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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6년 04월 29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294g | 153*224*14mm |
| ISBN13 | 9791186920060 |
| ISBN10 | 11869200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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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영수
아무것도 모른 채 공구점을 열었는데, ‘통일인더스트리’라 는 이름으로 23년째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전통차 문화원을 설립하게 되면서 아내와 차 공부를 시작했다. 원광대학교 동양학 대학원 예문화다도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전라북도 무에타이협회 회장, 익산시 특공무술협회 회장, 익산시 국민생활체육 탁구연합 회장, 동아리 청년회의소 27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3년, 2010년도에는 익산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 활동까지 이어 간 다재다능한 남편이다.
저자 : 이순주
신혼 시절부터 남편을 따라 공구점 일을 함께 해왔다. 공구 이름도 잘 모를 정도로 어설픈 시작이었지만, 지금은 남편의 든든한 조력자다. 남편의 도움으로 차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고 2008년에 익산 전통차 문화원을 설립, 2014년에는 금산 전통차 문화원을 열었다. 국제라이온스 청란 12대 회장을 지냈으며 원광디지털대학교 평생교육원 전임교수를 맡은 바 있다. 문화원의 원장으로서 강의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남편과 함께 원광대 예문화 다도학과 박사 과정을 밟는 중이다. 앞으로 차를 사랑하고 전통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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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연애 기간에 찍은 사진이 별로 없는데, 롤러장에서 찍은 사진은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사진을 보다 보면 그때가 참 풋풋한 사랑의 시작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와 셋이서 찍은 사진도 있지만, 그와 나 둘이서만 찍은 사진을 보면 조금 더 애틋한 느낌이 든다. 녹색 원피스를 입고 웃고 있는 나와 조금은 무뚝뚝한 얼굴의 이영수. 기억은 흐려지기 마련이지만 사진 속의 우리 둘은 그때 그대로의 모습이다. --- 「눈에 밟히는 남자」
부부가 함께 일하는 것의 장점은, 빨리 처리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재빠르게 역할을 나눠서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혹은 상대가 힘들어하면 눈치껏 일을 덜어줄 수도 있었다. 공구점 일은 오로지 남편만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자 나의 직업이기도 했다. 부부는 함께 가야 한다. 남편의 일이 끝나거나 혹은 내 일이 끝났다고 해서 일이 모두 끝난 게 아니고, 하루를 마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두 명의 일이 전부 끝나야 비로소 휴식을 가질 수 있었다. --- 「각자의 역할」
나는 그의 부인으로서, 최대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 자리를 지켜야 했다. 오죽하면 ‘나에게 공구점 일을 다 맡겨라, 돈은 내가 벌겠다’고 말한 적도 있을 정도다. 그렇게 많은 일을 거쳐오며 도전하게 된 시의원 출마. 그는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해내고야 말았다. 남편은 만 36세의 나이로, 시의원에 당선되었다. --- 「남편의 시의원 출마」
초반에는 차를 마시면서 다과를 먹고, 동네 사람들이 찾아와 이야기도 나누는 온전한 ‘쉼터’의 기능이 더 컸다. 지인들과 좋은 음악과 책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남편이 중국에서 사 온 고가구와 다구들, 차 관련 소품을 가져다 놨다. 그러다 보니 이 공간이 쉼터가 되는 동시에 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에게도 이런 뜻을 전했고, 어느새 건강차를 마시면서 책도 읽을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리고 차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오기 시작했다. --- 「차 문화원의 문이 열렸다」
단 1년뿐이라 할지라도, 그 시간 동안 많은 고비와 새로운 일들이 찾아온다. 아내로서 동행하며 지켜봐 주어야 한다. 사람에게는 자신을 지지해주는 ‘같은 편’이 필요하다. 어떤 일이 닥쳐도 같은 편이 있다면 힘을 얻고 이겨낼 수 있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함께 하고 추억을 만들어가며 더 단단해져야 한다. 함께 강해져야 하는 게 부부다. 부부가 가는 길은 ‘여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가기 전에는 설렘이 넘치고 날씨가 화창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 언제 어디서 폭풍우가 몰아치고 먹구름이 드리울지 모른다. 그런 날씨 아래서도 묵묵히 길을 걷는 것이다. --- 「‘우리’라는 이름의 부부」
이쯤 되면 남편도 다구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것이 분명했다. 처음에는 나만을 위해 고르고 사 온 선물들이었을지 몰라도, 본인이 즐기지 않는다면 하기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다른 나라에 가도 꼭 차 관련 물건을 사오다니. 처음에는 말없이 선물을 주었지만, 나중에는 이 다구가 어디에 쓰이고 어떤 것에 어울리는지 설명까지 곁들일 정도였다. 나름대로 정보까지 습득해서 가져왔다. --- 「선물로 시작된 차 사랑」
부부가 함께 일하는 것의 장점은, 빨리 처리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재빠르게 역할을 나눠서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혹은 상대가 힘들어하면 눈치껏 일을 덜어줄 수도 있었다. 공구점 일은 오로지 남편만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자 나의 직업이기도 했다. 부부는 함께 가야 한다. 남편의 일이 끝나거나 혹은 내 일이 끝났다고 해서 일이 모두 끝난 게 아니고, 하루를 마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두 명의 일이 전부 끝나야 비로소 휴식을 가질 수 있었다. --- 「각자의 역할」
나는 그의 부인으로서, 최대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 자리를 지켜야 했다. 오죽하면 ‘나에게 공구점 일을 다 맡겨라, 돈은 내가 벌겠다’고 말한 적도 있을 정도다. 그렇게 많은 일을 거쳐오며 도전하게 된 시의원 출마. 그는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해내고야 말았다. 남편은 만 36세의 나이로, 시의원에 당선되었다. --- 「남편의 시의원 출마」
초반에는 차를 마시면서 다과를 먹고, 동네 사람들이 찾아와 이야기도 나누는 온전한 ‘쉼터’의 기능이 더 컸다. 지인들과 좋은 음악과 책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남편이 중국에서 사 온 고가구와 다구들, 차 관련 소품을 가져다 놨다. 그러다 보니 이 공간이 쉼터가 되는 동시에 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에게도 이런 뜻을 전했고, 어느새 건강차를 마시면서 책도 읽을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리고 차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오기 시작했다. --- 「차 문화원의 문이 열렸다」
단 1년뿐이라 할지라도, 그 시간 동안 많은 고비와 새로운 일들이 찾아온다. 아내로서 동행하며 지켜봐 주어야 한다. 사람에게는 자신을 지지해주는 ‘같은 편’이 필요하다. 어떤 일이 닥쳐도 같은 편이 있다면 힘을 얻고 이겨낼 수 있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함께 하고 추억을 만들어가며 더 단단해져야 한다. 함께 강해져야 하는 게 부부다. 부부가 가는 길은 ‘여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가기 전에는 설렘이 넘치고 날씨가 화창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 언제 어디서 폭풍우가 몰아치고 먹구름이 드리울지 모른다. 그런 날씨 아래서도 묵묵히 길을 걷는 것이다. --- 「‘우리’라는 이름의 부부」
이쯤 되면 남편도 다구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것이 분명했다. 처음에는 나만을 위해 고르고 사 온 선물들이었을지 몰라도, 본인이 즐기지 않는다면 하기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다른 나라에 가도 꼭 차 관련 물건을 사오다니. 처음에는 말없이 선물을 주었지만, 나중에는 이 다구가 어디에 쓰이고 어떤 것에 어울리는지 설명까지 곁들일 정도였다. 나름대로 정보까지 습득해서 가져왔다. --- 「선물로 시작된 차 사랑」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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