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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일본, 일본의 한국

한국의 일본, 일본의 한국

: 이천 년 한일 교류의 현장을 가다

허문명 등저 | 은행나무 | 2016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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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622g | 152*215*22mm
ISBN13 9788956609980
ISBN10 8956609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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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동아일보 국제부 특별취재팀
허문명
논설위원.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를 거쳐 오피니언팀장과 국제부장을 지냈다. 오피니언팀장으로 일할 때 ‘김지하와 그의 시대’ 시리즈를 연재해 책으로 묶었으며, 국제부장으로 재직하며 ‘수교 50년, 교류 2000년-한일, 새로운 이웃을 향해’ 시리즈의 현장 취재를 기획·연재했다.

정미경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정치부, 국제부, 문화부 등에서 일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미국인들이 일본 문화에 매료되는 것을 보고 일본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정위용
오피니언팀 차장. 사회부 경찰·법조, 경제부에서 일했다. 모스크바 특파원, 정책사회부와 국제부 차장을 거쳤다. 독자와 오피니언 리더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오피니언팀에서 일하고 있다.

권재현
국제부 차장. 사회부, 문화부 등을 거쳐 다시 국제부 기자로 일하고 있다. 삶과 앎의 숨바꼭질에서 늘 술래로 살고 있다. 『곰을 피하는 방법』 『21세기 新천재들』 『스타가 말하는 스타』 등을 펴냈다.

성동기
국제부 차장.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등을 거쳐 국제부에서 일하고 있다. 인물과 안보 이슈에 관심이 많다. 현재 국제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지역은 중국과 일본이다.

허진석
산업부 차장. 1997년 기자가 된 이후 다방면의 관심사를 쫓아 경제부, 정치부, 사회부, 문화부, 국제부 등을 경험했다. 동북아시아가 세계 번영의 중심지가 되도록 한중일의 조화를 꾀하는 방안에 관심이 많다.

김정안
채널A 국제부에서 일하고 있다. 정치부, 사회부, 국제부를 거쳐 미국 CSIS 퍼시픽 포럼 펠로우로도 활동했다. 현재 한일 관계는 물론 지구촌 다양한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하정민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2001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경제·경영, 국제 분야를 주로 취재했다. 저서로 스포츠 명장들의 리더십을 분석한 『건곤일척: 모든 것을 걸어라』가 있다.

이유종
국제부에서 일하고 있다. 정치부와 사회부를 거쳤다. 2003년 초부터 국회·국무총리실·감사원·행정자치부·서울시 등을 담당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공기업·국제기구의 경영 혁신에 대해 관심이 많다.

주성하
정치부에서 일하고 있다. 북한 김일성대를 졸업하고 2002년 탈북해 한국에 왔다. 2003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국제부를 거쳐 현재 통일부를 출입하고 있다.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등 10권의 저서를 펴냈다.

유덕영
정책사회부 교육팀장. 초중고교와 대학을 망라한 교육과 관련한 기사를 쓰고 있다. 우리의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

최창봉
여행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한일 교류 시리즈를 연재한 2015년 봄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동아일보에서 11년을 재직하고 지금은 KBS로 옮겨 일하고 있다.

이설
편집국 사회부와 국제부, 출판국 [신동아] [주간동아] [여성동아], 채널A 정치부와 시사다큐팀을 두루 거쳤다. 국제부에서 일하다가 현재 둘째를 낳고 육아휴직 중이다.

전주영
사회부에서 일하고 있다. 문화부에서 대중문화·공연·미술 분야를, 정책사회부에서 교육부·서울시교육청을 출입하며 교육 분야를 취재했다. 국제부를 거쳐 현재 사건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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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이 서로 피 튀기는 각축전을 벌이는 와중에 일본과는 각자 긴밀한 정치 경제적 교류를 했다는 사실은 생소하다. 뒤집어 말하면 그만큼 한반도 도래인들이 일본에 끼친 영향이 크다는 이야기이다. 가장 활발히 교류한 나라는 백제였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항로상으로도 제일 유리했기 때문이다. 문화적으로 수준이 높았던 백제는 점차 기울어가는 국가적 운명 앞에 일본에 문명과 기술을 전해주고 군사적 지원을 받으며 상생을 도모했다.
일본에서 백제의 흔적이 두드러지는 곳으로 일본 제2의 도시이자 항구도시인 오사카가 꼽힌다. 이는 지리적 위치 때문이다. 일본 열도를 이루는 네 개의 큰 섬 중에서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규슈에서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라는 내해를 거치면 열도에서 가장 큰 섬인 혼슈의 오사카 항에 닿게 된다. 오사카를 초입으로 삼는 혼슈 간사이 일대에는 이코마[生駒] 산을 경계로 두 개의 큰 평야(오사카 평야, 나라 평야)가 자리 잡고 있다. 생활환경이 우리와 비슷하고 물산도 풍부해 백제인들이 생활의 터전으로 정착하기에 안성맞춤인 땅이었다.
--- p.44「5장 오사카를 완성한 백제 도래인들」중에서

백제왕실과 닌토쿠 왕실의 관계는 닌토쿠 왕릉에서 발견된 각종 유물들이 백제 무령왕릉 고분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이 나오면서 더욱 확신을 갖게 했다. 대표적인 것이 청동거울이었다. 1872년 닌토쿠 왕릉에서 출토된 것이 1971년 백제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것과 거의 비슷해 한일 역사학자들로부터 ‘쌍둥이’ ‘복제품’ 소리를 들었을 정도였다. 한국 삼국시대나 고대 일본 왕의 무덤에서 발견되는 청동거울은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부장품으로 알려져 있다. 쌍둥이 유물은 또 있었으니 바로 두 무덤에서 각각 나온 환두대도(環頭大刀)였다. 고리 안에 세 발 달린 새가 한 마리씩 들어가 있는 것이 똑같았다. 이런 양식은 중국에서는 볼 수 없어 한반도에서 전래됐다는 학설이 유력하다.
--- p.57「6장 닌토쿠 왕가의 비밀」중에서

도래인의 숨결이 묻어 있어서 그런지 교토 고쇼는 근엄하고 웅장하다기보다 경주의 안압지처럼 소박하고 절제된 신라 유적지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와를 얹어 만든 흙담은 사람 키보다 조금 높은 정도여서 위압감을 주지 않았고 왕의 집무실이나 침소는 노송의 껍데기를 짜 얹어 강원도의 너와집을 떠올리게 했다. 돌아갈 수 없는 먼 길을 건너온 신라의 건축가들은 수도 경주와 닮은 분지에 자리 잡은 교토에 또 하나의 신라를 세우려고 애썼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간무 왕의 교토 천도가 도래인의 힘을 강화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고 왕궁과 부속 건물인 교토 고쇼를 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1,000년을 이어간 고도(古都) 교토의 첫 출발은 백제인의 핏줄, 신라인의 기술, 고구려인의 신앙이 모두 어우러진 합작품이었던 셈이다. 비록 후대에 복원됐지만 당시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본뜬 헤이안 신궁에서는 헤이안 시대 초기 도래인들의 열정과 고뇌, 고국을 향한 향수가 함께 느껴졌다. 이들은 이런 복잡한 감정을 섬세한 건축술로 승화시켰고 지금은 양국 간 우정의 상징이 되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 p.86「10장 백제계를 중용한 ‘교토의 신’ 간무 왕」중에서

수성이 있는 다자이후는 바다로 향하는 서쪽만 벌판으로 열려 있고 동, 남, 북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수성은 이 서쪽을 막기 위해 쌓은 것이다. 길이 1.2킬로미터, 높이 10미터, 하단 폭 77미터에 이르는 이 거대한 성을 불과 1년 만에 쌓았다고 하니 당시 사람들이 나당 연합군의 추격에 얼마나 공포를 느끼고 있었는지 짐작이 간다. 이런 역사를 알고 보면 바람에 설레는 대나무 숲 사이에서 적군이 쳐들어오기 전에 빨리 성을 쌓으라고 독려하는 백제 장수의 목 쉰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수성 아래 누런 황토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밤낮으로 흙을 메고 날랐을 백제 유민들의 땀방울이 배어 있으리라. 수성은 얼핏 3~4세기에 건설된 서울의 몽촌토성과 흡사하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몽촌토성보다 진일보한 기술이 숨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 p.103「13장 백제 유민들의 마지막 방어선」중에서

이 가람배치는 사찰 건립 26년 전인 567년에 창건된 부여 능산리 절터나 군수리 절터, 정림사 터와 동일하다. 게다가 시텐노사는 군수리 절터 탑과 금당 간의 거리를 비롯해 각 건물 비례까지 일치하고 있다. 기와도 똑같다. 이곳에서 만난 스님은 모두 백제 건축물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이곳 건물들은 한눈에 봐도 한옥을 닮았다. 일본은 건축물을 지을 때 일반적으로 각이 진 서까래를 사용하는데 이곳의 서까래는 한옥처럼 둥글었다. 못을 쓰지 않고 나무 결을 짜서 맞춘 방식도 한옥과 비슷했다. 금당 안에 모셔진 관세음보살상도 가부좌한 모습이나 옷 주름이 흘러내리는 모습, 온화한 미소가 우리나라 국보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똑같았다.
--- p.205「25장 불교가 승리한 일본에 지어진 첫 관영 사찰」중에서

불상은 등신대로 의자에 편안히 앉아 있는 반가부좌 자세다.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인 채 오른발을 왼쪽 허벅지에 올려놓고는 오른쪽 팔꿈치를 무릎에 얹고 있었다. 오른쪽 뺨 아래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는 가볍게 원을 그리고 있는데 깨달음을 구하기 위해 깊은 사유에 들어간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이 묘사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불상은 우리 국보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너무도 비슷하다. 우리 반가상이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데 비해 고류사 반가상은 지그시 감고 있다는 것, 모두 미소를 짓고 있지만 입 모양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만이 다를 뿐이다.
--- p.211「26장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빼닮은 일본 국보 1호」중에서

바둑은 백제에서 유행하던 놀이로, 왕, 귀족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즐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의자왕이 일본 최고 권력자에게 보낸 바둑판 세트가 당시 일본 조정에서 화제가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일본에 체류하고 있던 의자왕의 아들 풍장은 바둑을 통해 왕실과 활발한 친교를 했을 것이니 바둑판 세트는 백제의 대일 외교 상징물이라고 덧붙였다.
--- p.244「29장 한반도의 선물을 간직한 나라 문화의 타임캡슐」중에서

아메노모리는 접대와 문서를 관리하는 진문역(眞文役) 자격으로 1711년과 1719년 두 차례 통신사를 에도까지 안내한다. 1719년에 아메노모리와 사행을 함께하며 우정을 쌓았던 신유한은 사행록 《해유록》에서 “한어(漢語)에 능통하고 시문에 밝은 일본에서 제일가는 학자”라고 그를 평했다. 아메노모리의 성신 정신은 1728년에 쓴 대조선 외교 지침서 《교린제성(交隣提醒)》에 집약되어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조선의 독자적인 문화와 풍습을 무시하고 일본 문화로 사고하게 되면 편견과 독단이 생겨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라며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존중과 배려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세운 ‘지켜야 할 54가지 항목’ 중 마지막 항목에서 ‘성신’을 내세우며 “진실한 마음을 갖고 서로 속이지 않고 다투지 않으며 진실을 가지고 교제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 p.320「38장 성신교린을 강조한 아메노모리 호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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