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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해적 1

태양의 해적 1

: 황금 호아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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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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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11쪽 | 381g | 148*210*30mm
ISBN13 9788996147541
ISBN10 89961475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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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대선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태양의 해적』은 고려사에 기록된 의문의 소년해적, 아지바두에 대한 한 줄의 문장에서 시작되었다.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픽션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는 원명 교체기의 고려와 일본, 중국의 정세에 대한 수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바다와 배에 대한 전문가의 고증을 거쳤으며, 소설의 무대 중 하나인 중국 등주를 직접 찾았다. 기록의 공백에 불어넣은 작가적 상상력과 통념을 뒤집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역사를 요리하는 젊은 장인의 탄생을 예감한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탕후루 물어내.”
소녀가 든 과일꼬치의 설탕옷에 흙이 잔뜩 묻어 있었다. 아까 후와 부딪힌 소녀였다. 찬과 후는 탕후루 대신 소녀를 바라보았다. 둘은 어른이건 아이건 그렇게 멋진 옷을 입은 사람을 생전 처음 보았다. 소녀는 새까만 비단옷을 입고 있었다. 모자도 신발도 검은색에, 검은 나무로 된 허리띠는 자개로 빽빽이 장식돼 있었다. 귀에는 자개의 색감과 어울리는 백옥귀고리가 달려 있었는데 백옥의 반은 최고급 흑단목에 박혀 있었다. ……소녀의 얼굴은 자개의 빛을 간단히 누를 만큼 예뻤다. 귀에 걸친 백옥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흰 피부, 크고 동그란 눈, 검고 진한 눈동자, 작고 오똑한 코, 기러기 날개처럼 야무지게 꺾인 눈썹. 앙증맞게 튀어나온 동그란 이마는 너무 예쁘다 못해 건방져 보일 정도였다. --- 1권「탕후루를 든 소녀」 중에서

그때 쩔그럭거리는 쇳소리가 들렸다. 기묘한 갑옷에 호랑이가면을 쓴 거인이 다가와 찬과 후를 내려다보았다.
찬이 두려움을 쫓으려는 듯 있는 힘껏 기합을 넣어 몸을 띄웠다. 동시에 부웅, 소리를 내며 거인이 휘두른 철퇴가 찬의 배를 때렸다. 찬의 몸이 날아가 돛대에 부딪혀 떨어지더니 축 처졌다.
“으아아아!”
후가 뒷발차기로 거인의 배를 쳤지만 갑옷에 부딪혀 쇳소리만 날 뿐 거인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고노 쇼우모노가(이 조그만 놈이)…….”
후가 다시 몸을 띄웠지만 거인의 손에 목을 낚아 채이고 말았다. 후는 공중에 매달려 고통스런을 숨을 토했다. 거인이 쓴 가면에서 풍겨 나온 미지근한 비린내가 후의 얼굴 언저리를 덮었다. 거인의 칼이 후의 배와 등을 꿰뚫었다. --- 1권「바다호랑이」중에서

새하얀 돛만이 달을 빨아들인 듯 빛날 뿐, 배에는 횃불도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뱃머리에는 구리로 된 요염한 관음보살이 몸을 뒤틀고 있었다. 배의 좌우 벽면에는 무쇠로 된 관음보살의 머리가 열여덟 개씩 나란히 붙어 있다. 관음보살의 얼굴은 모두 같은 모양으로, 입을 한껏 벌리고 있어서 기괴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때 갑자기, 월량보주의 수천 개 등불이 동시에 환히 켜졌다. 웅장한 오층 누각이 찬란하게 빛나고, 서른여섯 개의 관음보살 머리가 횃불을 입에 물고 어른거렸다. 오층 누각 꼭대기에서 형형색색의 비단 수십 장이 풀어져 내려왔다. 그 순간 월량보주를 제외한 모든 것들은 보잘것없어졌다. 오직 월량보주가 뿜는 빛만이 바다를 압도했다. 부처의 거대한 손이 번화한 도시 하나를 차곡차곡 접어 바다에 띄워놓은 것 같았다. 월량보주가 바로 바다의 도시였던 것이다. --- 1권 「바다의 도시」 중에서

“이제부터 나는 ‘아지바두’다. 후가 아니다. 누가 너희에게 네 두목이 누구냐고 묻거든 ‘아지바두’라고 대답해라.”
아지바두는 몽고어였다. ‘아지’는 소년이란 뜻이고 ‘바두’는 용감무쌍하다는 뜻이었다. 몽고 제국은 허물어져가고 있었지만, 몽고어는 아직 국제어였다. 후는 고려인이 아니라 천하인(天下人)이 될 것이었다. 그래서 천하의 누가 들어도 이해할 수 있는 이름, 용감무쌍한 소년이라는 몽고어 아지바두는 쉽고 편하고 널리 퍼질 만한 이름이었다.
“우린 누구냐!”
후가 소리쳐 물었다. 해적들이 동시에 화답했다.
“카이오우(해왕)!”
“난 누구냐!”
“아지바두!”
“아지바두가 누구냐!”
만오천 개의 손가락이 후를 가리켰다.
“아나타(당신)!” --- 2권「아지바두, 해왕의 탄생」 중에서

“내가 당연히 당신을 죽일 거라고 생각하는군. …… 난 당신을 죽이지 않을 거요.”
해관음이 말없이 후를 바라봤다.
“난 당신이 필요하오. 우리는 모두 땅에서 버림받은 이들이오. 땅으로 돌아갑시다. 가서 신분도 없고 착취도 없는 세상을 만듭시다. 사람이 돈에 팔려가지 않고 누구나 일한 만큼 먹고사는 세상을 만듭시다. 바닷물이 뭉치면 땅을 덮을 수 있소.”
“왜 날 믿지? 내가 네 뒤통수를 치지 않을 거라고 어떻게 믿지?”
“내 꿈을 위해선 믿어야 하니까.” --- 2권「월량만 전투」 중에서

“우리는 내년에 고려와 전쟁을 한다.”
떠들썩하던 해적들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모두 후의 말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우리는 약탈하러 가지 않는다. 고려를 정복하러 간다. 다시 말하지만 약탈이 아니라 정복이다.”
꿈같은 이야기에 해적들이 눈을 크게 뜨고 서로를 쳐다보았다.
“우리는 붕어가 아니라 고래다. 쓰시마가 좁지 않은가? 연못에 고래가 갇힌 꼴이다. 고래는 바다를 헤엄쳐야 제 멋을 내는 법이다. 고려에 해왕단 깃발을 꽂자. 고려가 답답해지면 중국으로 가자.
나는 료우카미단을 물리치고 손지사이를 죽이고 스기하라 가문을 없애고 월량선단을 이겼다. 이미 큐슈와 혼슈가 해왕단의 깃발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 다음 차례는 고려다! 여러분은 선택받은 무사들이다! 그 선택에 책임을 져라!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적이 아니라 정복군이다.”
--- 2권「두 번째 이별」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국제도시 개경에 화려한 팔관회가 열리는 날,
후는 고려 최대상단인 예씨가의 외동딸 동애를 곤경에서 구해내고 마음을 뺏긴다.
공민왕의 밀사가 된 아버지를 따라 명나라를 향한 형제 후와 찬은
바다호랑이, 손시제 해적단에게 생사가 갈리는데…….

큐슈의 해적마을, 손시제의 위협과 조롱을 견디며
고려와 중국 포로들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적이 된 후.
분노를 감춘 그에게 밀림의 무당노파 쿠로하는 황금 호아테의 존재를 알려준다.
첫 출정식, 고려땅을 밟은 후와 수군이 된 찬은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바다에서는 나포된 예씨상단의 배에 동애가 잡혀 있다.

해적들마저 공포에 떨게 한 바다의 도시,
월량보주의 중국 여해적 해관음은 손시제를 공격하고
바다 위의 권력이 흔들리자, 후는 황금 호아테를 선택한다.
해왕단을 일으킨 후는 바다의 제국을 꿈꾸며,
푸른 늑대의 보물을 손에 쥐려 해관음의 본거지 등주로 향하는데…….

술탄의 궁궐을 장식할 도자기전쟁에 뛰어든 동애,
백발의 최 만호, 최영의 신임을 얻어 해적소탕에 칼을 뽑은 찬.
그리고 해적이 되기를 자청한 고려인들의 사라진 희망을 찾으려는 후.
혼돈의 원명 교체기. 역사가 기억한 단 한 명의 아름다운 해적, 후의 전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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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후 _ “여럿이 함께 꾼 꿈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손시제 해적단의 포로에서 고려, 일본, 중국의 바다를 제패하고 해왕이 되는 아지바두.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상 최대의 해적선단을 이끌고 고려로 진격한『고려사』속 의문의 소년해적.

찬 _ “괴물의 배에서 동생을 구해야 해!”
후의 친형, 아버지와 동생을 죽인 손시제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려수군이 된다.

동애 _ “나를 가졌으니, 바다도 가져봐!”
운명처럼 해적을 사랑한 여자. 고려 최대상단인 예씨가의 외동딸로 술탄의 궁궐을 장식할 도자기전쟁에 뛰어든다.

손시제 _ “나는 널 싫어하고 너는 날 싫어하지. 하지만 적과 싸울 때 우리는 한편이다.”
바다호랑이, 킨토라로 불리며 큐슈를 지배하는 영주 스기하라 휘하의 해적단을 이끈다.

해관음 _ “내게 대항하지 마라. 그러면 가장 고통스럽게 죽는 기록을 세워주마!”
바다의 도시, 월량선단을 이끄는 기녀 출신의 여해적. 아지바두와 운명의 월량만 전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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