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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세븐틴

: seventeen

리뷰 총점8.3 리뷰 15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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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판권 출간일자 : 2008/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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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28*188*20mm
ISBN13 9788973819447
ISBN10 89738194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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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에 좋아하던 사람은 그런 거 아닐까. 아니 사람이 아니라 좋아한 그 감정 속에 한계가 없는 아름다움이 숨어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차마 들추어볼 수가 없었던 거지. 나를 완전히 집어삼킬 것 같았거든. 하지만 만약 운명이 그걸 원했다면, 나는 그 속으로 들어가서 집어삼켜졌을 거야.”

*“한 가지만 기억해. 삶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부주의한 친절이야. 그건 주어서도 안 되고, 받아서도 안 돼. 세상의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고,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지만, 단 하나, 부주의한 친절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못해. 그건 마치 약음기가 없는 피아노와 같은 거야. 처음에는 어떤 멜로디처럼 들리지만, 결국 모든 것이 엉키고 엉망이 되어버려서 연주를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무의미해져.”

*“시작해도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 생각해볼 사이도 없이, 이미 시작되어버리는 일들이 있어.”
낮은 목소리로, 시에나가 말한다.
“그래서 언제나 노력이 필요해.”
“무슨 노력이요?”
제이가 묻는다.
“사랑받지 않으려는 눈물겨운 노력.”

*‘왜 사람들은 모두 떠나버리는 것일까.’ 니나는 생각했다. ‘나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사람, 의지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어째서 영원히 곁에 머물러주지 않는 걸까? 왜 가장 필요한 순간, 가장 의지하고 싶은 순간에 사라지는 것일까? 그들을 사랑하게 되는 바로 그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마음을 열었다고 생각한 바로 그 순간에, 아무 예고도 없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훌쩍 가버리는 것일까?’

*이 세상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달이 있고, 시에나는 한때 그 달을 만났다. 그녀는 그 달의 뒷면을 한사코 보지 않으려고 했다. 만남 뒤에 있는 이별이, 기쁨 뒤에 있는 슬픔이, 희망 뒤에 있는 절망이, 기억 뒤에 있는 완전한 망각이 그녀는 두려웠다. 달의 반 바퀴를 돌아 뒷면에 이르기 직전, 그녀는 그곳에서 뛰어내렸다. 누구도 그녀가 뛰어내린 것을 몰랐다. 그건 너무 갑자기, 아무런 전조도 없이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이다.

*“바그너별이라는 거, 알아?”
대니가 묻는다.
“그런 별이 있어?”
시에나는 창 너머 반짝이는 별들을 눈으로 헤아려보며 말한다.
“시속 51만 5천 킬로미터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 별이래.”
대니의 말에, 시에나는 잠깐 생각하고 묻는다.
“언제 도착하는데? 지구에?”
“2천6백 광년 뒤에.”
“어쩌면 우리의 영혼은 바그너별을 만나게 될지도 몰라. 2천 6백 광년 후에 말이야. 우리 영혼이 또 다른 육체를 얻어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나고, 2천 6백 광년 후에 다른 행성이나 깊은 터널 안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하지만 우리는 별이 아니어서, 바그너별 속으로 빨려 들어가거나, 먼 우주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지도 몰라.”

*사람이 사람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일, 호감을 느끼는 일,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일, 그런 일들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해서 어느 특별한 한 사람을 그 대상으로 삼게 되는 걸까? -본문 중에서

*“두 사람, 이제 어떻게 될까?”
“아주 클래식한 연인이 될 거야, 두 사람은.”
“아주 클래식한 연인?”
“손을 잡고, 같은 곳을 보고, 서로 의지하고, 슬플 때는 노래를 불러주고, 마음껏 울 수 있도록 가슴을 빌려주고, 가끔 오해를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오해가 풀리면 활짝 웃으면서 꼭 껴안아주고, 같이 나이 들어가고, 누군가 따라오지 못하면 기다려주고, 마음 졸이지 않고, 지나치게 드라마틱하지 않고, 일 초는 일 초의 무게로, 한 시간은 한 시간의 무게로 흘러가고, 같은 음악을 듣고, 같은 책을 보고, 서로의 다른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너무 많이 기대하지 않고, 원망하거나 불신하지 않고, 함께 변해가고, 가끔 다른 길을 걸어가지만 다시 만나는…… 모든 것에 대해 솔직한, 모든 것에 대해 진심인…… 그런 연인.”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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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속에서 만나는 인물들

* 니나 : 열일곱 살, 매주 토요일 오후 피아노 레슨을 받기 위해 시에나를 찾아간다. 레슨이 끝나면 시에나와 요리를 하고 저녁을 먹고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눈다. 일기장에 매일 ‘제이’에 관한 이야기를 쓰면서도 세상에 제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전철역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소년 비오를 만나게 되고, 비오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이에 관한 일을 잠시 잊곤 한다.

* 시에나 : 광장공포증을 앓고 있으며, 바흐를 가장 좋아하지만 항상 슈베르트를 듣는다. 누군가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랑 같은 걸 믿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자기의 인생에 개입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무엇이든 있다가 없어지는 것을 싫어해서 화분도, 고양이도 기르지 않는다. 그렇게 무색무취로 살던 시에나는 끝이 나지 않으면 다시 시작할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제대로 된 이별을 하기 위해 네팔 포카라로 향한다.

* 대니 : 시에나가 아주 어릴 때 옆집으로 이사 온 남자아이. 하얀 얼굴과 갈색 곱슬머리를 가진 대니는 시에나와 종종 소꿉놀이를 했다. 강물에 빠졌다가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는 ‘물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느 날 훌쩍 시에나를 떠났고 그렇게 준 상처는 대니를 시에나의 첫 번째 연인이 아닌, 두 번째 연인으로 남게 한다. 시에나 옆에 있어야 할 사람은 베를린의 트럭 운전사도 아니고 제이도 아닌 바로 자기라는 걸 알고 있다.

* 제이 : 마르고 까무잡잡한 스물일곱 살의 남자. 조금 건조하고 조금 피로한 듯한 목소리, 쌍꺼풀이 없는 눈, 가늘고 긴 손가락을 지녔다. 삼 년 사귄 여자친구와 약혼반지를 사러 가기로 한 날, 가벼운 말다툼을 하고 우연히 사과나무가 있는 곳에서 대니를 만난다. 당연한 수순처럼 시에나를 만나고, 그 후 가끔 시에나의 집에 들러 음식을 만들어준다. 세상과 거리를 두면서 평화가 깨지는 것을 싫어한다.

*비오 : 전철역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소년. 비오는 세상이 너무 쉽다고 말하며 평화를 깨뜨려줄 무언인가를 원한다. 다섯 번째 생일날 아버지로부터 작은 바이올린을 선물 받고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다. 열두 번째 생일이 지나고 일주일 후, 비오의 아버지는 자살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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