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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조실록 1

백제왕조실록 1

: 온조왕~무령왕 편

살림지식총서-514이동
리뷰 총점8.5 리뷰 8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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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177g | 120*190*12mm
ISBN13 9788952234018
ISBN10 895223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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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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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류를 시조라고 보면 부여 계통의 이주민이 고구려를 거쳐 남쪽으로 내려와 백제를 세웠다는 이야기가 된다. 백제 왕족이 자기네 성을 ‘부여씨’로 자칭했다는 점, 개로왕이 북위(北魏)에 보낸 국서에 백제는 “고구려와 더불어 근원이 부여에서 나왔습니다”라고 한 점, 성왕(聖王)이 일시적으로 나라 이름을 ‘남부여(南夫餘)’라고 한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된다.
온조가 시조라고 보면 정치 분쟁에서 패배한 고구려 지배층의 일부가 남쪽으로 내려와 백제를 세웠다는 말이 된다. 백제인이 남긴 유물·유적이 고구려계에 가깝다는 점, 기원전 18년(온조왕 1) 5월 동명왕묘(東明王廟)를 세웠고, 이후 대대로 고구려 시조 주몽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사실이 근거로 추가된다. --- pp.11-12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4세기 국제관계를 보는 핵심 열쇠가 된다. 백제와 왜의 위상, 임나(任那)와 일본부(日本府)의 실체, 가야에 대한 백제의 영향력 등 여러 문제가 이 기록의 해석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 군사행동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별로 설득력은 없다.
설득력 떨어지는 주장을 빼고 보면 백제가 신라와 화친을 맺어놓고 가야 지역을 평정했다는 뜻이 되는데, 그럴 경우 이러한 사건이 『삼국사기』에서 빠져 있다는 사실은 대단히 의미심장하다. 근초고왕은 가야를 세력권으로 흡수하기 전, 이 지역에서 부상하던 신흥 강자 신라가 백제의 정복 사업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미리 못을 박아둔 셈이다. 그만큼 근초고왕의 백제가 이 시기 국제 정세를 주도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내용이 『삼국사기』에서는 일관되게 빠져 있다는 뜻이 되는 셈이다.
(……) 이를 기반으로 백제-가야-왜로 연결되는 반(反) 고구려 세력이 형성되었다. 고구려가 모용씨에게 타격을 받은 틈에, 백제는 마한의 잔여 세력을 합치고 가야·신라·왜와 관계까지 주도적으로 맺어나가 남쪽에서 세력권을 넓히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근초고왕 때를 백제의 전성기로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가야와 왜를 끌어들이며 고구려에 대항하는 핵심 세력의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에서는 왜를 고구려에 대항한 중심 세력으로 보려 한다. 그렇지만 『삼국사기』 [고구려본기(高句麗本紀)]에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 왜라는 존재를 고구려의 핵심 라이벌로 보겠다는 발상은 애초부터 무리다. 심지어 『일본서기』에서조차 200년 넘게 이어졌다는 고구려와 대립과 갈등에 대해 신빙성 있게 언급한 대목이 거의 없다.
반면에 고구려와 백제는 원수 사이라고 할 만큼 자주 분쟁을 벌였다. 백제는 광개토왕비에서 ‘백잔(百殘)’이라 부를 만큼 증오가 강하게 표현되어 있는 존재다. 즉 고구려가 백제를 주요 경쟁자로 여겼다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것이다. 결국 근초고왕 때는 백제와 고구려를 중심으로 형성된 대립 구도에 다른 세력이 말려드는 양상이었던 셈이다. --- pp.68-70

가야 통제에서 골치 아픈 또 한 가지 요소가 부각되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가야가 10여 개의 작은 독립국가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점이 변수였다. 이 나라들을 아무 조치 없이 백제의 의도대로 통제하기는 곤란했다. 중요한 문제가 생겼을 때, 백제 혼자서 서로 다른 가야 소국들의 이권과 갈등을 조정하면서 이끌고 나아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해낸 방법이 이들을 통합된 조직으로 묶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사소한 이권 조정은 대표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가능해진다. 이런 체제는 각국 대표자가 모여 주요 문제를 논의하는 정치기구의 형태로 완성되기 마련이다. 그것이 ‘임나(任那)’였다. 이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다음 나토(NATO)를 만든 이유와 일맥상통할 것이다.
백제의 영향 없이도 가야가 연맹체를 구성하는 단계까지는 갔겠지만, ‘임나’라는 연맹체는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임나의 특징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임나에 왜가 끼어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백제로서는 가야 세력을 통합 관리하면서 왜만 따로 떼어놓을 필요는 없다. 가야와는 이질적인 집단인 이른바 ‘일본부’가 임나에 끼어 있게 된 배경은 이런 사정과 깊은 관계가 있다. 왜는 전통 교역 파트너였던 가야와 교역 활성화를 위해 임나에 가입시켜주도록 백제에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
--- pp.19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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