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8년 0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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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9쪽 | 333g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89399773 |
ISBN10 | 8989399777 |
발행일 | 2008년 0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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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9쪽 | 333g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89399773 |
ISBN10 | 8989399777 |
새신자 선물용으로 강력추천할 만한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IVP출판사에서 나온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겸해서 읽는다면 최고의 효과과 은혜를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는 영화 본편 같은 느낌이고, 가치창조에서 나온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공들여 찍은 화보로 무장된 예고편이다.
필립 얀시는 은혜라고 하는 하나님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은혜는 인과관계를 초월한 무조건적인 포용이다.
인간에게는 부정할 수 없는 갈망이 존재한다. 아무런 조건없이 나를 포용해줄 존재나 세계에 대한 열망이다. 그건 거의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 문학에서나 존재한다. 그런데 그런 대중매체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이성에 대한 현실불가능한 관점을 꿈꾸기 쉽다. 그것은 거의 판타지임에 불과함에도.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것이 판타지라는 것을 아는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는 사람들도 여전히 판타지를 포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줌마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시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돈많고 잘생긴 재벌 아들이 이혼하고 아이까지 있는 여자에 목을 매는 상황은 사실 핵폭탄 맞는 경우보다 더 희박한 확률인데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끊임없이 꿈꾼다.
사실 여자들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남자들도 판타지를 가지고 산다. 자기는 별 것 없지만 '어떤 확실한 인맥'들을 잘 알고 있어서 전화만 걸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경지에 오르기를 꿈꾼다. 내가 잘못을 했더라도 그 인맥이 해결해주고, 내가 부족하더라도 그 인맥이 도움을 주는. 이건 남자들의 판타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다.
왜 인간은 그렇게 말도 안되는 꿈을 꾸는 걸까? 대한민국의 거리는 매일 야심한 시각에도 불이 꺼지지 않고, 인맥을 창출하기 위해 부산하다. 재벌 나오는 멜로드라마는 항상 시청률이 높다. 단순히 현실을 탈출하기 위해서일까?
목마름.
필름에 맺혀진 사물의 상. 네거티브로 그려진 부재의 초상. 세상에서 가장 숭고하다는 부모의 사랑 조차도 사실 왜곡되어 있는데, 인간은 여전히 한 존재를 꿈꾼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이 책은 한장한장, 꿈같다고. 몽유도원도 같다고. 인간이 꿈에서 보았으나 차마 이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
위대한 심리학자 로저스는 일찌기 설파한 바 있다.
아무런 조건없는 무조건적인 수용을 받을 때 인간은 변한다.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을 앞에 두고 있을 때, 어떤 시련에 고통하고 있을 때, 그리고 무엇을 해도 입맛이 없을 때,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과 은혜를 다시 체험한다면 사물을 보는 눈은 크게 달라지리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필립 얀시는 말했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 하지 않았든 그분은 그냥 당신을 사랑하는 존재이시기 때문에..
은혜가 넘치는 책이다.
신앙의 년수가 좀 되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도 같이 읽으시길 추천한다.
모차르트의 장례미사곡(레퀴엠)에는 이런 노랫말이 있다고 한다.
"자비로운 예수여, 주께서 이 땅에 오심이 바로 저 때문임을 기억해주소서."
필립 얀시는 예전에도 은혜에 관해 책을 썼다. 그 때 필립 얀시는 ‘은혜는 공짜’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은혜는 놀랍다’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책의 편집이 놀랍다. 큰 줄거리와 부연적 설명과 그림, 그리고 묵상의 주제들을 영상 세대에 맞춰 정말 예쁘고, 재미있게 편집이 되어 있다.
둘째는 관점의 폭이 놀랍다. 마약중독, 살인, 분노, 인종간의 갈등 등을 살짝 살짝 언급하면서 은혜가 무엇인지? 은혜는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셋째는 읽은 후 마음의 여운이 놀랍다. 그리고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놓치거나 잊고 있었던 은혜의 적용점을 찾게 해준다.
필립 얀시는 시종일과 말한다. “은혜는 불공평 하다.” 그렇다 공급자와 수급자의 관계부터 불공평하다.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것으로 대가를 지불하시고, 우리 인간은 그냥 공짜로 받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은혜를 받은 우리는 또 나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 또 다른이를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그러나 은혜는 놀랍다. 은혜를 받지 못할 사람도 없고, 은혜를 주지 못할 사람도 없다는 이 사실 말이다. 그래서 은혜는 모든 사람에게 맞춤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