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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소설 무巫 10

신비소설 무巫 10

: 버려진 기억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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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90g | 145*210*22mm
ISBN13 9791187154167
ISBN10 118715416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강에는 망각 속에 가라앉아버린 버려진 섬들이 떠돌고 있답니다. 지금 그대는 수많은 사람의 망각 속 섬들을 맴돌고 있습니다. 버려진 기억의 섬들을 다니다 보면 기억이 되살아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억의 섬들을 돌고 나서도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면 다시는 저 건너 이승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됩니다.”
소년은 듣고 있었지만 그 말의 의미를 깨닫지는 못했다. 그 음성은 그저 웅얼거리는 노랫소리처럼,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들려올 뿐 말속에 담긴 의미가 가슴으로 와 닿지는 않았다. 기억의 섬이 무엇인지, 망각의 강이 무엇인지, 이승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소년은 알지 못했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 「제1화 망각의 강」중에서

붉은 여인의 긴 팔이 아이의 몸을 휘감았다. 그녀의 두 팔이 작은 아이를 가슴으로 끌어당겼다. 그 순간, 짐승의 아이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만 가지 감각을 전해 받았다. 여자의 품에는 아이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체온이라는 것이 있었다. 하나의 존재와 또 하나의 존재가 만날 때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가 있었다. 그것은 지금껏 누구에게도 안겨본 적이 없는 짐승의 아이가 처음으로 느끼는 감각이었다. 차가운 암벽과 쇠고랑, 매서운 채찍만 만지며 살아온 아이에게는 꿈만 같은 감촉이었다.
붉은 여인의 품속은 구름보다도 더 말랑거렸다. 성숙한 여인의 품에서 느껴지는 가슴살의 보드라운 감촉이 붉은 천을 통해 낱낱이 전해졌다. 짐승으로 자라온 아이의 거친 머리카락을 여인의 기다란 다섯 손가락이 매만질 때도 아이는 새로운 감정들을 배워가고 있었다. 그것은 온기였다. 온정이었다. 따스함이었다. 함께한다는 것이고, 더불어 살아간다는 느낌이었다. 혼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달콤한 속삭임이었다. 그것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느껴보는 강한 유대감이었다. --- 「제2화 짐승의 아이」중에서

세상에 종말을 가져올지도 모르고, 아니면 세상을 존립시킬지도 모르는 엄청난 예언의 아이에 대해 그들이 내린 결론은 ‘제거’였다. 물론 그 아이가 세상을 존립시키겠다는 마음을 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흑단인형에 대해 한마디도 발설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녀의 마지막 길이 SAC와 동일할 거라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녀를 믿는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라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것은 폭탄을 짊어지고 불구덩이 속으로 걸어가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 위험천만한 짐을 지고 한 발을 걸어갈 바에는 차라리 그 아이가 선택을 하기 전에, 그리고 태고지신이 그 아이에게 자리를 잡기 전에 예언의 아이를 없애버리는 것이 옳다는 결론이었다.
그들은 마침내 이러한 결론을 내리고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했다. 회의가 끝나고 조사실의 문을 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하백은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는 한 치도 속내를 알 수 없는 냉엄한 얼굴로 끝까지 회의에 임했다. 그리고 평소처럼 자로 잰 듯한 절도 있는 걸음걸이로 회의실을 나섰다. 그리고 새하얗고 기다란 복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숨을 내쉬었다. --- 「제4화 그대 곁에 머물다」중에서

그 순간, 그녀의 곁에 있던 짐 보따리가 바닥으로 굴렀다. 분홍색 보자기 사이로 은빛 함이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그것은 아름답게 세공된 은빛 함, 하백의 마지막 선물이었다. 그녀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함을 열었다.
함 속에는 하백이 준 마지막 선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새하얗게 빛나는 앙증맞은 신발이 하백과 함께한 그때와 마찬가지로 다소곳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기 위해 입술을 깨물었다. 그 울음이 방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입술에 피가 나도록 깨물었다. 윤아는 그 작은 신발을 들었다. 그리고 얼굴을 묻었다. 보송한 신발에서 하백의 내음이 묻어 나오는 듯했다.
--- 「제5화 물과 빛이 만나다」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제1화 망각의 강
안개 속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고 눈앞에 커다란 손이 나타난다. 그 손에 이끌린 소년은 배를 타고 망각의 강에 이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는 소년에게 노를 젓게 한다. 버려진 기억의 섬까지, 소년이 어디로 가야 할지 생각해낼 때까지. 마침내 섬에 도착하고 남자는 섬이 보여주는 기억의 조각들 속에서 소년의 의문이 풀릴지 모른다고 말한다. 소년이 쭈그리고 앉자 황막한 산어귀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2화 짐승의 아이
어두운 동굴 감옥에 태자혼의 여자아이가 갇혀 있다. 어느 날 초로의 남자가 그 아이를 데리고 있는 할멈을 찾아와 그림 한 장을 보여준다. 할멈의 혹독한 채찍질을 받으며 살아온 짐승의 아이는 영체가 되어 그림 속 여인들을 공격하지만 오히려 당하고 만다. 뒤이어 산으로 다가온 붉은 기모노 여인은 할멈을 제거하고 자해하는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준다. 아이는 여인의 품에서 난생처음 감정을 느끼고, 한순간 연민에 사로잡힌 여인은 홀연히 떠난다. 널 데려갈 사람들이 곧 나타날 것이고, 널 잊지 않겠다는 말을 남긴 채.

제3화 빛나는 그대여
낯선 섬으로 끌려온 아이는 영력 훈련을 받고 그녀를 예언의 아이로 여기는 이들의 냉혹한 심문을 받는다. 그곳에서 만난 하백이라는 남자와 마음으로 서로의 고통스런 과거와 현재를 나누고 윤아라는 이름까지 갖게 된다. 그 뒤 신성한 집행자들의 정식 요원이 된 그녀는 여러 사건에 파견된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으로 그와의 재회를 학수고대한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두 사람이 만나지만 흑단인형이 나타나면서 또다시 원치 않는 이별을 고해야 하는데…….

제4화 그대 곁에 머물다
신성한 집행자들의 동방지부장이 된 하백은 그리운 여인을 머릿속에서 떨쳐내기 위해 자신의 임무에 더욱더 전력한다. 남극대륙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한 그는 이글루 안에서 다시 그녀를 만나게 되고 신성한 집행자들의 본거지로 함께 돌아간다. 흑단인형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다시 조사실로 끌고 가지만 그녀는 침묵한다. 더 이상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한 위대한 집행자들은 그녀를 제거하기로 결정하고, 하백은 윤아와 함께 조직을 떠나기로 한다.

제5화 물과 빛이 만나다
화석 발굴이 한창인 사막. 모래 폭풍에 휘말렸다가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진 인부는 천상의 남녀 덕분에 독뱀에 물려 죽어가는 아들을 살려낸다. 그로 인해 은신처가 드러나자 하백은 윤아에게 천신을 찾아가라고 한다. 뒤이어 추적자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위기의 순간 흑단인형이 나타나 도와준다. 하지만 천신의 암자에서 하백은 엄청난 공격을 받은 뒤 참혹하게 사라지고, 하백의 부탁을 받은 천신은 윤아에게 도피처를 마련해준다.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진 그녀는 새로운 생명의 태동을 느끼고……. 한편 낙빈의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폭발하고 망각의 강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지금껏 자신을 안내했던 커다란 손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깨달은 낙빈은 떠나가는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제6화 다시 돌아오다
낙빈이 돌아왔다. 승덕도 낙빈의 몸에 깃들게 되었다. 낙빈은 현욱의 행동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암자 식구들에게 헤르메스의 창을 찾아 떠나겠다고 알린다. 정희와 정현, 그리고 미덕은 낙빈과 승덕을 따라가기로 하고 천신은 모두에게 무사히 돌아오라고 말한다. 한편 낙빈의 어머니는 아들의 편지를 읽으며 끝없는 기도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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