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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크리스토프 1

세계문학전집-3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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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904쪽 | 160*230*46mm
ISBN13 9788949714912
ISBN10 894971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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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손석린
孫錫麟
성균관대학교 불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수료. 프랑스 릴(Lille)대학교 수료. 이화여자대학교 불문학과 교수 및 충북대학교 불문학과 교수 역임. 한국불어불문학회회장 등을 지내다.
지은책에 『불문법』『근대불어단편선』, 옮긴책에 파스칼『팡세』 몽테뉴『수상록』 모파상『여자의 일생』 E. 졸라『목로주점/나나』 뒤마『춘희』 몽테스키외『법의 정신』 R.롤랑『내면의 여로』 J.르나르『박물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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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다. 그리고 이런 하찮은 사람이 바로 인생에서는 무서운 존재인 것이다! 마치 공중에 방치된 물체처럼 그들은 떨어지려고만 한다. 반드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떨어지면서 자기와 같이 있는 온갖 것을 더불어 끌고 가버리는 것이다.
--- p.47

인간 중에는 명령하는 사람과 명령받는 사람이 있고, 자기네 집 식구나 자신은 명령하는 사람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닫게 된 날, 그의 온몸과 마음은 노여움으로 들끓었다. 그것이야말로 그의 생애에 닥쳐온 첫 위기였다.
--- p.49

아아! 그 얼마나 크리스토프는 아버지를 얄밉게 여겼던가! 아버지가 식구들 생각은 도무지 할 줄 모르고, 그들 몫마저 먹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을, 그 얼마나 원망스럽게 생각했던가! 그는 너무도 배가 고파 아버지를 미워하며 증오의 말을 입 밖으로 쏘아 대고 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자존심이 강한 그는, 자신이 생활비를 벌지 못하는 동안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내게서 빼앗아 간 빵도 원래 아버지가 번 것이다. 그 자신은 아무런 구실도 못하고 있다. 그는 식구들에게 무거운 짐인 것이다. 그에게 항의할 권리는 없다. 하지만 언젠가는 항의할 수도 있게 되리라. 그때까지 살아 있을 수 있다면. 아아! 그러나 그 전에 굶어 죽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 pp.58~59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거나 자존심을 만족시키거나 하기엔 자신이 너무 약하다고 인정했을 때, 그가 어린아이라면 그러한 욕망이나 자존심을 부모에게 옮기고, 그가 인생에 패배한 어른이라면 그러한 것을 자식들에게 옮긴다. 이런 식으로 희망이 걸린 사람은, 희망을 건 사람이 스스로 그렇게 되기를 꿈꾸는 바로 그대로의 것이거나 또는 그렇게 될 것이다.
--- p.60

그러나 하찮은 일로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이가 갈라지는 법이다! 너무 심한 말버릇, 꼴사나운 몸짓, 눈이나 코를 찡그리는 사소한 버릇, 먹는 방식, 걸음걸이, 웃는 방식, 일일이 분석할 수 없는 육체적인 불쾌감…… 그런 것은 대수로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대수로운 일인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흔히 어머니와 아들이, 형과 아우가, 더할 수 없이 친한 벗들이 영원히 남남으로 갈라져 버리곤 하는 것이다.
--- p.250

그는 깨달았다. 인생이란 휴전 없는 무자비한 투쟁이요, 인간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군 즉 자연의 파괴적인 힘이나 더러운 욕망 또는 어두운 생각 등, 음험하게도 인간을 타락시키고 절멸시키려 하는 것들과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는 것을. 그는 또 깨달았다. 자신은 그 올가미에 막 걸려들려던 참이었다는 것을. 행복이나 연애는 한순간의 속임수요, 인간으로 하여금 마음의 무장을 해제케 하여 지위를 잃도록 하는 것임을 그는 깨달았다. 그리하여 열다섯 살 난 소년 청교도는 자기 신(神)의 음성을 들었다. “나아가라. 나아가. 결코 멈추지 말라.”
--- p.253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 스물이나 서른에 죽어 버린다. 그 시기가 지나면 그들은 이미 자기 자신의 반영(反映)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의 나머지 생애는 한갓 스스로를 모방하는 데 헛되이 쓰여 없어질 뿐이다. 그 옛날 그들이 살아 있던 때의 말과 행동과 생각과 사랑하던 것을, 날이 갈수록 더욱 기계적으로 또한 더욱 멋없이 되풀이하는 데 그치는 것이다.
--- p.269

그는 자기 일이 느린 데 난감해졌다. 될 수 있으면 하루에 모두 해치워 버리고 싶었다. 그렇건만 사소한 일을 하는 데에도 무척 곤란을 느꼈다. 가장 곤란한 것은, 이제 막 시작한 참인데도 그만 싫증이 나버리는 점이었다. 꿈은 그대로 지나가 버리고, 그 자신도 그대로 지나가 버렸다. 한 가지 일을 하고 있으면, 다른 일을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하나의 아름다운 주제를 선택한 것만으로, 이미 그 주제에 흥미가 없어지는 듯했다. 이리하여 그는 숱한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의 상상은 손에 닿지 않는 것만이 싱싱했다. 용하게 움켜잡은 것은 이미 죽어 있었다. 그것은 탄탈로스의 고통이었다. 과일은 그의 손이 닿는 데 있었지만, 그것을 잡으면 단번에 돌이 되었다. 신선한 물은 그의 입술 바로 가까이에 있었지만, 그가 그 위로 몸을 굽히면 그것은 훌쩍 멀어져 갔다.
--- p.427

매사에 서투른 루이자는―어머니는 자신의 서투름을 의식하면 의식할수록 더욱 서투르게 되어,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일을 꼭 해버렸다―아들의 슬픔의 원인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끈질기게 아들의 입에서 그 소리가 나오게 하려고 들었다. 절실한 애정이기는 하지만 침착성이 없고 지리하며 몹시 까다로운 애정으로 그를 귀찮게 굴고서, 두 사람은 다른 인간이라는 것을―그는 이것을 잊으려고 애썼지만―자꾸 생각나게 하고 있었다.
--- p.669

그 보답은 즉시 나타났다. 정치가이며 신사인 체하는 속물들의 분위기 속에 들어가자마자 그들에 대해 이제까지 없었을 만큼 심한 혐오를 느꼈다. 몇 달이나 고독한 생활을 계속했으므로 이러한 동물원과는 인연이 멀어졌던 것이다. 이런 곳에서 음악을 들을 수는 없었다. 그것은 모독이었다. 첫 곡이 끝나면 곧 돌아가리라고 그는 결심했다.
--- pp.894~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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