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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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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148*210*20mm
ISBN13 9788996217534
ISBN10 8996217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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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일본에서는 워킹 푸어나 프리터freeter 등에 대해 ‘자기책임’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가난은 국가나 사회가 아닌 궁극적으로 자기 탓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다. 선진국에서도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는 공통된 사회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구조의 문제’로 이해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자본의 세계화나 산업 구조의 변화, 경제 위기 등으로 모든 나라가 부담을 짊어지게 된 상황에서 특히 젊은 세대가 ‘전가轉嫁된 피해’를 떠안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마땅히 뒤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물음을 지니고 떠나온 한국 취재였다. --- '프롤로그' 중에서

느닷없이 살수차에서 시뻘건 물이 발사되었다. 도로 가득 퍼져 있던 데모대가 환성을 지르며 폭죽을 쏘아 올린다. 데모대를 향해 다가오는 노란색의 거대한 살수차. 뛰기 시작하는 데모대. 그들을 쫓는 경찰 기동대. 부랴부랴 나도 이리저리 사람들에 치이며 뛰기 시작한다. 어수선한 분위기인데도 왠지 모두의 얼굴에는 웃음이 흘러넘치고 있다. --- 'CHAPTER 1, 거리를 가득 메운 데모대' 중에서

한국에서 가장 많이 교류한 사람들은 아무래도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불안의 시대를 살며 “살게 하라”고 절규하는 일본의 20대와 한국의 젊은 세대는 무엇이 같고 어떤 상황이 다른 것일까?
여성 참가자가 말한다.
“한국에서는 프리터로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무척 힘든 실정입니다. 일본에서는 한 시간 일하면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돈을 받는다고 들었습니다만, 한국에서는 한 끼 먹을 수 있는 돈도 안 됩니다. 한 시간의 급료로는 맥도널드의 햄버거도 살 수 없거든요. 최저임금이 3,770원이고 빅맥 세트는 그보다 비싸니까요.(웃음)” --- 'CHAPTER 1, 한국판 니트, ‘백수’' 중에서

희망청 교류모임에서는 그들이 만든 20대의 문제에 관한 영상을 보여주었다. 그 영상을 보면서 나는 가벼운 기시감에 휩싸였다. 그 모습은 다름 아닌 1990년대 일본 젊은이들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취직 빙하기’라 불리던 그 시대, 공교롭게도 하루아침에 모라토리엄을 강요받은 일본의 젊은이들 대부분은 프리터가 되어 일을 찾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사람도 있었고, ‘취직할 수 없는’ 사정 때문에 갑자기 주어진 ‘유예’ 속에서 부랴부랴 해야 할 일을 찾기 시작한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찾으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꾸는’, 그러나 정작 ‘쓰고 버리는 노동력’ 등으로 불리던 그들의 일부는 그 10년 후 노숙자가 되어 있었다. --- 'CHAPTER 1, 모라토리엄, 자기 찾기, 그 후...' 중에서

두 장에 걸쳐 나는 한국에 와서 내가 만난 두 개의 실험적인 공동체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문래동 철공소를 근거 삼아 젊은 아티스트들과 더불어 예술적 저항을 계속하는 김강씨와 연구자들의 코뮌 ‘수유+너머’. 그들이 그려내고 있는 세계는 너무나도 자유로워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에는 어쩐지 나의 뇌가 다른 대기를 통과한 기분이 들었다. 조금만 방심해도 딱딱하게 굳어지고 마는 내 자신의 생각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묻게 하는 그런 언어와 표정들과의 만남.
우리는 지금보다 더 당당하게, 자유롭게 세계를 상상하고 그려 보아도 된다. 그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몇 번이고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 'CHAPTER 4, ‘실패’하는 즐거움' 중에서

나는 이번 취재에서 감히 ‘한?일 프레카리아트 연대’의 희망의 끈을 발견했다고 말할 수 있다. 거리에서, 천막에서, 철공소 한쪽 구석에서, 자신들의 손으로 일자리 만들기에 열중인 20대들의 손의 온기에서, 연구실에서, 함께 부딪히는 소주잔 소리에서, 슬픈 눈에 담긴 그러나 뜨거운 연대의 눈빛에서 나는 감히 희망의 씨앗을 보았다고 말하겠다. 나는 이 연대의 끈을 결코 놓치고 싶지 않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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