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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내 아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 현명한 부모가 되기 위한 자녀교육 매뉴얼

리뷰 총점9.4 리뷰 30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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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594g | 153*224*30mm
ISBN13 9788991958333
ISBN10 8991958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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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율리야 기펜레이테르 (Julia B. Gippenreiter)
1930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심리학 박사 (1961) 학위를 받았으며,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심리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러시아 심리학 협회 회원, 모스크바 및 각 지역의 학부모 모임 교사 모임 교장 모임의 트레이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에서 있었던 신경언어 프로그램 연구에 주 연구자로 참여했고, 소련 중앙방송국 '아이들과의 대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작가 및 사회를 했으며,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 등 여러 대학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했다. 지은 책으로는 『일반 심리학 실습』(1972), 『일반 심리학 선집』(6권, 1975-1984), 『인간 눈의 움직임에 대하여』(1978), 『일반 심리학 개론』(1988), 『러시아 가족 생활에 대한 스탈린 강압 정책의 영향』 (1996, 공저)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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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기적’이다. 우리는 아이가 잘 자라기를 바라며 또 그렇게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수없이 질문한다. ‘아이와 어떻게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까?’ ‘아이가 잘못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며, 그 잘못은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라고. 문제는 질문에 대한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모든 질문에 대한 올바른 대답은 아이라는 ‘기적’의 이해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이다.

모든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인간도 활동성活動性을 갖고 태어난다. 갓 태어난 아이는 본능적으로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태어난 지 두 달이 되면 아이는 자신을 보기 위해 얼굴을 맞대고 있는 어른들의 얼굴에서 미소를 발견하게 된다. 이때 아이의 옹알거림은 미소에 대한 화답이다. 이후 일 년 동안 아이는 보기, 얼굴 구별하기, 물건 구별하기, 장난감 쥐기, 앉기, 기어가기, 일어서기, 걷기, 말하기를 배운다. 그리고 제대로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질문을 시작한다. 이 모든 과정이 특별한 가르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처럼 아이는 타고난 활동성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스스로 이해한다. --- '아이들의 타고난 능력' 중에서

어떤 문제를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때, 아이들은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존재가 된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 즉 규제나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하면 아이들은 즉시 그 문제에 흥미를 잃어버린다. 고집을 부리거나 화를 내면서 그 문제로부터 벗어나려고 한다는 것을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과 관찰을 통해 심리학자들은 자율과 자유에 대한 의지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이들은 자율과 자유에 대한 열망을 매우 일찍부터 드러낸다. “내가 할 거야.” “나 혼자 할 수 있어!”라는 아이들의 언어습관을 통해 우리는 이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점이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성장과 자기 학습에 필요한 것들을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요구한다. 이때 우리가 기억해 둬야 할 것들이 있다. 아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으며 그 능력을 시험하고 더 나아가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이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무언가를 결정하고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상담을 하며 만난 한 어머니를 통해 나는 이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아들이 세 살 되던 무렵의 겨울이었습니다. 우리는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는 중이었어요. 우리 단지 옆에는 작은 언덕이 있었는데 행인들을 위한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경사가 꽤 가파른 편이었거든요. 아이들 몇 명이 중간쯤에서 계단을 벗어나 미끄럼을 타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본 아들도 아이들과 어울리고 싶어 해서 그렇게 하라고 허락해 주었어요. 아들은 아이들 무리에서 덩치나 나이가 중간 정도였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이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미끄럼을 타고 싶다고 했어요. 저는 걱정스러웠지만 아들을 막지 않았어요. 아들은 계속해서 미끄럼 타기를 성공했어요. 자신감이 생긴 아들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어요. 물론 저는 태연하게 있었지만 속으로는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아이에게 못하도록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지키기 위해서 참았어요. 마침내 아들은 모든 두려...움을 이기고 (저는 그것을 볼 수 있었죠.) 언덕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미끄럼을 탔어요.

흥분한 아들은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소리쳤어요.

“아빠, 난 할 수 있어!”

“뭘 할 수 있다는 거냐?” 아빠가 물었어요.

“다! 뭐든지!”

아들의 대답에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가득했어요.

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아이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이 경험은 위험과 공포를 극복한 것이었기에 더욱 소중하고 값진 것이다. 아이에게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직접 실행했다는 사실과 함께 아이가 위험과 두려움에 맞설 수 있도록 자유를 준 아이 엄마의 행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아이에게 자신감이라는 ‘선물’을 준 사람은 바로 아주 특별한 용기를 갖고 결단을 내린 엄마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자유에의 열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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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희망을 통해 기적을 만드는 교육, 우리 아이들의 생동감을 살리는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과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합니다. 아이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지, 어떻게 대화할 것인지, 구체적 사례와 방법이 그림과 더불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신창호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벌써 10년 가까이 중고등학생을 위한 학원을 운영하면서 아이들과 만나고 있지만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의 생각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아이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학원 내 선생님들과의 의사소통에서도 이 책은 아주 고마운 역할을 해줍니다.
조순아 (조동기국어학원 미금 배움터 원장)
이 책은 그냥 한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더군요. 늘 항상 곁에 두고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리고 내가 잘못하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할 때마다 펼쳐서 보게 되는 말 그대로 '자녀교육 매뉴얼'입니다. 사례 위주의 살아있는 이야기들이 외국에서 일어나고 있었지만 외국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들고 우리와 함께 하는 문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오늘도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살려고 아이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은주 (인천 길주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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