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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로마사 1

만화 로마사 1

: 1000년 제국 로마의 탄생

이익선 저 / 임웅 감수 | 알프레드 | 2017년 01월 1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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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14쪽 | 604g | 153*224*30mm
ISBN13 9788901214634
ISBN10 890121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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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시작하는 로마, 로마인 이야기
도서1팀 최지혜 (sabeenut@yes24.com)
2017-01-20
드디어 때가 왔다. 로마사를 단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기회. 통속극 같은 치정과 욕망의 사건들을 통해 한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만화로 조선왕조실록을 읽다 보니, 턱이 높은 문 앞엔 애초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 올해는 꼭 로마사를 읽어보리라 다짐해도 그 방대한 서사 앞에서는 늘 주눅이 들었다. 아무래도 외워지지 않는 인물들의 긴 이름을 꾹 참고 읽어봐도 그 때뿐, 집합 부분만 까맣게 변해버린 ‘수학의 정석’처럼 그렇게 책장을 뒤적거리던 중에 반갑게도 『만화 로마사』가 출간된 것이다.

로마 1000년의 역사는 영화, 드라마, 소설 등 다양한 문화의 형태로 끊임없이 재탄생 되어 왔다.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모른다고 하기에는 생활 곳곳에 로마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알파벳, 가톨릭과 기독교, 건축, 예술뿐만 아니라 기차의 철로 길이 역시 로마 전차에서 유래된 것이다. 하지만 로마는 당시 주변의 그리스, 에트루리아, 카르타고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도시 국가에 불과했다. (저자는 중학교 야구부와 메이저리그 팀의 시합에 이를 비교한다) 강대국들 사이에서 로마는 과연 어떻게 세계 최고의 제국이 되었을까? 실용과 포용이라는 큰 장점을 가지고도 결국 로마는 멸망의 길을 걷게 되는데, 천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거대 제국을 이끌어온 로마의 성공과 실패를 오늘의 우리에게 대입해 보는 것도 큰 재미다.

제작 기간에만 10년이 걸린 대작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인 시각이 좋다. 주요 사건들은 하단의 각주로 상세히 설명되어 있고, 책 뒤쪽에 50쪽 분량을 할애해 해설도 함께 구성했다. 1시간 만에 1권을 다 읽었다. 망설이고 있는 모든 독자에게 권한다. 단언컨대, 로마를 다룬 책 중에 가장 쉽고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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