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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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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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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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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588g | 130*190*35mm
ISBN13 9791187749103
ISBN10 118774910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요즘 세상에 타지보다 빨리 보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신문은 통신사와도 계약이 되어 있어, 대형 사건이 발생하면 통신사가 종을 땡땡 울리며 속보를 흘린다. 그런 때 편집국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지만,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일반 시민이 찍은 현장 사진이 벌써 올라와 있곤 한다.
속보에 흥미를 잃은 순간, 히로후미는 기자 일을 계속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까지 들었다. --- p.62

경부보의 집에서 돌아오는 길, 본사에 지원군을 보내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했다. 당번 데스크는 통화 중이었고, 부데스크는 자리를 비운 탓에 부장인 도야마가 전화를 받았다.
도야마 역시, 고타로의 말을 귀담아들어 주지 않았다.
“부장님, 범인은 2인조입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조사해 볼 가치가 있단 말입니다.”
도야마도 칠 년 전 사건의 당사자다. 그렇게 생각하면 흥미를 보일 법도 한데, 전혀 아니었다.
“자네는 세상에서 이제 겨우 잊힌 우리 신문사의 실책을 제 손으로 들추겠다는 말인가?”
“나는 잊혔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자네가 2인조라고 쓴 기사가 오보가 아니었다는 거야?”
“그런 건 아니지만 …….”
거기에서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그런데도 자신을 타이르듯 말했다.
“가능성이 있는 한 반드시 취재해야죠. 그게 우리 일 아닙니까.” --- p.79~80

“소문을 퍼뜨리는 건 좋은 일이 아니지만, 그게 독자가 반기는 좋은 뉴스거나 슬퍼할 어두운 사건이고 그러면, 자신도 세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기분이 들잖아. 그런 뉴스를 알려면 역시 현장에 나가서 자기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밖에 없고. 요즘은 인터넷 뉴스가 지배적이지만, 그래도 사건이 터지면 제일 먼저 현장으로 뛰어가는 건 신문기자니까.”
“하긴 현장을 뛴다는 의미에서는 우리가 최고일지도 모르죠.” --- p.96

정치부는 군대로 치면 제복 입은 장교라고 할 수 있고, 사회부 기자는 전장에서 싸우는 병사다. 최전선에 있으니 당연히 위험이 따른다.
정치부에도 특종은 있지만, 정치가는 각자에게 유리한 정보를 흘리는 경우가 많다. 한편 사회부 기자에게 특종이란 쓰이기를 바라지 않는 정보가 대부분이다.
경찰이나 검찰의 움직임을 빈틈없이 관찰하고, 수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들쑤셔 본다. 처음에는 모호하던 정보를, 근거를 찾고 사실 여부를 검증해 쓸 수 있는 단계까지 끌고 간다. 그러나 100퍼센트 확신을 갖고 기사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 불안감을 감추면서 기사를 쓰고, 다음 날 아침 타지의 반응을 보고 경찰의 안색을 살핀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나서야 겨우 특종을 잡았다는 실감을 맛볼 수 있다. --- p.102~103

“선배는 왜 저널이라고 해요?”
고타로는 “그야 뻔하지” 하고는 설명해 주었다.
“많은 진실이 누군가의 사정에 의해서 숨겨지거나 또는 뒤틀리기 때문이야. 그런 걸 한 겹 한 겹 벗겨내면서 진실에 다가간다. 그리고 그걸 다시 검증해서 자신의 언어로 기사화하는 게 우리들 일이잖아.”
“그 정도는 나도 알죠.”
비슷한 말을 고타로에게 벌써 몇 번이나 들었고, 유리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해 왔다.
“게다가 다른 신문사와 경쟁해서 빨리 전하는 것도 우리 일. 하루 정도 빨리 보도하는 데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빨리 기사화하지 않으면 매스컴은 뭐든 공식 발표를 기다린다고. 그거야말로 권력에 끌려가는 거지. 아무래도 상관없는 허접한 정보만 전하고 불리한 건 숨기는 권력 말이야.” --- p.289

신문기자에게 무기는 쓰는 것이다. 취재 대상 입장에서는 반드시 허락을 받고 쓰는 기자가 안심할 수 있으니 무슨 얘기든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취재 대상에게 쓰지 않겠다고 약속한 상태에서 질문한 적은 없었다. 오늘처럼 ‘잠시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정도에 그쳤다.
쓰기 때문에 기자다. 쓰기 위해서 질문한다. 취재 대상 쪽에서도 기자가 쓸 가능성이 있기에 대충 대답할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통상적인 취재보다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한 질의 응답 쪽이 긴박감이나 발언에 대한 책임이 더한 것이다. 언제든 쓸 수 있다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기자는 진실을 포착할 수 있다. --- p.325

“그 오보 사건으로 나나 마쓰히로나 똑같이 상처받았고, 반성도 했어요. 선배도 물론 그랬겠죠. 하지만 그 책임을 어떻게 질지, 또 그 일을 어떤 식으로 마무리 지을지, 그건 셋이 다 달라요. 선배는 다른 기사로 되갚아서 기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싶다고 생각하잖아요.”
“당연하지, 기자니까.”
“그런데 마쓰히로는 우리의 실수를 만회하는 방법보다는 더이상 공격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 거라고요.”
“공격하지 않는다니, 누구를?”
“신문 때문에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모든 사람이요.”
“그러면 아무것도 쓸 수가 없잖아.”
[중략] 후지세는 한숨 돌리고 얘기를 계속했다.
“기자의 무기가 펜인 이상, 까닥 펜을 잘못 사용하면 흉기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우리는 칠 년 전 펜으로 피해자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었어요. 그래서 마쓰히로는 두 번 다시 펜을쥐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린 거죠.” --- p.393~394

“나는 이 세상에 신문기자가 아직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터넷이 보급돼서 신문의 속보 역할이 사라진 건 사실이고, 구독자도 많이 줄었죠. 그러나 아무리 전달 루트가 발달해도, 현장에 나가서 자신의 눈과 귀로 확인하는 기자가 없으면,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잖아요.”
[중략] “동감합니다. 언젠가 신문이 없어지는 날이 와도, 어떤 매체에서든 책임감 있게 기사를 쓰는 신문기자의 정신 같은 것은 계속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p.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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