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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인의 사생활

홍보인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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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25g | 150*210*15mm
ISBN13 9788925560397
ISBN10 8925560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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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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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을 떼고, 눈높이를 낮추고, 본격적인 구직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늦더라도 자신에게 알맞은 일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일 아침마다 ‘홍보’를 키워드로 이곳저곳에서 취업정보를 검색했다. 숨 쉬고 남는 시간은 1초도 거르지 않고 ‘취업 뽀개기’를 눈이 빠져라 뒤진 덕분에 D그룹사 사보를 대행하는 충무로의 작은 편집회사인 ‘Merci 0123’에 겨우 취업할 수 있었다. 지금껏 걸어온 나름대로 화려했던 스펙과는 비교할 수 없이 초라한 첫 직장이지만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는 기쁨에 그런 것들은 다 뒤로 미뤘다. 물론 처음부터 대기업에 입사한 준호 형과 비교할 때마다 어쩐지 초라해지는 기분을 지울 수는 없었다. --- p.33

민규는 지친 몸을 의자에 눕히면서 ‘K그룹’이라는 회사 이름 세 글자를 스크랩마스터 검색창에 적어 넣는다. 예전에는 PC접속만 가능했는데, 언젠가부터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출근길에도 스크랩이 가능해졌다. 보고용 핸드아웃을 만들려면 사무실에서 PC를 켜는 게 훨씬 편하지만, 그전에 어떤 기사가 나왔는지 스크랩 박스에 미리 담아놓을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시간을 벌 수 있다. --- p.40

수화기에서 흘러나오는 고성과 한숨을 들으면서 기자와 홍보팀장 사이에 밀고 당기는 신경전이 벌어졌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팀장의 목소리는 예의가 바르고 정중했지만 단호하고 분명했다. 또한 첨부자료는 턱밑을 찌를 듯 세밀하고 정확했다. 이건 먼저 지치는 사람이 지는 싸움이다. 조금씩 기자가 수긍하는 모양새로 봐서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아침 기상해서 지금까지의 2시간 남짓한 시간이 한 달은 더 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p.56

정남훈 팀장은 그날 모처럼 팀원들과 낙지볶음을 시켜 놓고 술을 곁들였다. 기자를 그만두고 홍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낙지볶음이 매워 조개탕 국물로 입안을 달랬는데, 이제는 매운 양념을 털어내지 않고도 가볍게 넘긴다. 가만 생각해보니 일도 그랬다. 혀가 얼얼한 매운 맛을 그대로 즐기면서 소주의 쓴맛도 달게 넘기는 것처럼, 점차 고난도 프로젝트도 수월하게 감당할 수 있었고 위기를 마주하고 이겨내면서 자신도 모르게 내공이 발휘됐다. 몸에 쌓인 캡사이신과 알코올의 양만큼 남훈은 한 뼘 더 성장할 것이다. --- p.92

졸업 후 친구들을 따라 ‘묻지마 원서’를 썼던 취준생 시절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수많은 회사에서 탈락하고 패배자의 기분을 쓰라리게 느꼈던 기억,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토익 학원을 전전하던 순간들도 기억났다. 또한 준호 형의 소개로 D그룹 사보기자로 활동했던 6개월, 사보기자로서 부족한 점을 채워보려고 수강했던 기자 아카데미 수강생 시절, 첫 직장으로 사보 대행사에 입사해 서너 개의 클라이언트를 동시에 상대하는 지금까지의 모든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흘러갔다. 제훈은 인생의 좌표 위에 흐릿하게 그어진 선을 정성스럽게 매만졌다. 남들처럼 화려하게 시작하진 못했지만, 그가 걸어온 길은 상승하는 3차 함수를 닮았다. --- p.113

기자들은 기사를 이미 다 써놓고는 “맞죠, 그렇죠?”라고 되묻거나, “그럼 회사 이야기는 그만하고,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교묘하게 치고 들어온다. 그때 말 한마디 실수했다가는 “관계자에 따르면”이라고 떡하니 기사가 나기 일쑤다. 이런 것들을 미리 숙지했지만 오늘은 팀장 없이 처음으로 기자들을 만나는 첫 데뷔 무대라 조금은 긴장된다. --- p.125

어느덧 남훈은 기자 경력 3년을 더하면 홍보 업계에 발을 담근 지 10년이 훌쩍 넘는 (에이전시에서는 제법 중년을 지난) 나이가 되어 있었다. 홍보인으로서 그의 인생이 얼마나 더 남았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지금껏 그래온 것처럼 남훈은 새벽 5시에 조간신문을 뒤지고, 명동 한복판에서도 트렌드를 읽고, 지금껏 하지 않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제안을 하고, 깨지고 좌절하며 배우기를 두려워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남훈은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 맺고 그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이 꽤 흡족했다. --- p.190

모든 걸 다 채워주는 사사 제작 업체는 찾기 어려웠다. 고민 끝에 준호는 함께 일할 ‘사람’들의 면면을 우선 살펴보기로 했다. 그들의 성향과 태도가 내가 속한 조직과 얼마나 잘 맞는지 살펴보면 역량의 차이가 어떠할지, 그들과 함께 만들어낼 성과물은 어떠한 모습일지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준호는 팀장을 도와 브로슈어와 애뉴얼리포트를 만들던 10년 전 주니어 시절과 이전 직장에서 사사 집필을 도왔던 일을 떠올린다. 그때 그 작은 일을 하면서도 서로 간의 입장 차이로 중간에 작업이 틀어져 큰 고생을 했던 적이 있었다.--- p.218

말이 좋아 전결이지, 속셈은 자기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황 팀장도 자꾸만 모든 결정을 미루고 준호에게 알아서 하라고 한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나중에 말이 바뀌는 경우에 대비해서 프린트 물을 자리에 올려놓고 이메일로 근거를 남겨놓았다. 이후의 업무는 일사천리로 차근차근 진행됐다. 작가가 원고를 집필하는 동안 연혁화보와 현황화보의 디자인 시안을 컨펌했다. --- p.230

제훈은 시끄러운 소리를 피해 반대편 플랫폼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짜로 생긴 영화 티켓을 사양하고 ‘우끼리’라는 홍보 모임에 꼭 가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곳에서 ‘홍보’라는 같은 일을 담당하며 겪는 이야기들을 한 데 모여 나누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준호의 말이 솔깃했기 때문이다. 또한 D그룹과 K그룹 같은 쟁쟁한 기업에서도 나온다니 인맥을 쌓아두고 싶었다. 우끼리 모임은 보통 저녁 7시 반 전후로 시작되는데 자정을 훌쩍 넘길 때까지 끝날 줄 모른다고 했다.
--- pp.259-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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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글쓰기 역량이 곧 그 사람의 역량’인 시대다. 또한 무릇 잘된 글이란, 재미와 의미가 균형 있게 담겨 있어야 한다. 이 책은 홍보인으로 살아온 필자의 10여 년 경험을 잘 발효시켜 현실적인 에피소드와 업무 전문성, 그리고 유머를 맛있게 버무려놓은 비빔밥이다. 치열하고 지루한 업무 속에서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길어낸 그의 남다른 관찰력과 끈기에 작은 박수를 보낸다.
- 강원국(前 청와대 연설비서관, 現 전북대 초빙교수,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저자)

잘 만든 한 편의 드라마 같다. 번듯한 직장에 취직한 동기들과 비교되는 스물아홉의 취준생, 악성 기사를 막으려는 홍보팀 대리, 기획서 한 장을 쓰기 위해 밤을 새는 기자 출신의 에이전시 팀장, 회장님의 신년사를 쓰느라 설사병에 걸린 과장까지 캐릭터 하나하나가 모두 생생하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작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고, 주변의 풍경이기도 하다. 이 책은 예비 홍보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현직 홍보인들에게는 힐링과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 명로진(작가 겸 방송인, 인디라이터 연구소 대표, 『인디라이터』, 『내 책 쓰는 글쓰기』 저자)

나는 홍보인을 꿈꾸는 대학생에게 “가능하면 하지 마라. 하려면 정확히 알고 시작하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런 ‘만류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상(理想)을 넘는 현실, 달콤함보다는 매운맛, 막연함이 아닌 구체적인 길을 그들에게 보여준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보를 업(業) 으로 삼고픈 분들에게 이 책은 정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정용민(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원 퍼센트(1%)』, 『소셜미디어 시대의 위기관리』 저자)

업계 선후배로 작가와 인연을 맺은 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나는 그가 코흘리개 주니어였던 시절부터 방귀 좀 뀌는 지금까지 ‘홍보’라는 무대에서 쭉 지켜봤다. ‘홍보인의 삶을 책으로 써내면 할 말이 많겠다’던 우스갯소리가 책으로 정말 나오는 걸 보니 느낌이 남다르다. 책 속에 슬쩍슬쩍 스며든 내 이야기는 없는지 퇴근하자마자 살펴봐야겠다.
- 이수연(CJ그룹 홍보실 부장)

다양한 곳에서 홍보의 여러 모습을 직접 목격한 작가의 애정과 관찰력이 그대로 느껴진다. 홍보 업계 선배들을 발로 찾아다니며 정보를 구하던 주니어 시절, ‘그때 나에게 만약 이 책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윤정(효성그룹 홍보3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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