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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당신의 베토벤

나와 당신의 베토벤

: 리처드 용재 오닐이 들려주는 베토벤 현악사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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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46g | 138*210*18mm
ISBN13 9791186009611
ISBN10 1186009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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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16-06-14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공동 저자이자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에세이를 번역한 노승림입니다.

이 신간은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새로운 시도를 겸한 책입니다. 새로운 시도 중 하나는 클래식음악이 어려워서 입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쉽고 가볍게 읽히는 안내서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의도치 않았지만 저와 짝을 이룬 출판사 편집자가 클래식 음악을 거의 처음 접하는 분이셨고, 그분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책을 완성했습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에세이는 특히 후기 사중주에서 심금을 울립니다. '통속적'이라고나 할까요. 글을 번역하다 펑펑 울어버렸습니다. 그에 발맞춰 베토벤의 인생도 호구노릇에서부터 스토커 범행에 이르기까지 통속적인 관점에서 풀어봤습니다. 참고로 나는 '통속'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인간사회에서 속이 통하는 것 만큼 훌륭한 미덕이 또 어디 있을까요? 클래식 음악은 그런 의미에서 더욱 통속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부담없는 분량에 쉽고 재미있는 내용이라 음악을 모르는 분들도 한번 손에 쥐면 금세 완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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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이 다른 악기 하나하나가 동등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베토벤 현악사중주는 스승 하이든의 작품들과 다른 궤도를 돌기 시작했다. 아마도 베토벤 현악사중주가 지닌 수많은 매력 중에서도 이 같은 평등주의야말로 나 같은 젊은 음악가들을 사로잡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한 평등주의는 작품번호 18의 4번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발한다. 이런 혁신적인 요소로 인해 현악사중주는 2백여 년 전에 작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얼마 전 작곡된 것 같은, 단단하면서도 신선한 풋사과와 같은 매력을 발한다. 그만큼 사중주는 시간을 초월한 생명력과 자극을 품고 있는 놀라운 음악이다. 내게 이 음악은 진정한 의미에서 영원한 고전, 그 자체다. ---「접이식 의자」중에서

언제 나을지 모를 귓병, 잘 풀리지 않는 평생직장, 양다리를 걸치던 연인 때문에 정신과 육체가 모두 너덜너덜해진 베토벤에게 의사는 시골에 가서 잠시 푹 쉬다 오라고 권했다. 1802년 4월 말, 베토벤은 빈 인근 다뉴브 강변에 있는 작고 조용한 마을 하일리겐슈타트로 떠났다. 그곳에서 베토벤은 반년 동안 머물렀다. 제자 페르디난트 리스가 내려와 스승을 간병하며 곁을 지켰다. 어느 날 페르디난트 리스는 산책을 하다 숲 속에서 목동이 부는 피리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가 무척 아름답게 들렸던 그는 베토벤의 우울한 마음을 풀어주고자 베토벤을 밖으로 불러냈다. 하지만 30분이 지나도록 베토벤은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페르디난트 리스는 스승을 달래려고 자신 역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베토벤의 고뇌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해졌다. ---「무너져 내린 삶과 이데아」중에서

아티스트는 작품으로 자신을 드러낸다고 흔히들 말한다. 그들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작곡가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 최소한의 추측은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이 곡도 그런 작품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베토벤의 귓병은 악화될 대로 악화되어 이 곡을 작곡할 즈음에는 거의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베토벤은 굴복하거나 자포자기하거나 혹은 다시 죽음을 시도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비극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로 결심한 듯 보인다. ---「저마다의 한계를 향하다」중에서

궁핍에 시달리던 베토벤은 1807년 빈 황실의 궁정 극장에 자신을 고용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 극장은 당시 베토벤의 후원자 중 한 명인 로프코비츠 공작, 요제프 요한 슈바르첸베르크 공작, 니콜라우스 에스테르하지 공작 등의 귀족들이 주관하는 위원회가 운영했다. 베토벤은 자신을 고용해주는 대가로 매년 오페라 한 편을 포함한 여러 작품을 작곡해 무대에 올리겠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서에서 베토벤은 자신의 심각한 경제적 상황을 부각시키면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빈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엄포했다. 그럼에도 베토벤의 청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베토벤 또한 빈을 떠나지 않았다. 아직까지 빈은 베토벤에게 가장 많은 것을 약속하는 도시였다.
---「지적 허영을 채우는 음악」중에서

카바티나는 존경심 가득한 인사와 더불어 시작된다. 인사가 끝나면 제1 바이올린이 가장 장엄하면서도 참회와 동경이 가득 찬 선율을 연주한다. 그런 선율을 듣고 있노라면 스스로 눈물을 글썽이는 작곡가의 얼굴이 떠오른다. 작품번호 130에서 베토벤은 작곡가로서나 인간으로서나 전혀 다른 수준으로 성숙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중기 사중주를 작곡하던 베토벤의 ‘영웅시대’는 작곡가의 지적인 갈등과 이념 투쟁, 그리고 역경을 넘어서기 위해 애쓰는 인간의 갈등과 승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후기 사중주에 이르러 베토벤은 더 이상의 투쟁을 거부한다. 대신 손에 잡히지 않는 미지의 세계를 구현한다.
---「카바티나를 만나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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