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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256g | 113*183*13mm
ISBN13 9791186274170
ISBN10 11862741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쑤퉁의 소설 《눈물》1권을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탁자 밑에 있던 물통에 쏙 빠져버렸다. 1권이 흠뻑 젖어서 눈물을 흘린다. 멀쩡한 2권도 눈물로 지켜보고 있다. 그래서 1권의 눈물이 마르면 제일 먼저 읽어볼 참이다. 어떤 이유로든 눈물나게 읽을 것 같다. --- p.57
우두커니 문 앞을 지키는 난로의 유량계는 슬그머니 나를 본다. 기름을 넣으면 머쓱히 딴청을 피울까. 어색한 사람이, 어색한 손님이 들어와 책을 둘러본다. 책 두 권을 팔아넘기고 쥔 돈, 유량계가 다시 가만히 나를 본다. --- p.49

잠깐 닫고 풍물 시장에나 다녀올까 했어. 바람도 좋고, 게다가 오늘은 토요일이잖아. 쓰여지고 버린 물건들이 죄 나와 볕을 쬐는 모습은 아름다워. 묘한 안도감. 상처받고 버려져도 누군가는 나를 사랑해줄 거라는 기분. 그래서 닫으려고 했어. 닫으려고 했는데 오늘 한번도 눈길을 받은 적 없는 책들이 맘에 걸려 말았어. --- p.211

간판을 달았다. 양철 나무꾼이 심장을 단 기분이랄까.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간판이라 더 마음에 든다. 내가 코흘리개일 때부터 간판 일을 해오셨던 아버지가 훗날 제 자식의 간판을 달 줄 알았을까. 지금은 현역에서 물러나셨지만 대충 만든 것 같아도 달고 보면 멋지다. 장인의 손길은 쉽게 녹슬지 않는다. --- p.16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들은 나와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안부를 묻는 것 같다. 그동안 잘 지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다시 볼 수 있는지. --- p.32

책이 좋다. 그뿐. 이상적인 삶은 누구에게나 있고 그런 삶을 실현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그런 의미로 시작한 책방은 내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왜 책방을 하는 건지. 밥은 먹고살 수 있는지. 현재에 만족하고 있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 p.48

시간을 들여 조용히 책을 고르는 모습은 연령과 성별을 떠나 어딘지 매혹적이다. --- p.72

부부식당 아저씨가 볕이 따뜻한 오후에 책방에 오셨다. 커다란 새우깡 한 봉지를 선물로 들고. 거의 십 년 전에 헌책방 일을 그만둔 후로 그간 왕래한 일이 없었기에, 아저씨(지금은 할아버지라고 불려도 어색하지 않은)의 방문은 놀랍고도 놀라운 일이었다. --- p.78

그냥 무심코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닌 언젠가 한 번은 오고 싶은 마음으로 지나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급해하지 않고 책방을 할 수 있겠다. --- p.146

동네 사는 어떤 친구가 자기도 이 근처에 공방을 내고 싶단다. 책방과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팔고 싶다며. 내가 먼저 이렇게 자리를 잡고 책을 판매하고 있으니 자신도 이곳에 공방을 내고 서로 잘 알려지면 다른 이들도 들어와 문화 거리를 형성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모양이다. 나중에 임대료가 상승할 것에 대비해 상가를 살 거라는 얘기도 들었다. 웃어넘겨야 하나. 잘 생각해보면 주변 상권에 비해 임대료가 비싼 것도 아니니 안 될 것도 없지만 어쩐지 실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허파에 바람이 자꾸 들어간다. --- p.181

어제 누군가가 야외 테이블 위에 꽃병을 놓았다. 물을 채운 콜라병에 빨강 꽃이 한가득이다. 꽃병을 본 순간 어리둥절하였지만 한편으로 감동했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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