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8년 04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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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2쪽 | 430g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61884044 |
ISBN10 | 8961884042 |
발행일 | 2008년 04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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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2쪽 | 430g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61884044 |
ISBN10 | 8961884042 |
미술품 경매회사 그림 감정 의뢰인의 정체 예기치 않은 변호사의 편지 바타비아 퀸호의 선원들 악명 높은 인텔리 해적 첫 번째 유산 : 진품인가 모조품인가 그림 속에 감추어진 비밀 괴한의 습격 불길한 선적물 버스티드 플러시호 두 번째 유산 : 암스테르담의 대저택 렘브란트의 유령 비밀의 방 보물에 관한 두 가지 설 끔찍한 응징 골동품 중 중개인 오스터만 돌이킬 수 없는 실수 태풍의 눈 캐스트 어웨이 벤저민 윈체스터 교수 중국 정화제독의 대원정 일본군의 흔적 독화살 정글 속으로 양동작전 숨 가쁜 탈출 드러나는 진실 에필로그 |
렘브란트의 유령. 제목에서부터 뭔가 흥미 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같은 기대감을 마구마구 주었던 책. 책을 펼치면 렘브란트가 태어난 네덜란드에서부터 우리나라까지 그려진 지도가 나오기에 뭔가 사실을 바탕으로 렘브란트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 수 있을까 싶었다. 난..
그렇지만 책을 다 넘길 때까지 렘브란트에 관한 이야기는 렘브란트의 그림 한편과 렘브란트가 그림을 그렸을 거라고 추측되는 방에 대한 것뿐이었다. 렘브란트는 그저 작은 소재였을 뿐 메인이 아니었던 거다. 책 이름에 렘브란트가 들어갔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한 나에게 있어선 대.실.망이었다.
이 책의 저자도 언급했지만 이 책의 구성은 이미 유명해진 <다빈치 코드>와도 조금은 유사했다. 책 <다빈치 코드>를 읽거나 영화 <다빈치 코드>를 본 사람에겐 다소 읽을 수록 흥미가 떨어지는 책이었다.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기 보다 조금 방해가 되는 요소는 이것 말고도 한가지가 더 있었다. 저자의 문화에 박학다식함을 너무 들어내는 유명 작품에 대한 잦은 언급이었다. 읽으면서 한편으론 문화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도움도 되었지만 책의 흐름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음에도 너무 많은 언급은 불필요하게 다가왔다. 잘은 몰라도 이 책의 저자는 그렇게 해서 독자들이 이 책을 좀더 사실적으로 받아들이길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어쩜 내가 이 책을 집은 동기가 불순했는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마지막에 렘브란트의 유령이라는 말이 언급되긴 하지만 가슴에는 전혀 남지 않는 메아리었다..
- 연필과 지우개 -
폴 크리스토퍼 장편소설『렘브란트의 유령』. 2007년 <루시퍼 복음>으로 USA TODAY 베스트셀러 작가로 선정된 폴 크리스토퍼의 선 굵은 신작소설이다. 유산으로 남겨진 렘브란트의 그림을 단서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런던,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대도시와 오지로 알려진 동남아의 섬들을 넘나들며 그림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런던 유수의 미술품 경매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매력적인 여주인공 핀 라이언은 미술품을 감정하러 온 잘생긴 영국의 공작 필그림을 만나게 된다. 핀은 그에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피터르 부하르트라는 그의 먼 친척이 갑자기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필그림과 그녀가 피터르로부터 공동으로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점이다.
피터르의 유산은 네델란드의 유명화가 렘브란트의 그림 한 점과 암스테르담에 있는 대저택, 그리고 동남아시아 보르네오 섬 근처에 떠있는 낡은 배 한 척이다. 하지만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서는 보름 안에 세 가지 유산을 모두 찾아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다. 두 사람은 온갖 위험을 겪으며 유산의 수수께끼를 본격적으로 풀어나가기 시작하는데….
여주인공 핀 라이언은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온갖 모험을 다하는 것 같다
렘브란트의 그림때문에 시작되는 모험은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어드벤처 느낌을 준다
미스테리 하면서도 어드벤처한 이 장르를 크로스오버한 것이다
그리고 작가의 풍부한 미술 지식으로 어렵지 않게 쉽게 풀이한 덕분에 책의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어려운 단어에 대해서는 각주 처리를 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표지부터가 미스테리한 느낌을 주더니 내용은 어드벤처도 같이 포함되어 있어서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보름안에 세가지 유산을 찾아야 하는 핀 라이언
첫번째 유산인 렘브란트이 그림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문화재 수집품 특수부대의 라벨이 붙어 있었다 그러나 모조품처럼 보이던 그림의 캔버스를 벗겨내자 그 속에 누군가의 초상화를 그린 렘브란트의 진품그림이 드러나는데...
무엇보다 렘브란트의 그림을 모티브로 끌고 가는 설정이 참 재밌다
한마디로 쿨하다고 할가 거대한 스케일도 맘에 들고 작가의 세밀한 지식이 이렇게 소설속에서 빛난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런 사람이 있다. 뭐든지 많이 아는 사람. 하지만 잘 파고들어보면 완전히 전문적으로 아는건 아닌 사람. 취미나 관심도의 범위가 넓은 사람. 넓게 알지만 깊게 아는것은 아닌 사람. 내 생각에는 폴 크리스토퍼가 그런 사람이다. 이사람 아는 것이 너무 많아 그 지식들을 소설에 어떻게 녹여내야하나 고민 많을 것 같다.
우선 이 소설은 소재가 많다. 전체적으로 훅 읽고 나면 이래이래서 이렇구나-라는 전체적인 나무가 보이지만 실상 그 안은 가지들이 중구난방으로 흩어진 가시덤불이라는 느낌이다.
상당한 외모와 몸매를 가진 여주인공, 좋지 않은 상사, 별볼일 없는 줄 알았던 남자가 알고보니 부와 명예를 짊어진 대단한 남자, 알고보니 그남자는 친척, 나도 모르게 남겨진 막대한 유산, 우연히 알게된 어머니의 불륜사실, 그림 속에 숨겨진 진짜그림, 요트 여행, 난파, 외딴 섬에의 표류, 생부와의 재회, 죽을 고비 넘기기 등등 그 한가지 한가지 소재만으로도 한권씩은 책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이 모든 이야기를 한권의 책에 담았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나 보여주고 싶은 지식의 정도가 넘쳐나긴 하지만 이정도면 꽤 잘 눌러담은 셈이다. 조금 억지인 부분도 없자나 있지만 이정도면 '재밌다'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달까.
더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이 영화화를 겨냥하고 썼다는 냄새가 난다는 점이다. 폴 크리스토퍼의 묘사를 읽고 있자면 실제로 눈앞에 생생히 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비주얼이 좋은 소설이다. '다빈치코드'나 '트레져헌터' 이후 이런 풍의 소설이 늘어난 경향이 있는데, 이 책도 아마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었지 싶다.
제목은 '렘브란트의 유령'이지만 실제로 책 속 이야기에서는 꼭 렘브란트일 필요는 없다. 그의 그림이 주인공을 모험의 세계로 던져넣기는 하지만, 그의 그림속에 숨겨진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냥 유산의 하나일 뿐이다. 피카소였더라도, 다빈치였더라도 아마 이야기 전개에는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
정말로 이상한 것은, 난 이 책 꽤 괜찮게, 재미있게 읽었는데도 막상 서평을 쓰려니 안좋은 점만 꼽게 된다. 읽고 난 후 조금 시간이 흘러 뒤돌아보니 아쉬운점만 기억에 남는다.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