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플라스틱 소녀
리뷰 총점9.7 리뷰 6건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216g | 153*215*10mm
ISBN13 9791185871509
ISBN10 118587150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사라 N. 하비
여러 해 동안 서점에서 책을 판매하는 일을 하다가, 약 십 년 전부터 어린이?청소년 책 편집자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어렸을 때는 토요일마다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책을 한 아름씩 빌려 오는 것이 큰 기쁨이자 즐거움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인생은 멋진 거야』가 있으며, 『플라스틱 소녀』와 함께 세계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 이혜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 국문학을 공부하며 아름다운 우리말과 훌륭한 작품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배웠다. 지금은 좋은 원서를 찾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한국어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올리브 과수원을 지키는 소년』과 『구스범스』 시리즈, 『DNA 탐정』 외 여러 권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잭은 한 가지에 꽂히면 그게 무엇이든 아주 집요하게 파고드는 기질이 있다. 다섯 살에는 애벌레, 열 살에는 화석, 열두 살에는 까마귀에 미쳐 있었다. 그리고 열일곱 살이 된 지금은 예쁜 여자가 최대 관심사이다.

내 관심사는 오직 자연 상태 그대로의 몸, 포토샵으로 수정하거나 성형 수술을 하지 않은 여자의 ‘진짜’ 몸일 뿐이다.
나는 관찰력이 아주 좋다. 워런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도 그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이래 봬도 우리 학교는 나름 이 근방의 영재들이 모인 곳이다. 그렇다고 호들갑을 떨 것까진 없다. 졸업식에서 입이 떡 벌어지는 미술 작품을 구경하거나 멋들어진 공연을 감상할 일은 전혀 없으니까.
……아! 워런 고등학교에도 예체능 수업이 있기는 하다. 여자애들끼리 모여서 춤을 추거나 시시덕거리다 끝날 때가 대부분이지만. 그러는 동안 남자애들은 벽에 죽 늘어선 채 단어 맞추기 게임 점수로 허세를 부린다.
나? 나는 주로 멀찍이 서서 여자애들이 춤추는 걸 지켜본다. 단어 맞추기 게임에 젬병이기도 하지만, 여자애들은 춤을 추다 보면 으레 노출 사고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여자애들 사이에서 끈 없는 원피스가 유행할 때는 더더욱. --- pp.9~10, 「찌질이 변태 자식』

레아는 잭의 여자 사람 친구이다. 그런데 세상에! 레아 엄마가 열일곱 번째 생일 선물로 레아에게 코 성형 수술을 시켜 준단다. 레아 엄마로 말할 것 같으면 온몸 구석구석 의느님의 손길을 거쳐 새로 태어난 성형 중독자다. 심지어 보톡스를 너무 많이 맞은 탓에 얼굴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이다.
잭은 레아가 성형 수술을 받는다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더 자랄 때까지 기다려 보라고 조언하지만, 레아는 자기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는 잭에게 야속함을 느낀다.

레아는 너저분한 침대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지, 샛노란 치즈맛 과자를 내 얼굴에 자꾸 던져 댔다. 나는 입을 크게 벌려 과자를 하나씩 받아먹었다.
“너, 네 가지 원칙 몰라? 다리를 다쳤을 땐 휴식, 얼음찜질, 압박, 높이 올리기. 이렇게 네 가지 원칙을 지켜야지. 그러게, 체육 시간에 딴짓 좀 하지 말라니까…….”
“그거 말고, 이 멍청아.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게 아냐. 내가 하려는 일마다 꼭 그렇게 딴죽을 걸어야 속이 시원하냐고. 그냥 축하 좀 해 주면 안 돼?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네가……. 여자만 보면 얼굴이랑 몸매만 밝히는 속물 주제에!” --- pp.24~25, 「엽기적인 생일 선물」

잭은 인터넷으로 성형 수술에 대해 조사한 뒤 블로그를 만들어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다. 그중에는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십 대 소녀들의 사연도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태로 수술대 위에 오르고, 또 이들을 이용해 돈을 쓸어 모으는 의사들이 있다는 사실이 역겹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결국 잭은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한다.

음, 어디서부터 시작해 볼까? 당연히 인터넷이지! 나는 우선 검색창에 ‘성형 부작용’을 입력해 보았다. 맨 위에 뜬 기사는 십 대 청소년의 성형에 관한 내용이었다.
십 대들은 대게 터무니없는 이유로 성형 수술을 결심한다고 한다. 단지 외모에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연예인이 했으니까, 심지어 이성 친구가 하라고 꼬드겨서…….
기본적으로는 어른들이 몸에 칼을 대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제는 이런 수술을 기꺼이 해 주는 의사들이 이 세상 곳곳에 널려 있다는 것이다. --- p.33, 「찢고 높이고 키우고」

잭은 청소년들을 상대로 성형 수술을 하는 의사를 직접 만나 보기로 한다. 그래서 레아 엄마의 단골 병원인 마이어스 성형외과를 찾아가, 자신의 코를 성형 수술하고 싶다고 하면서 상담을 받는다.

“어떤 모양으로 하고 싶어요? 요즘 제일 인기 있는 건 조니 뎁 코예요. 로버트 패티슨 코도 많이 하고요. 자, 직접 골라 볼래요?”
마이어스 선생님이 마우스를 클릭할 때마다 사진이 휙휙 넘어갔다. 말도 안 돼. 시장에서 물건을 사듯 코를 취향대로 고르라고?
나는 깜박이는 화면에 눈길을 고정하고서 물었다.
“코를 수술하는 데 저희 부모님은 상관없어요? 혹시라도 부모님이 허락을 안 해 주시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러니까…… 엄마랑 아빠는 제가 코를 수술하는 걸 반대하실 수도 있잖아요.”
선생님이 갑자기 큰 소리로 웃었다.
“부모님을 설득하는 건 문제도 아니죠. 지금 수술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 드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호흡 곤란, 코골이, 축농증, 후비루 증후군 같은 단어를 들으면, 이 세상 부모들은 누구든 놀랍도록 금세 생각을 바꾸게 마련이죠.”
“지금 당장 수술을 안 받는다고 저한테 그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죠?”
마이어스 선생님이 또 웃었다.
“뭐, 이렇게 겁을 잔뜩 집어먹은 소년한테는 차마 대놓고 그렇다고는 말 못 하죠. 사실 곧바로 문제가 되는 않아요. 코허리가 약간 튀어나온 정도니까요. 하지만 날 믿어 봐요. 몇 분 안에 부모님과 함께 수술 날짜를 잡게 해 줄 테니까.”
나는 짐짓 솔깃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자기가 우리 부모님을 언제 봤다고 저렇게 큰소리를 치는지 어처구니가 없었다. --- pp.53~54, 「찢고 높이고 키우고」

잭은 ‘청소년의 몸에 메스를 대지 마라.’ ‘기형이 아니라 개성!’ 따위의 문구를 적은 팻말을 들고 마이어스 성형외과 앞으로 간다. 마이어스 박사가 이 모습을 보고 잭을 제지하려는 바람에 실랑이를 벌어지고, 마침 근처에 있던 방송국 기자가 이 광경을 찍어 뉴스에 내보낸다. 그 후, 각종 지역 방송과 신문에서 잭을 취재하려고 경쟁을 벌이면서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잭은 문득 학교에서 레아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레아의 친구를 찾아가 이유를 캐물어 보지만, 아파서 그런 건 아니라는 말만 전해 듣는다. 잭은 레아가 기어이 성형 수술을 한 것이라 생각하고는 크게 낙담한다.

어휴, 망했다! 레아가 그새 성형 수술을 해 버린 게 틀림없었다. 이제 어쩌지? 레아의 성형 수술을 막아 보려고 이 난리를 피운 건데……. 한순간에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말았다. 절로 어깨가 축 처졌다.
나는 레아를 생각하며 집으로 터벅터벅 돌아갔다. 레아가 보고 싶었다. 지금 당장 병원에 과일 주스라도 사 들고 가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수술한 사람을 병문안할 때 다들 그러는 것처럼, 나도 레아를 다정하고 살뜰하게 챙겨 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