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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과 칼 (하)

해와 달과 칼 (하)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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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513g | 135*195*30mm
ISBN13 9788956250915
ISBN10 89562509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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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 겐지 인터뷰
(문예춘추에서 발간하는 『책 이야기』 2008년 5월호에 게재된 인터뷰)

-최신작(2008년) 『해와 달과 칼』은 전작 단편집 『낙뢰의 여로』에 비하면 피아노 소나타와 오페라 만큼 서로 다른 1300매짜리 대작입니다. 게다가 처음 내놓는 역사소설입니다. 우선 시대 설정을 무로마치시대로 한 것에 무슨 계기가 있으신 겁니까.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일월산수도병풍」(지쓰게쓰산스이즈)에 자극을 받았습니다. 아직 실물은 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보고 실망할 것이 두려울 정도로 좋아하는 병풍화를 기폭제로 해서 상상력을 폭발적으로 전개한 소설을 쓰고 싶다는 꿈이 이미 40대부터 있었습니다. 구상도 어느 정도는 했습니다만 당시의 역량으로는 다소 힘에 부치는 점이 있어서 지금까지 미뤄왔던 겁니다.
늘 높은 것을 목표로 하는 소설가이고 싶다고 생각한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재 실력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독자나 편집자나 평론가의 의견과는 관계없이 자신의 실력이 어느 단계까지 도달해 있는가 하는 평가를 냉철할 정도의 시선으로 확실히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만일 모든 어려움을 물리치고 노려야만 하는 작품을 완벽하게 다룰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 자신에게 부족한 기술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서 해결할까를 곰곰 생각해서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 몇 년이 걸리더라도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하고 착착 실행에 옮기는 겁니다. 즉 새로운 문체를 개발해서 그것을 확실히 몸에 익히는 것만으로도 최저 5년 정도는 걸립니다. 거의 매일 연습을 한다고 해도.”

-그런 생각을 처음부터 가지고 계셨던 건가요?

“예.『여름의 흐름』을 썼던 때부터 계속. 이 나라의 문학세계가 소설가의 재능을 인정하는 것은 기껏해야 알이나 좋게 말해도 병아리 수준입니다. 그것은 문학의 하늘을 마음대로 날 수 있을 정도의 재능을 꽃피우고 있는 기성 소설가가 제로에 가깝다고 하는 지극히 유감스런 상황이 당연시됐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알이나 병아리이더라도 프로 소설가로 충분히 통할 수 있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날 수 있는 새의 날개의 힘을 짐작하더라도 관계자의 태반은 그것을 재능으로 보지 않지요. 하지만 제 머릿속에는 처음부터 날 수 있는 새가 되려는 목표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까무러칠 정도의 세월을 들인다면 언젠가 틀림없이 알이나 병아리의 재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이십 몇 년 전에 이 작품의 구상을 자신에게는 벅차다는 느낌을 가지게 할 정도로 다듬고 또 다듬었던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아찔할 정도로 현란한 이야기에 알맞을 만한 표현력이 부족한 것을 직감이라고 할까, 본능이라고 할까, 어디까지나 나의 척도입니다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무리라고 하는 마음의 소리가 분명히 들렸습니다.
말 그 자체는 단순한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도구인 이상은, 당연히 기술적인 문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따라다닙니다. 도구에 생명을 주기 위한 궁리가 큰 과제가 되어 쓰는 사람에게 무겁게 덮쳐옵니다. 그것을 할 수 있는지 할 수 없는지가, 날 수 있는 새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갈림길이 됩니다.
아쿠타가와상이라든지 나오키상이라든지 하는 것의 기준은, “너에게는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하는 정도의 가벼운 보증 문서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책이 팔리면, 당사자나 편집자나 독자도, 그것을 재능이 꽃핀 것으로 착각해버려, 더 이상 요구하지 않게 됩니다. 차분히 기르면, 그렇게 멀지 않은 장래에 날 수 있는 새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재능 있는 알을 잡거나 병아리를 죽이거나 하고 있습니다. 그 작가가 죽고 나면 다음 알이나 병아리를 찾는다, 그런 반복을 무수히 보아왔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러한 상황이 끝없이 계속되겠지요.
날 수 있는 새로서 재능을 닦으려면, 쓰는 사람 자신의 강한 마음가짐과 몰두해서 지속하는 나날들에 창작의 진정한 기쁨이 숨어 있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느냐 없느냐에 모든 게 달려 있습니다.

-구상만으로 20여 년이라는 것이군요. “이제 할 수 있겠다”라는 느낌은 어떻게 찾아왔습니까.

“전작 『낙뢰의 여로』를 쓰기 조금 전부터입니다. 그것까지, 다른 소설에서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생각나는 한에서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었으니까. 문체의 문제, 스토리 전개의 문제 등 해결해야 하는 것이 산만큼 있었습니다. 특히, 형식의 문제에는 고생했습니다. 문장의 흐름을 어떻게 하면 이미지에 접근할까. 그 이미지란, 두루마리 그림입니다. 말만으로 표현하는 두루마리 그림을 구축해보고 싶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두루마리 그림에슴, 장면과 장면 사이 연결하는 작은 장면이 있습니다. 그 연결부분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전체를 자연스럽고, 흐르듯이 만들고 있습니다. 이 연결을, 말로는 어떻게 처리하면 좋은 것인지, 생각해내기 어려웠습니다. 장면, 장면의 블록을 어느 정도의 길이로 하면 좋은 것인지, 행간을 얼마나 열면 좋은 것인지 짐작하지 못해서, 19세기의 시집을 참고로 해 연구했습니다만, 결국,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거기서 생각난 것이, 무성영화의 자막과 같이 짧은 문장을 사이에 두면서, 영상적인 장면을 이어간다고 하는 형식입니다. 연결 문장은, 구두점을 사용하지 않고, 단가에 가까운 것으로 하자. 그리고 비주얼적인 말을 충분하게 배치한 본문은, 점은 많이 써도, 구두점은 마지막 하나밖에 사용하지 않는, 무섭고 긴, 하나의 문장으로 하려고,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다만, 그것을 갑자기 시작하면 독자가 당황하기 때문에, 처음은 연결의 문장과 블록의 문장을 조금 짧게 해두었습니다.”

-구두점이 없는 짧은 문장에서는, 독특한 리듬으로 쓰시고 있고, 긴 편의 마지막에 구두점이 찍히는 문장에서는, 꽤 의식적으로 어려운 한자와 그리고 일본 고유어가 혼합되어서, 구르듯이 앞으로 나아가는 문장입니다.

“그렇습니다. 한자어와 일본 고유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 일본어의 궁극의 미는 아닐까라고 하는 생각이 강해서 아무래도 떨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소설의 무대가 된 무로마치라고 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 그것이 그다지 무리 없이, 오히려 효과적으로 발휘되는 것은 아닌지, 아름다움이 훨씬 두드러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그 기대는 끝까지 배신당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정말 즐거운 집필이 되었습니다. 소설을 쓰는 것이 이렇게 즐겁다고 생각한 것은 처음일지도 모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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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가 색다르다. 지속적으로 문체를 시험해온 전위적인 작가답게, 이 소설 역시 물감을 계속 덧칠한 것 같은 농후한 문장에 압도당한다.
선데이 라이브러리
힘차게 도끼로 찍은 듯한 어휘와 문체. 때로는 난해한 부분도 없지 않으나,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는 견고한 표현이 스토리를 살아 있게 한다.
닛케이 신문
어머니의 복수와 생이별한 아버지의 비극적인 재회라는 고전적인 이야기가 뼈대를 이룬다. 불행한 출생을 처음부터 뜯어고치려는 듯 주인공 무묘마루가 지하 구덩이건, 오중탑이건, 사창가이건, 어느 시기를 모태적인 폐역(閉域)에 몸을 둔 뒤 그곳을 뛰쳐나오는 줄거리가 반복되는 것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요미우리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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