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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를 알면 중국이 보인다 1

한시를 알면 중국이 보인다 1

오성수 | 청동거울 | 2002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3 리뷰 3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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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5쪽 | 500g | 153*224*30mm
ISBN13 9788988286784
ISBN10 8988286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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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성수
서울에서 출생하여 숭문고등학교, 숭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MBC에 입사하여 라디오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그 동안 다큐멘터리 드라마 <집념>(1984), 농촌 드라마 <청산별곡>(1985), 역사 드라마 <이야기 한국사>(1986), 음향 에세이 <사랑이 있는 풍경>(1986), 심야 토크쇼 <젊음은 가슴마다>(1987), 청소년 심야 프로그램 <우리는 하이틴>(1986~90), 일요 홈드라마 <부부>(1989~90), 아침 홈드라마 <꽃님이네 집>(1990~92), 각 지방의 풍물을 소개하는 <신한국기행>(1990~93), 올드 팝 프로그램 <추억의 팝송>(1991~92), 청소년 심야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1992~93),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기획 드라마 <이웃>(1994~95), 다큐멘터리 드라마 <격동 30년>(1994~1997), 청소년 심야 프로그램 (1997~98), 한낮의 쉼터 <정오의 희망곡>(1998~99), 퇴근길의 활력소 <특급작전>(1999), 나른한 오후의 휴게실 <가요응접실>(2000), 웃음과 감동을 주는 <지금은 라디오 시대>(2000~2001)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현재는 모처럼 제작 현장에서 벗어나 홍보심의국 심의부에서 방송 심의와 가요 심의를 맡고 있다.
장편소설 『광화문 애서(哀書)』1.2권 출간(1999), 제22회 한국방송대상(1995) 우수작품상(라디오 드라마부문: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기획 드라마 <이웃>), 제23회 한국방송대상(1996) 우수작품상(라디오 어린이부문: ), 제24회 한국방송대상(1997) 우수작품상(라디오 드라마부문: 다큐멘터리 드라마 <격동 30년>), 희망 2001 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2001)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지금은 라디오 시대>), 2001년도 전국사회복지전진대회 공로상(<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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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夜吟
鄭澈(朝鮮)

소소落木聲
錯認爲疎雨
呼僧出門看
月掛溪南樹

산사 저녁에
정철(조선)

우수수 낙엽 지는 소리가 들리길래
성근 빗소리인 줄 잘못 알고
중더러 문 밖에 나가 보라 했더니
시냇가 남쪽 나무에 달이 걸렸다네

-----

이 시는 한편의 만화 아니면 무슨 만담 같다. 대충 보면 별 얘기가 없는 것 같지만 자세히 음미해 보면 꽤나 재미있다. 요즘은 스림들도 책을 많이 출간해서 사찰에서의 생활이 제법 아려지긴 했지만 그전에는 절에 자주 다니는 보살님들 빼고는 행자 생활, 밥짓기, 공양, 안거, 수미꼐 등을 잘 알 수 없었다. 해서 지난해에 모 일간지에 연재되었던 성철 큰스님 이야기가 흥미를 넘어서 커다란 방향을 일으켰던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 그럼 무대로 한번 올라가 보자. 때는 늦가을. 장소는 깊은 산중에 있는 사찰. 시간은 저녁 9시 전후. 등장인물은 스님과 사미승. 저녁 예불을 끝낸 스님이 몸을 단정히 하고 잠자리에 들려는데 밖에서 빗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예불 끝내고 방으로 들어올 때만 해도 날씨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이게 웬일인가 궁금하다. 산사 안에는 워낙에 나무들이 울창해서 또 그런 연유로 잎새가 무성해서 웬만한 빗줄기는 감히 범접을 못한다. 그래 사미승을 부른다. 헌데 이 녀석이 대답이 없다. 몇 번을, 그것도 옥타브를 높여서 부른 다음에야 녀석이 마지못해 방에서 나온다. 녀석은 부러 그러는지 눈까지 부비면서 다소 불량스런 동작으로 엉금엉금 기어온다. 역시 볼멘 소리로 묻는다.
"부르셨어요, 스님?"
다른때 같았으면 '불렀으니 왔지, 이 녀석아' 하고 불호령을 내렸을 텐데 늦은 시각에 부르고 해서 자못 다정스런 목소리로 답한다.
"잠자리에 들었는데 불러 미안하구나. 너 저 밖에 나가서 비가 오는지 한번 알아보고 오려무나."
녀석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닌 밤중에 웬 홍두깨냐는 눈치다.
"이 날씨에 비는 무슨 비예요?"
"앗다, 냉크 갔다오지 않고는."

녀석은 뭔가 더 할 말이 있는 눈치였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 먹고는 불손한 동작으로 느릿느릿 걸어 나간다. 그리고는 한참이 지나서야 돌아왔다. 와서는 반쯤은 부은 소리로, 반쯤은 한심스럽다는 투로 전한다.
"스님, 저기 시냇사 남쪽 나무에 달이 걸렸는데요."
완전히 한 방 먹은 셈이었다. 요즘 말로 하면 끝내기 역전 안타였다.
"그래? 애썼다. 들어가 자거라."
이게 바로 함축미를 지닌 한시의 멋이요, 맛이다.

* 주
1) 음 : 읊다. 음풍농월 : 맑은 바람을 쐬며 시를 읊고 밝은 달을 즐긴다는 뜻으로, 곧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를 시로 읊고 즐김'을 일컫음).
2) 소소 : 쓸쓸한 모양. 나뭇잎이 떨어지는 모양
3) 낙목성 : 나뭇잎이 떨어지는 소리
(...)
--- pp 168~170 (1권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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