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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서 있다

새들이 서 있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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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06쪽 | 374g | 133*200*30mm
ISBN13 9788932020112
ISBN10 89320201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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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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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 오래 살기는 틀린 녀석이군. 흐흐 잘했어. 자 이리 오렴.”
코끼리는 그를 향하여 느릿느릿 걸어 나왔다. 그러나 박의 손이 닿자 녀석은 긴 코를 휘저으며 쏜살같이 컨테이너를 빠져나갔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그와 사육사는 입만 벌리고 서서 어둠 속의 도시를 향해 질주하는 녀석의 뒷모습만 좇을 뿐이었다.
한참동안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던 박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봐, 이거 말이야, 원래 없었던 녀석이 생긴 거나, 있는 녀석을 없다고 하는 거나 뭐 다를까? 사실 저 녀석은 가짜잖아.”
“그럼 가짜가 진짜가 된 건가요?”
“아니지, 없었던 진짜가 실체를 가진 가짜가 되는 거지. 되게 헷갈리는군. 하지만 그건 우리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 우리는 떠돌아다니는 말들이나 주워들으면 되지. 그것들을 엮는 것은 배운 학자들이나 떠들고 싶어 환장하는 시민들이 할 일이고. 아무튼 앞으로 진짜 양치기 소년들이 나타나게 생겼어. 바빠지게 생겼군. 그나저나 녀석이 심한 난동이나 부리지 말아야 할 텐데. 우리 손에 금방 잡히겠지만 말이야, 당분간 잠자코 있게. 또 원장이 연락을 해올 테지. 이제야말로 진짜 사냥을 하게 생겼네. 헌데 코끼리 한 마리가 도시를 돌아다닌다고 뭔 일이 나겠어?”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멀리서 코끼리의 울음소리가 나팔소리처럼 들려왔다.
---'코끼리 한 마리는 어디에 있나'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새들이 서 있다
주인공인 ‘나’는 여고생이다. ‘나’는 오랜 기간 아빠에게 성추행을 당해오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올 것이 온다.’ 엄마가 그 현장을 목격한 것이다. 아빠는 병에 걸리는 천벌을 받지만 이 가족은 회복될 길이 없어 보인다. 어느 날 친구들과 하천의 가운데에 며칠이 지나도록 서 있는 한 마리 새를 발견하고 ‘나’는 친구들과 함께 그 새가 서 있는 까닭을 확인하기 위해 하천으로 뛰어든다. 철사에 옭매어 있는 새. ‘나’는 친구들과 그 새를 구하려고 노력하지만, 끝내 구하지 못하고 새의 사체만을 꺼내어온다. 그러나 ‘나’와 친구들은 하나도 슬프지 않다. 노래방으로 간 ‘나’는 친구들의 성기를 꺼내어 하나씩 입에 물고 그동안 상상해왔던 일들을 벌인다.

일렬로 행진해
‘나’는 한 지역 케이블 방송국에서 일하는 계약직 직원이다. 재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는 회사에게 불법에 가까운 방식의 재계약을 종용받고 있는 중이다. 탈출구가 없(어 보이)는 꽉 막힌 현실 속에서 일탈을 꿈꾸는 ‘나’.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비둘기를 수족처럼 부리는 노숙자를 만난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나’는 그에게 비둘기를 데리고 공사장 골리앗 크레인 위로 올라가보라고 꼬신다. 그를 통해 해방감을 맛보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번번히 거절하는 노숙자. ‘나’는 그런 그가 야속할 뿐이다. 어느 날 비정규직들끼리의 모임에 참석한 나는 꽉 막힌 현실만을 재확인하고 그 자리를 빠져나오다가 골리앗 크레인에 올라선 노숙자를 발견하게 된다. 과연 일대 소란을 겪게 되는 주변.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현실임을 깨닫게 되는 ‘나’. 크레인 위로 집결했던 비둘기들이 일제히 날아오르고 모여 있던 인근 사람들에게 똥 세례를 퍼붓는다.

쇠붙이들
기승하던 고철 도둑들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고철 값이 폭락하고, 자신들의 일터를 빼앗긴 영주와 성철, 준태. 그들은 하나뿐인 자신들의 트럭을 몰고 고철 도둑질을 자행 중이다. 자신들의 파라다이스인 고물상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현실은 암담하다. 성철, 준태가 믿고 있는 만큼의 돈이 영주에게는 없다. 결국 점점 쌓여만 가는 고철들. 빗길 위를 헤매던 그들은 바닷가에 공사 중인 빈 집을 발견하고 하루를 묵는다. 아침이 밝아오고 모랫길 위를 신나게 달려보는 그들. 순간 트럭이 모래에 빠지게 되고 다투던 그들은 트럭을 가볍게 하기 위해 자신들의 훔친 고철들을 모래 위에 내려놓는다. 일순 그들만의 성역으로 변하는 그곳. 영주는 성철, 준태 들과 함께 잠시 행복하지만, 차를 빼기위해 트럭에 타는 순간 현실을 깨닫는다. 그들을 버리고 도주하는 영주. 그녀는 한마디를 할 뿐이다. “잘 가라. 쇠붙이들아,”라고.
네게
‘나’는 40대 여자 직장인이다. 승진 심사에서 누락된 어느 날 그녀는 될대로 되란 식으로 술자리에 참여하고 그날의 술자리는 동영상에까지 찍혀 급속도로 회사 내에 퍼져나간다. 그날의 계기로 점점 분열증에 빠지게 되는 그녀. 그런 그녀는 자신의 남편으로부터 버림받고 어릴 적 한 사건과 조우한다. 자신의 친구였던 문둥병 소녀의 죽음이 그것이다. 이인칭 시점으로 인간의 내면을 냉정하게 파고든 수작이다.

토마토 레드
돌이킬 수 없는 경제 공황 이후, 폐허가 된 미래를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준 작품이다. 장은 정부가 제공한 사어버 세계와 난민수용소에서 동시에 살고 있다. 사이버 속 삶에는 집도 있고 사랑도 있지만 현실은 암담할 뿐이다. 어느 날 사랑했던 그녀마저 사라져버린다. 그 고통에 몸부림치는 장은 배급이 있던 어느 날, 버려진 차를 습격하는 동료들을 본다. 고통스런 현실과 사이버 속 고통 속에서 허덕이는 장에게 친구 단은 권력자 조가 여자를 숨겨놓고 있을 거라는 추측을 전한다. 문득 사라져버린 그녀가 잡혀 있는 여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는 장은 몰래 조의 숙소를 찾아간다.

전봇대 네트
얼마 전 있었던 대통령의 규제 완화 정책을 희화화한 소설이다. 집안의 답답한 현실을 집 앞 전봇대에 전가하는 가족의 모습이 유머러스하게 표현되어 있다. 박은 가장으로 번번히 승진에서 누락되는 공무원이다. 그는 어느 날부터 유행처럼 나붙기 시작한 전봇대 위 부적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그의 아내 김 여사는 남편의 승진과 재수를 하고 있는 돌머리 문제 아들 성훈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당을 찾아간다. 무당은 그녀에게 부적을 건네어주며 집 앞 전봇대에 붙이라고 명한다. 그들의 아들 성훈은 인터넷을 통해 사이비 교주 ‘검은 독수리’를 만난다. 그는 전봇대 네트의 해체를 설파한다. 포복절도할 아이러니적 상황을 통해 집 앞 전봇대에 모이게 된 가족들. 교주와 퓇께 전봇대에 매달려 있던 성훈이를 구하기 위해 박은 뛰쳐나가다 나동그라진다.

그녀는 떡볶이를 좋아해
‘나’는 성실하지만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평범한 공무원이다. 별정직 상사로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 김주연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김주연과 ‘나’는 고등학교 시절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어느 날 ‘투스타’의 딸이었던 동급생의 학업 비리를 고발하기 위해 언론사 배포용 편지를 쓴 ‘나’와 김주연. 그러나 ‘나’는 겁에 질려 이에 대한 실행을 포기하고 만다. 우연인지, 그녀와 거리가 생긴 ‘나’. 김주연과의 갈림은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잘 살던 집안의 몰락과 가출 그리고 운동권 출신으로 삶을 선택한 김주연과 평범하게 살아온 ‘나’의 간극은 이제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 같다. 떡볶이 집 앞에서 재회하게 된 그들. 문득 비가 쏟아지고 ‘나’와 주연은 힘을 합쳐 떡볶이 집 아줌마를 돕는다. 화해가 이뤄진 것이다.

붉은 강 건너다
소설의 시점에 대한 실험적 형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임시직인 해주는 유부남이자, 정규직인 태호와의 정당하지 못한 관계를 통해 정규직이 된 작은 케이블 방송국의 직원이다. 그러나 태호와 함께 감사에 적발된 해주는 둘 중 한 사람의 퇴직을 종용받고 있다. 갑자기 등을 돌려버린 태호. 해주는 그런 현실에서 도망치듯 갑작스런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 여행길에서 만나게 된 남자와 그 남자의 아이. 그들은 한 민박집에 들게 된다. 함께 술을 마시게 된 남자와 해주는 익명성을 통해 인간 내부에 있는 욕망을 발현하게 되고 남자는 혜주를 교살하게 이른다. 현실과 비현실의 구분의 경계마저 모호하게 만드는 욕망의 언저리를 잔인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코끼리 한 마리는 어디에 있나
어린이대공원에서 있었던 코끼리 탈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온 소설. 어느 날 한 대공원에서 코끼리가 탈주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사건은 이내 수습되지만, 다음 날 코끼리를 목격했다는 제보에 따라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대공원 측에서는 탈주된 모든 코끼리를 포획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만, 이미 사람들에게는 그 코끼리의 실체는 중요하지 않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급격히 유포되는 허위 사실에 대공원측은 분노하지만, 어느새 그들마저 이 소동에 참여하고 심지어는 그 중심에 서게 된다. 한편 이러한 소동의 끝이 두려운 대공원장은 실제 코끼리를 풀고 포획해 이 소동을 마무리 지으려 하지만 코끼리를 놓치게 된다. 없던 코끼리가 생기고, 있던 코끼리가 사라지는 이 순간이 이 작전을 수행하려던 밀렵꾼은 아리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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