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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샤라쿠

색 샤라쿠

: 色, 寫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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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77쪽 | 651g | 152*225*30mm
ISBN13 978898945602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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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재희
창조적이며 예술적인 사자자리의 기운을 받고 태어나 어릴 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디자이너로 일하다 꿈을 이루기 위해 시나리오작가협회 산하 작가교육원에서 수학했다. 시나리오작가협회 뱅크 공모전 수상, 엔키노 시놉시스 공모전 대상을 받았으며 ‘강제규필름’에서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했다. 2008년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 미스터리 작가모임, 다락방21 작가클럽, 에세이 플러스 문학회에서 활동 중이다.
2006년 발간돼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훈민정음 암살사건』이 처녀작으로, 이후 역사소설 집필에 본격적으로 몰두하기 시작해 이듬해 『백제결사단』을, 뒤이어 아홉 명의 동료 작가들과 함께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을 발표하며 팩션 전문 작가로 자리를 굳힌다. 모두 민족적 자긍심에 강하게 어필하는 작품으로 역사적인 사건에 추리 형식을 가미해 영상시대의 독자들을 복잡한 사건의 미궁 속으로 끌어들이는 흡입력을 자랑하고 있다.
『색, 샤라쿠』는 2년여에 걸친 방대한 자료 수집과 수차례의 퇴고 끝에 완성한 역작이다. 본래 대학원 졸업 논문으로 썼던 시나리오를 소설로 다시 고쳐 쓴 것이다. 그 과정에서 창작보다 더 고통스러운 퇴고를 여러 번 거쳤고, 시나리오와 완전히 별개의 작품으로서 소설을 완성했다.
전작들이 모두 현대를 배경으로 전개된 것에 반해 이 소설은 18세기 조선과 일본을 무대로 한층 치밀해진 구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불꽃같은 예술혼과 고집스런 열정을 지닌 인물들을 통해, 지금과 다를 바 없는 200년 전의 ‘우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구나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수 있었으나 그 자신은 한 번도 사랑에 빠져보지 못한 사내. 가권은 사랑이 무엇인지 배운 적이 없었다. 그의 마음은 빈 벼루처럼 늘 허전했다. 그런 가권의 마음에 단원이 물을 붓고 먹을 갈아 채워준 것이다. 가권은 목이 메는 것을 꾹 참고 단원에게 말했다.
“이제 제 질문에 답해주실 겁니까.”
“말해보게.”
“저의 시간과 목숨을 사셨다고 했습니다. 연유가 무엇입니까?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 p.70

에도 최고의 유곽 요시와라는 들어서는 입구부터가 남달랐다. 겨우 두 사람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드나들 수 있는 크기에, 좌우에 험상궂은 장정 두 명이 문지기로 버티고 서 있었다. 무기가 있는 자는 칼이든 곤봉이든 입구에 늘어서 있는 보관소에 모두 맡겨야 들어갈 수 있었다. 오입하려는 땡중들을 위해 옷을 대여해주는 곳까지 있었다. 가권과 스타야, 영재는 무기 검사를 받은 뒤 집집마다 홍등이 걸려 있는 화려한 골목으로 들어섰다. 길 한가운데는 나무들이 일렬로 서 있어 아름다웠고, 좌우에는 입구를 격자창으로 꾸민 가게가 늘어섰는데, 알록달록한 비단을 묶어 펄럭이게 한 장식 끈이 인상적이었다.
격자창이 높이 올라갈수록 고급 오이란과 게이샤를 거느린 요릿집이란 뜻이고, 격자창이 내려가 발등에 닿을 정도의 집은 격식 없는 일반 요릿집이다. 격자창 안에서는 화려한 기모노를 차려입은 여인들이 일렬로 앉아 곱게 인사를 올리거나, 격자창 너머로 피우던 담배를 건네주며 지나가는 남자를 유혹하고 있었다. --- pp.134~144

“오래전 한 떠돌이 무사가 산속 작은 마을에 들어갔는데 여우에 홀려 미쳐버린 딸을 걱정하던 어느 노부부에게서 무사님의 비술로 여우를 죽여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네. 무사는 평생에 걸쳐 수행해온 비술로 여우를 죽이려 했으나, 여우는 홀린 딸이 날뛰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어. 요괴를 죽이지도, 노부부의 딸을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하지도 못한 무사는 집을 빠져나와 하루 종일 고민하다 결심했지. 이렇게 불명예를 안고 마을 사람들의 놀림감이 되느니 차라리 무도의 길을 버리겠다고. 그는 노부부와 미친 딸을 죽이고 자신도 할복하리라 결심하고 밤중에 그 집을 찾아갔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노부부의 집에 들어가자마자 여우가 죽고, 딸도 제정신으로 돌아오더란 거야.”
가권은 묵묵히 듣기만 했다.
“마음으로 베어버린 거야. 여우와 아픈 사람과 나를 모두 베어버리겠다는 무사의 일념이 여우를 벤 거지. 그 무서운 마음만으로도 여우는 죽은 거야. 마음만으로도 범인을 밝혀낼 수 있고, 범인과 대적해서 살아날 수 있는 거네.”
--- pp.228~22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때는 1792년, 일왕은 도쿠가와 막부에 의해 무기력한 허수아비 신세가 되고, 조선의 왕 정조는 1000년 전 일본을 지배했던 백제왕국의 유훈을 받들어 일본 정복 계획을 세운다.
그는 폐쇄적인 일본 사회를 정탐하기 위해 단원 김홍도로 하여금 그림에 능한 화공들을 간자로 양성하라 지시하고 수원 화성에 난공불락의 성을 짓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2년, 도쿠가와 막부의 수도인 에도에 ‘샤라쿠’라는 이름의 젊고 잘생긴 화가가 나타나 신묘한 그림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가부키 배우를 시작으로 유곽의 여인들을 초상화로 그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샤라쿠. 몸값을 올리고자 하는 오이란들이 앞 다투어 샤라쿠에게 그림을 청하지만, 정작 그가 그리고 싶어하는 어린 수습 오이란 사유리는 웬일인지 끝끝내 초상화 그리기를 거부한다.
한편 샤라쿠의 그림은 에도의 행정관 하시모토의 눈에 띄어 내실의 병풍을 꾸미는 최고의 영예를 얻기에 이른다. 샤라쿠는 하시모토의 거처에 기거하며 병풍을 채울 그림을 그리는 한편, 밤마다 하시모토의 문서실을 뒤지며 수상한 행보를 시작하는데…….
대제국을 꿈꾸는 위대한 왕, 총 대신 붓을 든 조선의 첩자들, 운명을 뛰어넘은 서글픈 사랑, 음모와 배신, 그리고 희망……. 비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선사하는 가슴 뜨거운 대하로망.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색, 샤라쿠』는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 역사 추리소설로, 달콤한 연애와 에로티시즘이 가미된 흡입력 강한 드라마이다. ‘영화소설’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이 작품의 장면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보는 것처럼 독자를 빨아들인다. 조선의 화성 김홍도와 신윤복, 일본 에도시대의 화가 도슈샤이 샤라쿠를 비롯해 우타가와 도요쿠니와 가쓰시카 호쿠사이, 출판업자 쓰타야 주자부로 등 역사 속 실존인물과 무수한 가상인물들이 조선과 일본을 무대로 펼치는 첩보전은 현대물 못지않게 스릴과 박진감이 넘친다. 특히 무사와 오이란의 세계는 다른 작품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눈요깃감이다.
임헌영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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