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534g \| 18323520mm
ISBN13	9788925518824
ISBN10	892551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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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김평현

동아, LG 국제 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우수상(2002), 청강카툰상(2005)을 수상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카툰바이러스』,『성공을 부르는 웃음,유머』,『정글북』,『부탁해요 아인슈타인』,『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스미스의 국부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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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오는 역사 속의 여러 사건 중 ‘만약에 한니발이 로마를 점령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간추려서 살펴보면서 ‘만약에~’시리즈가 어떻게 역사를 설명하는지 알아볼까요?
역사를 배울 때 어려운 일 중 하나가 한 사건을 볼 때 그 배경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점입니다. ‘만약에 한니발이~’를 생각해 보려면 우선 한니발은 누구인지, 로마는 당시에 한니발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만약에 한니발이 로마를 점령했다면? 이라고 가정하는 것을 보면 실제 역사에서 한니발은 로마를 점령하지 못한 것 같으니 그 사건도 알아야 하고요.

한니발은 로마와 서로 영토를 넓히기 위해 싸움을 버렸던 카르타고의 장군이었습니다. 로마와 카르타고는 100여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서 큰 싸움을 벌이지요. 당시에 두 나라의 힘이 비슷비슷해서 지중해의 서로 넓은 영토를 차지하려고 기회만 엿보고 있었거든요. 이 싸움을 포에니 전쟁이라고 합니다.
한니발은 로마와 카르타고의 제 2차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를 이끈 장군입니다. 전쟁에서 한니발은 카르타고가 바다로 쳐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한 로마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1년 내내 눈이 녹지 않을 만큼 춥고 험난한 알프스를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넘어 로마를 공격했지요. 허를 찔린 로마 군은 우왕좌왕하고 싸움에서 크게 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로마와의 싸움에서 한니발은 졌고, 로마 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지요.
카르타고와의 전쟁에서 이긴 로마는 지중해를 둘러싼 대부분의 땅을 차지합니다. 이와 함께 많은 식민지가 생기면서 노예도 많아졌지요. 로마 사람들은 수많은 노예를 부리며 편안한 생활을 하였고, 대농장을 가진 귀족이 나왔습니다. 이때부터 로마는 세계 최강의 국가로 불리었고, ‘지중해는 로마의 호수’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로마의 영토가 어찌나 넓어졌는지 넓은 지중해가 로마의 가운데 있는 작은 호수 같다는 비유에서 나온 말입니다.
만약에 포에니 전쟁에서 한니발이 로마를 점령하고, 이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늘날 우리가 떠올리는 로마는 없었을 것입니다. 영화나 책에서 보는 여유롭고 화려하면서 용맹한 로마의 모습은 대부분 포에니 전쟁 이후의 모습이거든요. 포에니 전쟁에서 승리했기에 로마는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고, 이런 로마의 역사와 문화가 지금까지도 유럽 여러 나라에 영향을 준 것입니다. 아마 로마 대신 카르타고라는 나라가 지금의 로마처럼 오래도록 전해졌을지도 모르지요. (축약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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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면서 즐기는 세계의 역사! 우리는 살아가면서 상상을 많이 합니다. 중세의 왕자와 기사가 나오는 동화책을 읽으면서 ‘내가 중세 시대 때 기사로 태어났으면 모험도 하고, 위험에 빠진 공주님도 구해 줄 텐데...’하는 생각을 하거나, 세종 대왕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세종이었다면 저 상황에서 이렇게 했을 텐데....’하는 생각을 하지요. 『만약에 세계사에 이런 일이 없었다면?』은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상상해 보면서 세계사를 풀어갑니다. ‘만약에 한니발이 로마를 점령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만약에 공자가 중국의 왕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만약에 예수 그리스도가 로마 인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만약에 몽골 제국에 칭기즈 칸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처럼 말이죠.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서 당시의 상황과 사회적 분위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나간 역사의 사건들에 대해 가장 단순하게 품어볼 수 있는 물음에서 시작하여 상상하다 보면 역사를 단순히 외우거나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 사건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사건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곱씹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요즘 우리의 역사에서도 만약에~ 라고 생각해 보면서 다양한 생각과 비판 의식을 키울 수 있습니다. 책 속에 있는 죽은 역사가 아닌, 의미와 그 영향을 생각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살아있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생활에서 접하고 가장 궁금해 하는 세계사의 주요 사건들! 초등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것은 6학년이 되어서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평소에 수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접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리스 로마 시대 사람들의 생활이나 사건을 보고, 클레오파트라나 카이사르가 어떤 사람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많이 들어 익숙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영화 속에는 잔 다르크가 신의 계시를 받고 전쟁에 나가 싸우는 이야기, 사무라이들의 권력다툼도 있습니다. 그림에도 나폴레옹의 대관식 모습이나, 콜럼버스의 신대륙 항해 등의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중국 여행을 가면 진시 황릉의 병마용 갱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카이사르는 어떤 인물인지, 콜럼버스는 왜 신대륙을 찾아 갔는지, 진시 황제는 왜 그렇게 커다란 무덤을 만들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만약에 세계사에 이런 일이 없었다면?’은 평소에 아이들이 많이 접하고 궁금해 하는 역사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아직 역사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배경 지식이 부족한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하나의 사건이 생기게 된 역사적 배경과 어떤 사건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만약에 그 사건이 생기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 지를 통합적으로 생각해 보면서 역사의 의미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현직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점을 담은 생생한 정보들! ‘만약에 세계사에 이런 일이 없었다면?’은 현재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두 분의 선생님이 집필하셨습니다.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수업 방식과 활동을 통해 좀 더 쉽게 역사를 이해하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늘 연구해 왔고, 그 내용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역사 지식이 없는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고, ‘아! 그래서 이런 사건이 일어났구나!’‘이 사건은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하고 즐겁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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