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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미국학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미국학

: 미국인도 모르는 미국 이야기

리뷰 총점8.4 리뷰 45건 | 판매지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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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07쪽 | 559g | 152*225*30mm
ISBN13 9788950917364
ISBN10 895091736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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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전에 어떤 책에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할 수 없는 일이 세 가지가 있다고 농담 비슷하게 말한 적이 있다. 전화 회사를 상대로 싸워서 이길 수 없고, 식당에서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종업원을 만날 수 없으며, 이제 고향에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런데 1995년, 나는 이 중 세 번째 항목을 곰곰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해 5월, 나는 20년 넘게 살아온 영국을 뒤로 하고 영국인 아내와 네 명의 자녀를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왔다. --- p.13

질서에 대한 미국인들의 집착은 때로 지나치다 싶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서 우리 동네 수영장에는 27개나 되는 규칙이 적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압권은‘다이빙대에서는 발을 한 번만 구르시오’라는 규칙이다. 이런 규칙들이 실제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답답한 것은 이런 규칙들이 이치에 닿는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일 년쯤 전에 미국의 항공사들은 점증하는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승객들에게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했다. 이 같은 사실을 나는 집에서 160킬로미터 떨어진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려고 할 때 처음 알았다. (중략) 마침내 나는 지갑 뒤편에서 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던 아이오와 주 운전면허증을 발견했다.
“유효기간이 지난 것이군요.”
직원이 코웃음을 쳤다.
“그럼 비행기를 몰지 않도록 하죠.”--- pp.32-33

미국 생활에는 나 자신도 놀랄 만큼 경이로운 것들이 있긴 하다. 그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음식물 처리기다. 음식물 처리기는 노동력을 절감해주는 장치의 대표 격이면서도 노동력을 절감해줄 때가 거의 없다. 시끄럽고 재미있고 극도로 위험하면서도 대단한 위력을 발휘해서, 그동안 이것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다. 만약 18개월 전에 누군가가 내게 장차 내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이 부엌 싱크대 구멍에 물건을 집어넣는 게 된다면 어떨 것 같으냐고 물었다면 나는 그 사람의 면전에다 대고 크게 웃어주었겠지만, 사실 지금 내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은 부엌 싱크대 구멍에 물건을 집어넣는 것이다. --- pp.79-80

크리스마스트리 지지대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때쯤이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시내의 철물점에 가서 지지대를 새로 사오지만, 그동안 구입했던 모든 크리스마스트리 지지대(내가 어른이 되고 나서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샀으니 모두 25개)가 3주 이내에 한꺼번에 나타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도 대개 내가 창고 바닥을 뒤지고 있거나 아니면 어두운 방안이나 거실 계단 위를 살피고 있을 때 높은 선반에서 내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리리라는 것을. 아직 모르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이제라도 알아두시기 바란다. 크리스마스트리 지지대는 악마가 고안해낸 것으로, 악마는 여러분이 죽기를 바란다는 것을. --- p.172

7. 호텔 방의 모든 조명은 문이나 침대 근처에서 끌 수 있게 되어 있어야 하며, 스위치가 조명기구 자체에 부착되어 있는 경우에는 쉽게 눈에 띄는 곳에 있어야 한다. 만약 고객이 침대에 누워서 스탠드 불을 끌 수 없다면 그 날 밤 숙박료는 면제되어야 하며, 고객이 스탠드 불을 끄는데 5분 이상 걸렸다면 미니바에 있는 술을 무료로 마셔도 된다.
8. ‘H-4a에서 H-5까지의 굴대 받침대를 사용하여 용수철 똬리쇠D1과 D2를 중심축 J에 붙입니다’같은 문구가 쓰여 있는 안내 책자를 만드는 것은 불법이다.
9. ‘크리스마스를 즐겁고 따뜻하게 보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크리스마스 카드가 담겨 있는 상자에는‘사지 말 것. 카드 안의 메시지가 감상적이어서 듣기 거북함’이라고 큼지막하게 써 붙여야 한다.
10. 모든 자동차는 양쪽 측면과 후면에 주유구가 있어야 하며, 주유소의 호스는 적어도 2미터는 되어야 한다. --- p.281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도 미국 생활의 많은 것들을 감사히 여기게 되었다. 지독한 구두쇠인 나는 무료 주차장과 무료로 제공되는 성냥 및 커피나 음료수 리필, 식당이나 카페의 계산대 옆에 아무나 가져갈 수 있게 놓아둔 사탕 바구니 등 미국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공것에 완전히 반해 버렸다. 동네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면 공짜 영화티켓을 준다. 우리 동네 복사가게에는 한쪽 벽 앞의 테이블 위에 풀, 스테이플러, 스카치테이프, 고무줄, 클립 등이 놓여 있는데, 이것들은 전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을 사용한다고 돈을 더 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손님이 아닌 사람들까지도 무료로 쓸 수 있다. 테이블 위의 물품들은 가게에 들어온 사람이면 누구나 쓸 수 있게끔 특별히 비치해둔 것이다. 반면에 영국의 요크셔데일에서는 제과점에서 식빵을 썰어달라고 할 때에도 별도의 비용 1페니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니 미국의 인심에 어찌 반하지 쪾을 수 있겠는가. 삶을 대하는 미국인들의 자세 또한 마찬가지다. 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대단히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다. 미국에서 살 때에는 당연시하던 이런 자질을, 그러나 영국에서는 자주 볼 수 없었다.
--- pp.30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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