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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물 생태 보감 2

한국 식물 생태 보감 2

: 풀밭에 사는 식물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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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0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16쪽 | 165*210*40mm
ISBN13 9788997429691
ISBN10 8997429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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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종원
경북 영양(丁酉生) /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이학박사) / (현) 계명대학교 교수 / 전공: 식물사회학(생태학), 보전생물학, 생태사회학.
식물사회의 속과 겉을 들여다본다. 식물사회 속에 깊숙이 녹아 있는 식물과 인간과의 오랜 관계를 찾아 나선다. 그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오래된 미래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부추, 도라지, 뻐꾹채, 타래난초, 참배암차즈기, 옥녀꽃대, 할미꽃, 무릇, 각시붓꽃 등 우리나라 고유 명칭의 기원과 유래를 따져 보노라면, 사회학, 언어학, 역사학, 문화학, 생태학, 형태학, 진화학, 유전학 등 온갖 정보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나물이라는 것은 생활 속에 깊숙이 틈입한 들풀이기에 방방곡곡에서 부르는 이름(鄕名) 또한 무척 다양하다. 한중일 동아시아문화권의 동질성에서 한글만큼이나 특별한 독창성이 풀밭 식물사회에서도 보인다. 한국인의 오래된 미래를 챙겨 보기 위해서라도 풀밭 가꾸기, 즉 자연초원식생, 반자연초원식생의 보존에 나서야 한다." - 책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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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숲과 전혀 다른 ‘생명의 거처’다. 숲은 어둡고, 풀밭은 늘 밝다. 숲속 식물에게 어둠이 삶의 조절자라면, 풀밭에서는 강렬한 직사광선이 삶을 근본적으로 통제한다. --- p.10

‘호랑이’라는 명칭을 습관처럼 쓰고 있지만, 우리말 범이 갖는 품격과 말의 뿌리를 훼손하는 일이다. 최초 ‘호랑’이라는 단어는 사자(獅子)와 함께 1459년 『월인석보』에 나오는데, 여기서 호(虎)와 랑(狼) 두 글자는 범(虎)과 이리(狼)를 각각 지칭한 것이지, 지금처럼 범 한 종(種)을 지칭하는 호랑이가 아니다. 나라가 망하는 시점, 19세기 구한말에 서양인이 출판한 『진리편독삼자경』에서 범이 호랑이로 돌변하고 말았다. --- p.31

토끼풀 종류는 갉아 먹힐 때에 생기는 상처에서 청산가리 성분인 시안(cyaan, HCN)을 방출한다. 잎 표면에 선명하게 드러나는 ‘V’ 자형 흰 무늬가 있는 개체들이 그리 한다. 미량의 시안이라도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민달팽이와 메뚜기들에게는 정신착란을 일으키고도 남는다. ‘V’ 자형 무늬가 있는 토끼풀 집단이 야생에서 더욱 번성하고 흔하게 보이는 것도 잎을 갉아 먹는 무리들이 당연히 이들을 회피한 결과다. --- p.167

오랑캐 행위를 해서 오랑캐가 되는 것이지, 남이 우리를 오랑캐라 부른다고 해서 오랑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영문 모를 제비꽃이라는 이름보다 맛깔스런 ‘오랑캐꽃’이라는 이름을 버릴 수 없는 까닭이다. --- p.276

일반적으로 기생식물의 종자가 휴면에서 깨어나 발아하고, 계속해서 기생근(寄生根)을 만드는 일련의 기생과정은 숙주식물에서 기생을 받아 줄 어떤 화학적 신호가 떨어져야만 시작된다. 이를테면 기생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전적으로 숙주의 선택에 달렸다는 것이다. 해서 기생이라는 것을 결코 나쁘다고만 탓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숙주의 배려와 아량으로 함께 살아갈 뿐이다. 야고가 남의 노고를 가로채며 산다고 보는 것은 오해다. 자연 생태계에는 뻔뻔스러움도 얌체도 없다. 모두 절대 상호 의존이다. --- p.378

도라지는 순수 우리말이다. 글자로는 도라지 소리를 표기한 한자에서 차자한 刀?次, 都羅次(도라차)가 처음이다. 15세기 초 『향약구급방』이 한자 길경(吉梗)에 대해 속운(俗韻)으로 전하고 있다. 한글로는 15세기 말 『구급간이방』이 전하는 ‘도랏’이 처음이다. 그 이후로 道乙阿叱(도을아질), 돌앗, 都乙羅叱(도을라질) 등이 기재된다. 따라서 도라차(道羅次)라는 이두식 향명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다. 거꾸로 한글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부터 선조들이 불렀던 순수 우리말 도라지를 이두식 표기로 기록한 것이 도라차(道羅次)이다. --- p.414

개똥쑥이 민간 약재로 이용된 역사는 무지 오래다. 말라리아에 걸려 죽을 고생을 한 소년은 어머니의 정성스런 개똥쑥 향기 치료로 치유되었다. 1960년 대 중엽, 영양 산골 마을에서 겪은 내 어릴 적 이야기다. --- p.426

개미취의 본명 ‘탱알’은 처음부터 뿌리의 질감과 모양에서 비롯한다. 19세기 초 『물명고』에는 ‘ 알 알’이라는 표기가 나온다. 탱글탱글한 뿌리에서 비롯할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케 한다. 뿌리줄기가 오래되면 딱딱해지고, 마르면 약간 취기(臭氣)도 있지만, 금방 캔 뿌리는 약간 비후(肥厚)해 탱글탱글하다. 1417년 『향약구급방』에 기재된 속운 地加乙(지가을)과 향명 ?加乙(태가을)은 한자를 차자해서 처음부터 탱글탱글의 탱글을 표기한 것이다. --- p.443

부추가 한국인의 가장 오래된 산채 중 하나로 지목되는 까닭은 한반도 석회암 바위틈에 흔하게 자생하기 때문이다. 석회암 지역의 동굴에 은거했던 구석기인들은 발치에서 만나는 향이 야릇한 부추를 일찍부터 인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 부추가 흔하게 재배되면서 중국 원산으로 알려졌지만, 부추의 자생 서식처에 대한 실체를 전혀 모르고 범한 오류다. --- p.541

솔새의 긴 까락은 4차원 구조다. 우선 가느다랗지만 튼튼한 철사 같다. 이삭열매보다 10배 이상 길며, 크고 작은 각도로 두세 번 이상 꺾인다. 게다가 까락 아랫부분 표면은 나사못처럼 왼쪽 방향으로 홈이 나 있고, 잔가시 같은 억센 털도 많다. 마침내 이웃하는 까락과 새끼줄 꼬듯이 ‘왼쪽’으로 꼬여서 튼튼한 와이어처럼 된다. 이삭 열매가 퍼석한 땅바닥에 살짝 닿는 순간, ‘오른쪽’으로 돌면서 굴착기처럼 흙속을 파고든다. 공중으로 솟구친 긴 까락이 원심력으로 큰 원을 그리면서 회전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강력한 회전력으로 흙속을 파고들지만 이삭열매는 상처입지 않는다. 땅바닥에 닿는 이삭열매 머리 부분에 억센 털이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솔새의 종자 산포와 정착에서 참으로 ‘신의 한 수’를 보는 듯하다.
--- pp.673-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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