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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침팬지보다 못 찍을까

설마 침팬지보다 못 찍을까

: 생각을 바꾸면 더욱 즐거워지는 사진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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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5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46쪽 | 428g | 154*225*20mm
ISBN13 9788956250144
ISBN10 895625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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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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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일먼저 따지는게 화소수다. 200만, 300만, 400만 화소 등 보통 화소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가격도 비싸다. 화소수가 높다고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또 컴퓨터로 옮기는 이미지 처리 과정에서 화질을 상당히 보완할 수가 있으므로 시중에 가장 흔하게 나와 있는 200만 화소 정도의 디지털 카메라면 충분하다. 더 중요한 것은 각 디지털 카메라의 특성이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맞는가 하는 점이다. 예컨대 니콘 제품은 접사에서 타사 제품보다 뛰어나다.

2. 다음으로 관심을 갖는 게 메모리이다. 이는 기존 카메라의 필름 양과 유사하다. 구입할 때 좀더 용량이 많은 메모리를 구입해두면 좋다. 64M 정도면 원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비가 들지 않는 대신 배터리 소모량이 많다. 가장 많이 쓰는 일반 배터리인 AA형이 있고 디지털 전용 배터리가 이다. 디지털 전용은 값이 비싸서 충전형 AA형 배터리와 충전기를 함께 구입하면 된다.
4. 애프터 서비스의 여부도 구입시 염두에 둬야 할 대목이다. 살 때 든 비용보다 수리비가 더 들면 곤란하다. 외제 자동차가 비싸기도 하지만 국산품보다 수리비가 훨씬 많이 들고 수리 기간도 길다는 단점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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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인 카메라에 대해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것들이 있다. 문득 그 정도 기술은 침팬지 정도의 지능으로도 익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어느 날 한 침팬지에게 카메라를 들려줬다. 개연성에 기대를 걸었고 가능성에 놀랐다. 손에 들려주고 딱 5분 만에 침팬지는 파인더를 통해 무언가가 보인다는 걸 알아챘다. 그러더니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우리처럼 한쪽 눈을 감고 등을 수그렸다. 사진 찍는 모양이 우리와 다를 게 없었다. 카메라로 보이는 세상이 신기했던 게다.

'요놈 손가락에 맞는 카메라만 있다면 사진도 바로 찍을 수 있겠구나.'

나는 침팬지와 사진을 통해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침팬지에게 내가 알고 있는 사진지식을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싶었다. 카메라를 매개로 하여 침팬지와 나눈 대화를 여기에 옮겼다. 더불어, 사진을 좀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별칸을 할애해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과 새로운 열정을 자극하고자 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 일반 아날로그 카메라든 최신 디지털 카메라든, 값비싼 고급 카메라든 값싼 전자동 카메라든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이 책을 만난 독자들이 카메라를 '마음 잘 통하는 절친한 친구'로 삼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 저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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