, 그리고 우리 눈길을 자연스럽게 사로잡는 그림들을 거의 기계적으로 모방함으로써 태어난 화파인 듯하다.
그러나 피렌체파의 두번째 빛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는 왜 그렇게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연구한 결과를 그림으로 표현해냈다. 그들의 그림은 후손들에게 일종의 계율이 되었다. 그들의 후계자들은 자연에 대한 정확한 관찰보다 스승이 남긴 계율을 더 소중히 여겼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것은 사실적 현상을 정확하게 관찰하는 데 있다."는 레오나르도의 생각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탓이었다.
이처럼 레오나르도의 계율에 담긴 뜻을 제대로 이해해서 자연을 정확히 관찰하려 하지 않고 계율 자체에 얽매인 까닭에 후세의 화가들은 레오나르도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현시킬 수 없었다. 그 결과로 바사리와 그 도당은 대가의 결함을 과장되게 떠벌리면서 몹쓸 짓을 저질렀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교훈을 배우게 된다. 뛰어난 인물의 재능에 대해 피상적으로 아는 것보다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이 아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달리 말한다면, 요즘 세상에서는 깊은 지식보다 끈질긴 인내심이 더 필요하다.
---p. 148
다른 사람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것보다는 차라리 세상의 어떤 것도 보지 않는 편이 더 낫다. 눈에 보이는 그림은 사라질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평생 아카데미에 충성하는 불쌍한 앵무새가 되어 살롱에서 지독한 권태와 씨름해야 할 것이다. 가령 예술에 관련된 모든 책에서 이구동성으로 말하기 때문에 미켈란젤로가 위대한 데생 화가였다고 믿어버리는 고약한 습관에 물들어버린다면, 그 순간부터 그 사람은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해볼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며 그 결과 새로운 생각을 해내는 창의성마저 상실하게 될 것이다
---p.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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