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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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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 top100 1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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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찾습니다] 미리 만나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 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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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94g | 140*180*20mm
ISBN13 9788967940836
ISBN10 89679408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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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우리말이라니!”
아름다운 우리말 120을 주제로 써내려간 그림 에세이

꽃이 이울고, 햇빛이 이울고, 달빛이 이울어도, 내 사랑은 이울지 않기를.
-본문 중에서

온갖 외래어와 줄임말이 남발하고 신조어를 유행시키기에만 급급한 요즘, 우리말은 어쩌면 아주 당연하게 잊혀간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서 저자는 구태여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말 단어 120개로 모두가 공감할 에세이 한 권을 탄생시켰다. 1장에서는 쉽게 흔들리고 머뭇거리는 나에게 내가 전하는 위로를, 2장에서는 단 한 번도 정답을 찾지 못했던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3장에서는 간지러운 사랑의 시작부터 설렘이 무색하게 빛을 바랜 만남까지 일렁이는 사랑의 모든 감정을, 4장에서는 매일 반복되는 지친 하루에 생기와 용기를 불어넣어줄 이야기를 전한다. 부록으로는 주제별 우리말을 저자만의 신선한 스토리텔링과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한눈에 볼 수 있게 담았다. 오리여인의 팬이라면 두 손 두 발 모두 들고 항복할 만한 사랑스러운 그림과 공감 백배의 글로 가득 채운 이 책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장가치 100%의 책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오며

1장 머뭇거리는 나에게
모오리돌/박박이/부엉이살림/노루글/갈맷빛/당조짐/휘뚜루마뚜루/윷진아비/매얼음/모도리/드레/보짱/동티/새물내/문문하다/비설거지/두꺼비씨름/사랑땜/잣눈/욕지기/버림치/단출내기/붓방아/쥐뿔/노랑꽃/황소바람/억병/불땀/막치/실골목

2장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되는
살흙/송아리/지며리/깨깨/서울까투리/배참/배돌다/무지르다/두루딱딱이/옴살/말똥지기/되술래잡다/남의달/박쌈/바림/모둠밥/뼈지다/주머니떨이/뜨막하다/내광쓰광/너울가지/설면하다/우렁잇속/발보이다/개코쥐코/슬기주머니/베거리/박쥐구실/버슷하다/너나들이

3장 일렁이는 사랑의 시간
단비/건밤/사랑옵다/마늘각시/단춤/손방/모래톱/건잠머리/구쁘다/빚두루마기/바투/꽃잠/눈부처/가랑가랑/마른일/바람만바람만/강샘/놀란흙/들렁들렁하다/옥생각/머지다/모모이/어둑발/미어지다/버성기다/사위다/달돋이/모지랑이/가시버시/이울다

4장 흘러가는 일상의 기록
가재걸음/갓밝이/토끼잠/얄랑거리다/나들잇벌/약약하다/글구멍/물마루/한갓지다/살피꽃밭/자반뒤집기/안갚음/앉은벼락/엇구수하다/째마리/주리팅이/마당맥질/찜부럭/발쇠/돼지떡/마음자리/또바기/어리마리하다/겉볼안/발록구니/붙박이별/도르리하다/자글거리다/밥밑/어슴새벽

더하기 주제별 우리말

마치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점 하나를 꼽으라면 긍정적인 마음이 부정적인 마음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운이 나쁘거나 불행한 일이 생겨도 곧 행복한 일이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 모든 이가 공평한 할당량의 행복과 불행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심히도 행복과 불행은 순서 없이 툭툭 떨어진다. 행복과 불행, 어느 한쪽이 연달아 올 수도 있지만 안 좋은 일이 온 만큼 꼭 좋은 일이 생길 거라 단호히 믿는다.
---「박박이」중에서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 반짝 빛나는』에서 인상적이었던 쇼코의 다림질 장면을 보기 전부터 나는 다림질을 참 좋아했다. …중략… 다림질을 할 때면 구겨진 마음도, 축축했던 마음도, 쭈글쭈글한 걱정도, 모두 말짱하게 새것이 되는 기분이었다. 가끔은 금방 다려낸 따뜻한 온기를 풍기는 섬유에서 사람에게서 받지 못한 어떤 위로를 받는다.
---「새물내」중에서

버려진 소파를 보다 보니 이상하게 안쓰러운 마음이 울컥울컥 치밀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따스함과 편안함을 주려 했지만 이리 버려졌으니 말이다. 차가운 길바닥에 고물 같이 놓인 소파가 마치 나 같다는 마음이 들면서 이상한 동질감까지 느꼈다. 인간이나 물건이나 다 매한가지 소모품이니 말이다. 회사에서 소모되고 사람에게도 소모되는.
---「버림치」중에서

어릴 때는 중심을 못 잡고 넘어져 무릎이 깨지는 게 세상 가장 아픈 일인줄 알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쏟아지는 장애물과 험난함에 어찌 중심을 잡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노랑꽃」중에서

쓸데없는 일이면 어때. 너랑 나랑 따스한 눈빛도 주고받고, 너랑 나랑 시시덕거리며 마음도 주고받는데. 세상에 쓸데없는 것은 없어. 다만 쓸데없다 생각하는 그 생각만 있는 거야.
---「개코쥐코」중에서

속고 아파도 또다시 기대를 거는 것이‘이번 사랑’ 아닌가. 이번 사랑은 커다란 바위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 그러기를 바란다. 힘껏 밀어도 꿈쩍 않길 바라며, 어떤 비바람에도 깨지지 않는 집채만 한 바위이길 바란다. 간혹 골려줄 생각으로 설악산의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며 호들갑을 떨어도 그런 우스갯소리 말라며 핀잔을 줄 수 있는 단단한 믿음이 있는 그런 큰 바위였으면 좋겠다. 그러나 사랑은 끝을 알 수 없다. 죽도록 사랑해도 죽어라 미워하는 사이가 되기도 하고, 미지근하게 사랑하는 듯하더니 철썩 붙어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지나고 나면 그 사랑이 껍데기 사랑이었는지, 손톱만 한 사랑이었는지, 나무 같은 사랑이었는지, 작은 알사탕 같은 것이었는지 알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번 사랑’에는 욕심, 희망이라는 단어를 붙여가며 설레는 꿈을 꾼다.
---「들렁들렁하다」중에서

나는 어른이니 이별에 많이 슬퍼하지 않으리라 자신했는데, 나는 어른이니 이별에 그리 애달파 하지 않으리라 확신했는데, 요즘은 잠시라도 틈이 나면 그 사이로 그대가 비집고 들어온다. 어찌나 빠른지 순식간에 튀어나오고 어찌나 날카로운지 순식간에 후비어 파고든다. 얇디얇은 시간의 틈마다 이렇게 쉴 새 없이 그대 졸졸 새어 나와 견고하지 못한 내 마음마저 와장창 무너지면 나는 어찌하나. 무너져버린 내 마음 시간이 지나 더욱더 아프면 나는 어찌하나.
---「미어지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천만 명이 공감한 SNS 인기작가 오리여인,
날선 일상에 상처 난 마음을 채울 작은 위로 한 조각!

고난에도 딱 하나 좋은 점이 있다. 내 사람인지, 내 사람이 아닌지 완벽하게 걸러낼 수 있다는 것. 고난이라는 계기로 생각지 못한 사람이 나를 아끼고 있음을 발견하기도 하고 내 편이라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이 실은 그게 아니었음을 깨닫기도 한다. 내가 힘이 들 때, 내가 아플 때, 내 곁에 있어 주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내 사람.
-본문 중에서

SNS에서 폭발적인 조회수와 공유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오리여인. 특유의 사랑스러운 그림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글은 우리로 하여금 “이건 내 이야기야!”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게 만든다. 책 속의 그녀는 집 앞에 버려진 소파에 묘한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구깃구깃한 셔츠를 다리며 사람에게도 받지 못했던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찾아온 사랑에 지레 겁먹고 도망쳤던 쓰라린 과거를 후회하지만, 매번 아프고 속아도 또다시 기대를 거는 것이 ‘이번 사랑’이라며 다가올 사랑에 대한 희망도 놓치지 않는다. 흔해 빠진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일상과 우리의 현실이 맞닿는 순간 곧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나는 모자라고 남은 대단하고, 오늘은 부족하고 내일은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팍팍한 삶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저 공감 한 마디, 위로 한 줄기다. 절대 극복하지 못할 것 같은 깊은 어둠에 빠졌다가도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작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위로를 받고 내일을 살아갈 힘까지 얻기도 한다.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v는 당신의 지금이 어떻든 혼자서 혹은 누구와 어떤 시간을 지나고 있든, 상처 받은 마음에 건네는 가장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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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박*주 | 2018.11.24 | 추천2 | 댓글2 리뷰제목
책 표지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 구입했던 책이다. 화려하지 않은 그림체라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것 같다. 상품 그림에는 초록색이지만 내가 구입한 버전은 분홍빛 표지에 벚꽃이 날리는 버전이다. 호수에 그림자가 비치고 호수 안에도 나무가 하나 있어서 지금 책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사랑땜: 새로 가지게 된 것에 얼마 동안 사랑을 쏟는 일윷진아비: 내기나 경쟁에서 자꾸 지면;
리뷰제목
책 표지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 구입했던 책이다. 화려하지 않은 그림체라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것 같다. 상품 그림에는 초록색이지만 내가 구입한 버전은 분홍빛 표지에 벚꽃이 날리는 버전이다. 호수에 그림자가 비치고 호수 안에도 나무가 하나 있어서 지금 책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사랑땜: 새로 가지게 된 것에 얼마 동안 사랑을 쏟는 일
윷진아비: 내기나 경쟁에서 자꾸 지면서도 다시 하자고 달려드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처럼 익숙하지 않은 우리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사랑, 관계, 내면에 대한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있어서 머리가 복잡할 때 한 번씩 읽으면 생각이 전환 되는 책이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그림이 화려하지 않듯 글도 화려하거나 장황하지 않다. 짤막한 글을 좋아하는 이에게 취향저격일 듯 하다.

비설거지라는 우리말과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연결시킨 글이 마음에 남는다.

비설거지: 비가 오려고 하거나 올 때, 비에 맞으면 안 되는 물을 치우거나 덮는 일


갑자기 비가 올 때 작가는 할머니가 비가 쏟아질 때 널어놓았던 무나 고추를 안고 들어오던 모습을 떠올린다고 한다.

할마가 만든 무말랭이 먹고 싶다. 두께는 새끼손가락 정도 되며 오도독 오도독 씹으면 할매 할매 소리 나는 매콤달큰한 무말랭이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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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뒹**마 | 2018.10.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만 보고 캘리그라피 재료로 쓰려고 샀는데 읽어보고 너무 좋아서 만족했어요. 책 속의 공감가는 글들을 캘리그라피로 써 보고 있습니다. 내 마음을 토닥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예쁜 그림들도 미소가 나오게 하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좋은 글들은 저절로 붓으로 손이 가게 만드네요. 제가 몰랐던예쁜 우리말 단어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여기저기 사진을 보니 표지가 조금씩;
리뷰제목
제목만 보고 캘리그라피 재료로 쓰려고 샀는데 읽어보고 너무 좋아서 만족했어요. 책 속의 공감가는 글들을 캘리그라피로 써 보고 있습니다. 내 마음을 토닥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예쁜 그림들도 미소가 나오게 하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좋은 글들은 저절로 붓으로 손이 가게 만드네요. 제가 몰랐던예쁜 우리말 단어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사진을 보니 표지가 조금씩 달라서 다른 책인줄 알았는데 같은 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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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 오리여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얼****험 | 2017.10.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안녕과 불안 사이에서 방황하는 우리에게 건내는 참 괜찮은 위로 들어가며​한글보다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언어는 없다고 생각한다.마치 다른 나라의 언어가 초등학교 문구점이 파는 12색 색연필이라면, 우리말은 고급 화방에서 파는 128색 색연필 같은 느낌이랄까. 잃고 나면 소중함을 알게 되듯, 외국 생활을 시작해서야 한글의 아름다움을 절실히 느꼈다.;
리뷰제목

 

 

 

안녕과 불안 사이에서 방황하는 우리에게 건내는 참 괜찮은 위로


 

들어가며

한글보다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언어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치 다른 나라의 언어가 초등학교 문구점이 파는 12색 색연필이라면, 우리말은 고급 화방에서 파는 128색 색연필 같은 느낌이랄까. 잃고 나면 소중함을 알게 되듯, 외국 생활을 시작해서야 한글의 아름다움을 절실히 느꼈다. 그래서 돌아오자마자 조금 더 본격적으로 우리말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기 시작했다. 어찌 이리 예쁜 말이 있나 하며 하나둘 모으고 담았다.

 

 

 

 

 

머뭇거리는 나에게 //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되는 //

일렁이는 사랑의 시간 // 흘러가는 일상의 기록

 

목차는 크게 4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쉬이 버리지 못하는

 

 나는 완벽히 부엉이살림을 하는 사람이다. 그 어느 하나도 쉽게 버리지 못한다. 내 작업실에는 여섯 살 때 아빠가 만들어준 나무 의자가 있고, 선반 위에는 초등학교 때 친구에게 받은 편지가 있으며, 지갑 속에는 몇 년 전 영수증에 그린 낙서가 들어 있다. 모든 추억을 이고, 안고 사는 성격인 것이다. 고등학교 때 쓰던 수채화 팔레트를 여전히 쓰고, 끝이 닳아 쓰지 못하는 붓도 수고로움에 대한 고마움에 차마 버리지 못하고 한 통에 모아둔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도 티켓을 버리지 못하는 마음을 모든 것에 적용하며 사는지도 모르겠다. 티켓이 사라진다고 영화를 잊게 되는 것도 아닌데 차마 버리지 못하는 것처럼, 내게 온 것들을 행여 버리게 되면 그 물건이 지닌 내 감정과 추억까지 지워질까 나는 모든 것을 무던히도 붙잡고 산다. 그 덕에 시간이 지날수록 물건은 쌓이고 또 시간이 지날수록 버릴 수 없는 것들도 함께 쌓여간다. (p.15)

이 글을 읽는데 나와 너무 닮아 있어서 깜짝 놀랐다.

제발 그만 정리하라는 신랑의 계속되는 잔소리에도 물건들을 버리지않고 꿋꿋이 버티는 나이기에 너무 격하게 공감이 되었다. 그것들이 사라진다고 내 추억이 사라지거나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차마 버릴수가 없다. 남들에게는 볼품이 없어도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추억들이 담긴터라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 할지라도 간직하고 싶다.

 

 

 

 

 

 

 

완벽해야 된다는 강박

하지만 가끔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사람들은 다들 완벽해지려고 한다. 타인에게 꼬투리를 잡히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쓴다. 완벽하지 않으면 어때? 조금은 느슨해져도 되지 않을까?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기엔 인생이 너무 짧기도 하고 재미없잖아. 가끔은 옆도 둘러보면서 경치 감상도 하고 천천히 즐기면서 가도 늦지 않을텐데..

너무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며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아름다운 우리말과 사랑스러운 그림들이 담긴 오리여인님의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사랑, 관계, 내면에 대한 단상들을 아름다운 120개의 우리말로 풀어낸 책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라 순식간에 읽어내려갔지만 긴 여운이 남는다.

각 글의 아랫부분에 글과 관련된 우리말 설명이 첨부되어 있고 상황에 맞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욕지기 : 토할 듯 메스꺼운 느낌.
황소바람 : 좁은 틈으로 세게 불어 드는 바람.
같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보거나 평소에 듣던 익숙한 말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모오리돌 : 모가 나지 않고 둥근 돌.

구쁘다 : 배 속이 허전하여 자꾸 먹고 싶다.
같이 처음 보는 말은 단어를 보면서 이해가 되는 말도 있고 한참을 봐도 이해가 안되는 말들도 있다. 
옆에 나란히 쓰여진 풀이를 보고나서야 아~ 하고 깨닫는다.


가시버시 : 부부를 낮잡아 이르는 말.
이울다 : 1. 꽃이나 잎이 시들다.

             2. 점점 쇠약하여지다.

             3. 해나 달의 빛이 약해지거나 스러지다.

햇빛이 이울고 달빛이 이울어도 내 사랑은 이울지 않기를​

단어 하나가 바뀌었을뿐인데 글이 아름답게 변한다.​


글이 전하는 위로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잔잔한 호수에 돌맹이를 던지면 잔물결이 일어나듯 소박한 그림과 함께 어우려진 글이 건내는 위로가 하나 둘씩 내 가슴에 스며든다. 마치 내 이야기를 해놓은 것 같은 공감되던 글들도 어찌나 많은건지..

볼수록 예쁜 우리말, 하나하나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읽는내내 우리말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우리말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걸 알려준 오리여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만큼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이 고민하고 고심하고 애를 썼을테니 말이다.
왜 그동안 이렇게 아름다운 말을 알지 못했던걸까 외래어와 줄임말에 치여 뒤로 밀려난 우리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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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7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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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오리여인 작가님의 얘쁜 그림에다 우리말들을 알게 되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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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6 | 2017.07.05
평점5점
일러스트도 이쁘고 한번쯤 읽어볼만한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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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아 | 2017.03.10
평점5점
책 표지부터가 기대되는 책입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s****9 | 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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