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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론 솔직하게 때론 삐딱하게 사노 요코의 일상탐구

리뷰 총점8.7 리뷰 53건 | 판매지수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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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62g | 128*188*20mm
ISBN13 9788946420496
ISBN10 894642049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책은 인류의 지혜로 가득하지만 그와 함께 독도 포함되어 있다. 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은 그 독에 영혼을 빨리고 있는 것이다.
책을 가까이 하지 말도록. 가까이 하다보면 입맛을 다시며 꿀꺽하고 싶은 것이 잔뜩 보이니까. 가까이 하지 말라니까. 읽고 싶겠지만.
--- p.55~56

요즘 엄마는 ‘고마워’와 ‘미안해’라는 말을 홍수처럼 쏟아낸다(엄마, 평생 그 말을 저축해뒀구나. 이제 일생을 마치기 전에 다 써버리려고 하는구나).
엄마 침대에 같이 누웠다. “엄마, 나 이제 지쳤어. 엄마도 지쳤지? 같이 천국에 갈까? 천국은 어디 있을까?”
엄마가 말했다. “그래? 의외로 근처에 있는 모양이야.” --- p.97

한순간의 빛이 인생의 영원한 빛으로 반짝이는 경우도 있다.
사람은 지친다. 인력은 밑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피부는 아래쪽으로 처지고 뼈도 70년을 매일 썼으니 당연히 상한다. 하지만 주름투성이 몸 안에는 태어나서 살아온 세월이 모두 들어 있다. --- p.108

저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기 인생을 살고 있다. 그 사실이 나에게 전달되었고, 나는 머나먼 나라 사람들의 삶에 공감했다. 어느 나라 사람이든 좋다. 아무것도 몰라도 좋다는 걸 알았고, 모든 걸 아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아는 것에만 반응하며 살아가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었다. --- p.131~132

시시한 책을 만나면 얼마나 시시한지 알아보려고 끝까지 읽었다. 읽으면서 욕하는 게 좋았다. 훌륭한 책을 읽으면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얻고 싶어 억지로 빌려주었다. 그래서 훌륭한 책은 내 수중에 없다. 누구한테 빌려줬는지 잊어먹기 때문이다. --- p.141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나의 변변찮은 경험이 아닌 타인의 귀중한 경험을 나눠 받기 위해서이고, 보통 사람에겐 없는 재능을 접함으로써 나의 가난한 마음을 잊고 싶기 때문이다. 오늘은 빨간 재능에 푹 잠긴 채 빨간 눈으로 세상을 둘러보고, 내일이면 파란 재능에 물들어 ‘와, 세상이 이렇게 파랗구나’ 감탄할지도 모른다. 아마 모레는 시커먼 책을 읽을 것이다. 그렇게 책은 쌓여간다. 자꾸자꾸 쌓여간다. 성가시다. 집이 좁다. --- p.149

아무 볼일도 없는데 기차를 탄다. 도시락을 산다. 뚜껑에 붙은 밥풀을 정성껏 떼어가며 도시락을 다 먹으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그리고 돌아온다. 그걸 숨 돌릴 틈 없이 읽어버렸다. 이런 하잘 것 없는 이야기를 이토록 재미있게 쓰는 사람이 있다니. 아니, 도시락 뚜껑에 붙은 밥풀을 정성껏 떼어먹는 행위야말로 살아 있다는 실감을 느끼게 한다. 왠지 내 눈앞에 밥풀이 붙은 도시락 뚜껑이 나타나, 나도 정성껏 떼어내어 한 알 한 알 먹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 p.166

봄이 끝날 무렵엔 산이 온통 잿빛을 띤 분홍색으로 부풀어 올랐다. 마치 산이 웃음을 참는 듯 보였다. 새싹이 하룻밤 사이에 1센티나 자란 걸 확인했을 땐 정말 놀랐다. 신기하게도 매년 놀란다. 놀라움은 기쁨이다. 그 기쁨은 공짜다. --- p.191

죽을 때 이루지 못한 일이 있다고 생각되면 원통할 것이다. 짧은 일생이리라. 하지만 빈둥빈둥 느긋하게 산 사람은 죽을 때 ‘아, 충분히 살았다’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따금 친구가 “빨랑빨랑 해치워, 빨랑빨랑” 하고 재촉한다. 친구야, 빨랑빨랑 일하면 나는 부자가 돼. 죽을 때 돈이 남아 있으면 어떡해? 아깝잖아. --- p.201~202

인간이라면 누구나 숙명이라든지 운명 같은 것을 갖고 태어난다고 하지만 어느 시점에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기만 하면 된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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