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파트너샵보기 공유하기

고아 열차

리뷰 총점9.0 리뷰 37건 | 판매지수 96
구매혜택

명화 드로잉 노트 증정 (포인트 차감)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작가를 찾습니다] 미리 만나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 한정현
MD의 구매리스트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16g | 140*210*23mm
ISBN13 9788954643153
ISBN10 895464315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잊힌 역사의 한 장을 관통하는
상실과 극복, 희망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


미국에서는 1854년부터 1929년까지 이른바 ‘고아 열차’가 동부 도시에서 중서부의 농촌으로 수십만 명의 버려진 아이들을 실어 날랐다. 그들이 친절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에게 입양될지, 고된 노동을 하며 노예나 다름없는 상태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될지는 그저 운과 우연에 달려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비비언 데일리 또한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아일랜드에서 뉴욕으로 건너와 불확실한 미래가 기다리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렇게 거의 평생을 미네소타 주에서 살다가 은퇴 후에야 다시 동부의 메인 주에 있는 해변으로 돌아와 고요하고 평화로운 여생을 보내는 중이다. 올해 아흔한 살인 그녀의 어린 시절 기억은 안개가 낀 듯 희미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녀의 다락방에 쌓인 상자들 속에는 격렬한 변화가 휘몰아쳤던 과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열일곱 살 소녀 몰리 에이어는 이 나이든 노부인의 다락방 정리를 돕는 사회봉사 활동이 그저 소년원에 가지 않기 위한 방편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비비언이 간직해온 물건들을 함께 정리하면서 몰리는 두 사람이 겉보기만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퍼노브스콧 인디언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여러 위탁 가정을 전전하며 지내온 몰리 또한 낯선 사람들의 손에 길러진 아웃사이더로 자신의 과거에 대해 풀리지 않는 의문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3인칭 전지적 시점으로 몰리의 섬세한 심리를 따라가는 현재의 메인 주와 1인칭 시점으로 비비언의 삶의 요철을 더듬는 대공황기의 미네소타를 오가며 펼쳐지는 『고아 열차』는 잊힌 미국 역사의 한 장을 치밀한 밑조사로 생생하게 되살려낸 가장 지역적인 이야기이자, 고난과 극복 그리고 예기치 못한 우정을 그린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이다. 매력적인 두 여성 캐릭터 비비언과 몰리의 이야기는 2013년 미국에서 출간된 작품 가운데 가장 놀라운 “올해의 슬리퍼 히트작”([USA 투데이])이 되었다. “썩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시니컬한 할머니와 반항적인 고스족 소녀” 콤비는 두 사람 사이의 우정이 가능할 법하지 않아 보이는 것만큼이나 가능할 법하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다.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Christina Baker Kline
1964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하여 테네시, 메인에서 십대 시절을 보냈다. 메인 대학교 역사 교수인 아버지와 영어 교수인 어머니 밑에서 어린 시절부터 역사와 문학에 대한 애정을 키우며 성장했다. 메인 주 뱅고어에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두 아들을 돌보는 베이비시터로 일했던 독특한 이력도 있다. 예일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소설가, 에세이스트, 편집자로 여성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으며, 『대화를 시작하다: 엄마와 딸이 살아 있는 페미니즘에 관해 이야기하다』를 어머니와 공동 집필하고 『얼굴에 대하여: 여성들이 거울에 비친 모습에서 보는 것들에 대해 쓰다』 등을 공동 편집했다. 그 밖에 모성에 관한 일련의 에세이를 모은 『내 아이』 『성장을 위한 방』 등을 편집했다. 예일 대학교와 뉴욕 대학교 등에서 문학과 작문을 가르쳤다.
1993년 첫 소설 『달콤한 물Sweet Water』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13년 발표한 다섯번째 소설 『고아 열차』가 큰 성공을 거두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이 작품은 2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107주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손안의 새Bird in Hand』 『인생이라면 마땅히 그래야 할The Way Life Should Be』 『희망 선Desire Lines』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천국이 그런 데가 아닐까. 우리가 가장 훌륭한 모습으로 머무르는 타인의 기억 속 한 공간. --- p.12

그녀가 가정위탁양육제도에서 가장 질색하는 부분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것, 그들의 변덕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어느 누구한테든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법을 터득했다. --- p.21~22

“견디면 돼.” 남자아이가 말한다. “아니면 도망치면 되고. 운이 좋으면 죽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몰라.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선하신 주님만이 아는데 그분은 알려주질 않지.” --- p.66

나를 사랑하거나 돌봐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니, 항상 밖에서 안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다니, 가련한 어린 시절이다. 실제보다 열 살은 더 먹은 느낌이다. 나는 아는 게 너무 많다. 사람들의 가장 못난 모습, 가장 극단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고 나니 경계심이 생긴다. 그래서 가식적으로 행동하는 법,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법, 실제로는 아무 느낌도 없으면서 공감하는 척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 속으로는 마음이 무너지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법, 남들과 똑같이 보이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 --- p.167

시간은 줄어들기도 하고 넓게 퍼지기도 해. 무게가 일정하지 않아. 어떤 순간은 머릿속에 머물고 다른 순간들은 사라져버리지. --- p.256

내가 오래전에 터득했다시피 상실은 있을 수 있는 일을 넘어 불가피한 일이다. 나는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이, 하나의 생을 놓고 다른 생을 찾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 그 교훈을 몇 번이고 거듭 깨닫는 것이 내 운명인 것 같다는 묘하고 강한 확신이 든다.
--- p.35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미국에서만 200만 독자들이 읽은 화제작!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107주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100주간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 전 세계 35개국 번역, 출간
★ 아마존 독자 리뷰 19,000여 개, 평점 4.6

잊힌 역사의 한 장을 관통하는
상실과 극복, 희망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


미국에서는 1854년부터 1929년까지 이른바 ‘고아 열차’가 동부 도시에서 중서부의 농촌으로 수십만 명의 버려진 아이들을 실어 날랐다. 그들이 친절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에게 입양될지, 고된 노동을 하며 노예나 다름없는 상태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될지는 그저 운과 우연에 달려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비비언 데일리 또한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아일랜드에서 뉴욕으로 건너와 불확실한 미래가 기다리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렇게 거의 평생을 미네소타 주에서 살다가 은퇴 후에야 다시 동부의 메인 주에 있는 해변으로 돌아와 고요하고 평화로운 여생을 보내는 중이다. 올해 아흔한 살인 그녀의 어린 시절 기억은 안개가 낀 듯 희미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녀의 다락방에 쌓인 상자들 속에는 격렬한 변화가 휘몰아쳤던 과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열일곱 살 소녀 몰리 에이어는 이 나이든 노부인의 다락방 정리를 돕는 사회봉사 활동이 그저 소년원에 가지 않기 위한 방편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비비언이 간직해온 물건들을 함께 정리하면서 몰리는 두 사람이 겉보기만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퍼노브스콧 인디언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여러 위탁 가정을 전전하며 지내온 몰리 또한 낯선 사람들의 손에 길러진 아웃사이더로 자신의 과거에 대해 풀리지 않는 의문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3인칭 전지적 시점으로 몰리의 섬세한 심리를 따라가는 현재의 메인 주와 1인칭 시점으로 비비언의 삶의 요철을 더듬는 대공황기의 미네소타를 오가며 펼쳐지는 『고아 열차』는 잊힌 미국 역사의 한 장을 치밀한 밑조사로 생생하게 되살려낸 가장 지역적인 이야기이자, 고난과 극복 그리고 예기치 못한 우정을 그린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이다. 매력적인 두 여성 캐릭터 비비언과 몰리의 이야기는 2013년 미국에서 출간된 작품 가운데 가장 놀라운 “올해의 슬리퍼 히트작”([USA 투데이])이 되었다. “썩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시니컬한 할머니와 반항적인 고스족 소녀” 콤비는 두 사람 사이의 우정이 가능할 법하지 않아 보이는 것만큼이나 가능할 법하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다.

전국 단위와 각 지역의 ‘북클럽’을 중심으로 독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출간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200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했고 2년 가까이 [뉴욕 타임스]와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지키는 등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이는 아마존에 등록된 19,000건이 넘는 독자 리뷰와 아마존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독서클럽인 ‘굿리즈’(goodreads.com)의 22,000건이 넘는 리뷰 숫자로도 드러난다. 그전에 네 권의 소설을 출간하기는 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며 무명에 가까웠던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은 『고아 열차』로 일약 스타 작가로 떠올랐다.

어린 시절 세상 한가운데에 내던져진 두 여자,
바닷가 낡은 다락방에서 서로의 삶을 만나다


“나는 버려지고 잊혀 내 처지보다 더 비참한 집안에 내동댕이쳐진 기분이다.” _비비언
“어느 누구한테든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법을 터득했다.” _몰리

퍼노브스콧 인디언인 열일곱 살 소녀 몰리는 매일 아침 얼굴에 새하얗게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눈두덩을 새까맣고 칠하고 체인 귀걸이와 코걸이를 주렁주렁 매다는 것으로 섬세하고 여린 내면을 꽁꽁 감춘 채 살아간다. 여덟 살 때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고 엄마마저 교도소에 간 뒤 9년간 열 곳이 넘는 위탁 가정을 전전하며 배운 건, 누구에게도 어떤 기대도 해서는 안 된다는 세상의 차가운 진실이었다. 또래 아이들과 동떨어져 홀로 독서를 즐기는 몰리는 어느 날 도서관에서 낡은 『제인 에어』 한 권을 훔치다가 적발되어 소년원에 보내질 위기에 처한다. 학교에서 그녀에게 유일하게 호감을 보였던 현재의 남자친구 잭은 자신의 어머니가 일하는 대저택에서 노부인의 다락방 정리를 돕는 일로 사회봉사 활동 시간을 채우라고 제안한다. 소년원이냐, 고루한 노부인과 보내는 50시간이냐. 몰리는 울며 겨자 먹기로 후자를 택한다.

그 다락방에 무엇이 있는지, 그것들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몰리는 알지 못했다. 아무렇게나 널린 뿌옇게 먼지가 앉은 궤짝과 상자들 속에는 한 사람의 91년 역사가 담겨 있었다. 그 역사의 주인인 비비언의 머릿속에서조차 세월에 마모되어 희미해져가는 기억들이 두 사람이 함께 물건들을 정리하는 동안 하나하나 되살아난다. 그리고 마침 와바나키 인디언의 ‘육로 이동’에 관한 몰리의 미국사 수업 과제와 겹치면서, 다락방 정리는 일종의 구술사 인터뷰로 옮아간다. “몰리는 천조각을 이어서 누비이불을 만들듯 그 이야기들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한데 엮어서, 각자 떨어져 있었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도안을 만든다.” 비비언은 삶의 터전을 통째로 옮겨야 했을 때, 무엇을 가져가고 무엇을 두고 떠났을까? 또 몰리는? 만약 당신이라면, 무엇을 가져가고 무엇을 두고 떠나겠는가.

“나는 도망친다.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진 거의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갈색 여행가방, 번 씨의 집에서 만든 원피스 세 벌, 손가락 없는 장갑과 갈아입을 팬티와 감색 스웨터, 교과서와 연필, 라슨 선생님이 쓰라고 주신 작문 연습장. 다행히 패니가 준 바느질 꾸러미는 외투 안주머니에 들어 있다. 내가 도울 방법이 없었고 사랑하지도 않았던 네 아이를 두고 떠난다. 두 번 다시 겪을 리 없을, 비천하고 불결한 곳을 등지고 떠난다. 내 어린 시절의 마지막 한 조각을, 거친 널빤지가 깔린 그 거실 바닥에 두고 떠난다.” _비비언

“그녀는 등딱지를 짊어지고 다니는 거북이다. 비틀거리며 황야를 가로지르는 제인 에어다. 카누의 무게에 짓눌린 퍼노브스콧족이다. 그녀의 짐은 당연히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녀의 전 재산이 들어 있으니까.” _몰리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인한 이민 러시부터 대공황기와 일본 가미카제 전투기의 펄 하버 폭격에 이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까지, 비비언의 삶은 역사의 아픈 구석들을 통과해왔다. 그녀가 원래 이름인 니브로 불렸을 때, 그녀도 수많은 아일랜드인처럼 증기선을 타고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건너왔다. 거의 전 재산을 뱃삯으로 지불하고 제대로 된 기반조차 없이 시작한 타향살이는 약속된 장밋빛 미래와는 거리가 멀었다. 어둡고 비좁고 더러운 아파트에서 여섯 식구가 복닥거리는 삶, 알코올중독 아빠와 우울증을 앓는 엄마 대신 어린 두 남동생과 젖먹이 아기까지 건사해야 하는 고된 하루하루. 그러나 그마저도 얼마나 소중한 일상이었는지 비비언은 몰랐다. 그 모두를 잃기 전까지는.

1929년 어느 밤, 집에 불이 나 아빠와 두 남동생이 죽고 엄마와 아기 메이지의 생사는 알 길이 없는 상태에서 아홉 살 비비언은 비슷한 처지의 수많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시카고를 거쳐 미네소타로 향하는 ‘고아 열차’에 오른다. 그들은 “허섭스레기처럼, 너벅선에 실린 쓰레기처럼 뉴욕의 길거리에서 수거돼 최대한 멀리, 보이지 않는 곳으로 보내진 아이들”이었다. 그러나 그곳에도 장밋빛 미래는 없었다. 학교도 보내주지 않고 현관 복도에서 재우며 삯도 없이 바느질 일을 시키는 번 부부의 집, 눈보라가 그대로 들이치는 숲속 판잣집에서 다람쥐 고기로 끼니를 해결하며 네 아이까지 돌봐야 하는 그로트 부부의 집을 거치며 비비언은 점차 심신이 피폐해져간다.
그러나 악의로 가득해 보이는 세상에도 선한 사람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 이들이 인생의 고비마다 비비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장갑을 떠준 패니, 생일을 챙겨주고 책을 선물해준 라슨 선생님, 포근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간호해준 머피 부인, 딸처럼 챙겨준 퀼트 모임의 부인들…… 단단하고 온후한 여성들의 연대는 비비언의 삶, 그리고 이 소설을 지탱하는 힘이자 밑바탕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비비언 자신이 몰리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밂으로써 연대의 고리가 이어지고 연장된다. 『고아 열차』를 읽은 수백만 독자들이 공감했듯, 이 단단한 여성 캐릭터들의 매력에는 마음을 사로잡는 울림이 있다. 클라인은 현미경과 망원경 모두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두 여성의 삶과 마음의 풍경을 펼쳐 보인다.

‘고아 열차’에 대한 간추린 역사

1854년부터 1929년까지 부모가 없거나 버려졌거나 집이 없었던 2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른바 고아 열차를 타고 미국 동부 연안의 도시에서 중서부로 향했다. 대부분이 이탈리아, 폴란드, 아일랜드에서 온 이민 1세대였다. ‘입양’이 명목이었지만 사실상 계약 노동자로 전락한 경우가 많았다. 이 제도를 고안한 찰스 로링 브레이스는 고된 노동과 적절한 제도교육과 단호하지만 인정 넘치는 가정교육만이 (중서부 특유의 기독교적인 가풍과 더불어) 이 아이들을 빈곤과 타락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짧은 생애 동안 끔찍한 일을 겪은 이후였고,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열차가 어느 역에 서면 마을 주민들이 모여 아이들을 살폈다. 밭일을 시킬 수 있을 만큼 튼튼한지, 요리와 청소를 할 수 있을 만큼 영리하고 순한지 알아본답시고 치아와 눈과 사지를 구석구석 살피기 일쑤였다. 보통은 갓난아이와 건강하고 나이 많은 남자아이들이 제일 먼저 선택을 받았다. 나이 많은 여자아이들이 가장 나중까지 남았다. 아이들은 짧은 시험기간을 거친 뒤 그 집의 일손이 되었다. 선택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다시 열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새로운 가족과 고장의 환대를 누린 아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는 구타와 학대와 조롱과 무시에 시달렸다. 그들은 문화적인 정체성과 배경을 잃었다. 형제자매가 헤어지는 경우도 허다했고,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것이 금기시되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힘든 농장 일을 해야 했다. 자신들을 원하는 사람을 찾을 때까지 이 집, 저 집을 전전한 아이들도 있었다. 달아난 아이들도 많았다. 아동구호협회에서는 이들의 행적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거리와 드문드문한 기록 때문에 쉽지 않았다.

미국 역사에서 묻힌 장이나 다름없었던 고아 열차의 사연들은 당시의 탑승객들과 그 후손들의 오랜 기간에 걸친 노력으로 차츰 세상에 알려졌고, 클라인의 치열한 자료 조사와 관련자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빚어낸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지금껏 읽은 소설 중 가장 힘있는 소설. 이 소설을 강력하게 권한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_네이플스 데일리 뉴스

이 가슴 저미는 소설에서 클라인은 두 여자의 얽히고설킨 삶을 태피스트리로 직조해내며, 현재가 과거를 구원할 수 있으며 사랑에는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커다란 힘이 있다는 우리의 희망을 확인시켜준다. 『에이미와 이저벨』을 연상시키는 이 소설은 두 여자의 이야기가 하나로 만날 때까지 우리를 데려간다. _메리 모리스(작가)

『고아 열차』는 엄청난 역경과 숨막히는 고독에 직면한 이들이 이를 극복해가는 이야기다. 치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했지만 삶의 숨결 또한 가득한 이 소설은, 생존을 온전히 자신의 강철 같은 척추와 크고 너그러운 타인의 심장이라는 기적에 의존해야 했던 사람들의 역사적 여정으로 우리를 이끈다. _헬렌 슐먼(작가)

빠져든다. 가정이라는 안식처를 찾아 헤매온 두 여성의 이야기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클라인은 인물들을 통해 그들의 경험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본능적인 끌림에서 의식적인 이해로, 두 사람 사이의 동지애로 나아가는 과정은 감동적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상실과 적응, 용기에 관한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 연민과 섬세함으로 클라인은 미국 역사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장을 재현해냈다. _라이브러리 저널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은 인정사정없다. 그녀의 갈고리에 걸려 끌려가기 시작하면 반항해봐야 역효과만 낳는다. 구성은 군더더기 없고 낚시꾼은 너무 노련하다. _리처드 루소(작가)

가족을 찾아가는 여정에 관한 이 사랑스러운 소설은 미국 역사에서 잊힌 흥미로운 장을 조명한다. 아름답다. _앤 패커(작가)

클라인은 미국 역사의 방치된 구석에서 극적이고 감정적인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_커커스 리뷰

외롭고 힘들었던 과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친구―한 명은 찢어질듯 가난했던 아일랜드 시골과 뉴욕에서의 이민자 생활과 팍팍한 중서부를 거친 아흔한 살의 노부인이고 다른 한 명은 여러 위탁 가정을 전전한 고등학생이다―의 이야기를 아주 절묘하게 풀어나간다. 『고아 열차』의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안 독자들은 그 안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_캐시 마리 뷰캐넌(작가)

씩씩하고 용감한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 소속감과 가족과 수용을 향한 인간의 보편적인 갈망과 그 갈망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모두 거쳐야 하는 여정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_캐슬린 켄트(작가)

회원리뷰 (37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시간은 줄어들기도 하고 넓게 퍼지기도 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y | 2021.12.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우리 삶이 또다시 무너질까 두려워서 가장 겁이 나는 부분들을 애써 모르는 척했다. 사는 나라가 달라졌어도 술에 대한 사랑은 달라지지 않은 아빠, 화를 내고 우울해하는 엄마, 계속되는 아빠와 엄마의 싸움. 나는 모든 게 잘 되길 바랐다. 그래서 메이지를 품에 안고 귀에 대고 속삭이며 달랬다. 어떤 새도 나의 노래하는 새, 너만큼 달콤하게 노래를 부르지는 못해. 메이지가 울;
리뷰제목

나는 우리 삶이 또다시 무너질까 두려워서 가장 겁이 나는 부분들을 애써 모르는 척했다. 사는 나라가 달라졌어도 술에 대한 사랑은 달라지지 않은 아빠, 화를 내고 우울해하는 엄마, 계속되는 아빠와 엄마의 싸움. 나는 모든 게 잘 되길 바랐다. 그래서 메이지를 품에 안고 귀에 대고 속삭이며 달랬다. 어떤 새도 나의 노래하는 새, 너만큼 달콤하게 노래를 부르지는 못해. 메이지가 울음을 그쳤을 때 나는 그저 안도했다. 메이지는 광산에서 위험을 경고하는 카나리아와 같았는데, 그걸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고아 열차> 45p

나의 글은 늘 지극히 사적인 글이 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해왔고, 모든 이야기들은 그들의 사적인 이야기에서 시작되어 결국 우리들에게까지 이어지게 하며 공공연하게 우리의 감정에까지 들어오게 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나의 감정으로 그들을 들이기 전에 늘 나는 긴장감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끝내 그 노력이 소용없을 것을 알면서도 그들의 아픔과 슬픔 앞에 거리를 두고 싶고 초연해지고 싶은 마음인 거다. 결국은 나의 몸과 온 신경이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될 것을 안다.

표지 속 아이의 뒷모습이 고아 열차에 몸이 실린 채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이동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할 수 있을까. 책을 덮고도 이 생각은 한참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이 소설에서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아일랜드에서 뉴욕으로 불확실하지만 어쩌면 더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으며 건너온 비비언 데일리의 삶과 열일곱 살 소녀 몰리 에이어의 아무도 믿지 않기로 하였던 삶이 교차되며 그려진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1854년부터 1929년까지 이른바 '고아 열차'라고 불리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태운 기차가 동부 도시에서 중서부의 농촌까지 운행되었다. 아이들은 어딘지 모를 역에 열차가 멈춰 서면 나란히 서서 어떤 어른들이 자신을 데려갈지 모를 운명에 자신을 내맡길 수밖에 없었다. 온화하고 다정한 가족의 품으로 들어갈지, 그저 노동이 필요한 가정에 들어가 노예나 다름없는 취급을 받으며 살아갈지는 아무도 몰랐다. 큰 저택에서 여유롭게 살아가는 노년의 비비언은 그 고아 열차에 몸을 실었던 한 소녀였고, 자신의 운명이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할머니가 남겨주셨던 작은 목걸이에 의지하기며 차디찬 복도 위 매트리스에서 겨우 잠을 청하기도 하고, 차라리 추운 거리를 맨발로 뛰쳐나올 정도로 잔인한 삶을 마주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를 다정하게 안아주고 그녀의 삶을 지켜주려 한 사람들이 있었고, 칼날과도 같은 환희(71p)를 느꼈던 찰나의 순간을 오랫동안 기억으로 품어왔기에 지쳐 쓰러지거나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을 거다.

시간은 줄어들기도 하고 넓게 퍼지기도 해. 무게가 일정하지 않아. 어떤 순간은 머릿속에 머물고 다른 순간들은 사라져버리지. 태어나서 스물세 살 때까지의 세월이 나라는 인간을 만들었는데, 그 뒤로 거의 칠십 년을 살고 있다니 참 말도 안 되지. 그 칠십 년은 네가 한 질문들과 전혀 상관이 없는 시간인데 말이다.

-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고아 열차> 256p

외부로부터 자신을 굳게 걸어 잠그려던 소녀와 오래된 짐을 정리하던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테이프를 다 감을 정도로 오래 지속되어 올수록 몰리는 알지 못할 안도감을 느낀다.

더치가 피아노로 내게 말을 걸고 있고, 나는 꿈이라도 꾸는 듯 그의 말을 알아듣고 있는데, 나는 과거와 단절된 채 외로움이 사무치는 여행을 하고 있다. 아무리 애를 써도 낯선 이방인이 된 듯한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이제 말을 하지 않아도 내 심정을 아는, 나와 똑같은 아웃사이더를 우연히 만난 것이다.

-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고아 열차> 331p

비비언과 몰리의 주위에는 어른이 있었고, 그들의 존재 자체로 괜찮다고 말해주는 다정한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자신의 생각을 계속 들여다보려고, 그리고 그것에서 시작된 노력들은 의지로 변환되어 갔다. 이방인의 삶이었고, 아웃사이더라고 지칭하던 삶이었던 그들의 삶이 만나 서로를 다정하게 연결하기 시작하였다. 그 다정함이 따뜻하고 단단해서 고아 열차라는 역사에서 실제로 존재하던 것과 그 그늘에서 이방인으로서 살아가야만 했던 수많은 삶을 만나는 것이 가슴 아플지라도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의지'라는 단단함을 쥐어 잡고 싶어졌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파워문화리뷰 신대륙이 새롭게 태어나는 시절, 고아를 실은 열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나*이 | 2018.03.06 | 추천5 | 댓글6 리뷰제목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세계에서 몰려든 가족들이 자녀들만 놔두고 세상을 떠나 버린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도시의 미아가 된다. 이러한 아이들 때문에 도시가 상당한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데, 이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단체인 아동구호협회에서는 이들의 삶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착안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그것은 일손이 많이 필요한 서;
리뷰제목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세계에서 몰려든 가족들이 자녀들만 놔두고 세상을 떠나 버린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도시의 미아가 된다. 이러한 아이들 때문에 도시가 상당한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데, 이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단체인 아동구호협회에서는 이들의 삶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착안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그것은 일손이 많이 필요한 서부의 농경지대로 이들을 보내는 일이다. 열차에 아이들을 싣고 명목상으로는 부모를 찾아준다는 뜻으로 시작했지만 그들을 데려가는 사람들에게 모든 권한을 맡기는, 실제는 아동 노예를 만드는 일로도 볼 수 있다. 그들은 그곳에서 중노동에 시달리고 그들을 데려간 사람들이 주인이 되어 그들에게 어떠한 요구를 해도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 된다.

 

 

 

이 책도 그러한 시대에 열차, 즉 고아열차라 이름 붙여진 차를 탄 사람의 이야기다. 그녀는 아일랜드에서 궁핍하게 살다가 새로운 삶을 꿈꾸며 부모와 형제들 모두 아메리카로 이주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터를 내리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 삶이 그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여의치가 없다.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다가 부모와 일부의 형제들이 화재 때, 불 속에서 살아나지 못한다. 그리고 어린 동생 한 명과 함께 부지불식간에 부모 없는 아이가 된다. 그러면서 이 열차를 탄다. 이러한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너무나 잘 그려져 있다. 섬세한 심리 표현까지 곁들여 마음에 와 닿는다.

 

 

 

이야기는 상거가 먼 이중적인 시간 구조로 이루어진다. 2010년대와 1920-30년대의 대공황 시기가 그에 해당한다. 앞 시간은 주인공이 할머니가 되어 애기를 들려주는 작중 현실의 공간이고 1920-30년대는 주인공이 고아열차를 탔던 이야기다. 전자는 이야기하는 시간이고 후자는 실질적으로 고아열차가 운행되었던 시간이다. 고아열차를 타던 시기의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었고, 안타깝게 살았는가가 주인공을 중심으로 잘 표현되어 나타난다.

 

 

 

현재는 17살 아이, 몰리가 이끌어 나간다. 그녀는 고아로 의부모와 함께 살아간다. 그러기에 성격적으로 매우 불안하고 힘든 상태로 살아간다. 그러다 그녀는 잘못을 저질러 사회봉사활동을 명령 받는다. 50시간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것을 친구인 잭이 어머니가 일을 하고 있는 90여 세의 할머니 집에 소개를 한다. 그래서 그녀는 할머니의 물건 정리하는 일을 하게 된다. 몰리는 기본적으론 참으로 똑똑한 아이다. 그런데 가정적인 상황으로 까칠한 성격을 가지게 된다. 몰리가 할머니의 집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할머니의 인품에 감화된다. 하여 할머니의 일을 돕게 되는데, 할머니의 지나온 세월을 듣게 되고 할머니의 가족들을 찾아주는 일까지 하게 된다. 인터넷을 잘 활용하여 몰리는 그 일을 쉽게 이루어 나간다.

 

 

 

몰리가 듣는 할머니 비비언의 이야기가 결국 고아열차의 내용이다. 그 고아열차를 탄 주인공 아일랜드 소녀가 바로 나중엔 비비언이 된다. 그들의 삶은 참으로 궁핍했다. 그들은 보호받지 못했고,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았다. 그것을 비비언의 경우를 통해서 일반화하고 있는 내용이 결국은 이 책의 내용이 된다.

 

 

 

비비언은 고아열차를 타고 많은 곳을 전전한다. 9살 어린 나이로 처음에 선택된 곳은 바느질이 필요한 여성복 가업을 하는 번씨 부부의 집이다. 그녀는 그곳에서 도러시라고 불리며 학교도 가지 못하고 집안일에 붙들려 사역만 한다. 그러다 사업이 망하면서 다시 아동구호협회로 넘겨지고 또 선택된 곳은 아이들이 가득한 빈한한 시골이다. 자급자족을 하겠다는 그로트씨의 집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는 학교엔 가지만 아이들을 돌보랴, 가정을 하랴 아이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가혹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다른 방도가 없다. 그런 가운데 학교에서 그녀를 잘 이해해 주는 라슨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유일한 위로다. 한 번은 그로트의 집에서 참람한 일이 벌어지고, 그녀는 차를 타고 다니던 얼어붙은 길을 걸어 학교에 간다. 그곳에서 거의 쓰러지는 상황이 되는데, 라슨 선생님의 도움으로 선생님이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간다. 그 집은 하숙집인데 주인이 아일랜드 출신이다. 그래서 그녀를 지극 정성으로 돌봐준다. 많은 물품도 챙겨주고, 숙식도 제공하면서 그녀를 돌보아 준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그렇게 한다. 그 후 다시 잡화상을 하는 닐슨부부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집은 그녀와 비슷한 나이의 비비언을 대신해 그녀를 돌본다. 그리고 이름도 비비언으로 고친다.

 

 

 

그녀는 그곳에서 성장한다. 그러다 같이 고아열차를 탄 더치를 만나게 되고, 서로 사랑하게 된다. 아이까지 가지게 되는데, 결국은 더치가 전쟁의 와중에 휩쓸리게 되고 그녀는 더치의 친구인 짐과 결혼을 하여 가게를 물려받아 성장시키면서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가 비비언의 입을 통해 몰리에게 들려지게 되고 할머니와 물리는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어 간다. 몰리는 컴퓨터를 통해 같이 고아열차를 탔다가 헤어진 비비언 할머니의 지인들의 소식도 알게 해주고, 자신이 낳았다가 버린 사람도 찾게 해준다. 마지막 장면은 비비언이 헤어진 딸의 자식들과 해후하는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이 어려웠던 시기, 대공황 시기에 실제적으로 이루어진 도시에서 부량자로 살아가는 고아들을 열차에 태워 서부 농경지대와 연결시켰던 이야기가 소재가 되어 있다. 그들은 대부분 참으로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을 잘 만나 예쁘게 성장한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비비언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일 게다. 물론 본인이 그렇게 인정받을 수 있는 지혜가 있었기에 그렇겠지만 말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이 어떻게 헤쳐나갔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고, 그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삶을 살았는가 생각해 볼 수 있다. 더러는 아름다운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겠지만 대다수의 경우 참람한 대접을 받으면서 그들의 삶이 이루어졌다. 그것은 빈곤과 사회 문제가 되어 시대 속에 존재했을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대의 아팠던 기억과 더불어 오늘의 미국이 있게 된 힘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참으로 구성과 이야기가 마음에 잘 다가왔다. 글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가슴 조리며 읽었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미국의 어려웠던 시대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댓글 6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고아 열차] - 세대를 관통하는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스 | 2017.05.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온 가족을 잃었다고 해서 나를 안쓰럽게 여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모두 슬픈 사연을 안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   p.512011년 메인 주 스프루스하버에서 위탁 부모와 함께 사는 몰리.아빠는 어릴 때 사고로 돌아가셨고, 엄마는 자식을 돌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몰리는 위탁 가정에 맡겨졌다. 위탁 부모들은 마냥 좋은;
리뷰제목

 

 

 

온 가족을 잃었다고 해서 나를 안쓰럽게 여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모두 슬픈 사연을 안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   p.51



2011년 메인 주 스프루스하버에서 위탁 부모와 함께 사는 몰리.
아빠는 어릴 때 사고로 돌아가셨고, 엄마는 자식을 돌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몰리는 위탁 가정에 맡겨졌다. 위탁 부모들은 마냥 좋은 사람만 있던 건 아니었기에 몰리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여기저기 피어싱을 하고 문신을 하고 고스족처럼 옷을 입고 다녔다.
스스로를 외부로부터 차단하는 몰리에게 다가와 준 유일한 사람인 잭이 남자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사고를 친 몰리는 소년원에 가는 대신 잭의 엄마가 일하는 저택에서 다락방 정리를 하며 봉사 시간을 채우기로 한다. 저택의 주인인 비비언 할머니의 오래된 짐들을 정리하면서 몰리는 그녀가 겪은 일들에 대해 듣게 된다.

1929년 뉴욕, 니브의 온 가족이 희망을 품고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온지 2년이 되었지만 변한 게 없었다. 어린 동생들은 언제나 아홉 살 밖에 되지 않은 니브의 책임이었다.
그러다 집에 불이 나서 가족 모두 죽거나 생사를 알 수 없게 되어버렸고, 옆집에 살고 있던 독일인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니브를 아동구호협회에 보냈다.
니브는 일명 "고아 열차"라고 불리는 기차를 타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멀리 떠나 어느 도시 기차역에서 여성복 사업을 하는 번 부부의 선택을 받아 따라가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 니브는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고 여기저기 다른 가정으로 옮겨다니게 된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1800년대 중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수 많은 아이들이 이 열차에 올라탔타고 했다.
이탈리아, 폴란드,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이민 1세대 아이들은 부모에게 버림을 받는 등의 이유로 "고아 열차"에 올라타게 된다. 명목상으로는 "입양"이지만, 사람들은 아이들을 데려가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노동을 시켰다고 한다.
그런 상황을 배경으로 가상의 인물인 니브를 주인공으로 삼았지만, 실제로 니브와 비슷한 일을 겪은 분을 작가가 인터뷰 했다고 하니 오로지 상상으로 지어낸 소설은 아니었다.

현재의 비비언이 원래는 니브였다고 예상은 했지만 왜 이름이 바뀌었는지, 가난한 고아가 어찌 그런 대저택을 소유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소설이 진행되며 해소가 되었다.
그리고 초반부터 궁금했던 2011년의 몰리와 1929년의 니브가 무슨 연관이 있는 건지는 금세 알 수 있었다.
몰리와 니브(비비언)는 80여 년이란 세월의 차이가 있어도 같은 신세였다. 다른 가정에서 눈치를 보면서 살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기에 마음을 닫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애썼던 모습들이 닮아있었다.



그때 나는 내가 얼마나 외로운 신세인지 깨닫는다. 대서양 이쪽 땅에서는 내게 관심을 가질 만한 어른이, 내 손을 잡고 배에 태워주거나 내 뱃삯을 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나는 이 사회의 짐이고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p.47



부모의 보호를 받아야 할 아직 어린 아이들은 일찍부터 본능적으로 눈치를 읽을 줄 알았고, 때로는 사람 이하의 취급을 받기도 했으며, 위험할 뻔한 순간을 맞닥뜨리기도 했다.
그런 사건들이 사람 자체에 대한 불신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어 아무리 선한 사람이 호의를 베풀어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는 니브가 결정한 어떤 일은 나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을 내내 안고 살아가는 것 같았다.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이기도 했다.

91살이 되도록 그런 상처를 내면 속에 닫아걸고 있던 비비언은 오래전 자신과 같은 처지의 몰리를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세월을 넘어서는 친구가 된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좋은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딛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모든 상황을 이겨내고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된 비비언과 몰리.

이런 일들이 실제로 있었다고 하니 믿기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도 몰리처럼 겪고 있을 아이들이 있다는 것도 놀라울 따름이다.
아이들만은 아픔 없이, 슬픔 없이 자랄 수는 없는걸까.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가슴아픈 이야기면서도 희망이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방****뿡 | 2018.03.21
구매 평점5점
삶에대한용기!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f*******9 | 2017.10.14
평점4점
세대를 관통하는 이야기. 아이들만은 행복했으면..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크***스 | 2017.05.05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