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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드러커의 역사관

제대로 다시 읽는 피터 드러커-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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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1쪽 | 475g | 153*224*20mm
ISBN13 9788947527323
ISBN10 8947527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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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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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콥 부르크하르트(Jacob Christoph Burckhardt, 1818~1897)는, 역사학이란 역사의 맨 처음이 언제였는지 밝힐 수 없으며 그 종말도 말할 수 없는 불확실한 학문이라고 보았다.
드러커는 부르크하르트의 이런 견해를 받아들여 『경제인의 종말』에서 ‘경제인 모델(economic man model)’이 종말을 맞고 자본주의가 수정될 것이라 보았지만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처럼 공산주의가 역사의 귀결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오히려 마르크스주의의 실패가 나치즘과 파시즘을 불러들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드러커는 프랜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 1952~)가 『역사의 종말(The End of History and The Last Man)』에서 주장한 자유민주주주의의 영원한 승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따라서 드러커의 역사관은 종말론도 아니다. 드러커는 사회의 제반 문제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궁극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진전된다고 보았기 때문에 퇴보사관도 물론 아니다.
드러커는 역사의 진행을 ‘연속과 변화(continuity and discontinuity)’의 과정으로 보았다. 한 역사는 다음 역사로 넘어갈 때 ‘역사의 경계(historical divide)’를 지나 일정 기간 혼란과 변화 또는 단절의 시대를 겪은 뒤 장기간 연속 상태가 지속된다고 보았다. 이는 일견 순환사관과 유사한 듯 보이지만, 드러커는 인류의 역사는 더 나은 방향으로 진보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따라서 드러커의 역사관은 종말론, 퇴보사관, 순환사관을 배제한 진보사관에 가깝긴 하지만 역사의 연속과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p. 19 ‘드러커의 역사관: 연속과 변화’ 중에서

과거에 지식은 언제나 사유재산이었고 자기수양의 도구였다. 그러나 1750년 무렵 갑자기, 지식은 공공재산이 되었고 보편적이고 실용적인 것이 되었다. 지식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 즉 지식의 의미 변화와 적용 변화(이하 지식 패러다임 이동)는 지금까지 세 단계를 거쳤다.
지식 패러다임 이동의 첫 번째 단계는 1750~1880년까지 130년 기간으로, 지식이 작업도구와 제조공정과 제품에 적용되어 자본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역사에서는 이 사건을 산업혁명(industrial revolution)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지식의 의미변화의 첫 번째 단계에서 마르크스가 말하는 노동의 소외와 새로운 계급의 등장과 계급투쟁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공산주의를 잉태했다.
두 번째 단계는 1880~1950년까지 70년 기간인데, 지식이 작업 그 자체에 적용되어 노동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1881년 프레더릭 테일러(Frederick Winslow Taylor, 1856~1915)는 일하는 과정에 (작업연구, 작업분석, 시간연구 등) 과학적 관리법을 적용했고, 제2차 대전 무렵 노동생산성은 절정에 이르렀다. 그로 인해 생산성혁명(productivity revolution)은 70여 년 만에 프롤레타리아를 거의 부르주아로 바꾸어놓았다. 이것은 생산성혁명이 계급투쟁과 공산주의를 패배시켰음을 의미한다.
세 번째 단계는 제2차 대전 후에 시작되었다. 1944년 미국의 제대군인 원호법(GI Bill of Rights) 이후 고등교육을 받은 지식근로자들이 노동력의 중심이 되었고, 컴퓨터와 인터넷 등을 도구로 삼은 지식근로자는 지식을 다른 지식들에 적용하여 지식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이것이 경영혁명(managementrevolution)이다.
제1차 대전 말경인 1920년대만 하더라도 고등교육은 귀족이나 성직자들을 제외한 일반 사람들에게 전혀 의미 없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미국의 제대군인들로부터 열광적인 환영을 받은 제대군인 원호법이 지식사회로의 이동을 예고했다. 미래의 역사학자들은 제대군인 원호법의 통과를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취급해야 할지도 모른다.
여기서 말하는 ‘경영혁명’은 제임스 번햄(James Burnham, 1905~
1987)의 『경영자 혁명(Managerial Revolution)』(1941)과는 무관하다. 번햄은 자본주의 사회가 지속되지 못할 것이고 경영전문가가 사회를 지배할 것으로 보았다. 반면 드러커가 말하는 경영혁명은 경영자가 지식과 지식을 결합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과업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p. 50 ‘지식 패러다임 이동의 세 단계’ 중에서

하늘을 찌를 듯한 초고층 건물을 뜻하는 ‘마천루(skyscraper)’라는 용어가 미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880년대였다. 초고층 건축 형태는 사회발전과 기술발달이 동시에 맞물려 일어난 합작품으로, 거대기업의 상징이 되었다. 도시에서의 상업활동이 증대함에 따라 수용공간이 필요했고, 또 백화점 건물에 고객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서 5층 이상 높은 건물의 건설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초고층 빌딩이란 정면에서 본 건물의 수평 입면과 건물 높이와의 비율이 최소한 5:1 이상인 것을 말하는데, 1885년 제니(William Le Baron Jenney, 1832~1907)가 철골구조(iron beam) 공법으로 시카고에 지은 55미터의 12층짜리 홈인슈어런스 빌딩이 첫 번째 고층빌딩이다. 기술적으로 초고층 건물은 강한 바람을 버텨낼 수 있어야 한다. 산업혁명 덕분에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강철이 그것을 가능케 해주었고, 게다가 엘리샤 오티스(Elisha Graves Otis, 1811~1861)가 1857년 개발한 고속 엘리베이터가 실용화되고 있었다.
시카고는 당시 급성장하던 철도산업의 핵심도시이자 상공업 중심지로 번성중이어서 급격하게 인구가 늘고 있었다. 1891년 시카고에 16층짜리 모나독(Monadock) 빌딩이 세워졌다. 설계사 루이스 술리반(Louis Sullivan, 1856~1924)은 다음과 같이 썼다. “엄청난 벽돌더미가 깎아지른 듯 그리고 튼튼하게 올라갔다.” 그 뒤를 따라 회사들과 건축가들 모두 점점 더 높은 빌딩을 짓느라 경쟁하는 한편 상업용 건물은 우아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시카고에서 첫 선을 보인 고층건물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운 곳은 맨해튼으로, 1900년대에 들어오면서 미국의 경제 중심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상업건축으로 시작된 마천루는 미국에서 발달하여 점차 세계로 퍼져나가 주거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초고층 건물은 경쟁적으로 몇 차례 단계를 거치며 발전했다. 단순히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고전 건물양식을 도입하는 등 미적인 측면에서도 발전했다.
1931년, 102층 381미터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수용인원 1만 8,000명, 분당 360미터 속도로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 65대, 화장실 2,500개, 계단 1,860개를 가진 세계 최고의 빌딩이 탄생한 것이다. 이런 빌딩들이 건설되던 때 미국은 대공황 시기였고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재기를 일구려는 의도가 있었다. 당시 케인스는 경기변동의 원인이 공급보다는 수요에 있다고 진단하고 재정금융정책을 통해 불황을 타개할 것을 주장했다. 맨해튼의 빌딩과 후버댐, 테네시강유역 개발공사(TVA) 등은 케인스 처방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오랫동안 높은 공실률을 보였고, 한동안 엠프티(empty) 빌딩이란 빈축을 샀다.
존 스타인백(John Steinbeck, 1902~1968)은 1939년 『분노의 포도(The Wrath of Grape)』에서 대공황 시기에 농토를 빼앗기고 서부로 이주하는 소작농의 처절한 삶을 그렸다. 땅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농부가 차압을 붙이러 온 집행관에게 마냥 푸념을 늘어놓는다.
“이건 우리 땅이에요. 여기서 태어났고 일생 일했으며 여기서 죽어갔소. 그것이 바로 이 땅이 우리들의 것이라는 증명이요. ……종이쪽지가 중요한 게 아니오.”
“참으로 안 된 일이지만 그건 은행이라는 괴물이 하는 짓이요.”
“은행도 사람들이 운영하고 있지 않은가요?”
“아니에요. 은행은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요. ……은행은 돈과 이자를 먹고 살지요. 먹을 돈이나 이자가 없으면 그냥 죽고 말아요.”
이 소설은 대공황의 무서움과 은행의 비인간성을 고발한 것이지만, 그 농부들과 후예들은 모두 도시에서 임노동자가 되었고 또 그 아이들은 지식근로자가 되었다. 아무도 다시 농부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pp. 201-203 ‘대공황과 토목사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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