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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집

빛의 집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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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28g | 128*188*20mm
ISBN13 9788954641227
ISBN10 89546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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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분 전부터 나는 불이 켜진 두 개의 창문을,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하면서 응시하고 있다. 이런 감정이 화가의 재능 때문인지, 캉디스의 취향 때문인지, 과연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 쓸쓸한 그림에 굉장히 끌리고 있다는 것만 느낄 뿐이다. 자칫 그림이 내게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나, 사실은 그게 아니라, 그림이 내게 귀를 기울이고 있는 느낌이다. 나를 이해하는 느낌. 마치 삶의 텅 빈 공허가 나로 하여금 이 인적 드문 구석의 그림 속에 닻을 내리게 만든 것 같다. --- p.18

작품 제목은 〈빛의 제국〉이다. 르네 마그리트가 그린 195×131 사이즈의 유화. (…) 바라볼수록 빠져드는 느낌을 도무지 떨칠 수가 없는 것이다. 세 개의 광원-가로등과 건물 2층의 창문 두 개-에서 뿜어져나오는 차가운 고요가 나를 매료시키면서 잔뜩 주눅들게 만든다. 왠지 그림 속에서 누가 나를 바라보고, 감시하고, 또 기다리는 것 같다. --- p.19

망각이라는 화학요법도 나는 거부한다. 절절히 사랑하는 대상을 그리다 죽는 것이 그저 그렇게 살아남는 것보다 훨씬 낫다. 그러니 이곳 아무 수로에나 풍덩 뛰어들어 끝장내버리지 못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절망에 사로잡혀서가 아니다. 내 정신 상태는 명료하다. 나는 캉디스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우리 사이의 인연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그녀가 자기 방식대로 언제나 나를 사랑한다는 건 믿지만, 내가 죽으면 사랑은 그만큼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대단한 것을 이루지는 못했을지언정, 완벽주의자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 p.37

허공으로 뛰어드느냐 아니면 익숙한 영역에 그대로 머무느냐, 진실이 요구되는 순간이라고나 할까. 서로를 지나치게 잘 안다는 것은 오히려 거리를 만들고 어느 쪽도 섣불리 넘지 못할 경계선을 긋기 마련이다. 다시는 뒤로 물릴 수 없다는 불안감, 서로를 실망시키면 영영 사이가 틀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 p.70

아니, 어쩌면 그림은 그 안쪽에 생명력이 아쉬운 건지도 모른다. 결국 그런 식으로 그림이 생의 에너지를 빨아들여 섭취한다고 할까. 순간적인 육신의 이탈을 통해 두 세계 사이를 떠도는 영혼에게서 최상의 추억과 환상을 흡수했다가, 충분히 맛을 본 뒤 다시금 지상의 껍데기 속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 p.91~92

“그림이란 살아 있는 생물이나 다름없네, 제레미. 자연의 색소랄지 각종 미생물들, 먼지, 화폭을 구성하거나 침범한 곰팡이들……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작품’에 참여한다는 의식을 다들 가지고 있거든.” --- p.168

마그리트가 옳았다. ‘환상은 우리가 믿는 곳에 있는 게 아니다.’ 마르타 베크만의 진정한 삶은 말기 환자를 위한 침상이 아니라, 그림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산산조각난 존재, 덧없기 짝이 없는 운명에게 비상탈출구를 열어주고 또다른 세계를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예술가들의 역할이 아닌가.
--- p.20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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