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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저널

[ 양장 ]
리뷰 총점8.9 리뷰 46건 | 판매지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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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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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01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588g | 130*190*35mm
ISBN13 9791187749103
ISBN10 118774910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제3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특명. 7년 전 오보를 바로잡아라!”
이 시대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저널리즘,
진실을 좇는 극사실주의 미스터리

기자 출신 작가가 그린 진짜 기자들의 세계,
절망과 불신의 시대를 밝히는 기자 정신!
일본 언론계와 출판계를 뜨겁게 달구다


진실을 좇아 한밤중에도 취재에 나서는 기자들의 세계를 리얼하게 그려낸 혼조 마사토의 『미드나잇 저널』이 김난주 번역가의 손을 거쳐 국내 출간된다. 산케이신문사에서 20년간 특종을 좇는 신문기자로 활약했던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 있어 출간 당시, 언론계와 출판계는 물론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7년 전 아동 유괴 살인 사건 취재 중에 치명적인 오보를 낸 탓에 한직을 전전하게 된 기자 세키구치 고타로. 그의 앞에 예전과 비슷한 수법의 사건이 재발한다. 동일범일지 모른다는 강력한 의심을 품고 취재를 시작하지만 경찰도, 목격자도, 심지어 동료 기자조차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거짓을 말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며 진실 규명에 앞장섰던 기자들, 이제 그들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추구하며, 또 무엇을 경계해야 할 것인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취재에 나서는 기자들의 모습은. 진실의 윤곽이 한없이 흐릿해진 요즘 세상에 큰 파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진실 이상의 뜨겁고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요즘 세상에 타지보다 빨리 보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신문은 통신사와도 계약이 되어 있어, 대형 사건이 발생하면 통신사가 종을 땡땡 울리며 속보를 흘린다. 그런 때 편집국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지만,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일반 시민이 찍은 현장 사진이 벌써 올라와 있곤 한다.
속보에 흥미를 잃은 순간, 히로후미는 기자 일을 계속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까지 들었다. --- p.62

경부보의 집에서 돌아오는 길, 본사에 지원군을 보내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했다. 당번 데스크는 통화 중이었고, 부데스크는 자리를 비운 탓에 부장인 도야마가 전화를 받았다.
도야마 역시, 고타로의 말을 귀담아들어 주지 않았다.
“부장님, 범인은 2인조입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조사해 볼 가치가 있단 말입니다.”
도야마도 칠 년 전 사건의 당사자다. 그렇게 생각하면 흥미를 보일 법도 한데, 전혀 아니었다.
“자네는 세상에서 이제 겨우 잊힌 우리 신문사의 실책을 제 손으로 들추겠다는 말인가?”
“나는 잊혔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자네가 2인조라고 쓴 기사가 오보가 아니었다는 거야?”
“그런 건 아니지만 …….”
거기에서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그런데도 자신을 타이르듯 말했다.
“가능성이 있는 한 반드시 취재해야죠. 그게 우리 일 아닙니까.” --- p.79~80

“소문을 퍼뜨리는 건 좋은 일이 아니지만, 그게 독자가 반기는 좋은 뉴스거나 슬퍼할 어두운 사건이고 그러면, 자신도 세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기분이 들잖아. 그런 뉴스를 알려면 역시 현장에 나가서 자기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밖에 없고. 요즘은 인터넷 뉴스가 지배적이지만, 그래도 사건이 터지면 제일 먼저 현장으로 뛰어가는 건 신문기자니까.”
“하긴 현장을 뛴다는 의미에서는 우리가 최고일지도 모르죠.” --- p.96

정치부는 군대로 치면 제복 입은 장교라고 할 수 있고, 사회부 기자는 전장에서 싸우는 병사다. 최전선에 있으니 당연히 위험이 따른다.
정치부에도 특종은 있지만, 정치가는 각자에게 유리한 정보를 흘리는 경우가 많다. 한편 사회부 기자에게 특종이란 쓰이기를 바라지 않는 정보가 대부분이다.
경찰이나 검찰의 움직임을 빈틈없이 관찰하고, 수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들쑤셔 본다. 처음에는 모호하던 정보를, 근거를 찾고 사실 여부를 검증해 쓸 수 있는 단계까지 끌고 간다. 그러나 100퍼센트 확신을 갖고 기사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 불안감을 감추면서 기사를 쓰고, 다음 날 아침 타지의 반응을 보고 경찰의 안색을 살핀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나서야 겨우 특종을 잡았다는 실감을 맛볼 수 있다. --- p.102~103

“선배는 왜 저널이라고 해요?”
고타로는 “그야 뻔하지” 하고는 설명해 주었다.
“많은 진실이 누군가의 사정에 의해서 숨겨지거나 또는 뒤틀리기 때문이야. 그런 걸 한 겹 한 겹 벗겨내면서 진실에 다가간다. 그리고 그걸 다시 검증해서 자신의 언어로 기사화하는 게 우리들 일이잖아.”
“그 정도는 나도 알죠.”
비슷한 말을 고타로에게 벌써 몇 번이나 들었고, 유리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해 왔다.
“게다가 다른 신문사와 경쟁해서 빨리 전하는 것도 우리 일. 하루 정도 빨리 보도하는 데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빨리 기사화하지 않으면 매스컴은 뭐든 공식 발표를 기다린다고. 그거야말로 권력에 끌려가는 거지. 아무래도 상관없는 허접한 정보만 전하고 불리한 건 숨기는 권력 말이야.” --- p.289

신문기자에게 무기는 쓰는 것이다. 취재 대상 입장에서는 반드시 허락을 받고 쓰는 기자가 안심할 수 있으니 무슨 얘기든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취재 대상에게 쓰지 않겠다고 약속한 상태에서 질문한 적은 없었다. 오늘처럼 ‘잠시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정도에 그쳤다.
쓰기 때문에 기자다. 쓰기 위해서 질문한다. 취재 대상 쪽에서도 기자가 쓸 가능성이 있기에 대충 대답할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통상적인 취재보다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한 질의 응답 쪽이 긴박감이나 발언에 대한 책임이 더한 것이다. 언제든 쓸 수 있다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기자는 진실을 포착할 수 있다. --- p.325

“그 오보 사건으로 나나 마쓰히로나 똑같이 상처받았고, 반성도 했어요. 선배도 물론 그랬겠죠. 하지만 그 책임을 어떻게 질지, 또 그 일을 어떤 식으로 마무리 지을지, 그건 셋이 다 달라요. 선배는 다른 기사로 되갚아서 기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싶다고 생각하잖아요.”
“당연하지, 기자니까.”
“그런데 마쓰히로는 우리의 실수를 만회하는 방법보다는 더이상 공격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 거라고요.”
“공격하지 않는다니, 누구를?”
“신문 때문에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모든 사람이요.”
“그러면 아무것도 쓸 수가 없잖아.”
[중략] 후지세는 한숨 돌리고 얘기를 계속했다.
“기자의 무기가 펜인 이상, 까닥 펜을 잘못 사용하면 흉기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우리는 칠 년 전 펜으로 피해자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었어요. 그래서 마쓰히로는 두 번 다시 펜을쥐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린 거죠.” --- p.393~394

“나는 이 세상에 신문기자가 아직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터넷이 보급돼서 신문의 속보 역할이 사라진 건 사실이고, 구독자도 많이 줄었죠. 그러나 아무리 전달 루트가 발달해도, 현장에 나가서 자신의 눈과 귀로 확인하는 기자가 없으면,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잖아요.”
[중략] “동감합니다. 언젠가 신문이 없어지는 날이 와도, 어떤 매체에서든 책임감 있게 기사를 쓰는 신문기자의 정신 같은 것은 계속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p.39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기자에겐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
7년 전 오보를 바로잡을 단 한 번의 기회,
끝까지 조사해서 세상에 알려라!


‘워터게이트’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 워싱톤 포스트의 두 기자, 칼 번스타인과 밥 우드워드를 비롯해 가톨릭 성직자 추문을 세상에 알린 보스톤 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 팀처럼 대중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기자들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한다. 시대가 변하더라도 저널리즘의 본질을 잊지 않는 기자 정신은, 실오라기 같은 단서를 포착하고 끈질기게 매달려 결국엔 진실을 밝혀내고 세상을 변화시킨다.

『미드나잇 저널』의 주인공 세키구치 고타로 역시 특종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마다하지않는 기자다. 기사화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어기고 기사를 쓰기 일쑤인 데다, 한밤이든 새벽이든 궁금한 것이 생기면 아무 때고 들이닥쳐 질문을 퍼붓는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라도, 사건 현장을 발로 뛰고 자정 무렵이라도 취재처에 야간 취재를 나선다.

세키구치 고타로는 7년 전 여아 연쇄 납치 사건을 취재할 때, 살아 있는 아이를 사망했다고 오보를 냈었다. 치명적인 오보 사건으로 그는 미디어와 여론의 쓰디쓴 질책을 받는다. 하지만 그 탓에 범인이 2인조일 가능성을 제기했던 그의 특종 역시 검증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지방으로 쫓겨나 한직을 전전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7년 전과 비슷한 수법의 사건이 터지고 만다.

발로 뛰어 두 눈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공정하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도한다는 사명감, 그리고 사실 보도를 통해 범죄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책임감, 나아가 진실을 밝혀냄으로써 사회의 정의 구현에 일조한다는 자긍심. ― ‘옮긴이의 글’ 중에서

기자로서의 사명감, 자신이 썼던 오보에 대한 책임감, 사회부 에이스의 자리를 되찾고 싶어 하는 자존심……. 세키구치 고타로는 이번 사건이 7년 전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직감하고 취재에 나선다. 하지만 다시 오보 사건에 휘말릴까 봐 동료와 상사들은 몸을 사리기 일쑤고, 수사기관 역시 자신들의 수사에 영향을 미칠까 거짓 정보를 흘려 그의 취재를 방해하는 탓에 진실에 다가가기가 쉽지만은 않다.

사건 해결의 단서가 보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것만이 기자의 본분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세키구치는, 이제 동료와 라이벌 그리고 수사기관과의 정면 승부를 준비한다.

어떻게 정보를 캐고, 어디까지 쓸 것인가.
사건을 전달하는 기자들의 사명은 과연 무엇인가.
특종을 위해 사는 기자들의 모습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다!


지금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시점에 살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요즘은 하룻밤 사이에도 세상이 급변한다. 불과 바로 윗세대만 하더라도 정보를 얻으려면 온종일 도서관에서 자료를 뒤적이고, 발품을 팔아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에서 언제든지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전과 달리 모든 것이 순식간에 바뀌는 시대라 신문의 역할 또한 예전과는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속도는 인터넷 매체에, 현장감은 TV나 영상 매체에 뒤질 수밖에 없다. 라이벌 매체보다 더 빨리 보도하기 위해, 더 흥미를 끌기 위해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일단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세태는 과연 괜찮은 걸까? 과거의 지식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할 만큼 역동적인 환경에서는 답을 아는 사람보다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더 가치가 있다.

─한 가지 사건에 관해서 온갖 사람들이 취재한 것을, 독자적인 관점에서 검증하고 비평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저널리즘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신념을 가진 저널리스트는 많지 않다. 그러니 신문을 읽는 우리도 쓰여 있는 기사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항상 의문을 품고 읽어야 한다. ― 113~114p, 본문 중에서

그러나 아무리 보도 환경과 독자 성향이 바뀌었다 할지라도, 진정한 저널리즘의 미덕은 진실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다.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진정한 기자라면 수많은 의문과 비평 들에 반박할 수 있도록 자료 수집을 철저히 하고, 사건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과 접촉하며, 사소한 단서도 놓치지 않으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사건 기자로서 철저하게 진실을 파헤쳐 가는 세키구치의 불굴의 의지와 집요한 취재는 언론 불신 사회를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신뢰 회복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소설 속 열띤 기자들의 취재 현장은, 독자들에게 사건을 취재한다는 것이 ‘보도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것, 잘못된 것을 밝혀내는 것’을 의미하며, 그러한 탐사 보도야말로 기자의 핵심 소명‘임을 다시 한 번 주지시킨다.

한일 현직 기자들이 적극 추천하고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가 극찬한 특종 미스터리,
이보다 더 사실적일 수는 없다!


독자들이 “힘들고 더러운 일도 많이 겪었지만, 기자라는 직업은 굉장히 인간미가 넘치는 일”임을 알아주길 바랐기 때문에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저자 혼조 마사토. 그는 전직 기자 출신 작가다. 그는 자신이 보고 듣고 발로 뛰었던 기자 시절 경험을 회상하며,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가혹한 신입 교육이나 소득 없는 야간 취재를 되풀이하는 구식 취재 수법, 신문사나 경찰조직 내부의 주도권 경쟁 등을 세밀하게 그려냄으로써 작품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려냈다. 그 때문인지 출간되자마자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를 필두로, 수많은 작가, 전현직 기자 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책은 요즘 들어 흔치 않은 사건 기자들의 미스터리 소설이다. 무대는 완벽하게 현대로, 무려 스마트폰과 컴퓨터도 등장한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발로 현장을 뛰며 취재를 하고, 밤새우고 아침을 달려 수사 관계자들의 의표를 찔러 정보를 캐고 뒷이야기를 듣는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기자들의 열의, 그것만이 가득하다.”
―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요미우리 신문’ 4월 25일자 서평 중에서

세키구치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진실을 밝히고 싶어 하는 것인 세키구치만이 아니다.『미드나잇 저널』에는 편집국장부터 신입 기자까지, 다양한 기자들의 입장과 시점이 등장한다. 결국 작품을 통해 작가가 최종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지점은, 수많은 기자들이 믿고 행동하는 정의가 전력으로 부딪힌 끝에 남는 그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이 작품은 기자 혼조 마사토의 “이 시대 기자들의 역할에 대한 고민”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 책을 접한 국내 독자들 역시 추리소설적 재미뿐만 아니라 진실과 정의, 기자와 양심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에 깊이 매료될 것이다.

국내외 언론인들의 추천

진실을 파헤치려는 기자들의 열의,
그것만으로 가득하다!


독자로서 흥미진진했다. 소설에서든, 영화에서든 신문기자들의 세계가 이토록 박진감 있고 세밀하게 묘사된 경우를 보지 못했다. 그 결말이 어떻게 날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사회부장을 맡아 봤던 기자로서는 시종 목울대가 뜨거웠다. 세간에서 잊힌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기자들의 고투가 놀라울 정도로 사실감 있게 표현돼 있어서다. 매체 환경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사회적 책임감을 지닌 기자 정신의 뜨거움은 끝내 남아 있어야 한다는 울림!
― 장재선(문화일보 문화부장)

미스터리의 필수요소처럼 여겨져 온 트릭도, 이렇다 할 반전도 없다. 그래서 경찰(혹은 탐정)과 범인 간의 두뇌싸움도, 시쳇말로 사이다도 없다. 그럼에도 구성이 치밀하고 등장인물들의 성격 묘사가 잘돼 있는데다, 이야기가 흩어져 있지 않고 잘 모아져 있어 재미가 있다. 국내와는 좀 다른 기자 배치 형태나 취재방식 등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김용상(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소설가)

이 책은 요즘 들어 흔치 않은 사건 기자들의 미스터리 소설이다. 무대는 완벽하게 현대로, 무려 스마트폰과 컴퓨터도 등장한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발로 현장을 뛰며 취재를 하고, 밤새우고 아침을 달려 수사 관계자들의 의표를 찔러 정보를 캐고 뒷이야기를 듣는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기자들의 열의, 그것만으로 가득하다!
― 미야베 미유키(소설가)

매스컴 불신, 경찰 불신이 만연한 지금이야말로 읽어야 할, 정의와 열정의 스토리. 혼조 마사토는 이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작가가 되었다.
― 요시다 다이스케(프리랜서 라이터)

열기가 있다, 유머가 있다. 특유의 경쾌함이 있다. 올해 최고의 작품이 등장했다.
― 유미즈 유카리(프리랜서 라이터)

이 책에 대한 일본 독자 리뷰

작품 전체에 기자 냄새가 가득하다.
진실을 좇는 모습에 진정한 저널리즘을 느꼈다.


보이는 사실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신문기자들의 사명일지도 모른다. 주인공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때로는 상대를 속이고 동료들에게도 민폐를 끼친다. 스피드한 전개로 인해 필사적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어느 샌가 시간을 잊고 진실을 향해 함께 달려들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결코 페이지를 넘기는 손을 쉴 수 없다. 각오하고 읽어야 하는 책이다.
_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わたぴ-) 중

신문기자 출신 작가가 쓴 만큼, 언론 조직이나 경찰이나 라이벌 신문들과의 미묘한 힘겨루기 등 현실적인 묘사가 많아서 재미있다. 특종과 오보는 종이 한 장 차이로, 지면에 싣는 것에 대한 무게감과 공포심을 이해하게 되었다. 신문에는 진실을 좇는 기자들의 열의가 필요하단 사실을 깨달았다.
_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Amazon カスタマ-) 중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신문기자 3인의 뜨거운 프로페셔널리즘을 묘사한 소설. 주요 등장인물 3명의 각기 다른 개성이 돋보이는데, 다른 등장인물들도 각기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혼조 씨의 다른 소설도 읽었지만, 이 책이야말로 그의 최고 걸작이라 생각한다.
_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Amaze Me) 중

주인공은 주위와의 마찰을 회피하지 않고 신념을 지킨다. 작품 전체에 기자 냄새가 가득하다. 진실을 좇는 모습에 진정한 저널리즘을 느꼈다.
_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谷OS) 중

훌륭하다. 무엇보다 기자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올해의 미스터리 1위 작품이다.
_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キャプテンKEN) 중

회원리뷰 (46건) 리뷰 총점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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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라는 직업에 대하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가* | 2019.11.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빠가 방송기자로서 약 30년 간을 한 직장에 몸담으셨었다. 어렸을 적 아빠 회사에 놀러갔던 기억과 아빠가 집에서 기사를 손으로 쓰시고, 전화 연결해서 그 기사를 읽어내려가셨던 모습들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주6일 일하던 시절, 아빠는 정말 밤낮 없이 일하셨었다. 그리고 그 회사를 정년퇴직하셨다. 아빠는 우리 삼남매 중 한 명이라도 아빠와 같은 방송일을 하시길 원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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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방송기자로서 약 30년 간을 한 직장에 몸담으셨었다. 어렸을 적 아빠 회사에 놀러갔던 기억과 아빠가 집에서 기사를 손으로 쓰시고, 전화 연결해서 그 기사를 읽어내려가셨던 모습들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주6일 일하던 시절, 아빠는 정말 밤낮 없이 일하셨었다. 그리고 그 회사를 정년퇴직하셨다. 아빠는 우리 삼남매 중 한 명이라도 아빠와 같은 방송일을 하시길 원하셨었다. 그래서 나는 꿈꾼 적도 없던 PD가 되기 위해서 대학 졸업 후 잠깐 방송 편집 일을 배웠었고, 그 과정에서 나는 방송과 나는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일단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며, 돌아다니는며 카메라를 찍는 것 또한 너무 싫었다. 루틴한 업무를 좋아하는데 방송일은 PD이던 기자이던 전혀 그런 삶을 살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후 미련 없이 나는 방송 관련 일은 접었다.

 

그러나 읽고 쓰는 걸 워낙에 좋아하는터라 신문이나 사보에 글을 싣는 일은 나와 잘 맞는 듯 하여 그 후 몇 군데 면접 본 기억은 난다. 그 당시에는 나는 이렇게 많은 잡지사와 신문사가 한국에 많은지 처음 알게 되었다. 주로 그런 곳에 면접을 볼 때면 늘 느꼈지만 어찌나 꼰대같은 인간들이 많던지, 기자정신은 모르겠지만 면접관으로서는 꽝이었다. 그들도 그저 밥벌이를 위해서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아닐까 싶었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러 요즘엔 그 당시 내가 면접 본 곳은 아마도 사양산업으로 몰락해가지 않을까 싶은 궁금증이 생길 때가 있다. 요즘 사람들이 종이신문 보는 광경 자체를 볼 수가 없고, 새로운 소식은 바로 인터넷으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다보니 워낙 기자 아닌 기자들이 많아서 웃기지도 않은 틀린 맞춤법을 기사에서 보게 된다. 오보는 기본이다. 이게 바로 바른 미디어일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흥미보다도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사명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이런 책을 읽을 때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정치와 서열이 존재함을 느낀다. 특히 이런 신문사는 더욱 정치적인 느낌이 든다. 비록 소설이지만 어느정도 업무환경은 팩트에 기반한다고 생각된다.

 

7년 전 여자 아이가 유괴되고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다. 그 당시 잡힌 범인은 사형 판결을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러나 당시 주오신문의 사회부 기자들은 공범이 있다고 판단을 했고 범인이 마지막으로 유괴를 하려고 했던 여자아이가 죽었다고 기사를 낸다. 그 후 피해자의 부모들로부터 강력 항의를 받게 되고, 관련자들은 지방 발령 및 보직 변경을 하게 된다. 그러나 7년 후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이들은 서로 떨어져 있지만 사건이 7년 전 사건과 유사함을 발견하게 되고 파헤치게 된다.

 

형사 소설을 워낙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사건과 관련한 서술은 거의 모두 형사의 입장에서 쓰여진 소설을 많이 접했다. 그러나 이렇게 기자의 시각에서 쓰인 소설은 처음 읽어보게 된다. 그들의 사명감이 오롯이 느껴지며 매일매일 발행되는 신문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서 경쟁사를 따돌리고 독점적으로 기사를 내보내기 위해서 분투하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진다. 사실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는 이렇게 일하는 분위기는 느낄 수 없다. 급박하게 전개되는 일이 거의 없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MBC 시사프로그램 부서에서 3개월 가량 인턴으로 자리만 지켰던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 때 느꼈던 회사 분위기가 떠올랐다. 그 당시 기자들도 자기들은 보도국에 비하면 바쁜게 아니라고 했었는데, 정말 밤낮 없이 일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 곳임을 깨닫고 과감히 언론쪽은 나와 맞지 않음을 느꼈다. (워낙 워라벨을 중시하는 성향 때문에)

 

누군가 기자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일에 미치지 않으면 절대 해낼 수 없는 몇몇 업종 중 하나를 간접적으로나마 재미나게 체험해볼 수 있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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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저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일**설 | 2018.09.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혼조 마사토, 김난주 역, [미드나잇 저널], 예문아카이브, 2017.Honjo Masato, [MIDNIGHT JOURNAL], 2016.​  일본소설에서 소재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이번에는 신문사 기자를 주인공으로, 저널리즘이라는 사회적 메시지와 함께 매우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완성했다. 특종을 쫓는 사회부 기자의 고뇌는 아주 생생하다.​  우리나라에서 법정소설이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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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 마사토, 김난주 역, [미드나잇 저널], 예문아카이브, 2017.

Honjo Masato, [MIDNIGHT JOURNAL], 2016.

  일본소설에서 소재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이번에는 신문사 기자를 주인공으로, 저널리즘이라는 사회적 메시지와 함께 매우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완성했다. 특종을 쫓는 사회부 기자의 고뇌는 아주 생생하다.

  우리나라에서 법정소설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사법부의 완전한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아서(제대로 일하지 않아 매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이것은 경찰소설이 나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 최근에 가장 욕먹는 직업군 중의 하나는 누가 뭐래도 기자이다. '기레기'라는 말이 있듯이 매번 논란은 기자가 만든다는 비판이 있다. 지난 정권에서 우리 사회에는 얼마나 제대로 된 저널리즘이 있었던가? 신속, 정확, 공정이라는 구호는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그래서 당분간은 기자를 소재로 하는 소설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너,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거 아냐? 기자에게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곳이란 없다고."(p.25)

  "분위기만이라도 익혀 둬. 기사 쓸 때, 현장을 보고 안 보고에 따라 전혀 달라지니까. 그럼, 다음으로 가지."(p.26)

  "인터넷에 올라오는 정보는 오류가 있어도 올린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잖아요. 우리는 오보를 내면 사죄를 해야 하고, 책임도 져야 하는데...... 내가 좋은 사례 아닙니까."(p.33)

  세키구치 고타로는 주오신문 사이타마현 지국의 현경 담당팀 팀장이다. 한때는 본사 사회부에서 명성을 떨치던 중견 기자였지만, 7년 전에 있었던 유괴 사건에서 오보를 내어 현재 좌천된 상황이다. 기사와 관련된 사람은 진급에서 떨어지고, 한직으로 밀려나는 처분을 받았다. 그는 본사에서 내려온 BB(Big Brother)로 후배를 교육하며 나름의 사명으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7년 전에 일어났던 유괴 사건하고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 취재를 시작한다.

  "그건 그렇지. 하지만 그때도 2인조라고 기사를 쓴 건 우리였고, 하필 그 한 건 때문에 우리가 쓴 기사는 검증도 받을 수 없었고."(p.47)

  딸이 죽었다는 오보에 격분한 가족의 분노가 실책을 인정하고 정정 기사를 싣는 정도로 수습될 리 없었다.

  -당신들 말이야. 왜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우리 딸이 죽었다고 썼느냐고. 딸이 죽었다는 기사를 봤을 때 우리 가족 심정이 어땠는지 알기나 해?(p.60)

  그 후로 히로후미는 100퍼센트 확신할 수 없는 내용은 기사화하지 않기로 했다.(p.61-62)

  납치된 여자아이는 이미 죽었다는 것과 범인은 2인조라는 것은 오보였다. 극적으로 범인이 잡히는 바람에 아이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고, 범행은 단독 소행으로 밝혀졌다.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얻은 결론이었으나, 결과는 달랐다. 다행히 아이는 살아 돌아왔지만, 잘못된 기사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신문사 기자들에게도 후유증은 컸다. 세월이 흘러 범인은 사형당하고, 사건이 잊혀 갈 무렵... 똑같은 사건이 일어난다. 취재하면서 당시 2인조 중의 살아남은 하나가 아닐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자네는 세상에서 이제 겨우 잊힌 우리 신문사의 실책을 제 손으로 들추겠다는 말인가?"(p.79)

  신문에 있어서 기자는 대체 무엇인가. 다른 신문과 다른 부서의 코를 납작하게 짓뭉갤 만큼 영향력 있는 기사로 경쟁자를 압도한다. 지면이라는 진지(陳地) 쟁탈전이 고스란히 의자 쟁탈전으로 이어진다.(p.101)

  -한 가지 사건에 관해서 온갖 사람들이 취재한 것을, 독자적인 관점에서 검증하고 비평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저널리즘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신념을 가진 저널리스트는 많지 않다. 그러니 신문을 읽는 우리도 쓰여 있는 기사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항상 의문을 품고 읽어야 한다.(p.112-113)

  신문의 지면을 두고 벌이는 사회부와 정치부의 경쟁은, 데스크를 차지하기 위한 진급 경쟁으로 이어진다. 타 신문사보다 한 걸음 앞서서 걸어야 하고,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 경찰과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 밑바닥에서 발로 뛰어야 하고, 마감 시간을 지켜야 한다. 단독으로 썼다고 해서 전부 특종은 아니다. 후속으로 인용해서 따라 써주는 곳이 있어야 한다. 본사와 지국의 자존심 대결이 있고, 하나의 기사를 작성하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기자의 눈으로 고스란히 전달한다.

  그러나 출세를 고려하기 시작하면 신문기자는 끝이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정보는 위험부담을 안고 싶지 않아 아예 손을 대지 않는다.(p.220)

  "선배는 왜 저널이라고 해요?"

  "많은 진실이 누군가의 사정에 의해서 숨겨지거나 또는 뒤틀리기 때문이야. 그런 걸 한 겹 한 겹 벗겨내면서 진실에 다가간다. 그리고 그걸 다시 검증해서 자신의 언어로 기사화하는 게 우리들 일이잖아."

  "그 정도는 나도 알죠... 나는 왜 선배가 '저널'이라고 하느냐, 그걸 묻고 있는 거예요. 취재 정신을 말하는 거라면 저널이 아니라 저널리즘이 맞고, 취재를 잘하는 사람을 가리키려면 저널리스트라고 해야 하잖아요. 저널이라고 하면 '일간지'란 의미가 된다고요."

  "물론 의미는 그렇지."

  "그런데 왜 저널이라고 하는 건데요?"

  "그건 우리가 신문기자이기 때문이야. 저널리스트처럼 시간을 두고 상대의 속마음까지 파고들어 모든 것을 캐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마감이 있고 지면도 매일 만들어야 하잖아. 오늘은 별다른 정보가 없습니다, 하고 신문을 백지로 발간할 수는 없으니까.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서 정확하게', 이 상반되는 두 요소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그래서 저널이라는 건가요?"

...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가 있지... 우리 아버지의 말버릇이었어. 텔레비전에서 저널리스트라는 사람이 나와서, 별다른 취재도 하지 않았으면서 거창하게 말하는 걸 보면 늘 '저 자식, 저널이 아니군' 하고 중얼거렸거든... 진실은 한밤중에 드러난다는 게 아버지의 지론이었거든. 그래서 매일 밤 집에 돌아가 가족과 단란하게 따스한 밥을 먹는 인간 중에는 제대로 된 기자가 없다고...... 취재라는 명분으로 취재 대상과 술이나 마시고 다닌 아버지의 변명 같은 거였지만."(p.288-290)

  "나는 이 세상에 신문기자가 아직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터넷이 보급돼서 신문의 속보 역할이 사라진 건 사실이고, 구독자도 많이 줄었죠. 그러나 아무리 전달 루트가 발달해도, 현장에 나가서 자신의 눈과 귀로 확인하는 기자가 없으면,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잖아요... 동감합니다. 언젠가 신문이 없어지는 날이 와도, 어떤 매체에서든 책임감 있게 기사를 쓰는 신문기자의 정신 같은 것은 계속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p.393)

  명예의 회복보다는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 대학을 졸업하고 산업경제(산케이)신문사에서 20년간 취재 기자로 살다가 소설가로 등단한 작가는, 기자라는 직업과 기자 정신에 상당한 자부심으로 글을 썼다.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한 치의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신문 기사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오보를 내고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현실의 기레기들 사이에서 작품에 등장하는 기자는 과할 정도로 집착하고. 집착하고. 집착한다. 이것이 진정한 저널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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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속도만 아닌 책임감도 중요하다는 것을 혹시 잊고있는건 아닌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K*l | 2018.03.20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전직 신문기자인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요코야마 히데오도, 마이클 코넬리도. 전직이 다르더라도 필력이 넘치는 작가는 많겠지만, 이 둘의 글은 군더더기가 없으며 힘이 넘치며 이 힘은 책 맨마지막장까지 끌고나간다. 그리고, 이번엔 이 혼조 마사토란 작가를 기억하게 되었다. 기승전결같은 굴곡이 없어, 어쩌면 중반까지 내내 강한 힘에 조금 지쳐버릴 수 있으나 끝까지 그 힘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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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신문기자인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요코야마 히데오도, 마이클 코넬리도. 전직이 다르더라도 필력이 넘치는 작가는 많겠지만, 이 둘의 글은 군더더기가 없으며 힘이 넘치며 이 힘은 책 맨마지막장까지 끌고나간다. 그리고, 이번엔 이 혼조 마사토란 작가를 기억하게 되었다. 기승전결같은 굴곡이 없어, 어쩌면 중반까지 내내 강한 힘에 조금 지쳐버릴 수 있으나 끝까지 그 힘을 유지하는 것은 뛰어났다. 게다가, 글쎄, 요즘들어 좀 더 집중해서 보는 젠더감수성. 이 작가에겐 그런건 성별은 중요하지않다. 가끔 여자사람과 남자사람이 나오면 뭔가 케미스트리가 있거나 욕구 그런걸 빠뜨리면 안된다는 작가도 있지만, 이 작가에게는 그냥 다 기자이고 경찰이다. 그럼에도, 맞벌이로서의 남편과 아내, 미혼/기혼으로서의 캐릭터의 상황이나 입장을 빠뜨리지않는다. 건조하고 담백하고 힘있음에 나는 꽤나 마음에 들었다.

 

7년전 전국지 (가상의 상황이지만, 같은 전국지 도토신문보다는 구독자가 절반정도라는 말이 나온다)중 하나인 주오신문 사회부 세키구치 고타로, 후지세 유리, 마쓰모토 히로유미는 연쇄 여자아이 유괴 성폭행살인사건을 담당하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경찰의 실종피해자 구조현장을 취재하여 특종을 터뜨리려하나, 피해자를 사망으로 결정한 도야마 요시마사 부장의 결정으로 찰라의 순간 오보가 되어 엄청난 후폭풍을 감당하게 되었다.

 

이제 사이타마현으로 배속된 베테랑 세키구치 고타로는 최근 발생한 연속 여자아이 유괴미수사건의 용의자가 2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서, 7년전 잡힌 범인도 공범의 존재를 언급했음을 상기한다. 그때 이의 가능성을 언급했던 도토의 기자 나카이도 미노루는 이제 주오신문의 경찰청담당으로 와있고, 고타로파라며 엄청나 사내 그리고 동료, 선후배의 견제와 핍박을 받았던 후지세 유리는, 본사가 미워하는 고타로와 본사를 연결하고, 기사를 쓰지않는 정리부로 갔던 마쓰모토 히로후미도 가만히 지켜만 볼 수만은 없게 된다.

 

많은 인물들이 나오나 맨앞에 조직도와 인물들이 정리되어있고, 이가 굳이 없더라도 꽤 명확한 인물설명에 가끔 성과 이름을 매치시켜볼 정도이다.

 

오보를 뒤집어 명예를 되찾는것보다는 과거의 미진함으로 현재의 불상사를 가져옴을 꺠달아 미연의 사건을 막으려는 기자들, 그리고 언론을 적절히 이용하며 긴장과 견제의 끈을 놓지않는 경찰들이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고 밝혀내는 것 이상으로 열정적으로 보여진다.

 

이 책 만약 맨처음 45도 이상 허리를 뒤로 젖혀서 읽기 시작하더라도 좀 지나면 그렇게 여유있게 볼 수는 없게 된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열정을 보고있노라면, 잠못자고 화장못지우고 못먹는 술마시고 밤새 돌아다니느라 안티에이징은 뭐나, 지금 머리 삐치지만 않으면 입냄새 나지만 않으면 되지..하는 마음이 들정도로 멋지고 응원하고 싶어진다. 아, 하나뿐인 인생 이렇게 살고싶어진다. 뼈속까지 기자이고 경찰인 사람들의 모습들.

 

단, 일본인, 아니 우리나라도 비슷하겠지만, 수직적인 구조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인간들의 모습들은 조금 걸린다 (마쓰모토 겐이치로란 자식 특히). 오늘 트윗에서 인상적으로 본 글이 이거였는데.

 

여하간, 제목에 저널이 들어간만큼, 가장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고타로의 말버릇이 "저널이 아니야"라는 것인만큼, 이 작품은 신문기사, 언론기사에 대해 이를 만드는 사람들, 이를 읽어가는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야할 것들이 있다.

 

어제인가 240번버스 운전기사분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악플들에 죽고싶을만큼 괴로웠다고 하는 기사가 있었는데, 글쎄 악플도 문제지만, 충분히 오보에 대한 분석과 반성, 사과가 있었던가? 아이엄마를 목격한 사람의 온라인글을 읽고 운전기사에게 물어보지않고 바로 기사를 작성한 (악마같은 눈을 한 일러스트레이션도 있었지) 기자는 과연 사과를 했던가?  또하나 예전 일인데 어떤 엄청난 교통사고를 낸 당사자를 그냥 김여사라고 칭한 기사가 있었는데 다음날 그 운전자가 남성이라는 것이 밝혀졌는데 그냥 넘어간 적도 있었고.. 뭐, 어제는 BBC기자가 자신의 기자를 왜곡해서, 입맛에 맞게 발췌해 실지말라고 부탁까지한 기사까지 떴던데. 충분히 자신의 기사에 책임을 지고 있다면 요즘같이 기레기가 일반화된 욕이 되지는 않았을 것을 (울남편 직업떄문에 이 욕은 정말 들을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이 책에서는 신문기사가 계속해서 인터넷의 제보의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심층취재와 책임감을 더 가진 신문기사의 존재이유를 여러번 이야기하고 있다. 뭐, 신문기사 뿐만 아니라 방송뉴스도 그렇지만.

 

그리고 독자는 포탈에 뜬, 조회수높은, 높은 조회수를 노리고 자극적인 제목을 단 기사들만을 보고서 판단을 내리고 있지않은가. 신문마다 성향이 있으며 이 성향에 따라 맞지않는 신문은 절대로 읽지않고 사라져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않은가. 하나의 이슈를 각자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논설을 싣는 신문코너가 있는데 꽤나 유익하다. 마치 우리는 코끼리를 제대로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읽으면 우리가 바라보는 코끼리는 시각장애자가 촉각으로 각기 발을, 코를, 꼬리를 만지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나의 주장과 맞는 것만 읽어 이를 강화하는 것보다는, 이와 다른 것들을 읽고서 반론하고 참고하는 것이 보다 균형적인 시각을 만드는것이 아닌가.

 

...한가지 사건에 관해서 온갖 사람들이 취재한 것을, 독자적인 관점에서 검증하고 비평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저널리즘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신념을 가진 저널리스트는 많지않다. 그러니 신문을 읽는 우리도 쓰여있는 기사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항상 의문을 품고 읽어야 한다....p.112~113

 

아, 작중인물들의 땀냄새, 술냄새가 다 느껴지는듯 했다.

 

 

 

p.s: 혼조 마사토 (本城 雅人)

ノ?バディノウズ(2009) スカウト?デイズ(2010) 嗤うエ?ス(2010) W(ダブル)==> ?りのウイナ?ズサ?クル オ?ルマイティ(2011)==>ビ?ンボ?ル スポ?ツ代理人?善場圭一の事件簿 シュ?メ?カ?の足音(2011) 球界消滅(2012) 希望の獅子(2012)==>境界 ?浜中華街??伏?査 ボ?ルパ?クの魔法(2012)==>ボ?ルパ?クの神? ジ?ノ ?谷署組織犯罪?策課刑事(2013) 慧眼 スカウト?デイズ(2013)==>スカウトバトル 去り際のア?チ(2013) サイレントステップ(2014)==>騎手の誇り ?れ高き勇敢なブル?よ(2014) 贅?のススメ (2015) LIFE (2015) トリダシ(2015) 미드나잇 저널 ミッドナイト?ジャ?ナル(2016) マルセイユ?ル?レット(2016) 英雄の?件(2016) 紙の城(2016) 監督の問題(2017) 代理人(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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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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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끝까지 저력있게 끌고나가는, 기자건 독자건 한번 생각해볼 것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골드 K*l | 2018.03.20
평점5점
기자란, 자기 기사에 책임을 져야 하잖아!!?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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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바*기 | 2018.01.19
평점5점
후회없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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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짱 |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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