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480g \| 18026020mm
ISBN13	9788972889502
ISBN10	8972889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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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그림 : 장수금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한 인연으로 어린이 역사책을 쓰게 되어 어린이 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재미난 이야기들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어린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배꼽이 빠지게 웃기는 이야기를 써서 어린이들의 배꼽을 주우러 다니는 게 꿈이랍니다. 그 동안 쓴 책으로는 『철학 상점』『팽 박사, 노벨동물학상을 타고 말 거야』『전통과학백과』『참 아름다운 생명』 등이 있어요.

감수 : 장상훈

1968년에 태어나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한국사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으로 일하고 있으며 한국고지도연구학회 이사이기도 합니다. 쓴 책으로는 『논저』『박물관에서 대동여지도를 만나다』『청대 황여전람도 수록 조선도 연구』『조선후기 대축적 조선전도의 발달과 동여』『조선후기 대축적 전국지도의 제작과 조선도』『대동여지도 판본 비교 연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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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602년, 마테오 리치가 「곤여만국전도」라는 세계 지도를 만들어 보여 주자 중국인들은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곤여만국전도」는 서양 지도를 처음으로 한자로 번역해 만든 세계 지도입니다. 둥근 지구에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대륙을 모두 그리고, 아직 잘 모르는 남쪽의 오세아니아 대륙은 상상의 나라로 그려 넣었습니다.
“아니, 세상에 이렇게 나라가 많단 말이오? 우리 중국이 이 많은 나라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거요?”
“중국을 왜 이렇게 조그맣게 그렸소? 중국은 세계 제일의 나라란 말이오.”
“그런데 지도를 왜 둥글게 그렸소? 땅이 네모나지, 어떻게 둥그렇단 말이오?”--- pp.42~43 「조선에만 있는 독특한 세계 지도 원형천하도」 중에서

안용복은 일본 어부들에게 다가가 큰 소리로 나무랐습니다.
“울릉도는 우리 조선 땅인데 어찌 왜인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느냐? 당장 너희를 묶어 죄를 물을 것이다.”
“우리는 본래 송도에 사는데 고기잡이를 나왔다가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곧 돌아갈 겁니다.”
일본 어부들은 대충 핑계를 대고 빠져나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용복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니ㅑ? 송도는 우산도고, 우산도 역시 우리 땅이다. 감히 왜인들이 우리 땅에 산다고 거짓말을 하느냐?”

--- p.77「안용복이 지킨 우리 섬 울릉도 지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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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진진한 주제를 통해 만나는 우리의 역사!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라고 하면 지루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꼭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살아있는 역사』 시리즈는 역사 공부를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동화나 이야기 형식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어린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요문화재나 여러 농작물의 씨앗, 국악기나 시조 등 구체적인 주제를 선정하여 그에 관련된 역사와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모아 들려주는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소재는 어린이들이 역사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해당 분야 전문가의 감수를 통해 도서의 신뢰도를 한껏 높였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살아있는 역사』는 역사를 좀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공부하고자 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효과적인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 우리 땅의 반만년 역사를 담은 9가지 옛 지도 이야기! 우리가 늘 발 딛고 살아가는 땅에도 역사가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 땅에는 고조선, 삼국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를 거치며 많은 나라들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경의 모습도 변했습니다. 한때는 넓은 만주 벌판까지 우리 땅이어서 중국과 국경을 두고 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일본과는 독도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두고 힘을 겨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땅은 사람들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산과 강의 모습도 변합니다. 옛날에는 서로 붙어 있던 땅이 물길로 갈라져 섬이 되기도 하고, 강이나 바다의 물이 말라 땅이 되기도 합니다. 논밭이 도로가 되거나 빌딩촌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땅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지도입니다. 옛 지도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 땅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 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600여 년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유럽의 콜럼버스가 세계 항해를 떠나기도 전에 만들어진 지도이지만, 이미 우리나라 지도는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그려내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는 지도를 두고도 싸웠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지도를, 중국은 우리나라의 지도를 중국으로 가져가기 위해 서로 탐색전을 벌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목숨을 걸고 중국의 지도를 우리나라에 들여오고자 애썼습니다. 조선 시대 때부터 일본은 우리의 울릉도와 독도를 틈만 나면 넘보았습니다. 그런 일본의 침략에 대비해 울릉도를 그린 옛 지도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옛 지도들은 지금 독도를 둔 영토 분쟁 싸움에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김정호가 만든 우리나라 옛 지도의 최고봉, 『대동여지도』에 얽힌 이야기 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김정호는 전국 팔도를 직접 돌아다니며 지도를 만들었지만, 나라의 중요한 정보를 멋대로 지도로 만들었다고 해서 흥선대원군은 김정호에게 벌을 내렸다는 이야기는 오랫동안 전해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일제에 의해 꾸며진 것임이 밝혀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우리나라 옛 지도에 담긴 역사가 재미있는 이야기와 얽혀 펼쳐집니다. 지도가 단순히 지형을 그려낸 그림이라고만 생각했던 독자들은, 지도 한 장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측량 기구가 발달하지도 않았던 시절, 옛 조상들은 오직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땅과 산, 강들을 보다 정확하게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계적으로 지형을 측정하는 요즘과는 달리 자연과 사람의 생활의 조화를 생각해 지도를 그렸습니다. 우뚝 솟은 봉우리만을 산으로 보지 않고 산자락 아래에 펼쳐진 사람들의 생활권까지 산으로 그린 『대동여지도』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를 아주 커다란 나라로 그려낸 지도도 있습니다. 비록 사실적이지는 않지만, 이 지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나라이길 바랬던 그린이의 마음이 나타나 있습니다. 옛 지도에는 이렇게 역사뿐만 아니라 이 땅과 자연에 대한 조상들의 사랑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우리 역사를 그린 9가지 지도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역사 지식을 배울 수 있음은 물론 반만년 동안 지켜 온 우리 터전에 대한 자부심을 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나아가 넓은 세상에 대한 사랑과 탐구심을 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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