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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전 3

귀신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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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1쪽 | 358g | 148*210*30mm
ISBN13 9788925532288
ISBN10 89255322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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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가 갑자기 생각이 난 것처럼 정란을 돌아보고 말했다.
“너 아까 나한테 전화했었어?”
기수의 기세가 워낙 살기등등해 정란이 겁먹은 소리로 반문했다.
“언제?”
“언제긴 언제야, 아까 내가 화장실 갔을 때지!”
정란이 불안한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기수가 다시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이야?”
“전화 안 했어. 현철 오빠한테 물어봐. 같이 춤추고 있었는데 무슨 전화야?”
기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말도 안돼! 그럼 내가 통화한 사람이 누구라는 거야? 난 분명히 너하고…….”
핸드폰을 꺼내 통화목록을 확인하던 기수의 손이 무섭게 떨리기 시작했다.
“왜 그래?”
기수의 손에서 핸드폰을 빼앗아 통화목록을 확인하던 현철의 얼굴도 사색으로 변했다. 통화목록에 미영이란 이름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 p.98

“근데 참 이상하지? 난 기억하지 못했는데 내 몸 어딘가에서 예전의 그 검은 기운이 해주었던 말들을 기억하고 있었나봐. 설이 내게 돌아온 지 정확히 10년이 지난 오늘, 내 생일에 갑자기 설에 대한 생각이 난거야. 그래서 만년필 케이스를 열어봤더니…….”
숙희는 감격한 표정으로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럼 생일이라서 그렇게 열심히 화장을 하고 있는 거야?]
“응. 생일을 축하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다시 태어나려고. 설을 보니까 왠지 그럴 수 있을 거 같아. 그리고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지금까지는 세상에 내편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설을 내게 가져다준 그 검은 기운. 그 기운이 지금까지 날 지켜주었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나 이제 설을 한 번 불어보고 싶어. 아니 마치 바람소리처럼 뭔가가 내게 설을 불라고 속삭이는 것 같아. 그럴 때가 되었다고.”
숙희가 설을 입에 물려고 하자 이모가 겁먹은 표정으로 벽을 타고 뒤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난 책임 못 져. 그거 불 때마다 늘 나쁜 일이 일어났잖아! 그래서 원장이 저수지에 갖다버린 거고.]
“그래. 맞아. 내겐 좋은 일이 생기고 다른 사람들에겐 늘 나쁜 일이 일어났지. 설을 버린 그 다음날 원장의 시체가 저수지에 둥둥 떠 있던 것도 그렇고. 수십 년 동안 고아원 지하실에서 지박령으로 떠돌던 이모를 불러낸 것도 바로 이 설의 피리소리였잖아. 귀신을 불러냈으니 다른 사람들에겐 나쁜 일이겠지만 내겐 그렇지 않았잖아. 내 말이 틀려?”
이모는 겁을 집어먹은 것처럼 대답을 하지 못했다.
숙희가 보랏빛이 도는 입술로 설을 물었다. 보랏빛 입술로 붉은빛이 감도는 설을 입에 물고 피리를 불기 시작하자 숙희의 입술에도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입술만이 아니었다. 얼굴은 물론 몸 전체로 색정적인 기운이 번져가는 것만 같았다. 분명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어떤 남자라도 안아보고 싶은 욕망을 품게 만드는 요부의 기운이 그녀의 전신을 감쌌던 것이다.
악기에서 기이한 음률이 흘러나왔다. 설의 기운이 파동을 만들며 밤의 기운 속으로 퍼져나갔다.
--- pp.195~19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오뉴월에 내리는 서릿발
자신과 뱃속의 아이를 배신한 기수와 함께 죽으려고 했지만 혼자만 죽게 된 미영은 끔찍한 원한을 지닌 수귀가 되어 기수 주위를 맴돌며 그와 관계된 여자들에게 위해를 가하는데 기수가 수정에게 관심을 갖자 이번에는 수정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한편, 아빠가 가져온 경대가 왠지 불길했던 세연은 평소 친하지 않은 공표에게 그에 대한 것을 물어보고 다음날 세연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좋지 않은 예감을 느낀 공표는 서둘러 세연의 집으로 향하는데….

무너지는 경계
11월 초겨울에 한 여름 장마와 같은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 도심에는 이해 불가능한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그 와중에 한 상가 건물에서 총격전과 폭발로 인한 커다란 화재가 발생하고, 공표는 폐쇄된 학교 음악실에서 들려오는 바이올린 소리에 영기가 깃들어 있음을 알고 정체를 파악하고자 한다. 한편 카페 레테에 모여 있던 선일과 수정, 숙희의 행동을 통해 자신이 예지몽을 꾸었다는 것을 알게 된 찬수는 이내 벌어질 일들에 대해 경악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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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는 이승과 저승이 겹친 공간, 즉 중음에 위치한 무서운 글쟁이다.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존재에 시퍼런 호흡을 불어넣어, 독자를 공포로 몰아넣는 그야말로 퇴마의 대상이다.
강도하 (만화가)
호러와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야기꾼, 이종호. 나는 그를 한국의 스티븐 킹이라 부르고 싶다. 어서 빨리 2권이 보고 싶다.
주필호 (주피터필름 대표, 『아내가 결혼했다』제작)
『귀신전』은 장르 고유의 공포와 서스펜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대중이 만족할 오락성까지 쓸어 담았다. 바야흐로 모범적인 대중장르소설이 탄생했다.
김종철 (「씨네21」 편집위원, 「익스트림무비」 편집장)
심장을 옥죄는 공포와 맥박을 쥐락펴락하는 긴장감, 생사의 경계를 관통하는 한국적 미스터리에 빠져 있노라면 어느새 밤을 하얗게 지새우게 된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후속편을 또 애타게 기다려야 하는 것뿐이다.
김종일 (작가)
퇴마사, 령(靈)의 세계가 등장해도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느껴지는 현실감과 흡인력, 이것이 이종호가 유발하는 공포의 특이점이다. 『귀신전』에서 묻어나는 ‘따뜻한’ 공포야말로 이종호 공포월드의 정수요, 내가 이 소설에 푹 빠진 이유다.
허남웅 (「FILM2.0」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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