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8년 05월 02일 |
---|---|
쪽수, 무게, 크기 | 120쪽 | 192g | 128*188*20mm |
ISBN13 | 9788961090520 |
ISBN10 | 8961090526 |
발행일 | 2008년 05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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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0쪽 | 192g | 128*188*20mm |
ISBN13 | 9788961090520 |
ISBN10 | 8961090526 |
들어가며 1. 이 책의 사용법 2. 기본조작 - 자기/행동 3. 외부접속 - 타인 4. 여러 가지 설정 - 경향/취미/특기 5. 프로그램 - 일/공부/연애 6. 트러블 · 고장 - 자기붕괴 7. 메모리 · 기타 - 기억/일상 8. 기타 시뮬레이션 - 이런 때 B형이라면 9. 계산 방식 - B형도 체크 마지막으로 |
심장이 무르다, 유리로 만들어짐이라는 문구를 보며 아! 이건 내 얘기다 싶었다. 혈액형으로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는 다들 뻥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을 보면 아니 바로 나를 보더라도 혈액형에 따른 성격은 어느 정도 맞는 듯하다. 이왕이면 나의 결점을 알고 고쳐나가는 것도 좋을 거란 생각과 다른 사람들 눈에 나는 어떻게 보일까라는 궁금증에 읽기 시작한 책이다.
B형 자기 설명서. 내 진짜 모습을, 나만 보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딱 그만큼만 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아쉬웠다. 항목을 체크해가면서 B형의 설명을 완성해나가는데 그 이상의 내용은 없었다. 이 책은 혈액형 당사자보다는 상대편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 읽어보면 더욱 활용도가 높을 책이다. 너무 적나라하게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이 그리 흥미롭진 않았다. 자신을 거울처럼 들여다보는 것이 그리 유쾌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B형의 전부는 아닙니다. B형에게만 해당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은 각양각색이므로, 나에게는 나만의, 당신에게는 당신만의, 그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의 '자신'이 있습니다. 이는 단 한사람밖에 없는 인간의 단 하나밖에 없는 지금까지의 시간 속에서 여러 조각을 모아 짜맞춰온 유일무이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작은 틀 안에 가두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잘 설명하지 못하는 B형에게, B형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누군가에게,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18page
마지막 저자의 말에 더욱 맥이 풀리고 만다. 뭔가 하나씩 체크해가면서 나를 돌아보고 뭔가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가 결국 뚜껑을 열어보니 허무함이 마구 밀려오는 느낌이다. B형에 관한 성격을 단순한 문장으로 주루룩 나열하고 있다. 뭔가 자신을 들여다보고 뭔가 얻을 수 있을거란 기대를 갖고 있다면 다소 실망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소설책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다가오는 것도 아니고. B형인 사람의 모습만 주주룩 듣고 있기엔 너무 버겁다.
혈액형에 대한 간단한 고찰이라는 책이 훨씬 흥미로웠다고 하면 돌 날아올까? 울 아들도 몇번을 반복해서 보는 웹툰책인데 개인적으로 이 책이 혈액형에 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더욱 많은 생각을 던져줄 것 같다.
AB형, A형 자기설명서 책도 읽으려고 했는데 포기. 살포시 덮었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한 듯싶다.
2010. 2. 10. 15:16
진민정 강사님이 수업 시간에 보여주신 혈액형 만화가 재미있어 구입하게 된 책이다.
평소 사적으로 나를 만나면? 사람들은 "B형인줄 알았어!"라고 말하며,
공적으로 만나면? "너 A형이지?"라는 말을 많이 한다.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성격때문인지?
아님 평소에는 막내의 성격이 많이 나오고,
일할때는 막내티를 안 내려는 나의 부단한 노력때문인지?
가끔은 혈액형이 혼란스럽다.
어떻게 사람을 4가지로만 분류할 수 있는건지? 나는 혈액형을 잘 믿지 않는데,
수업시간 보여준 혈액형 만화를 병원 직원들과 함께 봤는데, 직원들도 모두 공감을 하여...
궁금증이 책을 읽게 하였다.
책은 작고 얇은 편이다.
계속 짧은 문장을 읽어 나가는 것인데, 읽다보면,
'마저마저'가 절로 나오기도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기도 한다.
대충 두리뭉실하게 때려 맞추는 사주카페같은 느낌.
나에게 공감가는 것
- 필기시험을 볼 때, 검토를 하긴 하지만 중간에 질려서 그만둔다.
- 나머지는 그냥 자기 실력에 맡긴다.
- 가방이 쓸데없이 무겁다.
- 필요없는 물건을 잔뜩 넣고 다닌다.
* 기타 시뮬레이션
언니들에게 매일 시달리는 신데렐라. "머리 좀 빗겨줘, 신데렐라"
만약 신데렐라가 B형이었다면?
-> 아니, 이거 받을 건 받아야지, 계산은 정확히 하자고,
그리고 명령조로 말하지 마.
흠...
아무리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안 읽고 제목과 할인에 혹해서 샀다고는 하지만..
체크리스트들로만 가득한 책이라니...
황당해서 제일 뒤로 갔더니만.
혈액혁은 의미 없다. 사람은 사람이다.
이렇게 맺는 당연하다면 당연하달 수 있는 결론에..
더 황당해 지고..
더 웃긴건 옮긴이의 이력이 원작자의 이력보다 3배는 길며..
그 이력 안에는 오히려 다른 작가의 찬양만 가득한 것을 보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황당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