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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여자는 아프다

마흔, 여자는 아프다

: 중년 여성 건강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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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416g | 153*224*20mm
ISBN13 9788956990583
ISBN10 8956990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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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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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녀가 자신의 역할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데 있었다. 취직과 결혼으로 분가한 아들, 아직 함께 지내고 있지만 퇴근이 늦고 자신의 삶에 충실한 딸, 날로 바빠지고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는 남편. 그들에게 이제 더 이상 자신의 뒷바라지는 필요 없다는 생각에 허전해진 그녀는 점점 나빠지는 기억력과 청각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귀가 꽉 막힌 것 같았고, 남편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결같이 자신이 삶의 중심이 되고 지적 활동이 보장되는 삶을 꿈꾸었다. 그러나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되자 이제 그녀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할 일이 없었고 에너지를 쓸 데가 없어진 그녀는 답답하고 꽉 막힌 느낌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이다. --- pp.23~24

갱년기는 사춘기에 시작되었던 여성 호르몬이 그 역할을 줄인다. 그래서 사춘기에는 여자로서의 특성이 강조되었다면 갱년기에는 여자로서의 포괄적인 역할이 강조되는 것이다. 서른다섯 살이라는 나이는 아주 예전부터 내분비 기능의 노화가 시작되는 시작점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35세가 지나면서 여성 호르몬을 만드는 난소의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이것은 보통 예금에서 원금을 꺼내 생활하던 사람의 계좌에서 잔액이 반 토막 이하로 준 것과 같은 상황이다. --- p.38

진료실에서 만나는 분들을 볼 때 대체로 직업을 가졌으며, 그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갱년기와 그 이후의 삶을 행복하게 보내는 것 같았다. 사회의 어느 조직에 소속되어 있을 때 아직 나의 역할이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일상의 자잘한 스트레스가 주는 자극들이 오히려 삶의 활력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직업뿐만 아니라 봉사 활동, 친구들과의 정기적인 만남, 종교 활동과 취미 생활 등 남을 돕고 헌신하며 창조하는 활동을 할 때 난자를 만들고 생명을 잉태하던 근원적인 창조 활동에서 한걸음 물러선 자신에 대해 새롭게 승화된 가치를 부여하고 발견해 나가는 것 같다. 갱년기는 바로 나의 좌표 값을 확인하고 싶은 시기인 것이다. --- p.43

심신증이란, 몸이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다가도 강력한 정서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소되지 못한 충격이 몸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 질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 타고난 성품과 후천적인 배경이나 경험들로 완성된 성격 혹은 인격 특성 중 어떤 것들이 갱년기의 심신증을 일으키게 될까? 전통적으로 이와 관련된 두 가지 개념이 있다. 실감정증(alexithymia-감정 표현의 장애로 고통과 갈등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상태)과 실감각증(alexisomia-몸에 느껴지는 어려움과 고통을 지나치게 잘 견디며 고통에 둔감한 상태)이다. 전자는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표현되지 못한 감정이 어느 순간에 몸의 병으로 폭발해버리는 경우다. 후자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간에 자신의 내적인 감정과 신체적인 고통을 꾹꾹 누르면서 지나치게 일에 열중하고 헌신하다가 끝내 힘들어져 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너무 잘하려고 ‘오버’해서 병이 나는 것이다. --- pp.44~46

운동에는 체중부하운동과 비체중부하운동이 있다. 전자는 체중이 뼈에 실리는 운동을 말한다. 두 다리로 몸의 무게를 지탱하는 운동, 예컨대 걷거나 뛰는 운동이 여기에 속한다. 반면 물의 부력으로 체중이 실리지 않는 수영이나 앉은 자세로 체중의 일부만 실리는 자전거 타기는 비체중부하운동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골다공증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전자인 체중부하운동이다. 후자의 경우는 뼈에 체중이 실리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한답시고 비체중부하운동만 할 경우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 p.72

요실금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방광과 요도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서 원하지 않게 방광이 수축되어 소변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노화로 인해 골반으로 가는 혈액 순환과 요도 점막의 탄력성 등이 모두 감소되어 내부에서 소변의 흐름을 잘 제어하지 못해서다. 요실금을 수돗물이 새는 것에 비유하자면, 전자는 수도꼭지를 잠그는 힘이 떨어진 것이고, 후자는 수도꼭지 내부에 있는 고무 패킹이 낡은 것이다. --- p.84

갱년기를 상징하는 낱말로 즐겨 쓰는 것에는 ‘사다리’와 함께 ‘빈 둥지’ 그리고 ‘샌드위치’가 있다. 사다리는 갱년기의 라틴어 어원이 사다리ladder이기 때문에 잘 사용되는 말이다. 사다리는 높은 곳으로 이끌어주는 ‘상승’의 의미와 함께 떨어져서 다칠 수 있는 위험도 있으므로 ‘위기’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갱년기는 바로 그런 시기다. 안정되고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상승의 시기이도 하지만 질병과 심신의 불안정이 공존하는 위기의 나날이기도 한 것이다. --- pp.88~89

여성의 심성 구조는 여리고 취약한 면과, 극복하고 맞서고 이겨내는 강한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 양극단의 알력이 몸으로 드러날 때 그 중 어느 약한 곳으로 번져서 아픈 마음의 슬픈 안식처를 찾아주는 것이 심신증이다. 이러한 심신증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가장 극적인 것이 바로 하혈이다. ‘이별출혈’은 여성의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비정상적인 출혈의 대표적인 경우다. 남편과의 사별 후에 원인 모를 하혈이 멎지 않아 자궁 내막을 긁어낸 후 한동안 출혈이 멎었다가 다시 재발하여 한방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가끔 본다. 전형적인 이별출혈이다. 드러내놓고 슬퍼하지 못하거나 쉽게 극복할 수 없는 그 이별이 편하게 받아들여질 때까지 하혈을 하거나, 하혈이 멎더라도 여러 가지 몸의 증상들이 나타날 것이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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