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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파울로 프레이리, 혁명의 교육학

체 게바라, 파울로 프레이리, 혁명의 교육학

리뷰 총점7.7 리뷰 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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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권 출간일자 : 200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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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11g | 153*224*30mm
ISBN13 9788988996539
ISBN10 89889965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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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가 글 읽기와 글쓰기 및 학습을 정치적 행위이자 삶을 확인하는 행위로 이해했다는 점이다. 파울루 프레이리식으로 말하면, 이런 문맹퇴치는 ‘알아가는 행위’(act of knowing)이다. 이런 점에서 학습은 정치적 행위일 수밖에 없다. 프레이리에게 그랬듯이, 체에게도 학습은 속죄의 행위가 되었다. 계급전쟁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투쟁하는 학습이었고, 그 목적은 사회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과정에서 구체화되었다. 새로운 사회주의자는 비판적으로 자기를 성찰하는 동시에 자기비판적인 인간……자신과 사회를 변화시켜 나아가는 인간이었다. 체와 프레이리 모두에게, 자기변화와 사회변화는 서로 영향을 미치고 변증법적 관계를 이루며 궁극적으로는 혁명을 실천하는 행위였다. --- pp.140~141

부상을 당해 라이게라 학교의 더러운 바닥에 누워 숨을 헐떡이면서도 체는 군인들에게 훌리아 코르테스 선생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달라고 청했다. 죽음을 앞둔 최후의 순간에도 체는 교육학을 화제로 삼았다.
체는 칠판을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은 선생입니다. ya se leer에서 악센트가 se의 e에 있다는 걸 아시겠죠? 그런데 쿠바에는 이런 학교가 없습니다. 이런 학교는 우리에게 감옥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농민의 자녀가 어떻게 이런 곳에서 공부할 수 있을까요? 반교육적입니다.”
“우리나라는 가난합니다.”
“하지만 정부 관리들과 장군들은 메르세데스를 몰고 다니지 않습니까? 그 밖에도 많은 것을 갖고요……그래서 우리가 싸워야 하는 겁니다.” --- p.151

체가 1965년 주간지 「행진」에 보낸 편지
……가장 간단하게 시작하는 방법은 인간의 다듬어지지 않는 자질을 인정하는 데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은 미완성의 존재라는 뜻이다. 과거의 선입견이 개개인의 의식에서 현재까지 스며들어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그런 의식을 뿌리 뽑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양방향에서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사회가 직간접으로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개개인이 독학이란 의식적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 --- p.137

프레이리 『희망의 교육학』에서
인간 조건이란 관점에서 보면, 희망은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것이지 외부의 침입자가 아니다. 우리가 미완성의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더 나은 상황을 향해 끊임없이 탐색하는데 참여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우리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끝없는 탐색은 그 자체로 희망의 표현이다. 우리가 미완성의 존재인 까닭에 희망은 자연스럽고 필요한 충동이기도 하다. 인간의 역사적 경험에서도 희망은 반드시 필요한 양념이다. 희망이 없다면, 역사도 없을 것이다. 희망이 없다면 순전한 결정론밖에 없을 것이다. --- pp.250~251

세상과 인간을 향한 지극한 사랑이 없다면 대화도 존재할 수 없다.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창조와 재창조의 행위는 사랑과 융합되지 않는다면 가능할 수 없다. 사랑은 대화의 주춧돌인 동시에 대화 자체이다. 따라서 사랑은 책임 있는 주체에게 주어진 의무이며, 지배관계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 지배관계에서는 사랑의 병리적 현상이 나타난다.……억압적 상황을 없애야만 비로소 억압적 상황에서는 불가능했던 사랑을 회복할 수 있다.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국 삶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인간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누구와도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없다. --- pp.266~267

프레이리에 따르면, 게바라는 게릴라가 갑자기, 혹은 결국 투쟁을 포기하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게릴라의 내면에 자리 잡은 압제자가 게릴라 본인보다 더 강하기 때문이었다. 달리 말하면, 게릴라가 분명한 의식 없이 애매한 상태에서 투쟁하기 때문이었다. --- p.270

가르침(teaching)은 미리 결정된 환경에서 교사와 학습자의 교환을 통해서 어떤 지식이나 깨달음을 학습자에게 전달할 목적으로 그 지식을 체계화하고 통합하는 과정을 뜻한다. 교육학(pedagogy)은 역사적이고 사회정치적인 역학관계를 고려하는 좀 더 넓은 맥락에 교사와 학습자의 관계를 둔다는 점에서 가르침과 다르다. 여기에서 ‘배우는 행위’는 지식의 대상을 받아들이는 ‘수용’(受容)의 정치가 학생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적 교육학(critical pedagogy)은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 교환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변증법적 문답식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그 교환은 이해라는 문제를 재설정하고 재규정해서, 지식과 권력의 복잡다단한 차원만이 아니라 지식의 구조적이고 관계적인 차원까지 변증법적으로 부각시키는 일에 초점을 맞춘 교환이다. 끝으로 혁명적 교육학(revolutionary pedagogy)은 비판적 교육학에서 한 걸음 더 전진해서, 권력과 지식의 관계를 내적인 모순에 따른 충돌 상태에 놓슴 교육학이다. 이런 충돌은 몹시 강력해서 간혹 견디기 힘든 지경까지 이르러서 고상한 인식론적 해결책을 낳지는 못하지만 과거의 굴레에서 해방된 새로운 사회를 잠정적으로 조금이나마 보여준다. 세상 밖과 세상 곁에 동시에 있으면서, 과거가 현재에서 되풀이되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혁명적 교육학은 일상의 부자연스런 흐름을 거부하는 이야기 공간을 만들어낸다. 또한 주체성이 끊임없이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갈등과 충돌의 일상적 공간, 다시 말하면 주체가 세상에 이름을 붙이면서 세상을 인정하고, 이름붙이는 과정에 잠재된 은폐의 습관을 버리고 폭로하면서 세상에 반발하는 행위를 반복하며 결국에서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거부하는 이야기 공간을 만들어낸다. --- pp.281~282

세상을 범주화하는 행위가 위험한 위계구조를 필연적으로 조장한다는 점에서 폭력적 행위와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을 게바라와 프레이리는 꿰뚫어보았다. 혁명적 교육자는 일상적인 것에 늘 상처를 내어 일상적인 것이 영원히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경계를 수시로 변화시키는 거칠고 유동적인 공간으로 보이게끔 만든다. 혁명적 교육자는 세상을 되새김질하듯 관찰하고, 인식론적 비판을 통해 지식을 바꿔가는 프락시스에 매진한다.……지식은 경계가 분명한 체계 내에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상호관련성을 갖는다. 비판적 지식은 언제나 개방적이고 열려있으며 불완전해서 언제라도 변경 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 --- pp.282~283

프레이리와 게바라의 관점에서, 혁명적 교육학의 핵심은 마르크스 이론에서 의식화와 프락시스였다. 즉, 그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을 마르크스적 휴머니즘으로 발전시킨 것이었다. 혁명적 교육학은 ‘지식’과 ‘존재’ 및 그 둘의 관계에 대한 우리 사고방식을 인식론과 존재론 모두에서 혁명적 변화를 모색하는 데 있다.……게바라와 프레이리의 관점에서, 프락시스 철학은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정점이며 과학적이고 변증법적이며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일관성을 찾는다. 프락시스 철학은 교육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프락시스인 동시에 분석 방법이며, 현실 세계를 변증법적으로 이해하고 인간과 문답식으로 하나가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개념이다. 요컨대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서 민중의 원칙과 문제를 일치시키는 것이 프락시스 철학이다.
--- pp.29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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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네스토 체 게바라와 파울루 프레이리의 삶과 업적을 돌이켜보면서 피터 맥라렌은 두 혁명적 교사의 영향이 우리 시대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보였다.
바바라 할로우 (텍사스대학교 교수)
혁명의 이론과 실천이 필요한 이유를 재확인해주었다. 자유시장을 앞세운 제국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를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가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테레사 L. 에버트 (『가소로운 페미니즘과 그 이후』 저자)
게바라의 혁명적 실천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면서 맥라렌은 초국가적 신자유주의와 교육의 기업화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런 비판을 통해서 맥라렌은 글로벌 자본주의에 억압받는 사람들과 혁명적 교육학이 연대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테레사 L. 에버트 (『가소로운 페미니즘과 그 이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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