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연서(戀書)

연서(戀書)

리뷰 총점8.3 리뷰 41건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53*224*20mm
ISBN13 9788991223240
ISBN10 89912232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고구려의 침략으로 시작된 혈성 전투는 사력을 다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백제의 반격이 재개되었으나 연모가 이끈 군대는 오곡벌판의 싸움에서 다시 패퇴하였다. 패전의 결과로 백제는 대륙 백제의 근거지를 상실했다.
대륙 백제를 잃은 백제의 위기감은 컸다. 성왕은 도읍을 사비로 옮기고 국호를 남부여로 바꾸는 등 체제를 정비했다. 세월이 흘러도 고구려에 대한 성왕의 복수심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어렵게 가야, 신라와의 동맹을 성사시켜 함께 고구려를 공격했다. 백제, 가야, 신라 연합군은 평양까지 밀고 올라갔지만 신라의 배반으로 백제는 한강 이북의 땅을 빼앗기고 오히려 성왕의 딸마저 진흥왕의 소비로 내주는 굴욕을 감수해야 했다. 다시금 성왕의 복수심은 신라를 향했다.
온갖 역경에도 성왕은 굴하지 않았다. 아들 창이 있었기 때문이다. 창 또한 그런 아버지의 뜻을 알고 있었다. 파병을 요청했던 왜에서 군사를 보내오자 가야와 연합해 신라로 쳐들어갔다. 첫 목표는 한강 하류지역에 위치한 관산성이었다. 이번 전쟁에는 부자가 함께 출전했다. 국운을 건 전투였다. 노도와 같이 밀려오는 백제군을 신라군은 막지 못했다. 우덕과 탐지를 패퇴시키고 창은 단숨에 관산성을 탈환했다.
다급해진 전세를 수습하려 신라는 귀화한 가야 왕 구형의 아들 김무력을 보냈다. 김무력은 백제와 연합한 가야군 내부에 간첩을 심었다. 승전을 축하하러 성왕이 근위병 오십 명만을 이끌고 관산성으로 출발한다는 정보가 정탐에 걸렸다. 신라 삼년산군 장수 도도가 구천에 매복하고 있다 성왕을 급습했다. 포로로 잡힌 성왕은 목을 잃었다. 신라 조정은 군신회의를 하는 도당의 계단 밑에 성왕의 머리를 묻고 오르내리며 짓밟았다.
--- 본문 중에서

왜는 잠에서 깨어나는 땅이었고, 아스카는 백제의 또 다른 수도였다. 바닷가마다 이주해온 백제의 백성들이 마을을 개척했다. 백제인들은 물길을 따라 큐슈와 혼슈의 내지까지 찾아들어갔다. 이 모든 일이 먼 옛날 백제를 떠난 소주몽에게서 비롯되었다. 왜인들과 백제의 도래인들은 이제 그를 나라의 신으로 받들었다.
백제에서 실어온 기와와 와당으로 지어진 집들이 눈이 미치는 곳까지 뻗어 있었다. 심심치 않게 백제 옷을 입은 사람을 볼 수 있었고 복색을 보아 대부분 그들은 귀족이었다.
백제 옷을 입은 사람들이 구름같이 사천왕사로 몰려갔다. 사천왕사 축제에서 왕평이 가져온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이 공개되었다. 금속을 가공해 목불보다 섬세하고 뛰어나게 표현한 백제의 선진 기술을 접한 사람들이 놀라움과 탄성을 금치 못했다. 아름다움에 취한 귀족과 백성들이 절하며 눈물을 흘렸다.
--- 본문 중에서

“세상은 모순투성이다. 백제와 고구려는 형제국인데 왜 그렇게 원수처럼 싸우느냐? 백제와 신라는 사돈 간인데 또 왜 그렇게 싸워야 하느냐? 위덕왕은 왕좌를 떠나고 싶어 하는데 왜 떠나지 못하게 붙잡아 두느냐? 아좌태자는 왕이 되기 싫다 하는데 왜 왕 노릇을 시키려 드느냐? 세상은 모순투성이다. 모순을 인정해야 모순을 풀 수 있다. 세상에 풀 수 없는 문제는 없다. 평이는 아좌태자와 왜의 군대를 이끌고 백제로 가기를 원한다. 무엇을 위해서냐?”
“해씨 세력을 누르고 왕권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왕진이가 ‘태자와 왜의 군대가 백제로 가야 한다.’는 글에서 오른쪽으로 한 걸음을 옮긴 자리에 ‘해씨 세력을 누르기 위해서’라고 썼다. 다시 처음 자리로 돌아온 왕진이가 전에 쓴 글 아래 새로운 글을 썼다.
“나는 ‘태자와 왜의 군대가 백제로 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 때문이겠느냐?”
“내전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맞다.”
왕진이가 ‘태자와 왜의 군대가 백제로 가지 않아야 한다.’라는 글 옆에 ‘내전을 막기 위해서’라고 썼다.
“보다시피 나와 평이의 생각은 다르다. 모순투성이 세상에 서로 다른 생각들이다. 너라면 이 모순을 어떻게 풀겠느냐?”
“해결책은 직선이 아닌 대각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 아래서 새롭게 연결된 문장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났다. 모순의 해결책은 태자와 왜의 군대가 백제로 가되 내전을 예방하거나, 태자와 왜의 군대가 가지 않더라도 해씨 세력을 누르는 방법을 찾는데 있었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신라 진흥왕의 배신으로 비참하게 죽은 백제 성왕의 아들 위덕왕 시절, 위덕왕의 서자라는 출생의 비밀을 안고 태어난 장(璋은) 스승 왕평을 만나 영웅이 되기 위한 수련과정을 거친다. 과거 대륙과 왜를 아우르는 화려한 영광을 뒤로하고 고구려와 신라의 협공과 어지러운 국내의 정치상황으로 인해 위기에 빠져있던 백제는 한 영웅을 찾아 그 돌파구를 열고자 한다. 장은 장사수업과 무공수련 등은 물론 도예수업과 그림공부를 통해 영웅으로써 성장해간다.

이어서 이야기는 왜의 아스카시대를 배경으로 일본 땅에서 펼쳐진다. 백제의 반 식민지였던 왜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세 개의 격렬한 의지가 갈등한다. 왜의 군사를 빌려 백제의 권력을 교체하려는 스승의 호전적인 의지, 왜로 도피해 사랑과 원한을 피해 고행으로 승화하려는 백제 아좌태자의 예술적 의지, 그리고 의식의 성장을 거치며 두 의지를 포용하는 대각선의 해결을 모색하는 장의 상생적 의지. 그리고 본격적으로 장과 선화공주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혈육이자 정신적 벗이었던 아좌태자와 스승 왕평의 죽음은 장에게 능동적으로 운명을 개척해 위대한 영웅이 될 것을 촉구한다.
일본이 자랑하는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왜에 전해지는 과정과 아좌태자의 그 유명한 성덕태자 초상이 어떻게 그려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또 하나의 재밋거리를 제공한다.

결국 장은 영웅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까지 쟁취하기 위한 행동에 나선다. 장은 백제로 돌아가 최소한의 희생으로 최대의 승리를 구가하며 커다란 내전 없이 백제를 다시 일으켜 찬란했던 제국의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오락성을 충실하게 갖춘 팩션(Faction)〉이다. 재미가 탁월하여 술술 읽힌다. 작가는 좁은 삼한 땅을 벗어나 일본 땅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당시 숨 가쁘게 요동치던 백제와 일본과 신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 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삶들을 기리는 차원으로 극대화하고 있다.
김종광 (소설가)
한편의 영화를 보듯, 소설 연서는 유려한 서사곡(敍事曲)처럼 웅장하고도 섬세한 입체감을 가진 소설이다. 보는 내내 활자 속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상상하며, 만일 이 소설이 영화화 된다면 심혈을 기울여 음악으로 꼭 도전해 보고픈 마음이 들었다.
전상윤 (영화음악가)
역사의 심연 속에 화석화되어 있는 ‘서동요’를 모티브로 작가 특유의 드라마트루기가 빚어낸 수작(秀作)이다. 어느 장면을 들추어도 묻어나는 역사추리물의 재미와 긴박감이 넘쳐나는 이 소설은, 작가 한호택이 잊혀진 구전설화를 붙들고 한 뜸 한 뜸 수를 놓듯 공들인 구성이 돋보인다. 작가 자신 시공(時空)을 넘나드는 뛰어난 상상력의 창조적 스토리텔러임을 보여준다. 누구에게나 내재한 이야기 본능을 일깨우는 작품 『연서』. 천명(天命)을 지키기 위해 열정을 바치는 영웅의 도전과 숙명적 사랑의 본질을 대하드라마처럼 그려내고 있어, 살아가기 팍팍한 이 시대 탈출을 꿈꾸는 우리 모두에게 청량제 같은 소설임에 분명하다.
김영준 (KBS 1R ‘책 읽는 사람들’ PD)

회원리뷰 (4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