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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철학자들, 셜록 홈즈가 되다

동양고전 철학자들, 셜록 홈즈가 되다

: 청소년 지식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제자백가

십대들의 힐링캠프-06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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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326g | 150*210*11mm
ISBN13 9788993460797
ISBN10 8993460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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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시는 사상가는 순자, 맹자, 장자, 한비자, 묵자다. 순자는 직하학사를 이끄는 우두머리로서 유가사상에 뿌리를 두면서도 거기에 머물지 않은 새로운 사상을 지어냈고, 맹자는 공자에 뿌리를 둔 유가사상을 이어받아 활짝 꽃 피웠으며, 장자는 노자에 뿌리를 둔 도가사상을 새로운 빛깔로 채웠다. 한비자는 법가사상가로 순자에게서 배웠지만 순자와 다른 결을 지닌 생각을 펼쳤으며, 묵자는 힘없는 사람들을 살피는 사상을 새롭게 세웠다. --- p.16

“사람은 다 귀합니다. 사람을 똑같이 다 사랑해야 합니다. 신분에 따라 위와 아래가 나뉘지 않고, 돈에 따라서 위와 아래가 나뉘지 않고, 힘에 따라서 위와 아래가 나뉘지 않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풀고, 힘을 합쳐 살아야 합니다.”
묵자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이것이 바로 겸애(兼愛)입니다. 모두 사랑하기! 사람을 다 똑같이 사랑하기! 그 마음이야 말로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올바른 길입니다.”
한비자가 어둠을 그대로 둔 채 거기서 살아남는 길을 알려주었다면, 묵자는 어둠을 몰아내고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듯했다. --- p.86

한비자가 말을 마치자 전문은 순자, 맹자에게 했듯이 무릎을 꿇고 절을 하였다.
“법을 바로 세우는 일과 더불어 정치를 하는 이는 꾀를 잘 써야하는데, 전문께서는 이미 꾀를 쓰는데 놀라운 재주가 있는 듯하니, 이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꾀는 참마음을 이기지 못하네.”
맹자 목소리엔 언짢음이 가득 묻어났다.
“억지로 하게 하면 언젠가는 엇나가기 마련이지.”
순자도 마찬가지로 언짢은 말투로 말했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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